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골라주는 남자 - 18년차 여행작가 노중훈의 여행의 맛
노중훈 지음 / 지식너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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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같은 글발을 기대했던 내가 잘못이다.

여느 블로그의 글보다 친절하지 않다.

그리고, 술집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나도 술집은 좋아하지만, 여행다니면서 술을 마실 수 없으니 - 운전자라서 -

그리고 서울의 맛집들이 많다.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언감생심, 화중지병이다.

 

참고할 만한 식당들도 있어서 적어두기도 했지만,

요즘엔 맛집 블로거들을 몇 훑으면 충분히 맛집 검색에는 성공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둔 듯 싶으나 산만하고,

지역별로 안내되어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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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식객 Ⅱ 3 : 사람을 만나다 허영만 식객 Ⅱ 3
허영만 지음 / 시루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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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부산 사람들은 전어를 숟가락으로 퍼먹는다.

쌈에 숟가락으로 가득 얹어서 초장 붓고 마늘 넣어

와그작거리는 모습을 외지인이 본다면

놀랄지도 모른다.

 

요즘은 돼지고기 풍년이다.

어느 집이나 두툼한 고기에 젓갈, 갈치 속젓을 준다.

 

오뎅과 어묵은 다르다.

맛있는 건 오뎅 쪽이다.

순화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

 

3권은 설명이 너무 많다.

만화보다는

설명문이다.

 

야그너의 비애가 조금 느껴지지만,

전체적으로 설명투는 별로다.

만화를 설명이 이기면 예술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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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식객 Ⅱ 2 : 사랑을 만들다 허영만 식객 Ⅱ 2
허영만 지음 / 시루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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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걸 먹을 때

함께 먹고 싶은 사람이 생각난다면

그것이 사랑이라는 말도 있다.

 

살기 위해 인간은 먹어야 하지만,

사는 일은 늘 보람차고 행복하지도 않고

오히려 지치고 제자리걸음인 듯 지루한 날들이 많기도 하다.

 

그러다 보면 휘리릭 중년을 넘어 노년이 되어버린다.

노인은 고집이 세다.

노인은 입맛이 없다.

노인은 아픈 곳이 많다.

 

그래서 노인이 되면 잘 먹는 것이 보약이다.

보약은 '도울 보 補' 자를 쓰는데,

보양식이 '도울 보 補'에 '볕 양 陽' 자를 쓴다.

노인을 음의 계절이라고 하니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양기가 부족해지게 마련이다.

그 양기를 기르도록 도우는 것이 보양식이다.

 

약물과 영양이 과도한 세상이다.

온갖 병명이 난무하고

또 갖가지 상생, 상극의 이론이 무성하다.

지킬 것을 다 지키면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다.

 

좋은 음식은 편안한 음식이고

몸에서 잘 받는 음식이고,

웃으며 나누는 그런 음식이다.

 

잘 먹고 밤에 푹 자고 나면

그런 보약이 없다.

식객 2는 보약이다.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 지고

누워서 송장자세로 씨익 웃을 수 있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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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식객 Ⅱ 1 : 그리움을 맛보다 허영만 식객 Ⅱ 1
허영만 지음 / 시루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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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그냥 먹는 것이 아니다.

요리는 함께 먹는 것이고,

먹어서 에너지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같이 먹으면서 에너지를 기르는 것이다.

 

요리를 요즘에는 '조리'라는 말로 쓴다.

요리가 일본어에 근원을 둬서 그럴 수도 있고,

요리는 결과에 중심을 둔 말이라면 조리가 더 과정을 살핀 말이라서 그렇기도 할 듯 싶다.

 

허영만은 요리와 조리에 모두 관심을 보인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만드는지의 조리의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 음식이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누그러뜨리고

화해하게 만드는지,

요리라는 마법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섬을 이어주는 과정을 보여준다.

 

결국 '인문'이란 모든 인간의 활동이 빚어내는 향내의 총합인 셈인데,

요리를 같이 만들고, 함께 나누는 일은 무시할 수 없는 인문학의 영토다.

 

바빠서 눈코뜰 새 없을 때,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을 때,

요리 만화를 보면 기분이 나아진다.

 

바쁘거나 기분이 나쁜 때는

심각한 일을 하거나 고민하는 것은 몸을 망친다.

그렇지만 또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사바세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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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술연구소 - 생활인을 위한 자유의 기술
제현주.금정연 지음 / 어크로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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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데 많은 게 필요하지 않다.

'나'가 필요하고, '돈'이 필요한데,

부모가 돈을 무조건 주지 않은 일상의 경우, '책임'이 필요하다.

 

제현주와 금정연의 일상 생활에 대한 토크 방송인 모양이다.

책도 가볍고 읽기도 가볍고 좋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미니멀한 가벼움을 담고 있다.

 

위인이 등장하지 않아 좋고,

'해야만 해' 하고 잔소리하는 꼰대 어른이 없어 좋고,

'나처럼 살아 봐' 하는 꼴깝 언니가 없어 좋다.

 

어쩌면 평범해 보이는

아니 좀 찌질해 보일 수도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 전 세계가 자본을 증식하기 위해

온 지구의 노동자를 착취하려는 신자본의 시대에 맞서서

찌질하지 않고 폼나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삶이나,

경쟁에서 이기려고 시간을 쪼개가며 사는 삶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오손도소 살아가는 것이 찌질하지 않은 것일 수 있음을

이야기들에서 들려준다.

 

누구나 죽는다.

그렇지만 오래 노인으로 살면서 죽는다.

그리고 돈도 벌어야 하고...

 

그런데 건강과 다이어트와 운동은 '체력'과 거리가 멀어서

늘씬한 몸매나 근육질같은 상품을 떠올리기 쉽게 한다.

 

자기 몸을 잘 살펴 관리하는 것도 기술이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삶을 영위하는 것도 기술이다.

 

김영하가 '친구를 만나야 한다는 강박을 버렸더라면...' 하는 이야길 한 적 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강박에 갇혀 산다.

 

퇴근 후 회식 강요를 거부하면 정상적으로 살지 못할 듯한 강박과

책을 읽으면 삶의 길을 알 것이란 강박과

건강하지 않으면 병이 걸릴 듯한 강박과,

어린 시절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실패할 것이란 강박들 속에서

늙은 어린 시절을 보내게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좀더 널리 읽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작은 이야기들이 좀 거시적으로 보이는 세상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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