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터널이 어둡고 길어도 저 끝에 불빛이 보이면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짧은 터널이라도 불빛이 안 보이면 가기가 힘들다. 조금만 더 가면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데 그 자리를 맴돌며 희망 대신 ‘힐링‘만 찾는다.
그 힐링은 근본적인 치유제가 아니라 한순간 통증을 잊게 해주는 진통제다. 그런데 이것이 또 중독성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투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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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인스턴트 힐링을 하고 돌아오면 카드 대금 고지서와 이전과 똑같은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변하는 것은 없고 해결된 것도, 치유된 것도 없다.
근본적으로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힐링은 자기기만에 불과하다. (29)
우리는 남들한테 잘나 보이기 위해서 겉치레를 하지만, 부자들은 오히려 남들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어 한다. 우리는 있어 보이고 싶어 하지만 부자들은 없어 보이고 싶어 한다. 내가 아는 돈 많은 사장님 말에 따르면 돈 많은 게 표시나면 매일 사기꾼만 찾아온단다.
자신이 판단할 때 필요한 것이면 사고 그렇지 않으면 절대 사지 않는 것이 부자들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실속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부자들이다. 그들은 명품으로 자신을 치장해서 사람들에게 과시하려 하지 않는다. 원하면 언제든 명품을 살 수 있는 돈이 있기 때문이다. ...
자신감은 통장 잔고에서 나온다.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