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내용>

시공간을 넘나드는 것은 책과 지식뿐만이 아니다. 더 아름다운 것들이……

세계와 책 그리고 신체는 독서의 세 가지 기본 요소로, 이 요소들 간의 관계는 간단하면서도 흥미롭다. 즉, 세계는 책 속에 존재하고 책은 신체에 의해 장악되며 또한 신체는 세계의 어느 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서는 그 시대의 주인공과 시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책을 아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책의 내용을 안다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책을 사랑하는 자’들은 책의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인다. 중국 청나라 때는 황제가 직접 전국에서 학식이 깊은 석사 홍유들을 선발해 궁정본의 제조 과정을 관장하게 했고, 장인들 역시 100명 중 한 명을 뽑을 정도로 엄선했다. 이들이 편집, 조판, 인쇄, 장정한 서적들은 품질 면에서 당연히 뛰어날 수밖에 없었다. 청나라 궁정본 제작에서부터 루쉰의 표지 디자인과 장정, 편집 디자인에 대한 고집스러움, 책을 주제로 한 그림에 대한 고찰 등 단지 내용으로서의 책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예술의 경지에 오른 서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예술 속에서 살아간다!!
사람들은 흔히 예술이란 예술가들만의 것이며,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먼 고급 문화, 또는 이해할 수 없는 정신세계라고 여긴다. 그러나 아무리 심오한 예술이라 해도 그 근원은 우리 주변의 가장 일상적이고 평범한 생활에서 비롯된다. 사람은 누구나 예술 속에서 살아간다. 다만,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알아보는 눈과 그것을 느끼는 마음이 사람마다 다를 뿐이다.
‘예술과 생활’ 시리즈는 ‘몸’, ‘집’, ‘음식’이라는 주제에 이어 ‘비행’, ‘마법’, ‘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류의 꿈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소개하고 있다. ‘몸’, ‘집’, ‘음식’이라는 주제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삶’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면 ‘비행’, ‘마법’, ‘책’이라는 주제는 인간의 ‘꿈’에 관한 것이다. 먹고, 마시고, 자고, 움직이고, 보고, 듣고, 만지는 우리 삶의 모든 것들이 예술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것, 발이 닿지 않는 곳, 몸으로 경험할 수 없는 이상, 동경, 꿈의 세계가 어떻게 예술과 맞닿아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책목차>

청나라 무영전 판각본
달 기울어 꽃 그림자 옮기면 그리운 님 오실까: 독일 소장 <서상기> 채색판화에 대한 평론
가죽나무 아래에서 책을 논하다
루쉰의 안목: 루쉰의 책과 장정
책 읽기의 열두 가지 자세
아청이 책을 말하다: 고서와 판각본
현대적이고 예술적인 북디자인의 선구자 스기우라 고헤이: <질풍과 천둥-스기우라 고헤이 잡지 디자인 반세기 중국 전시회>를 앞두고
미술사 속의 게임: 천단칭 탐방기
쉬빙의 책
류단의 책
홍하오의 책
예술적인 책과 독서
공공장소에서의 독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빛을 발하는 화전花箋
장서표에 얽힌 역사


<저자,역자>

편저 : 쉬레이
1963년 장쑤 성에서 태어나 난징예술대학(南京藝術學院) 미술과를 졸업했다. 현재 중국예술연구원 창작연구센터에서 근무하며 베이징 진르(今日)미술관 예술총감독을 겸하고 있다. 쉬레이는 자신만의 철학과 고아한 성품으로 신비하고 환상적인 경지의 예술을 창조했고 현대 예술에서 신인문주의의 위상을 높였다. 회화와 관련된 저서에서 보여준 그의 수려한 글 솜씨는 예술 평론과 저술에서도 발휘되어 ‘유쾌함에서 시작해 지적인 통찰로 매듭짓는다.’ 그가 편집을 책임진 [명작(經典)] 시리즈는 역사와 현대, 예술과 삶, 꿈과 창조에 대한 시각적이고 종합적인 인식이 담겨 있다. 대표 저서로는 [중국 유명 화가 작품집(中國名畵家精品集)], [공성기-대영총서(空城記-對影叢書)](공저), [미국 국회 도서관 아시아관 2008 문화 교류 프로젝트 전집(美國國會圖書館亞洲館2008文化交流項目專集)], [거장의 문(超凡者之門)], [몽환의 피안(夢幻的彼岸)] 등이 있다. 

역자 : 조융숙
중국 중앙민족대학을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후 현재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 과정을 이수 중이다. 1년간 북경 중앙인민방송국 국제부에서 일했으며, 뉴스 자료와 드라마 등 다수의 영상매체 번역을 하였다. 옮긴 책으로는『중국 부동산 관련법 도서』『인생 사계』『지금의 나, 앞으로의 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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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인간의 두뇌가 동물의 신비로운 힘을 빌려 암흑의 시대에 눈부신 꽃을 피운다.

모든 민족들은 각자 고유의 신화와 전설, 다양한 형식으로 널리 전해 내려온 신선과 요괴, 기이한 짐승에 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런 것들이 현실 밖의 또 다른 세계를 이루고 있다. 동양에서는 현실세계에는 본래 환상의 세계가 숨어 있고 음과 양, 허와 실이 자유자재로 어울려 있으며 또 그래야만 완벽한 인간세상이라 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오늘날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가 전 세계적으로 마법과 마법 세계에 대한 열기에 불을 지폈고, 이와 더불어 젊은 세대는 사이버 세상에 푹 빠져들었다. 예전에 종교와 도덕의 구속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던 환상의 세계와는 달리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원하는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 인간은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신의 영역에까지 도전하고 기적을 창조했지만 이러한 기적은 인류를 멸망의 늪으로 밀어 넣을 수도 있다. 판타지와 괴담은 문학과 예술의 특별한 열매이자 시대의 병적인 증상과 불안을 신랄하게 짚어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예술 속에서 살아간다!!
사람들은 흔히 예술이란 예술가들만의 것이며,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먼 고급 문화, 또는 이해할 수 없는 정신세계라고 여긴다. 그러나 아무리 심오한 예술이라 해도 그 근원은 우리 주변의 가장 일상적이고 평범한 생활에서 비롯된다. 사람은 누구나 예술 속에서 살아간다. 다만,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알아보는 눈과 그것을 느끼는 마음이 사람마다 다를 뿐이다.
‘예술과 생활’ 시리즈는 ‘몸’, ‘집’, ‘음식’이라는 주제에 이어 ‘비행’, ‘마법’, ‘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류의 꿈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소개하고 있다. ‘몸’, ‘집’, ‘음식’이라는 주제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삶’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면 ‘비행’, ‘마법’, ‘책’이라는 주제는 인간의 ‘꿈’에 관한 것이다. 먹고, 마시고, 자고, 움직이고, 보고, 듣고, 만지는 우리 삶의 모든 것들이 예술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것, 발이 닿지 않는 곳, 몸으로 경험할 수 없는 이상, 동경, 꿈의 세계가 어떻게 예술과 맞닿아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책목차>

다시 보는 지괴와 형이상학의 재창조
천지에 감도는 신선의 풍채와 기운: 중국의 신화 속 인물
서방세계의 신화 속 동물: 중세 종교예술에 등장하는 동물
마법
그림으로 보는 괴수 ??산해경??
종규 그리기
세이렌의 치명적인 유혹의 노래
일본의 환수
히에로니무스 보슈를 만나다
매튜 바니의 암호 환상적인 연금술: 쑨량과의 인터뷰
하나가 되다: 창신의 샤먼 상상
환상 속에서 치러진 의식: 리원펑의 시각적 이상
현대의 기이한 모습
마음속 악마와 꿈의 그림자


<저자,역자>

저자 : 쉬레이
1963년 장쑤 성에서 태어나 난징예술대학(南京藝術學院) 미술과를 졸업했다. 현재 중국예술연구원 창작연구센터에서 근무하며 베이징 진르(今日)미술관 예술총감독을 겸하고 있다. 쉬레이는 자신만의 철학과 고아한 성품으로 신비하고 환상적인 경지의 예술을 창조했고 현대 예술에서 신인문주의의 위상을 높였다. 회화와 관련된 저서에서 보여준 그의 수려한 글 솜씨는 예술 평론과 저술에서도 발휘되어 ‘유쾌함에서 시작해 지적인 통찰로 매듭짓는다.’ 그가 편집을 책임진 [명작(經典)] 시리즈는 역사와 현대, 예술과 삶, 꿈과 창조에 대한 시각적이고 종합적인 인식이 담겨 있다. 대표 저서로는 [중국 유명 화가 작품집(中國名畵家精品集)], [공성기-대영총서(空城記-對影叢書)](공저), [미국 국회 도서관 아시아관 2008 문화 교류 프로젝트 전집(美國國會圖書館亞洲館2008文化交流項目專集)], [거장의 문(超凡者之門)], [몽환의 피안(夢幻的彼岸)] 등이 있다. 

역자 : 정호운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SDI에서 중국어 통번역사로 근무했다. 수년간 SKT, LS전선, 한화석유, KCC중앙연구소 등 다수의 기업체에서 중국어 강의를 담당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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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서양의 천사, 동양의 선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인간 세상은 아스라이 멀어져……

오늘날 비행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인류의 발명품인 비행기를 타고 얼마든지 구름 위를 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인 비행이 상상의 나래를 단 것보다 더 많은 곳을 여행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시대마다 비행과 관련된 놀라운 일들이 있어왔다. 과거의 시도들이 중력을 극복하였는지, 단지 계획에만 머물렀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점은 이 모든 시도에 한결같이 날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날개를 잃은 인류가 멀리 하늘 밖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한시도 놓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심리학자 칼 융은 UFO는 인류의 집단 잠재의식 속에 있는 ‘환상’이며, 이 잠재의식은 의식의 심층에 머물러 있으면서 비행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고 했다.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드는 ‘비행’은 미학적, 시적, 형이상학적인 것이므로 마음속 날개를 고이 간직해 두어야만 창공을 마음껏 날며 영원히 타락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은 바로 이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예술 속에서 살아간다!!
사람들은 흔히 예술이란 예술가들만의 것이며,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먼 고급 문화, 또는 이해할 수 없는 정신세계라고 여긴다. 그러나 아무리 심오한 예술이라 해도 그 근원은 우리 주변의 가장 일상적이고 평범한 생활에서 비롯된다. 사람은 누구나 예술 속에서 살아간다. 다만,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알아보는 눈과 그것을 느끼는 마음이 사람마다 다를 뿐이다.
‘예술과 생활’ 시리즈는 ‘몸’, ‘집’, ‘음식’이라는 주제에 이어 ‘비행’, ‘마법’, ‘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류의 꿈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소개하고 있다. ‘몸’, ‘집’, ‘음식’이라는 주제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삶’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면 ‘비행’, ‘마법’, ‘책’이라는 주제는 인간의 ‘꿈’에 관한 것이다. 먹고, 마시고, 자고, 움직이고, 보고, 듣고, 만지는 우리 삶의 모든 것들이 예술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것, 발이 닿지 않는 곳, 몸으로 경험할 수 없는 이상, 동경, 꿈의 세계가 어떻게 예술과 맞닿아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책목차>

비행의 시적 정취
천사의 날개
날개 달린 사람
비행은 영혼의 일이다: 다 빈치 그리고 그의 조류 비행과 비행기 연구
비상과 배회
하늘에 떠다니는 문자: 문학과 비상의 은유
생택쥐페리의 마지막 비행
공중에 조금만 더 떠 있자: 라르티그 사진 속의 비상
새의 음악
만호의 비행
예술과 부유
비행의 기호
손오공의 새로운 세상
연날리기 


<책본문>

비행은 영혼의 일이다 비행, 예술을 꿈꾸다
다 빈치 그리고 그의 조류 비행과 비행기 연구

다 빈치가 비행 연구 노트를 처음으로 기록했을 때인 1505년은 그가 피렌체에 돌아온 지 5년이 흐른 후였다. 그는 1482년 피렌체를 떠나 밀라노에서 거의 17년간 살았다. 이 시기에 그는 [최후의 만찬]을 그렸으며 밀라노 성주를 위해 전쟁 무기도 건조해 주었다. 그리고 1505년, 그는 비행 연구를 다시 시작했다. 다 빈치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새의 비행 자세를 관찰했다. 산 위에 올라 어마어마한 양의 연구 기록을 남겼으며, 그 내용은 새의 비행 기술에 대한 연구와 기록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때 연구의 성과는 그가 남긴 [노트L](1497~1504년), [노트 K](1503~1505년), [새의 비행 연구 수첩](1505년) 세 권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다 빈치는 노트 안표지에 그가 설계한 비행기의 첫 번째 시험 비행 계획을 적어 놓았다. 이 기록은 다 빈치가 이미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뛰어넘는 인물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당시 사람들은 인체와 비행 간의 연관 관계를 날개를 가진 천사의 형상에만 국한시켰지만 다 빈치는 이미 어떻게 해야 인류가 날아오를 수 있을지를 연구했기 때문이다.
[노트K]에는 두 가지 연구 내용만 기록되어 있다. 하나는 풍력을 이용해 전환과 수평 동작을 완성하는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바람 없이 날갯짓만으로도 비행이 가능한 기계 상태와 기계 원리에 대한 것이다.
젊은 시절 다 빈치는 이 두 가지 내용을 모두 연구했다. 하지만 당시의 연구들은 모두 기계적인 것에만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노트K]를 작성하던 시기에는 기계와 비행 상태 사이의 상관관계를 찾으려 노력했다. [노트L]을 보면 다 빈치가 얼마나 상세하고 단계적인 계획을 세웠는지 잘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새에 대한 연구를 보면, 모두 네 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는 날개를 펄럭여서 비행을 하는 방법, 둘째는 풍력을 이용해 비행을 하는 방법, 셋째는 새·박쥐·어류·곤충 그리고 다른 생물들의 일반적인 비행 연구, 넷째는 기계의 동작이다.
새의 자연 비행 현상과 기계 원리에 대한 연구는 [새의 비행 연구 수첩]에 일부가 완성본으로 정리되어 있다. 비록 다 빈치의 기록들이 연속성이 없다고 해도 [새의 비행 연구 수첩]에 있는 두 부분의 내용은 분명히 알 수 있게 정리되어 있다. 일부는 날갯짓을 통한 비행이며, 나머지는 바람 속에서 수평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이 두 부분의 자연 비행 동작에는 모두 기계와 설비의 초안이 그려져 있으며, 이 설계는 모두 새의 비행 동작을 모방해서 만들어졌다.
여기에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이전에 진행했던 연구와 마찬가지로, 다 빈치는 비행기를 위해 날개를 펄럭이는 동력 문제와 날개로 공기를 가르는 유연성 문제에 대해 독립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 본문 중에서) 


<저자, 역자>

편저자 : 쉬레이
1963년 장쑤 성에서 태어나 난징예술대학(南京藝術學院) 미술과를 졸업했다. 현재 중국예술연구원 창작연구센터에서 근무하며 베이징 진르(今日)미술관 예술총감독을 겸하고 있다. 쉬레이는 자신만의 철학과 고아한 성품으로 신비하고 환상적인 경지의 예술을 창조했고 현대 예술에서 신인문주의의 위상을 높였다. 회화와 관련된 저서에서 보여준 그의 수려한 글 솜씨는 예술 평론과 저술에서도 발휘되어 ‘유쾌함에서 시작해 지적인 통찰로 매듭짓는다.’ 그가 편집을 책임진 [명작(經典)] 시리즈는 역사와 현대, 예술과 삶, 꿈과 창조에 대한 시각적이고 종합적인 인식이 담겨 있다. 대표 저서로는 [중국 유명 화가 작품집(中國名畵家精品集)], [공성기-대영총서(空城記-對影叢書)](공저), [미국 국회 도서관 아시아관 2008 문화 교류 프로젝트 전집(美國國會圖書館亞洲館2008文化交流項目專集)], [거장의 문(超凡者之門)], [몽환의 피안(夢幻的彼岸)] 등이 있다. 

역자 : 이영주
충남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 국제회의 통역 과정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로마시대 생활과 종교』『잃어버린 세계(잉카문명)』『게임이론으로 본 처세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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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설천하 사기> 편
역사와 함께 ‘인물’을 평가한 사마천…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세상사에 대해 얘기하다!


중국 최초로 천하를 통일한 진(秦)나라는 서쪽 구석의 가장 척박한 땅을 가지고 있던 나라였다. 당시 가장 영토가 넓었던 초(楚)나라나 가장 비옥한 땅을 가지고 있던 제(齊)나라가 아닌 진나라가 천하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연고를 떠나 능력 위주로 인재를 등용한 진시황의 포용력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초나라의 장의와 이사, 위(魏)나라의 상앙과 범저, 한(韓)나라의 한비 등과 같은 뛰어난 인재들이 모두 자신의 조국을 버리고 진나라로 왔다. 역사는 그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역사는 단순히 흘러간 시간에 대한 기술이 아니다. 인간들의 생각과 행동에 의해 만들어지고 또 이어진다. 그 속에는 다양한 인간군상만큼이나 다양한 세상사의 이치가 녹아 있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각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을 남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단순한 사실 기술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평가를 덧붙여 역사를 인물과 함께 평가함으로써 고금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궁형을 당하는 치욕을 겪는 등 우여곡절 끝에 대략 13년에 걸쳐 『사기』를 완성한 사마천…. 그가 이렇게까지 전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사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는 여러모로 매우 크다. 사건을 연대순으로 기록하는 편년체와 역사를 나라별로 기록하던 이전의 역사서 기술에서 벗어나 인물의 개인 전기(傳記)를 이어감으로써 역사를 기술하는 ‘기전체(紀傳體)’를 중국 최초로 선택하였다. 또한 총 130권으로서 12본기(本紀), 10표(表), 8서(書), 30세가(世家), 70열전(列傳)으로 나뉘며, 황제(黃帝)로부터 한나라 무제(武帝) 태초 연간(太初, 기원전 104년~101년)까지의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의 중국 역사가 기술되어 있어, 중국 고대사에서 『사기』를 빼놓고선 이야기가 안 될 정도로 동양 사상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동양고전 시리즈 중 하나인 <도설천하 사기>는 이렇듯 방대한 『사기』를 ‘개요’ 개념의 몇 문장으로 운을 띄운 뒤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나간다. 또한 중국 고전 문학에 사전 지식이 없는 독자들을 위해 정성껏 정리한 옮긴이의 설명과, 당시 사마천의 집필 의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태사공의 메시지를 따로 정리하였다. 『사기』에 좀 더 쉽고 가깝게 다가가 우리 인생사의 고비마다 기다리고 있을 역경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실마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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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사업은 리자청에게, 경영은 왕용칭에게 배워라!

홍콩에서는"홍콩 사람이 1달러를 쓰면 그중 5센트는 리자청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 그가 경영하는 허치슨 왐포아와 창장(長江) 그룹의 계열사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이 말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전기를 공급하는 홍콩전력이 그의 회사다. 당연히 일반인들이 쓰는 전기세가 그의 수중으로 흘러 들어간다. 휴대전화를 쓸 때도 통신요금은 리자청에게 들어간다. 홍콩 최대의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인 홍콩텔레콤이 그의 것이기 때문이다. 홍콩 상장기업의 4분의 1이 그의 것이고 홍콩 증시의 약 26%도 그의 몫이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입이 떡 벌어질 만한 부(富)를 누리게 되었을까?

왕용칭이 남긴 유산, 2,648억 대만달러는 타이페이 101빌딩을 4채 정도 지을 수 있는 돈이고 보잉 747비행기를 44대나 살 수 있는 돈이다. 그러나 이 어마어마한 돈은 왕용칭의 계획 하에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신탁에 교부되었다. 이는 유산을 공익에 맡긴 것과 같다. 그가 살아생전에 희망했던 뜻이다. 하지만 남아 있는 아내, 자식들, 형제들에 의해 유산분쟁이 일어났다. 무일푼으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가난이 싫어 도심으로 나와 일을 하여 대만 최대의 그룹을 이룬 인물로서 죽어서까지 이슈를 남겼다.

홍콩의 리자청, 대만의 왕용칭… 이들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맨몸으로 시작해, 직접 부딪히고 일하며 얻은 자신만의 경영 비법으로 엄청난 지위와 부(富)를 이루었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그들이 세상으로부터 진심어린 존경을 받는다는 점이다. 그저 많은 돈을 버는 일에만 몰두하여 살아온 인생이 아니라 '갑부'라는 말보다 '기업가'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그들의 인생은 어떠했을까?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는 이 아시아의 명품 CEO들은 어떠한 사고방식으로 기업을 경영했을까?

남다른 사업 전략과 뛰어난 관리 경영, 그리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절묘한 처세술. 이를 발판으로 수많은 경쟁 속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100퍼센트 발휘한 이 두 사람의 경영 노하우와 경영 철학은, 치열한 경제 전쟁에 뛰어들어 몸소 체험하여 거둔 '전적(戰績)'이자 남다른 태도로 인생을 살아온 그들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경제인, 나아가 한 인간으로서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 또 반드시 참고해야 할 원칙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들이 남긴 90여 개의 어록과 그에 해당하는 일화로 녹아 있는 <리자청 vs 왕용칭>은 두 사람의 인생을 비교해볼 수 있는 쏠쏠한 재미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물질적인 성공뿐만 아니라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려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귀담아들을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리자청] 열네 살 때 경제계에 첫발을 내딛어 창장실업을 비롯해 허치슨 왐포아 그룹, 홍콩 전력, 창장 인프라 건설 그룹 등 화려한 '스타 군단'을 휘하에 두고 있다. 그 외에도 부동산, 해운업, 대형 슈퍼마켓, 정보통신, 호텔, 보험, 시멘트, 네트워크 등 다양한 업종에 진출해 1만 억 홍콩달러도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다국적 기업의 황제, 역발상의 귀재, 청렴의 화신, 끝없는 아이디어의 소유자, 아시아 기업인의 영웅으로 불린다.
[왕용칭] 별 볼 일 없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치열한 삶의 경쟁에 뛰어든 왕용칭은 쉼 없는 노력을 통해 맨손으로 기업을 일구고 마침내 종업원 수만 7만 명, 총자산 1조 5,000억 위안을 보유한 대만 최대 민영 기업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을 세웠다. 의료 산업, 바이오테크놀로지, 화력 발전소, 자동차, 석유화학 사업, 전자 사업 등 굵직굵직한 대형 사업에 발을 디딘 그는 대만을 좌우하는 최대 기업인, 세계 플라스틱 황제,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책목차>

[리자청] 절대 사업 철학

1장 리자청의 인연 사업
사람됨의 기본
섬김의 힘
나만의 오동나무
전쟁터에서도 피어난 우정
콩 싶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보이지 않는 재산
돈보다 귀한 마음

2장 리자청의 인재 사업
사람의 힘
맞춤식 인재 경영
합리적인 인사 제도
불로장생의 비밀
나만의 백락 찾기
나=너=우리

3장 리자청의 전략 사업
더 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
시장의 동향을 살펴라
옥석 가리기
Why not?
글로벌 시대, 글로벌 인재
1분 더 참기

4장 리자청의 인내 사업
행운을 잡아라
준비하는 자의 몫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가장 낮은 자리가 가장 좋은 자리
성공의 보증수표
덤벼라, 세상아!
배고픈 소크라테스
공평한 운명

5장 리자청의 협력 사업
영생의 비법
함께 나누는 세상을 만들자
윈윈 전략의 실천
능숙한 낚시꾼
이익과 정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라
남을 먼저 배려해라

6장 리자청의 재능 사업
기업의 생명줄
남의 돈으로 내 돈 벌기
종잣돈 키우기
달걀은 나눠 담아라
나의 투자 원칙
모험을 떠나기 전에…
리스크 의식을 가져라

7장 리자청의 마케팅 사업
나를 먼저 팔아라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가격과 생산 사이의 균형 잡기
시장 개척의 열쇠
생명보다 더 소중한 신뢰


[왕용칭] 절대 경영 철학

8장 왕용칭의 일류 관리를 위한 경영
기술보다 중요한 관리
관리의 꽃 업무 분석
올바른 관리 시스템의 힘
컴퓨터 관리 시스템을 통해 내공을 길러라
목표 지향적 관리를 통한 실적 향상
천 리 길이 시작되는 한 걸음
달리는 말일 수록 채찍질해라
오찬 보고회의 탄생

9장 왕용칭의 고객 경영
고객=시장
고객 관리는 곧 시장 관리이다
상생의 길
노점상에게서 배워라
장사의 원칙

10장 왕용칭의 인재 경영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적재적소의 중요성
네 꿈을 펼쳐라
벼랑 밑으로 제 새끼를 던지는 사자
흘린 땀만큼 얻는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올바른 당근과 채찍 사용법

11장 왕용칭의 인간관계 경영
자신의 배에 태워라
인맥은 보이지 않는 거액의 재산
귀인과의 인연
사람의 마음을 사는 법
사람을 모으는 법
한 인간, 한 기업가로서의 조건

12장 왕용칭의 인내 경영
마른 거위처럼
성공의 쌍두마차
내 손에 들린 성공의 열쇠
고진감래의 절대 진리
세상에는 없는 공짜 점심
한 걸음 한 걸음
젊은이라면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해라

13장 왕용칭의 상품 경영
이윤 창출을 윙한 비용 절감
3저를 통한 비용 절감
바위를 뚫는 물 한 방울
끊임없는 품질 향상
촉각을 세워라
경쟁의 원칙

14장 왕용칭의 최고경영
삶의 즐거움
최선을 다하라
왕용칭의 상도
절약의 습관화
받은 만큼 돌려주어라
먼저 자신에게 물어라
지극한 선함의 경지


<책본문>

"많은 거위들이 배고픔에 지쳐 쓰러져 죽었지만 그중에는 간혹 비쩍 곯은 몰골을 하면서도 악착같이 버티고 있는 녀석들이 있었다. 이런 거위라면 배고픔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먹이만 보면 무조건 먹어치우려는 본능만 남아있다. 이런 녀석들을 거둬 키우면 보통 마른 거위보다 훨씬 빨리 몸집을 키워 시장에 웃돈을 받고 내다 팔 수 있었다. 일본의 식민 통치와 전쟁 속에서 사람들은 꼼짝달싹할 수 없었다. 그저 매일 조용히 시골에 있는 벽돌 공장에서 자신의 꿈 따위는 깡그리 잊어버리고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때의 처지는 매일같이 배고픔에 시달려야 했던 비쩍 마른 거위와 다를 것이 없다고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배고픈 거위가 삶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고 끈질기게 버티다가 다시 사람의 관리를 받게 되었을 때 금세 원래보다 더 튼튼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처럼 일본 통치 아래에서 사람들은 강인한 생명력을 잃지 않고 묵묵히 참아낸 끝에 마침내 생사의 고비를 넘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나 역시 그중 하나이다."
(/ '12장 왕용칭의 인내 경영에서 [마른 거위처럼]' 중에서)


<저자,역자>

저자: 왕광하이
현재 절강환우건설그룹 유한공사의 부사장이며,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최근작으로 [성공인사의 10대 자본]이 있으며, 다섯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역자: 이지은
중앙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다롄(大連) 랴오닝(遼寧) 사범대학에서 수학한 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중국을 통해 본 생활 경제학], [월왕구천 1, 2편], [중국문자옥], [천추흥망 원나라 편], [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이야기](경제학 편), [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이야기](고대국가 편), [세계 최고의 권력을 가진 여성들], [대국굴기](공역), [남자의 남자, 푸틴](공역), [의문에 빠진 세계사: 세상을 뒤흔든 뜻밖의 미스터리], [탐탐: 남다른 삶을 위한 자세], [조조에게 배우는 12가지 덕목], [삼국지 인물과 계략을 말하다], [공자 경영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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