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이야기
신경숙 지음 / 마음산책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신경숙의 신작 소설 제이 이야기(한글로 쓰니깐 웃긴다^^)는 첨부터 짧은 이야기를 내걸고 시작한다..대체로 두 세 장 분량의 짧은 단편 들로..읽다 보면 주인공 J의 상황이 그려지기도 하는 그런 소설이다..J는 작가 자신이 말했듯.. 작가 자신이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그래서.. 그지없이 평범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어느 소읍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J,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교정보는 일을 했던 J,8년이나 사귄 오래된 남자친구가 있는 J, 몇 번이나 헤어질 결심을 하지만 그래도 끝내 그 남자친구 결혼을 하고 딸아이를 낳은 J,그리고 J의 주변 인물들의 소소한 이야기..반드시 J가 같은 인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몇 이야기에서 이 J라는 주인공은 일관성을 가지기도 한다..

긴 호흡을 갖고.. 주인공을 나처럼.. 그렇게.. 빨려들어가게 했던 전작들을 떠올려 본다면..이 소설은 전체요리 같은 느낌이다.. 근사한 저녁식사에 앞서 나온 앙증맞은 애피타이저..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그저 소품 정도여서 부담없이 편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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