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 아이디어 55 - 일상이 심플해지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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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모여 우리 인생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매일의 생활을 상쾌하고 심플하게 그리고 소중하게 보내고 싶습니다. (5)

우리 집의 청소와 정리는 늘 5분씩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뭔가를 ‘하면서‘ 청소를 합니다. 예를 들면 물을 끓이면서 직접 만든 청소용 민트수...를 주방카운터에 뿌린 다음 싹 닦아줍니다. 또는 싱크대를 멜라민 스펀지(매직블럭)로 가볍게 문지릅니다.
......
‘자, 지금부터 정리 시작이야‘라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것은 쉽지 않지만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하는 김에‘ 한다면 ‘청소와 정리‘도 편하고 기분 좋게 할 수 있습니다. (30)

‘버리는 작업‘과 ‘남기는 작업‘은 언뜻 보기엔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완전히 다른 접근법입니다. 남길 것을 선택하다보면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고, 쓸데없는 물건을 사들이지 않는 절제의 힘이 생깁니다.
저는 ‘왜 이것을 남기고 싶은 것일까‘, ‘여기에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차분히 물건과 마주하는 그 시간을 좋아합니다. (45)

미국에서 생활할 때 ‘미국사람은 일본사람만큼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어요. 처음엔 ‘집이 크니까 분명히 물건도 많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집을 다녀 봐도 상상 이상으로 물건이 적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물론 같은 미국인이라도 사람에 따라서 많은 물건을 소유한 경우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놀랍게도 깔끔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
제가 만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물건을 쌓아두지 않고 순환시키는 것을 의식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하기 때문에 물건도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는 기준으로 자신있게 분류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좋아하는 물건은 소중히 남기고, 취향이 아닌 물건과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물건은 어떤 것이든 차고세일... 등을 통해 현명하게 처분합니다. 미국에서 살 때, 주말이 되면 늘 이웃에서 ‘차고세일...‘이라고 쓰여진 벽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 (59)

2. 심하게 더러워진 옷이 있으면 벗을 때 엄마에게 가지고 온다.
‘바지에 구멍이 났다‘, ‘빨아도 안 지워지는 얼룩이 생겼다‘, ‘딱 맞아서 입기 힘들다‘ 싶으면 빨래통에 넣지 말고 엄마에게 가지고 오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덕분에 옷을 하나씩 체크할 필요가 없어져서 옷 관리가 상당히 편해졌어요. 아이들에게 옷을 계속 입을 수 있을지 없을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5학년이 된 큰 아들에게는 "너무 더럽거나 구멍이 나서 더 이상 못 입겠다고 판단되면 네가 바로 처분해도 좋아."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84)

4. 늘 이사를 염두에 둔다
남편의 전근이 잦은 우리 집은 2~3년에 한번은 이사를 합니다. 그래서 무너가를 살 때는 ‘어떤 집에도 어울리는 것‘을 기준으로 고릅니다. 크기는 물론 디자인까지 어떤 공간에든 맞추기 쉬운 심플한 것을 선택하비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물건의 총량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84)

그리고 가족 일원으로서 ‘일‘도 확실히 하도록 가르칩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공부가 먼저‘가 아니라 ‘집안일...‘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집도 5학년 큰아들이 학교에서 쓰는 급식 당번용 흰옷을 다림질하거나 휴지통 비우기를 분답하고 있습니다. (98)

한편, 저희 집 최고의 물건부자인 남편에게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더 이상 옷은 사지 않게 되었어요. ... 그리고 옷 수납도 뭐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쉽게 배치를 바꾸고 있습니다. 사람은 좋든 싫든 주변 사람의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도 가족의 물건까지 마음대로 처분하지 마세요. 그리고 우선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자기 물건을 줄여보세요. 스스로 먼저 실천하면서 깔끔해진 생활을 즐기는 거예요. 그러다보면 차츰 그 즐거움과 상쾌함이 가족과 주변으로도 전달될 것입니다. (101)

지금 이렇게 미니멀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것도 ‘나 다운 미니멀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라고 노트에 적었던 그 소원이 이루어진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소원을 쓸 때 반드시 ‘이루어졌다는 과거형‘으로 쓰고 있습니다. ‘**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가 되어서 기뻐요.‘라든지 ‘**를 갖게 되어 행복합니다!‘라고 이루어졌을 때의 기분까지 같이 씁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고 큰아들과 큰딸도 ‘꿈노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국어를 어려워하는 큰아들은 ‘5학년 한자 전부를 간단하게 외웠습니다!‘. 약간 부끄러움을 타는 큰딸은 ‘학교에 친구가 많이 생겨서 매일매일 즐거워요!‘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뭔가 무척 행복해졌습니다. (126)

사장인 마샤 에미코 씨가 ‘우리 집에서 보이는 이 멋진 경치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오키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11년 전, 제2의 인생으로 시작한 작은 카페입니다.
처음 이 공간에 들어왔을 때, 어떤지 무척 그리운 기분이 되었습니다. 목수인 남편이 지었다는 심플한 단층집, 카페 안에는 카운터에 의자가 몇 개, 그 안쪽으로 다다미와 테이블이 한 개 있을 뿐입니다. 쓸데없는 것은 어느 것 하나 놓여있지 않고 개점과 동시에 창문과 문을 항상 열어놓습니다. 덕분에 카페 안은 산 속 공기가 순환되어 너무나 아늑하고 편안합니다. (129)

청소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빗자루로 쓸고 마루는 구석구석 걸레질을 합니다. 세제를 쓰지 않아도 쌀뜨물로 마루와 부엌 싱크대 등을 닦으면 반짝반짝 윤이 난다고 합니다. 쌀뜨물에는 유분이 포함되어 있어 왁스 효과까지 있다고 하네요.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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