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요한 선택을 할 일이 있었다. 문제는 선택지가 매우 극단적이라

a: 1이 100이고 2는 1

b: 1이 1이고 2는 100

쯤 되는 선택이라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 각 선택지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한 상황이었다. 대충 설명하자면 a는 이상주의자들이 선택했고 b는 현실주의자들이 선택함.

뭔 80 50 정도면 가치관 말고도 다른 상황들을 볼 텐데, 저렇게 극단적으로 갈리니 다른 상황들이 선택에 개입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이상적이기만 하거나 현실적이기만 하랴. 머리 터지게 고민하다가 선생님들께 sos를 날렸다.


k선생님: 가능하면 b해라

h선생님: a가 좋지만 그게 힘드니 b를 하다 a로 가자

l선생님: AAAAAAAAAAAAAAAAAAAAA

r선생님: b는 안되겠네.


k선생님과 l선생님의 성향은 잘 알고 있어서 답이 짐작이 갔고, h선생님은 현실적인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나의 a에 대한 고민을 이해해 주셨다. 그리고

r선생님의 답은 매우 의외였다. 이분은 항상 내가 붕붕 뜨는 걸 냉정히 잡아주시던 분이라 당연히 a는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고 b를 해, 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a를 하라는 말은 하지 않으시고 ㅋㅋㅋ 그냥 b는 절대 안된다고 결론을 내려버리심. 딱히 a를 추천하진 않지만 b는 선택지 삭제...... r선생님은 나보다 현실적이라고 생각했고 나에게 자꾸 바람넣는;;; l선생님과 싸울 정도... 셨는데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거지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역시 이상주의자이신지도 몰라. 


하지만 선택은 아직 못 하겠다. 뭐 선택의 날이 닥쳐 오면 더 마음에 가는 선택지가 떠오르겠지. 아직은 정말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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