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019년에 나온 책이라는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인간의 언어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처럼 명확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어의 모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의사소통의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정보나 단어를 생략하고 문장을 짧게 만들기도 하고, 같은 단어와 어절이라고 해도 때에 따라서는 다른 의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더욱이 한국어의 경우에는 앞서 다루었듯이 어순이 불규칙하고 주어가 생략되는 등, 다른 언어에 비해 그 효율이 더욱 극대화되었습니다. - P305

사람의 경우에는 일반화 능력이 뛰어나므로 몇 가지 규칙만으로도 훌륭하게 적용하여 번역을 수행할 수 있지만, 컴퓨터의 경우에는 사람보다 일반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규칙 기반 기계번역은 매우 어렵습니다. 잘 만들어진 규칙 안에서는 통계 기반 기계번역에 비해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하지만, 그 규칙을 일일이 사람이 만들어내야 하므로 번역기를 만드는 데 많은 자원과 시간이 소모됩니다. 번역 언어쌍을 확장할 때도 매번 새로운 규칙을 찾아내고 적용해야 하므로 매우 불리합니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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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비지학습 -> 비지도학습(이 아닐지...)

(수시로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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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매우 좋음!!!

150 앞에서와같이 -> 앞에서와 같이

432 설루션(일부러 이렇게 쓰신 게 아니라면...) -> 솔루션

558 모델링하고 자 하는 -> 모델링하고자 하는
566 관행적인으로 -> 관행적으로

(수시로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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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나온 책을 2008년에 번역한 것.

각주가 잘 달려 있어서 좋은데...
21쪽 각주 13의 Efonomic은 Economic의,
24쪽 각주 25, 27쪽 각주 31의 Clobal은 Global의,
27쪽 각주 31, 35쪽 각주 52의 Commtssion은 Commission의 오타...

27쪽 ˝되돌릴 수 있던 없던˝은 ˝되돌릴 수 있든 없든˝의 잘못...

27쪽 각주 31, 29쪽 각주 36에서 Saskia Sassen의 이름은 왜 대문자로 써주지 않았는지...

그리고 영문에서든 국문에서든 콜론(쌍점)의 ˝앞은 붙여 쓰고˝ 뒤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시인 한글 맞춤법 https://www.law.go.kr/%ED%96%89%EC%A0%95%EA%B7%9C%EC%B9%99/%ED%95%9C%EA%B8%80%EB%A7%9E%EC%B6%A4%EB%B2%95 의 부록 참조.

얼마 안 읽었는데도 이렇다. 책 전체에 틀린 표기가 아주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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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봄날의 책방'에서 산 책.

  다윈의 진화론을 다윈주의로 오독하는 것에 대한 경계는 익숙한 내용인데, 플라톤(본질주의)에 대비한 대목이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풀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었다(생물 종의 귀납적 분류).

  스티븐 굴드의 책은 다수가 절판되었다. 그나저나 『풀하우스』를 빌려갔던 친구는 왜 돌려주지 않는가...

  라마르크의 책도 번역된 것이 있다!


  찰스 다윈



 라마르크



  토머스 헉슬리



  에라스무스 다윈



  스티븐 제이 굴드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도킨스



  기타



  알라딘은 24주년을 맞았고, 나는 2005. 1. 1. 데리다 『법의 힘』을 시작으로 2023. 6. 22.까지 알라딘에서 2,033권을 샀다고 한다. 사는 책을 읽는지와는 별개로, 책을 구매하는 양과 빈도는 꽤 많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초구에 나보다 (알라딘에서) 책을 많이 산 분이 이백예순아홉 분이나 계신다고 하니 살짝 오기가 생긴다.


이와 같은 서술을 통해 내가 ‘종‘이라는 이름을 서로 밀접하고 비슷한 개체에 대해 편의상 임의로 붙였다는 것과 그것이 ‘변종‘이라는 이름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했을 것이다. 변종은 차이점이 비교적 적고 유사점이 비교적 많은 유형을 가리킨다. - P107

동류 사이의 생존경쟁이야말로 모든 생존경쟁 가운데 가장 치열하고 무시무시한 것이다. - P117

서양 사상의 논리에서 분류라는 작업이 핵심이 되는 이유는 그것이 서술(description)인 동시에 규정(prescription)이기 때문이다.

분류 개념 속에서 말이라는 범주가 성립되면 우리는 이러한 말을 지목한 다음, 공통된 특징을 서술한다. 이것이 말의 본질이다. 이런 방법으로 말의 공통된 특징을 서술했을 때, 그 서술 자체는 다시 규정이 된다. 이러한 말을 본 다음 이 동물을 ‘말‘이라고 지칭하고 다시 공통된 특징을 서술함으로써 서술은 정의(定義)가 된다. - P141

이전 사람들은 일단 분류를 앞에 두고 생물 개체를 뒤에 두었다. 그러나 다윈은 완전히 새로운 태도를 취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연의 오묘함과 종의 변화 및 이 세계의 유래를 보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여겼다.

다윈은 사람들과 정반대 방향으로 생물 세계를 관찰했다. 먼저 개체를 본 다음 그 안에서 종의 집합을 찾아냈다. 철학 용어로 표현하자면 현상학으로 기존의 본질론을 대체한 것이다. 우리는 성급하게 이 동물이 무엇인지 결정하거나 정의할 필요 없이 각각의 단일 개체가 실제로 어떻게 자라는지 관찰하면 그만이다. - P151

이 지역에 분포가 비교적 밀집된 곳이 있고 저 지역에도 분포가 비교적 밀집된 곳이 있다면, 이곳들은 종을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 필연적으로 종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기존의 본질론이 중시한 본질을 우선 한쪽으로 미뤄 둔 다음, 종을 가정하지 않은 채 개체만을 본다. 개체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지 마침내 어떻게 종을 형성하는지 보는 것이다. 원래의 출발점과 전제를 뒤바꿈으로서 다윈은 당시 많은 사람들이 곤혹스러워한 생물계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했다.

(...) 반면 다윈은 아예 이 체계를 멀리 던져 버리고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그는 말이 무엇인지, 낙타가 무엇인지처럼 종의 정의에 매달리지 말고 먼저 각 생물 개체가 어떤 모습으로 자라고 또 어떤 변화를 거치는지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다윈은 이런 비정의(非定義)의 방식을 다른 곳에서도 활용했다. 이전의 생물학자는 대개 본질론이나 정의식 사고로 해부와 구조를 이해했다. 그러나 다윈은 고정관념을 거부했다. - P152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현상과 비정의의 각도로 보아야만 양자(주: 물고기의 부레와 육상동물의 허파) 사이에 진화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 P155

다시 강조하지만 다윈이 원래 『종의 기원』에서 말한 자연선택은 동일한 종 사이의 경쟁이었다. - P159

다른 종 사이의 경쟁은 다윈의 자연선택 개념에서 중ㅇ한 부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 P163

그는 이분법적 사고의 한계와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스펙트럼식 사고를 제공했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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