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위한 스테이크
에프라임 키숀 지음, 프리드리히 콜사트 그림, 최경은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무척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흥미를 갖지 못하고 추천하는 사람을 생각해서 보기는 했지만 내 의지대로 대충대충 읽을수가 없었다. 어디서 어떻게 튈지 아무도 몰랐다.

별로 특별하지 않은 주변 환경의 이야기를 그렇게 특별하게 얘기 할수 있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다. 작가의 머릿속에는 무엇인가를 넣으면 그것을 재해석 해서 다음에 써먹을 수 있도록 저장이 된다. 그것을 알고는 있지만 써먹기란 결코 쉽지 않다. 나도 여러가지 재미있는 아이템을 많이 생각해 두었었고 이 책을 보고난 후 나는 모든것을 포멧시키고 새로 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 멋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꺼내어 쓸수 있다는 것은 자기에게 솔직한 것이고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에프라임 키숀 이라는 작가는 처음 들어봤다. 더 빨리 만나지 못한것이 안타깝고 후회스럽다.

사람이 책을 읽는 이유는 많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엉뚱하게도 더 많을 책을 읽고 더 많은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화책이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마라. 그렇게 쉽게 보지도 마라. 집에 개가 있다면 그리고 아들 딸이 있다면 자세히 살펴라. 어쩌면 당신도 책을 한권 만들어야 할만큼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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