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지나갔다
과거는 잘했건 못했건
이미 지나가 버리고 지금 없는 것이다.
잘했으면 한번 자축하고 지워 버릴 일이요
잘못했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한번 명심하고 불에 태워 버릴 일이다.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에
인생의 여정에 어떠한 집착도 금기이다.
바람에 몰려가는 구름을 보고 이 지혜를 받아 들이라.

- 곽노순의《큰 사람 - 그대 삶의 먼동이 트는 날》중에서 -

* 지나간 영광의 시간에 너무 오래 취해 있거나
흘러간 고통의 시간에 너무 오래 갇혀 있으면, 미래의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과거는 지나갔으며, 지나간 것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교훈뿐입니다.

내 친구 중에 수경이라고 있었다. 과거는 지나갔다는 노래를 아주 사연있는 사람처럼 잘 불렀다. 내가 알기론 별 사연은 없건만. 옛날 친구를 만나고픈 아침이다. 따끈한 유자차 한 잔으로 스산한 마음을 녹여 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책읽는나무 > 조그만 사랑 노래

조그만 사랑 노래

                      황 동 규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환한 저녁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눈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 눈.

눈이 내리면 다들 추억에 잠기는가. 밤에 내리는 눈은 추억을 부르나보다. 낮에 눈이 내리거나 쌓인 거리를 걸어가는 이들의 얼굴엔 왠지 들뜬 즐거움을 읽게 하지만, 밤에 나 홀로 뜰에 나리면 먼 데서 여인의 옷벗는 소리처럼 맘 설레게 하는 눈. 어제를 동여맨 편지처럼 땅 어디에도 내려앉지 못하고 추위 환한 저녁 하늘에 깨어진 금들로 나리는 눈. 어제를 동여맨 편지엔 어떤 사연들이 담겨 있기에, 싸늘한 추회 가득 담고서 눈을 밟을까. 바람 매서운 날, 눈 노래를 읽으니 문득 눈 없는 도시에서 눈을 보고 싶은 마음에 눈 노래 하나 더 쓴다. 요즘 시를 타이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설야

                                                  김 광 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밑에 호롱불 야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낭비와 번민
인간은
과로가 원인이 되어 죽지는 않는다.
그의 죽음의 원인은 다름 아닌 낭비와 번민이다.

- 데일 카네기의 《생각이 사람을 바꾼다》중에서 -

* 과로 때문에 쓰러지는 사람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열심히 일하느라 생긴 과로와, 낭비와 번민이
원인이 되어 생긴 과로는 전혀 다릅니다. 낭비는 번민을,
번민은 쓸데없는 과로를 낳아 자신을 소진시키고,
끝내 최악의 상황까지도 불러들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사랑과 시간

당신이 너무 바빠서
아이들, 아내를 위해 시간을 낼 수 없다면
당신은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랑은 원할 때 곁에 있어주는 것이며 그를 위해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거기 존재하지 않는데 도대체
어떻게 그들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 틱낫한의 《힘》중에서-

* 사랑은 시간이라는 묶음으로 발목을 묶고
함께 달리는 경주와 같습니다. 서로 시간을 할애하여
발을 맞추지 않으면 이내 넘어지고 맙니다.
지금 시간을 내십시오. 사랑의 시간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문장의 처음이나 끝에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라.

2.원하는 것을 요청하라.

3.요청하는 동안에는 머리를 조금 기울이고 미소를 지어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글샘 2003-12-12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내가 잘 써먹는 수법인데...
아이들이 말 안 들을 때,
그 아이의 이름을 불러 주고(원래 모르지만, 좌석표 보고 슬쩍),
머리를 조금 기울이고 미소를 지으면서(좀 어색하지만)
원하는 것을 빙--- 둘러서 요청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대부분 넘어온다.
내 편 만들기 쉽다.
그러나 이 일은 정말 시간과 사랑을 요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