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센 마쿠와우리는 일본에서 전통 마쿠와우리를 개량해 생산해낸 마쿠와우리였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서민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프린스멜론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프린스멜론의 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즙에 밀려 정작 긴센 마쿠와우리는 조금씩 사라지고 말았다.
이와 관련해 ‘웃픈‘ 얘기가 있다. 일본에서는 멜론이 마쿠와우리를 대신하게 되어 지금은 더 이상 긴센 마쿠와우리를 재배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드물게 예전 마쿠와우리의 맛을 찾는 사람들이 있나 보다.
그런 소비자를 위해 거꾸로 한국의 금싸라기 은천참외를 일본에 수입해 판매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과일의 이름이 ‘마쿠와우리‘가 아니라 ‘차메‘, 곧 ‘참외‘라고 한다. 또 참외를 영어사전에서 찾으면 ‘코리안멜론 Korean Melon‘으로 되어 있다. 이 정도면 정말 ‘웃픈‘ 만한 상황일 것이다. - P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