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인간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감각과 우리 인류가 서로 형제라는 감각이다. 인류라는 종의 독특함과, 사람들은 모두 형제라는 생각은 건전한 정신에 꼭 필요한 두 뿌리이다.-240쪽
미치광이라고 손가락질을 받으면서 10년 동안 고생한 끝에, 국회 위원회가 테일러에게 증언을 해 달라고 초청했고, 외국 정부에서도 자문 요청이 쏟아져 들어왔다. 모든 곳에서 정책 당국자들은 안전 장치를 강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기 위해 테일러를 찾았다. (232) ... 윌리치와 테일러는 핵 안전 장치의 정치적 논의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핵을 지지하는 쪽이나 반대하는 쪽 모두 윌리치와 테일러의 주요 결론에는 이의가 없었다. 그들이 쓴 책이 있었기 때문에, 핵 안전 장치에 대한 논의에서 양측은 합리적인 담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양측 모두 얼마간 사실에 대해 동의했고, 합리적으로 개선 방법을 논할 수 있었다. 불행하게도 핵 논쟁의 다른 두 영역인 원자로 사고와 핵폐기물 처리 분야에서는 이 정도로 훌륭하고 객관적인 책이 나오지 않았다. 이 분야에서는 논쟁적인 선언만 널리 퍼져 있고 합리적인 논의는 찾기 어렵다. (233)-233쪽
터치먼이 과거를 탐구했듯이 나는 미래를 탐구할 것이다. 미래는 나의 먼 거울이다. ... 또한 나는 그녀처럼, 초서와 위컴이 남겨준 유산에 우리가 고마워하듯이 수백 년 뒤에 우리가 염려해 준 것을 고마워할 사람들을 개인으로서 살펴볼 것이다. ...... 아인슈타인의 전망은 터치먼의 먼 거울과 나 자신의 먼 거울에서 배운 교훈을 더 강하게 만든다. 과거와 미래는 우리에게 멀리 있지 않다. 600년 전의 사람과 600년 후의 사람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우주에서 우리의 이웃이다. 기술은 삶과 생각의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가져올 것이며, 이웃으로부터 우리를 떼어놓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것은 우리를 모두 하나로 묶고 있는 친밀함이다. -274쪽
미래에 대한 강박이 나에게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아마 내가 윈체스터의 중세 건물들 사이에서 자라났기 때문일 것이다. ... 아이의 성급함으로, 나는 이 모든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왜 사람들은 과거에 그렇게 매달리는가? 나는 그들이 그렇게 사랑하는 600년 전의 과거로 돌아가기 싫었다. 차라리 나는 600년 후의 미래로 가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이 유식하게 초서와 위컴의 윌리엄을 이야기하는 동안 나는 우주선과 외계 문명을 꿈꾸었다. 윈체스터에서 자란 사람들에게 600년은 긴 시간이 아니다. 600년 뒤의 미래로 가면 오래된 교회보다 훨씬 더 재미난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 미래는 영국과 미국 다음으로 나의 세 번째 고향이다.-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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