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물건을 버리고 삶을 선택한 10인의 미니멀 라이프 도전기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지음, 김윤경 옮김 / 샘터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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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면 발이 편한 신발 한 결레, 나의 체형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원피스 한 벌, 그런 물건은 정성껏 손질해둘 때마다 한층 애착이 더해져서 입거나 몸에 지니는 기쁨이 깊어져요. 게다가 저처럼 방에 물건이 거의 없으면 테이블 위에 놓인 펜 하나도 굉장히 눈에 잘 띄거든요. 시야에 확 들어오기 때문에, 그렇다면 무십코 쳐다봐도 가슴이 설렐 정도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두고 싶어졌어요." (19)

지금 사는 집으로 옮기고 나서 삶이 정말 즐거워졌다는 유루리 마이 씨. 평범한 일상이 무척이나 즐거워져서 행복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집이 깨끗하진 것만으로, 불필요한 물건이 없다는 것만으로, 그리고 집 아에 마음에 쏙 드는 물건만 있다는 사실만으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이토록 사랑스럽게 바뀔 수 있는지 새삼 놀라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절도 있고 고요함이 흐르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방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행복을 느낀다. 종이를 자를 때도 마음에 드는 가위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왠지 모르게 싱글거리게 된다. 청소가 끝나고 깨끗해진 방에서 차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면 정말이지 마음이 평온해진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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