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스트리트 푸드 - 눈.코.입이 즐거운 베트남의 맛과 멋 스트리트 푸드 시리즈
톰 반덴베르게, 루크 시스 지음, 허수빈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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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없이 펼쳤다가 깜짝 놀랐음: 1) 단순한 음식 소개가 아니라 문화에 대한 풍부한 설명과 함께 요리법을 알려주는 요리책이었음. 느억 짬을 포함하여 베트남서 하루만 묵어도 접하게 되는 대표 음식의 레시피는 모두 있다고 보면 됨. 2) 사진이 참 좋다. 애정과 기술이 모두 담긴 소박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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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스트리트 푸드 - 눈.코.입이 즐거운 베트남의 맛과 멋 스트리트 푸드 시리즈
톰 반덴베르게, 루크 시스 지음, 허수빈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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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베트남 음식만의 고유 특성을 만드는 세 가지 요소는 다양한 품종의 쌀과 풍미를 더하는 역할의 피시소스, 그리고 요리의 품격을 높이는 다양하고 신선한 허브이다. (6)

요즘은 냉장고 사용이 보편화 되었지만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 베트남 음식에서는 재료의 신선함이 생명인지라 사실 냉장고가 별로 필요가 없다. 하루에 두 번 장을 보러 가는 주부도 있을 정도다. 시장과 거리 노점에서 신선한 채소와 허브를 사다가 바로 씻어 뚝딱 요리해 맛있는 한 접시를 만들어 낸다. 최근 백화점도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지만 그 곳으로 향하는 현지인들의 발길은 드물다. 시장에 가야 진짜 베트남 사람들의 삶을 발견할 수 있다.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격을 흥정하고 열심히 생활하는 서민들의 모습이 거기에 있다. (7)

퍼 보는 원래 베트남 북부 음식이지만 1950년대 북부에 공산정권이 수립되고 프랑스 군이 이남지역으로 철군하면서 수 맣은 사람들이 남하하는 과정에서 전국적인 음식이 되었다. 베트남 사람들은 퍼 보를 주중엔 아침 식사로, 주말엔 점심 식사로 먹는다. 종종 꽈이(quay)라는 찹쌀 튀김을 곁들여 국물에 찍어 먹기도 한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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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홀리데이 (서울역-인천공항 공항철도 할인쿠폰 수록)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27
배나영.석현정 지음 / 꿈의지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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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차다. 여행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앙코르 박물관과 크메르 요리코스는 꼭 가보겠음. 앙코르와트 관광에 관한 책자들은 모두 그곳 아이들&주민들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음. 그래, 충동적으로 몇 달러 주기보다 우리 가족은 캄보디아 어린이 한 명을 정기후원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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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제작법이 거의 겹치기에 한 번에 가기로 한다: 화양적과 지짐누름적.

 

나중에 한식조리사 실기에 합격하면 준비 과정에서 느낀 바를 한꺼번에 쓰려고 하는데 (그런 날이 오긴 올까?)

그중 하나를 미리 말하자면 난 조리사 메뉴 52선의 선정에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여러 면에서 그러한데, 그 중 하나가 이런 거야: 화양적과 지짐누름적은 너무 많이 겹친다는 것.

이 중 하나를 빼고 오히려 찌개(조치, 전골)나 국,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떡(무떡 배우고 싶다!),

혹은 전통디저트(배숙 빼고는 디저트가 없음. 근데 배숙은 맛이 없다.) 쪽을 좀 더 강화하면 어떨지?

 

오늘을 사는 나의 밥상에서는 찌개 아니면 국이 밥상의 중심인데 (한식 식탁은 어쨌든 습식이잖아),

아무리 궁중전통식단에서 가져왔다고 해도 오늘의 내 밥상에 좀 보탬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

지금의 한식조리사 메뉴는 국이나 찌개 쪽이 약해서 불만.

 

여하튼 화양적과 지짐누름적을 한 큐에 완주했다.

 

둘 다 도라지를 부침 재료로 쓴다는 것이 살짝 신기했고 (맛은 그냥그냥. 원래 도라지 맛이 그렇잖아.)

누름적은 애써 끼웠던 꼬치를 나중엔 굳이 또 뺀다는 것이 희한했고.

당근은 꼬치를 끼우면 자꾸 갈라져서 성가셨다.

당근 말고 게맛살을 끼우면 딱인데 말이야.  

 

결과물을 말하면 화양적은 그런대로 오케이고, 지짐누름적은 영 아니올시다로 나왔음.

달걀물이 과해서 누름적 얼굴을 다 가려버렸어.

 

이제 사진을 보니:

1. 아무리 봐도 오방색은 내 취향이 아닐세. 선명해도 좀... 답답해. 뭔가 분방한 맛이 없어. 오방색에 굳이 얽매일 필요가, 뭐 옛날엔 있었을지 몰라도, 이제는 없다고 봄. 그러나 지금은 배우는 과정이니 일단 패쓰.

 

2. 어이쿠, 잣가루가 떡져있음. 키친타올이 물에 떨어져 다 젖었는데 그걸로 그냥 요리를 진행했더니 잣가루가 요렇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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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다시 돌아온 부엌.

사는 게 녹록치 않지만 머리 싸매고 인상 쓴다고 안 될일이 될까.

급할수록 편하게 가자. 시간은 언제나 있다. 새로운 요리 만들면서 머리 좀 식히기.

오늘은 보쌈김치.

 

맨 처음 한식조리사 메뉴 훓어볼 때부터 마음에 남았던 이 메뉴.

생김이 복스럽고 진짜 한식스럽다.

잠깐 서치했더니 개성 쪽 음식이라고.

음... 개성이 음식이 좋은 게 많군.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서 좀 망설여졌지만 낙지 이런 애는 빼고 있는 것으로 가자.

식재료가 궁할수록 단정하게라도 보여야 해.

특히 한식은 식재료의 크기를 비슷하게 맞춰주는 것이 중요해. 안 그러면 음식 지저분해 보여.

보쌈김치에서 기억할 사이즈는 삼센치. 뭐든 삼센치로 통일.

 

늘 엄마 보조나 했지 아무리 작은 규모라도 나 혼자 김치 담는 것은 처음. 

그런데! 대충 따라하다보니 어느새 김치 냄새가 나~ 김치 모양이 나~  

 

김치란 음식 자체가 재료 준비하는 정성을 보는 것 같아.

재료 준비만 또박또박 하고 잘 섞어 주면

그 다음엔 식재료가 져들끼리 알아서 얽히고 설키며 맛을 만들어내니,

알고 보면 어려운 음식은 아니네.   

 

늘 '내 손은 곰손'이라고 믿었건만 오늘따라 배추 입사귀 돌돌 마는 것도 그럴 듯하게 됨. 

아무래도 내가 잘 하는 게 아니라 이 메뉴의 난이도가 원래 下인 것 같음.

무슨 상관? 음식 잘 나왔으면 되었지. 

 

참, 알고 보니 한식조리사의 보쌈김치는 완전 '건식'은 아니고 半물김치 식이다.

직접 해봐야만 알게 되는 이런 디테일들로 삶은 재미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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