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神 만들기 - 8명 공신 엄마의 초.중.고 자녀 교육 일기
김미숙 외 지음 / 중앙M&B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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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전적으로 엄마들을 괴롭히기 위해 탄생한 책이다.

공부의 신이란 책에서 아이들은 자기만의 학습법을 주창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보면, 엄마들은 마치 어떤 노하우를 가지고 아이들을 기른 것처럼 되어있지만, 실상 그 속내를 보면 별 것 없다.

아이들과 같이 속태우는 마음은 여느 학부모와 전혀 다르지 않다.
그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발벗고 나선 것 뿐.

똑똑한 것은 아이들이지 엄마들은 결코 아니었다.

물론 아이들을 과학고나 민사고에 보내고, 경시반을 준비시킬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특별했기때문에 그건 가능했던 것이다.

엄마들이 이 책을 읽고 '나도 이렇게 하면 우리 아들이 공신될까?'할까 우려되는 심히 불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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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공신 학습법 시리즈 7
강성태 외 지음 / 중앙M&B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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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언제부턴가 공신이란 말이 생겼다. 공부의 신이란 말.

이 책은 전교 1등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국 1등들의 이야기다.

그런 만큼 일반인들이 얘들을 따라하려면 가랑이 찢어진다.

그들의 이야기는 너무도 진부하다.

스스로 진단하고 동기 부여하라. 자신감을 가지고 게으름을 버려라.
즐거움을 발견하면 지치지 않는다. 멘토를 활용하고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건 누구나 한다. 의지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유혹이 너무 많다. =3=3

이 책을 읽고 공부를 잘 하게 된다면 그 아이도 특이한 아이다.

그렇지만, 민사고를 가고 과학고를 쉽사리 들어간 이 아이들의 배경에는 땀방울이 아롱거렸다. 그런 것들이 소중한 것이지, 누구나 공부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아니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공부를 하라거나 각 과목별로 이렇게 수능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들은 1,2학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법 하다.

그렇지만... 정말 1,2학년때 이렇게 해서 모두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장 얻을 수 있는 건 아니잖은가... 사회를 보면 슬프지만, 아이들을 보면 그래도 희망이 읽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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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섭 교수의 공부는 전략이다
송인섭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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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공부... 한국에서의 공부는 진정한 공부라기보다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학습에 가깝다.

결국 어떤 것에서든 다른 아이들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면...
그래서 학원도 다니고, 선행 학습도 하고 하지만...

사실, 아이들은 너무 휘둘린다는 느낌이 강렬하다.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선행학습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이라 생각한다.
고등학교 1학년에서 극심한 차이를 보이는 아이들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2,3학년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도 있는 것이 고등학교 공부니 말이다.

이 책은 중3 내지는 고1 정도에 문제 진단용으로 읽으면 좋을 듯 싶다.
아이에게 그냥 읽으라고 시키는 건 무리고, 부모가 먼저 읽고, 201쪽의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본 다음, 아이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어떤 것인지, 그 측면을 보완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지... 이런 것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해도 똑같이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올해 내가 담당한 연구가 '학습기술 지도'를 통하여 성적을 올리는 방법을 연구해 보는 것인데,
모든 아이들이 효과를 볼 수는 당연히 없는 일이다.
관심을 갖고, 따르는 아이라면 이 책의 방법을 적용한다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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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공부를 잡아라 - 고등학교 우등생이 되려면
이병훈 지음 / 김영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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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벌써 중3이 되었다.
이 책을 인터넷에서 만나서 아이에게 사 주고는 읽으라고 했는데, 그닥 속도를 내서 읽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올해 학교에서 '학력 향상'을 목표로 '학습 기술'을 연구하는 팀에 속해서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고 아이들 자습하는 뒷자리에서 이 책을 종일 읽었다.

이책을 아이에게 사준 내가 나빴다. 이 책은 별로 재미도 없다.
그리고 부담 만땅이다. 이 책은 어른이 읽고 학생과 대화를 하거나 지도 조언을 해줄 때 부분부분을 인용하기엔 좋은 책이지만, 이 책을 읽고 따라 하는 중학생이 과연 얼마나 될는지... 미지수다.

'학습 기술' '자기 주도적 학습' 이런 개념들이 유행이다.
공부를 안 해서 못하기도 하지만, 공부의 효율적 기술이 체득되지 못해서 성적이 낮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학습 기술을 강조하는 입장의 약점이라고 하면, 너무 기계적이고 행동주의적으로 치우칠 염려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을 습득하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다. 이런 것은 인간을 수단으로 여기게 한다.
학습은 컨베이어 벨트 앞에 선 숙련공과는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숙련공도 능력과 소질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일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인지적 요소까지도 다루려면 글쎄, 학습 매니지먼트도 쉽지 않다.

아이가 공부를 알아서 척척 잘해 주기를 바라는 부모 맘은 모두 같을 것이다.
특히 어려서 공부에 어려움을 겪어보지 못한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고.

예전에 비하여 엄청난 양의 정보를 소화해야하는 요즘 아이들의 공부는 정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지도와 편달이 필요하다.

공부는 초등학교 4학년을 고비로 '놀이'를 탈피한다.
그리고 중학교 가면서 '학문'에 접근하고,
고등학교에서는 '학문의 기초'에 입문한다.
그래서 고등학교 공부는 펄쩍 뛰는 듯한 거리감을 담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한국의 고교 공부는 고3 1년을 수능 준비를 해야하기때문에 선행학습이 가능하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수학 과목에서는.
그리고 영어도 문법, 단어, 듣기와 독해의 측면에서 수능 준비를 차근차근 밟아가야 할 것이고.
이 책의 저자도 언어영역에 대해서는 좀 막연하게 접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언어영역은 어렵다. 개인차도 크고, 뾰족하게 해결책이 없다. 언어영역도 시문학, 소설문학, 고전문학, 쓰기와 어법, 비문학 독해 등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많이 연습해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공부는 엄청난 부담이다.
그리고 '위인전'을 읽고 '나도 위인이 되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만드는 일은 꼭 좋은 일만은 아닐 수도 있다.
학습 안내서를 읽고 '공부를 잘할 수 있어!'하고 강요하는 일은 옳은 일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는 교사로서 부모로서 '잘할 수 있어' 하고 강요한다.
딜레마다.
이 책을 아이에게 그냥 먹이지 말고, 간혹 끼어있는 설문지나, 과목별 학습법 등을 단편적으로 접하게 해줄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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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03-0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별 다섯이네요.^^
샘이 지적하신 것처럼 이용하기에(먹이기에) 따라 유용하겠죠.
부모나 교사로서의 딜레마, 어쩔 수 없는 부분인가 봐요.
그래도 전 되도록 아이들에게 그런 말 안 하려고 내버려두는 편이라
이 책은 안 살 것 같아요.
ㅎㅎ

글샘 2008-03-10 09:51   좋아요 0 | URL
별 다섯을 준 건요... 이병훈이란 젊은이의 노력이 가상해서 그런 거죠.
무작정 학원가서 수업 들으라는 것보다는, 스스로를 관리하고 학습 습관을 제대로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그의 의견은 일견 옳거든요.
문제는 이런 말을 듣고 또 부모들이 극성을 부릴까... 그게 걱정이죠.
사실 저자가 강남에서 학습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으니, 또 하나의 틈새시장인거죠. 교육 문제는 해법이 쉽지 않네요.
 
체질과 인간유형을 알면 사람 만나는 것이 즐겁다
박영규 지음 / 북하우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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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마의 '사상 의학'은 한의학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는 범위라 한다.

박영규는 '왕조실록'을 한 권으로 읽는 책으로 만들어 고려, 조선을 쉽게 읽힌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가 사상 의학을 공부하고, 스스로 몸을 다스리려 짱구를 굴린 것이 이 책이란 결과물이다.

아이들의 학습법에 사상 체질을 연관시킨 송재희의 글을 읽고는, 삘~이 꽂혀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읽고 나니 이 책을 한 권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 밑줄치면서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역시 나는 소음인이다. ^^

수능 마치고 나면 해마다 뜨는 뉴스가 있다. 재수생, 삼수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는 이야기다. 슬프기도 하지만, 공부가 뭔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자기 체질에 맞는 공부를 진득하게 할 수 있도록 상담을 해 줄 수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쪽으로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

이 책은 사상 체질을 혈액형과 연관시켜 열두 가지 체질로 유형화한다. 읽어보면, 그럴 듯하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공부하는 습관도 당연히 다르고, 공부하는 방법도 당연히 달라야 한다. 결과도 당연히 다른 것이다. 그런데, 똑같은 방법으로 공부시키니 답답할 수밖에...

1. 말형 (B형 혈액형의 소양인: 봄의 3월형) - 음소양인
     순하면서도 공격적이고, 낙관적이면서도 자주 절망하는 로맨티스트형
2. 닭형 (O형 혈액형의 소양인: 봄의 4월형) - 중소양인
     성급함과 너그러움을 동시에 발산하며 실천에 능한 열정주의자형
3. 원숭이형 (A형, AB형 혈액형의 소양인: 봄의 5월형) - 양소양인
     소심하고 권위에 위축되나 재주 많고 쾌활한 아이디어형
4. 개형 (A형, AB형 혈액형의 태양인: 여름의 6월형) - 양태양인
     밝고 예의바르나 소심하고 원칙적인 충복형
5. 용형 (O형 혈액형의 태양인: 여름의 7월형) - 중태양인
     무리의 모범이 되길 좋아하나 유연성없는 카리스마형
6. 범형 (B형 혈액형의 태양인: 여름의 8월형) - 음태양인
     무리짓길 싫어하나 우두머리 성향이 강한 외로운 지배자형
7. 쥐형 (A형 혈액형의 소음인: 가을의 9월형) - 양소음인
     소극적이고 여리지만 세심하고 사려 깊은 살림꾼형
8. 토끼형 (O형 혈액형의 소음인: 가을의 10월형) - 중소음인
     두려움많고 소심하지만 의외로 화끈하고 용감한 혁명가형
9. 뱀형 (B형, AB형 혈액형의 소음인: 가을의 11월형) - 음소음인
     예민하고 폐쇄적이지만 합리적이고 예리한 책략가형
10. 소형 (B형, AB형 혈액형의 태음인: 겨울의 12월형) - 음태음인
     태평스럽고 몽상적이지만 조심성많고 체계적인 사상가형
11. 돼지형 (O형의 태음인: 겨울의 1월형) - 중태음인
     온순하고 무던하지만 내면으론 저돌적이고 뜨거운 행동주의자형
12. 양형 (A형의 태음인: 겨울의 2월형) - 양태음인
     마음 여리고 과감하지 못하지만 맡은 일엔 몸을 아끼지 않는 조력자형

나는 뱀형에 속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반적인 사상 체질로 나눈 소음인의 성격에서 벗어나는 것들이 내 혈액형인 B형의 소음인의 체질에 더 정확하게 일치함을 느낀다. 상당한 통계를 바탕으로한 연구인 만큼, 학습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도 있으리라는 희망이 크다.

이런 내가 태평스럽고 몽상가인 아들 녀석과 같이 있으면 속이 터질 밖에...

뒷부분에 부록으로 12가지 두뇌유형과 48가지 두뇌성향을 나눠둔 것도 재미있다. 좋아하는 과목군을 찾아서 거기 맞는 두뇌 성향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앞으로 마음맞는 선생님들과 한의학 공부 삼아, 몇 년 푹 빠져서 공부도 하고, 임상 실험도 해보고 할 계획으로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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