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세어보니 10권이 훌쩍 넘는다. (사실 구매만 해놓고 반 이상을 아직 못 읽었다.) 참 많다고 생각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책들을 검색해보니 입이 떡 벌어진다. 유명한 다작 작가답게 그의 책이 총 몇 권인지 세어보기가 겁날 정도다. 지금까지 대략 95권이며 8권 정도는 한국에 미출간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에는 여러 시리즈가 있다. 가가 교이치로 (가가 형사) 시리즈,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닛타 고스케 시리즈, 명탐정 덴카이치 시리즈, 설산 시르즈, 시노부 선생 시리즈, 웃음 소설 시리즈 등이다. 시리즈 이외에도 장편 소설, 에세이, 단편집, 동화까지 그 종류도 참 많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는 총 10권인데 그 중 7번째 작품 <허상의 어릿광대>가 이번에 한국에 발간되었다. 아직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중 3권의 책은 국내 미출간 상태다.
<탐정 갈릴레오>를 시작으로 <예지몽>, <용의자 X의 헌신>, <성녀의 구제>, <갈릴레오의 고뇌>, <한여름의 방정식>까지 모두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를 순서대로 만나면 가장 좋겠지만 나의 첫 만남은 <허상의 어릿광대>가 되었다. 입문으로 나쁘지 않다. 총 7편의 단편이 담겨 있기에 읽는데 크게 부담이 없고 갈릴레오 입문 책으로 오히려 추천하고 싶다. 이제 갈릴레오 시리즈에 입문했으니 다른 6권도 모두 읽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