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도 연애처럼
김지윤 지음 / 김영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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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직장생활도 연애처럼 / 김지윤 지음

 

책은 가식이 없다. '가오',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가지가지들', '알기는 개뿔' 이러한 친숙한 용어들을 활용하면서 재미있게도 글을 썼다. 마디로 재미있다. 공감되는 내용을 담았다. 의미있는 스토리들을 담고 있다. 겉은 가볍지만 속은 결코 가볍지 않다. 유익하면서도 유쾌하다.

 

관계라는 것은 참으로 오묘하다. 정답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정답이 없다고 단정지을 없는 관계, 정답에 가까운 가르침을 김지윤 소장에게 듣는다. 책은 마디로 재미있다. 특유의 공감형 대화형체 라고 말할 있을 같다. 두시간의 재미난 강의를 듣는 듯한 값진 시간이란 생각이 정도로 재미있고, 책을 읽는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지며 책장이 훅훅 넘어간다.

 

책은 미국식의 인간관계를 논하고 있지 않다. 누구나 알고 있는 입바른 내용만을 담고 있지 않다. 우리 실제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소한 오해들과 부족한 부분들을 가렵게 긁어 주는 느낌이다. 뭉뚱거려 표현하지 않아서 좋고, 우리의 삶을 알고 이해해주는 선배의 모습이라서 좋다.

 

회사 내에서 남자와 여자의 사이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짚는 부분이 있다. 자칫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한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이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남녀간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가 많기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남녀 서로 간에 불편한 부분을 갖고 있다. 이러한 불편함은 쌓이고 쌓여 스트레스로 작용된다. 하지만 이런 서로에 불편한 부분이 매우 사소하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다. 이유가 재미있기까지 하다. 남자들이 밥을 허겁지겁 먹는다거나, 식사 메뉴를 마음대로 고르는 행동, 담배로 인한 소외감, 반대로 여자들의 아수라 백작같은 모습과 칼퇴하는 모습, 간식 사러 가자는 모습까지도 불편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알고 보면 사소한 것들이 쌓여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가 허다한 하다. 모든 관계가 그렇게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주변에 동기이자 2 터울의 형이 있다. 동기들 사이에서는 인기도 좋고 재미있고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수많은 소개팅에 나가기만하면 차여서 언제나 솔로로 지내고 있다. 책의 이야기에서 보면 남자와 여자 사이의 소개팅에서 센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될 있지만 센스는 관계의 전부가 있다. 나는 형에게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을 벗삼아 센스를 키우세요!

 

직장 생활에서의 관계와 연인 사이 혹은 부부 사이에서의 관계는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결국은 사람 사이의 일이기 때문이다. 진심 소통을 위해서 지켜야 하는 부분은 비슷하다. 책임을 지는 부분에 대한 정확한 선을 그을 알아야 한다. 과한 책임은 상대에게 도움이 된다. 배우자가 설거지를 하겠다고 했으면 신경을 꺼야 한다. 왜냐하면 상대가 책임을 지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다른 하면서도 결국은 책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같은 맥락의 이야기는 절묘하게 공감을 이끌어 낸다.

 

책은 단순히 직장생활을 어떻게 해야한다 라거나 이렇게 해라의 방식이 아닌 공감을 통해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몇몇 자기 계발 서적을 읽어 보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공감으로써 재미있어 웃어본 책이 몇이나 되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고 위트가 넘친다. 너무 이상적이지 않으며 현실적인 요소를 충분히 담아 우리의 방식으로 표현한 점이 나의 마음에 가깝게 다가왔다. 연애와 직장 생활을 동시에 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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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100℃ - 99℃에서 물은 끓지 않는다
제임스 스키너 지음, 정난진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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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100℃


나의 열정을 온도로 계산했을 때 과연 몇도일까? 50도 정도? 아니면 20도인가... 물이 100도씨가 되기전에 끓지 않는다. 사실 20도나 50도나 겉으로 드러나는건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물은 100도씨가 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100도씨는 변화되는 순간, 변화하는 순간이다.


저자의 약력은 독특하다. 미국 출생인데 일본에서 대학을 나왔으며, 많은 책을 썼으며 많은 이들의 멘토, 컨설턴트였으며, 지금은 세계를 여행한다.이 책의 가르침은 놀라울만큼 간단하다. 우리 모두는 이미 이 가르침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명료하고 간단하면서도 그렇기 하지 않으면 안될 논리성을 가지고 우리를 가르치고 깨달음을 주고 있다.


결과가 아니라 원인에 대해 결심해야 한다.

이 부분을 읽고 내 무릎을 탁 쳤다. 너무나도 공감되면서도 우리가 잘 하지 못하는 잘못에 대해 정말 기분 좋은 지적을 받은 느낌이었다. 몸짱이 되기 위한 결심, 10억원 자산을 모으는 것에 대한 결심 따위는 필요 없다. 결과에 대한 결심은 개나 주자. 원인에 대한 결심을 해야 한다. 원인에 대해 결심하면 결과는 따라오기 때문이다. 사실 원인을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며, 이에 대한 노력을 해야한다. 지속력이 필요하고, 이를 뛰어 넘는 내가 되어야 한다.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한 번 결심하면 우리는 중간에 멈춰서는 안된다. 투르 드 유럽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페달을 밟는 것처럼, 마라톤을 일단 시작하면 결승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우리는 그 순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야 한다. 지속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뛰어 넘지 못하면 목표를 이룰 수 없고 멈추는 순간 그 순간부터 도태되기 시작한다.


불가능한 도전은 없다. 내가 우주에 가는 것!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고 불가능 한 일이라 스스로 단정 짓는다. 하지만 우주선이 있고 우주 비행사가 존재하는데 어떻게 불가능 하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가. 누군가 나에게 우주를 갈 것이라고 말하면 속으로 비웃을 것이다. 네가? 우주에? 피식하고 비웃을 내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가능하다. 불가능한 게 아니다. 내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니 불가능한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몰랐던 것이다. 가능한 것이란 것을. 웃기고 믿기지 않지만 저자인 제임스 스키너는 우주에 다녀왔다. 정말 다녀왔는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관리, 자면서 일을 하는 방법

자면서 일을 한다는 것은 자칫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이는 내가 손대지 않고 시스템을 구축해 놓으면 알아서 돈이 벌리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간단한 예로 임대 수입이나 주식, 네트워크 마케팅 등이다. 돈을 버는 방법은 나를 대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있다. 나를 대신한 나의 복제품이 세계 곳곳에 퍼져 돈을 벌고 나는 자는 것이다. 사실 말은 쉽다. 하지만 이게 정답이다. 어려운 것이 맞다. 하지만 아무리 작아도 좋으니 지금 시도 한다면 어느정도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믿어봐야 본전이다 도전해 보자.


이외에도 책에서는 재미있는 예화들 제임스 스키너의 주옥같은 조언들이 담겨있다. 오늘이 마지막 남은 하루라면, 나에게 24시간이 주어진다면... 이러한 질문들을 내 스스로에게 던지며 내 꿈, 내 목표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나에게 숨겨진 열정을 끄집어 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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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사람을 얻어야 할 시간
아사이 고이치 지음, 이용택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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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사람을 얻어야 할 시간

회사 생활을 잘하는 방법은 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하고 주어진 일을 해내면 된다. 정말 간단하고 누구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받는 사람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로 이직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있다. 사람과의 관계가 편해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사람들은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며 무엇하나 닮은 없는 같다. 하지만 같은 울타리, 같은 공간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서로 서로 지내고 싶다. 직장 5년차 서른 하나의 나이에 책을 만났다. '서른, 사람을 얻어야 할 시간'…

젊은 리더

저자는 서른이라는 어린 나이에 메니저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담배 회사의 젊은 매니저로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었다. 운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운이라고 모른체 하기에는 저자의 노하우가 사실 궁금하다. 바꿔 말해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가 매니저 자리에 오른 것이 책의 중심은 아니지만, 자리에 오르고 나서 크게 성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를 포함한 우리 나라의 서른 초반의 나이에 매니저에 오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매니저로 올라가기 위한 단계라고 하는게 맞을지 모르겠다. 그러한 관점에서 서른의 나이에 매니저가 되기 전에 이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더의 종류

리더의 종류는 다양하다. 카리스마 리더, 부드러운 리더, 공감형 리더 다양한 리더들 사람을 얻고 사람관계를 좋게 가져가야 하는 것에는 일맥상통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이 바라보고 원하는 리더는 부드러운 공감형 리더, 팀장과 팀원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할 있도록 리드하는 리더가 되는 방향을 제시한다.

소통의 열쇠

회사에서 팀장과 팀원들이 있다. 팀의 분위기를 판가름하고 좋은 관계를 이끌어 가는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단정적으로 답을 말하기 어려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팀장은 팀원들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할 것이며, 팀원들은 팀장이 열쇠를 쥐고 있을 것이라 말할 같다. 열쇠를 공평하게 나눠 가진 하지만 역할, 중요한 요인은 그들을 리드하고 관리하는 팀장에게 있다고 말하고 싶다. 책에서도 팀장의 관점에서 바람직한 생각과 바람직한 방향의 행동들을 제시하고 있다. 나도 저자와 같은 팀장이 위에 오기를 원하고 있고 모두가 드럴 것이라 생각한다. 소통이 되는 팀장, 공감해주는 팀장 말이다. (그렇다고 우리 팀장님이 그런 분이 아니란게 아니다. 나는 우리 팀장님을 존경하고 좋아한다.)

부하 직원에게 의지하라, 부하 직원을 믿어라.

저자가 거듭 강조하고 외치고 있다. 믿음! 남을 믿는 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자신도 믿기 힘든데 어찌 남을 믿을 있겠는가. 하지만 믿어야 한다. 믿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믿어도 사실 손해볼 없다. 그리고 나를 누군가 믿어 준다면 없던 힘도 솟아난다. 작은 믿음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가치있는 것들을 만들어 낸다. 믿지 못하면 간섭하게 되고 통제하려 하고 업무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진솔한 마음

지시, 명령이나 권한에 의해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삼류 리더다. 책에서는 훈훈한 미담을 통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알려 주고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진솔한 마음이다. 다른 어떤 것도 이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 아무리 안전모를 강조할지라도, 안전모의 중요성을 누누히 얘기하더라도 나의 진솔한 마음이 전달되지 않으면 절대 바뀔 없다. 그들은 오히려 반기를 들고 자신들의 관습, 관례 등을 들먹이며 안전모에 대해 불평 불만을 늘어 놓을 것이다. 리더에 대한 불평 불만과 함께…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기본 적으로 진솔한 마음이 있어야 하며, 진솔한 마음으로 정성을 쏟아야 것이다.

책은 삼십대에게 한정된 책이 아니다. 선배 사원들, 매니저들, 리더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의 경험을 통한 성공 사례담과 주변에서의 실패 사례담을 적절하게 이야기로 담아 내어 우리에게 사람의 중요성, 사람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팁들을 제공하고 있다. 말단 직원이 책을 읽으면 회의감에 빠질지 모른다. 책에서 나오는 사람은 사실 우리가 만나기 쉽지 않은 리더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움직이고 사람을 아우르는 능력이 있는 리더의 모습이기 때문에 우리의 현실 사회에서 만나기란 천운을 타고난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위기는 우리의 기회다. 사람을 진심으로 끌어당기는 리더의 모습이 된다면 그들은 당겨 오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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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사용설명서 - 어둠의 감정, 우울에서 벗어나는 생각의습관 5단계
롤프 메르클레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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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사용 설명서

 




  나는?

  참고로 나는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우울증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확신했다. 우울증이란 것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누구나 치료 가능한 질병이란 것이다. 사람마다 같은 감기라도 가볍게 미미한 증상으로 지나갈 수도 있고, 몸살이 날수도, 더 심하게는 독감과 같이 심한 감기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감기를 이겨내는 방법은 약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호전되기를 기다려면 된다. 하지만 우울증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가만히 놔두면 그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기에 감기와는 다른 조금 더 심각한 질병으로 분류되어야 한다. 적절한 치료와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울증 정도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책인가

  우울증 사용 설명서는 우울증에 힘들어 하는 사람, 약간의 우울증이 있는 사람, 우울증이 전혀 없는 사람, 주변에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이가 있는 사람까지 우울증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는 필독서와 같은 책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저 치료하기 힘든 병, 치료되기 어려운 증상의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을 읽은 후 우울증에 대해 내가 정확한 이해가 부족했음을 알 수 있었다. 우울증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뒤섞여 있음을 알게 되었다. 

 

  부정의 습관

  이 책을 읽고 나는 우울증에 대한 정의를 '부정의 습관'으로 내리고 싶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서 부터 고치기 힘든 것까지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운전자가 일본에 가서 운전을 하려면 어색하다. 왼쪽 운전석에서 운전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 있어서 반대편에서 운전해야하는 일본에서의 운전이 어색하고 이상한 느낌을 날려버릴 수가 없다. 잘못된 젓가락질을 30년동안 해왔는데 하루 아침에 올바른 젓가락질을 해내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 그렇다. 부정적인 생각을 지금까지 꾸준히 해온 이 습관이 결국은 우울증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부정적인 생각의 반복이 습관이 되었고 그 습관의 결과로 나타나는 우울증을 치료하기란 30년 잘못된 젓가락질을 바꾸는 것보다 어쩌면 더 힘들지 모른다.

 

  상담가의 도움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단계를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우울 증상을 가진 사람이 이 책을 읽는 다면 공감을 해주는 정신 상담가가 책 속에서 반겨 주고 있다. 우울증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꼭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증상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무덤에서 벗어 나기를 희망한다.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의 습관을 고쳐나가는 과정이 처음에는 어려울 것이다. 젓가락질을 바꾸기가 너무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부정의 생각을 긍정의 생각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꾸준히 적용하면 처음에는 어려운 젓가락질이 어느 순간 제대로된 젓가락질을 구사하는 그 날이 오는 것처럼 긍정의 생각으로 가득 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이 함께 도와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롤프 메르클레가 이 책에서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우울증 없는 인생으로 가는 두 개의 질문

  책의 뒷표지에도 자리 잡고 있는 이 내용은 이 책의 핵심이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걱정하며 살아가는 현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긍정적이며 좋은 방식의 사고이다. "당신의 생각은 사실과 일치하는가" 나는 이 질문에 큰 공감과 깨우침을 얻었다.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사실과 일치하는가에 대해 확인할 방법은 없다. 이게 바로 핵심이다. 내 생각이 사실과 일치하는가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내 생각이 온전히 옳다고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질문 하나가 스스로의 잘못을 찾아주는 것이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이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짐으로 인해 자신의 생각이 잘 못 된 것이란 것을 스스로 깨우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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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사람들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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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동 사람들은 소설이라고 하기엔  사실적 묘사가 가히 놀라웠다이야기 하나하나 지루함이 없을 뿐더라 1인칭 시점으로 마치 등장인물이 내가  듯한 착각이  정도로 시각적 묘사와 심적 묘사까지 세세한 표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정아은 작가의 필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어찌 그들의 마음 속에 들어가  적이 없음에도 그들의 세세한 마음 하나 하나를 이렇게 글로써 표현해   있는지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라는 푸념어린 생각까지 하게 만들 정도이다정아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이 생긴다.

 

   소개에 보면 "모든 것은 일상적이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다르게 말하자면 일상이 문제다."

  이게 무슨 말인지 책을 읽기 전에는 이해하지 못하였다등장 인물 하나 하나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멘트의 의미를 비로소 이해할  있게 되었다책의 등장 인물들은 모두 일상적인 삶을 살아간다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그냥 그들의 삶을 살아 간다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록 무언가 삐그덕 거리는 느낌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그렇다고 진정한 문제라고 말하자니 누구나 그런 고민들이 있을 것도 같다여기서 한번 비틀어 표현한 " 일상이 문제다."라는 말이 가슴  깊이 사무친다이들의 일상 자체가 문제라는 말이 어찌 이리 공감되는지씁쓸한 웃음을 짓게 한다.

 

  이야기의  무대는 잠실동이다잠실동은 중산층과 서민층 하층민이 혼재된 독특하면서도 어찌 생각하면 대한민국의 평범한(?) 동네라고도   있겠다반지하 주택을 나와 길을 건너면 높은 아파트들이 있고  뒤에는 빌라촌이 있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롯데 월드와 백화점이  위용을 자랑하는 동시에 학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삶도 바로  블록 안에 공존한다이렇게 보니 무언가 색다른 곳인  같지만 사실 우리가 관심이 없을 뿐이지 대한민국의 어느 곳이나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생계를 위해 자신의 원룸에서 성매매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회사에서 라인을    전전긍긍하는  집안의 가장아이의 영어 공부에 목메는 아내과거 왕따의 아픔에서 악몽을 꾸는 영어 학원 상담원, 한국의 이상한 모습에 어리둥절한 외국인 강사, 아내와 이혼 후 자신의 이력을 속이고 아이들의 영어 과외를 하는 과외 선생님... 각자의 시점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어느 하나 완벽할 수 없는 어리 둥절한 우리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아 있다.


  상위 계층의 삶을 꿈꾸며 우리 아이들은 나와는 다르게 성공시키리라 다짐하며, 무리해서라도 학원이며 과외며 혹여나 남에게 뒤쳐질까 전전긍긍하며 교육에 몰두한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엄마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그 무의미한 경쟁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두 마음이 공존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그저 욕심처럼 보였던 그들의 모습이 안쓰럽고 안타까움을 느끼는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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