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 저수지를 찾아라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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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를 읽었다. 


ㅋㅋㅋㅋㅋ 이동형이 실검 1위 인 이 시점에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를 완독하니 실실 웃음이 나오면서 무언가 슬슬 기미가 보이는 것 같다.
드디어 503 옆으로 갈 날이 멀지 않아 보이는 .. ㅋ


물론 확실하고 확실한 빼박 증거는 어디에도 없는 주기자의 추격기지만 
물량공세 맨땅헤딩처럼 느껴지는 전세계 하늘과 바닥에 뿌린 교통비는 아깝기는 하지만 인정해야겠다. 그의 끈질긴 질문공세.


기자인 그가 다가가기엔 쉽지 않던 권력핵심 이명박 503 전두환까지..
MB와 그의 가족들 그의 인사들이 벌린 허무맹랑하고 사기같은 수많은 사업들,
그 사업들로 쌓아올린 부로 누리던 정말 어이없는 뻔뻔함 ! '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라니..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기로 국민들의 눈먼 돈은 아무도 들여다보지도 궁금해하지도 되돌려받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주된 테마는 오로지 돈을 밝히는 MB의 여러 돈에 관한 기행같은 집착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는데
김경준의 bbk 와 다스, 농협사태, 자원외교에서 엄청나게 뿌린 돈에 관한 것이었다. 


김경준의 누나 에리카김과 특별한 관계임을 넌지시 밝히고, 다스의 실소유주,
농협이 캐나다 부동산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210억이란 농민의 돈을 몽땅 날린 사건으로 
담보도 없이 210억을 하루만에 빌려주는 이런 어이없는 대출건이 어떻게 가능한지 주기자는 계속 이상한 사건이라며
그 돈의 흐름을 뒤쫓고 있다. 하긴 이명박 주위엔 정말 이상한 일들이 많이 생기고 그 일들은 엄청난 부채만 
남기고 밑도 끝도 없이 사라진다. 그에 속했던 사람들은 자살 하기가 부지기수. 


캐나다에서 케이맨제도까지 흘러들어간 저수지의 흐름을 밝히려 백방으로 뛰어다니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이렇다하는 이야기는 내놓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노력으로 뭔가 지금의 흐름으로 오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하면
조금 소름이 끼치기는 하다. 다 짐작은 하고 있지만 아무도 선뜻 파고 들지 않을때 목숨이 위태로울지도 모르는 
사건을 파고드는 집요함. 


현재 실검 1위 조카 이동형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들어간 이 시점에
책속 농협사기사건의 주요 인물인 이요섭의 배후로 지목되는 이동형을
바라보며 좀 통쾌하다고 해야 되나. 모든 비리들이 걷잡을 수 없이 다 드러나고 있는 이시점
아 꼼꼼하고 철두철미 하지만 ㅋㅋㅋ 부하들의 입에서 술술술 나오고 있는 기막힌 진술들이라니. !


정치와 경제를 다 말아 먹은 이명박이 꼭 사기친 돈을 토해내고 죄의 값을 받길 바란다. 


이 책이 나왔던 작년 8월 시점 이책 읽기가 버거웠다.
다스는 어차피 진 게임 같았고 여전히 사법부엔 그의 부하같은 판사들이 있어보였고
언론은 여전히 mb맨 같은 사장들이 득시글했다. 전혀 희망없어 보이던 mb를 추격하는 그가 
참 힘들어 보이기만 했는데 .., 과연 가능할까 하면서 
그를 도와주고 믿어주던 친구들이 있어서 끝까지 가지 않았을까. 한다. 


mb 추격기의 끝을 볼 수 있을것 같은 이시점에 답답하긴 하지만 .
그래도 막 출간 됐을 그때보단 훨~씬 편하게 읽혀진다. 
ㅋㅋㅋ mb의 쪼잔함과 구두쇠같은 면들을 꼼꼼히도 적어놓았다. 
가족도 부하도 돈보다 아래인 mb의 돈에 대한 집착의 끝을 구경하시라. 
천천히 mb에게로 조여가는 검찰의 손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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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한국사 - 2시간에 끝내는
안규 지음, 남운협 그림 / 푸른들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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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안규의 트와이스 한국사를 읽었다. 

2시간만에 읽는다고 제목에 작게 쓰여 있는데 역사책을 어떻게 2시간만에 다 읽을까 싶지만
이 책의 구성은 정말로 2시간안에 읽을 수 있게끔 편집과 구성 일러스트를 써서 
간단하지만 기억은 잘되는 에피소드로 엮어 가볍게 읽는 역사서로 읽을만 했다. 

가령 조선시대 사화를 무오 갑자 기묘 을사 사화를 시대순으로 기억하는 무갑기을
유교의 근본원리 인의예지신을 사대문(흥인지문,돈의문,숭례문,홍지문과 보신각)의 이름에 넣어 기억하게 하지만

비변사를 비가 변함없는 사랑을 기원하는 비변사라는 엉뚱한 연결도 너무 웃기긴하지만 잊어먹지는 않을꺼같다. 

물론 역사를 공부하거나 가르치는 분들의 입장에서 읽을때는 가볍게 쓰였다 생각할 수 있지만
나같이 줄줄줄 외울것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해지는 사람들에게 적절하고 기억하기 쉽게
역사적 사실들을 떠올리는 이야기를 많이  적어주었다. 

역사 속에 살아 숨쉬는 여러 선조들의 행한일 억울하게 쓰러져간 백성들
독립을 위해 정장을 고쳐 입으며 죽음을 준비하고 나라 일을 해간 의열단 사람들
 
그들을 기억하며 오늘 날 일어나는 일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역사에 관심을 더 가지고 사건사건에 대해 연결 해 읽어볼 수 있는 다양한 책에 관심을 두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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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요한 밤의 눈 -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혼불문학상 6
박주영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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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박주영의 고요한 밤의 눈을 읽었다.

다양한 인물들이 끊임없이 돌아가며 등장하고 각각의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거나 비범한 인물들이 채워가는 이야기가 뭉뚱하면서도 예리해 읽는 재미가 있었다.

한참 번역서들을 읽고 갑갑한 시점에 읽게된 책이었는데 내용상 어려운 체제와 자본주의 경제적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야기였음에도 술술 읽히게 해서 그런 부분이 좋았다. 이야기로 잘 버무렸기 때문일까. 근처 읽었던 번역서와 어차피 이야기의 차림이 비슷 했는데 어찌 읽는 맛은 이렇게 다를까.

전작으로 읽었던 백수생활백서에서 불러 일으킨 책에 대한 향수를 넘 부담스럽지않게 재밌게 잘 말해줘서 기억에 남아있던 작가였는데 새로운 작품 또한 전작과는 또다른 진지한면으로 책에 빠져들게해서 앞으로도 주목은 하고 있어야겠다.

16년에 나온 책이긴 하지만 그 일년뒤를 내다본것같은 정확하고 섬뜩하며 섬세한 서술이 작가의 인식을 다시 바라보게 했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입바른 소릴수 있지만 블랙리스트로 관리되던 시절에 적나라한 그들의 이야기로 문학상까지 받아내는 교묘하고 영리한 이야기는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전체적인 느낌으로만 말해지는 이 두루뭉술함 역시 어쩔 수 없는게 재미나게 읽었는데도 또 딱히 큰 이야기 흐름과 이야기의 결말 역시 각자 흩어지는 식이라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않았다.

그럼에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읽었던 책임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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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인문학 - 조선 최고 지성에게 사람다움의 길을 묻다
한정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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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한정주의 율곡인문학을 읽었다. 

옛 사람의 깊은 공부가 지금에도 이어지고 그 배움의 말이 여전히 살아 있는것이 늘 신기하고 대단하다. 
공자 노자 맹자 주자 등의 유학의 전문가들을 뒤로하고라도 
천자문 소학 명심보감등에서도 삶을 비쳐볼수 있는 거울로 삼을 문구들이 부지기수다. 

실제로 초중학생들이 이런 소학과 명심보감의 이야기들을 체득하고 이해해서 삶의 거울로 삼을 수 있는 
옛날 서당의 교육이 지금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공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율곡인문학은 율곡 이이가 쓴 책을 기본으로 율곡의 인생을 돌아보며 
그의 삶에서 본받고 그가 하고 싶은 말을 지금의 우리 생활에 그대로 녹여보는게 어떨까에 대한 책이다. 

물론 옛날에 쓰인 책이라 현대를 살아가는 바쁜 직장인들이 그의 생활을 모두 따라 갈 수 없지만
그가 자경문에 밝힌 사람됨의 도리와 방향에 대한 기준은 현대를 살아가면서 마음으로 새겨볼 만하겠다 싶다. 

흐트러지는 마음을 바로 잡는 문장으로 새기고 그가 행했던 바대로 살기를 노력한다면 바른 행실과 
자신의 인생을 정의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끊임없는 공부에 대한 생각도 반성하게 하는 면이 많았는데
내가 읽는 책의 대부분은 그냥 겉읽기에 불과할 뿐이라는 걸 느끼게 했다.
좀더 진중하게 의미있는 독서로 책의 내용을 생활과 삶에 다다를 수 있게끔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가르침이 있었다. 

입지, 치언, 정심, 근독, 공부, 진성, 정의 
각 장마다 말하고 쓰여진 가르침은 그대로 율곡의 생각을 드러내주었고
읽고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라 여길 수 있지만 
와닿게 느끼지 않으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뜻을 세우고 말을 조심하고 흩어진 마음을 다잡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배우고 또 배우며
사람을 정성껏 대하고 변화를 두려하 하지 마라 는 사람답게 살아가는 대표적 가르침들을 읽다 보면
문득 율곡이 옆에서 차근 차근 말을 해주는 기분도 든다. 

어린 나이에 과거에 급제했지만 자신의 조언을 듣지 않는 선조에게 충심을 다해 상소문을 바치고
여러차례 서신을 통해 퇴계 이황과의 토론으로 배움을 더욱 깊이 하는 기회로 여긴다. 

율곡의 가르침을 새기면서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며 사람의 길을 세우는 책으로 
꾸준히 재독하며 자신을 닦는 기회로 써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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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생활 좌파들 - 세상을 변화시키는 낯선 질문들
목수정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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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목수정의 파리의 생활 좌파들을 읽었다. 

어떤 내용일까 했는데 당연해 보이지 않는 여러 문제들을 딛고
신의  뜻대로 생활해가는 파리의 좌파들을 인터뷰한 내용이었다. 
그동안 몇권의 책을 따라 읽어왔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인터뷰집임에도
책이 품고 있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이들 대부분 당신은 좌파입니까라는 말에 당연하듯 그렇다 혹은 그럴지도 모른다 라는 대답을 하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좌파라는 말의 뜻은 변할 수 있는것을 뜻하기도 했고 익숙하지 않을것에 대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기도 했고
혹은 부를 나누고 평등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보적가치라고 하면 보수적 가치에는 전혀 발 디딜 수 없을꺼 같은 우리나라의 분위기와 전혀 다른 이 느낌이
너무 생소하지만 그래서 더욱 궁금하기도 했다. 그들이 쌓아올린 평등과 자유 평화의 가치는
어떻게 쌓아올려졌고 어떻게 이뤄냈는가가. 

15년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들고 있는 손이 뜨거운 기분이다.

페미니즘의 최전선 페맨의 활동가와 주춤하다 못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공산당원이 말하는 현재의 극좌파,
공산당을 떠나 자본주의를 반대한 신당을 창당한 당찬 이십대의 청년
영화감독, 생태주의자, 페미니스트, 한의사로 68혁명을 지나고 여러운동과 투쟁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양심적 병역거부로 프랑스에 난민신청을 한 한국인 학생이 난민으로 살아가는 것에대한 인상
그를 프랑스에서 생활 할 수 있게 이끌어준 인문학자 선생님
과학연구소에 다니던 사람이 자신의 기술을 자본에 넘기지 않기위해 대장장이를 시작하고
루부르 박물관을 모든 사람에게 허하라는 명령과 함께 유병언이 했던 사진전시의 허황을 밝혀낸 언론인
여성노인공동체를 꿈꾸고 이루어낸 노인 활동가 

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과연 진짜 일어나고 있는 일인가 싶기도했지만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 이런 논의가 자연스레 일어날 수 있을까 싶었다. 
페미니즘, 노인복지, 성소수자문제, 북한을 바라보는 관점등도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었고 
오로지 소비를 위한 생산에 철저히 이용만 당하는 인간의 노동을 다시 돌아보게도 했다. 

책을 읽다보니 사람의 이야기만으로 진보적 가치가 보수적 가치가 될 수도 있지 않은가 싶기도 했다

또한 시대를 멀리 보는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니 인생을 살아가는 단순한 방법도 듣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는것이 세상을 바꾸는 일일 수 있다는 그 단순한 말. 

한권의 책을 통해 듣는 진보적인 생각과 행동에 나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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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22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ingri님, 2017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singri 2017-12-26 00:4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2017-12-23 0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ingri 2017-12-26 00:4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런것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