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이전
다음
왼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
  • 정가
    11,000원
  • 판매가
    9,900원 (10%, 1,100원 할인)
  • 마일리지
    55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 배송료
    유료 (도서 1만5천원 이상 무료)
  • 107
    양탄자배송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기준) 지역변경
Sales Point : 1,286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신한, 국민,현대,롯데,하나,삼성
    * 2~4개월 무이자 : 농협, 비씨,우리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카렐 차페크의 기묘한 미스터리 단편집"
SF 및 환상소설의 거장인 카렐 차페크가 쓴 미스터리 단편집이라니 궁금할 수밖에 없다. 과연 차페크는 본격적인 미스터리 소설에도 재능을 갖고 있었을까, 아니면 미스터리 소설의 설정과 개요를 가져와 평소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할까. 이 '양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후자에 가깝다. 사건 속에 담겨진 트릭은 범인의 정체나 사건의 진실보다는 이 세상의 기묘함 그 자체를 가리키고 있다. 말 그대로 '미스터리'다. 이 작품집의 서문 역할을 대신하는 <오른쪽 주머니...>의 첫 번째 이야기 '발자국'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눈이 쌓인 들판 한가운데서 갑자기 사라져 버린 발자국을 본 남자가 경찰에 신고하지만, 출동한 형사는 이 신기한 사건에 대해 심드렁할 뿐이다. 형사는 범죄는 미스터리가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그에 따르면 범죄는 최소한 동기라도 가지고 있고 또 법이라는 명확한 기준에 의해 처리되지만, 범죄 바깥의 일상들에 대해서는 법이나 정의처럼 명확한 판단 기준을 가질 수가 없다. 따라서 객관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진정한 미스터리란 바로 각종 범죄의 밖에, 평범한 이들의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유도 결론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살아가는 인생의 모든 국면을 미스터리로 선언한 차페크의 미스터리 단편들은 보통의 미스터리 소설들이 사용하는 소재를 끌어와 어딘가 다른 결과물들을 내놓는다. 사건을 해결한 형사는 자신의 날카로운 예감의 출처를 찾지 못해 불안해 하고, 배심원으로 참여한 남자는 남편을 살해한 아내의 사건을 방청하다 이 세상 자체가 무지와 악의로 가득 차 있음을 발견한다. 이 작품집 속의 미스터리들은 모든 삶 속에서 흐리게 빛나고 있다. 환상소설의 은총이 함께한 인상적인 미스터리 작품집. 과연 차페크다.
- 소설 MD 최원호 (201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