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박노자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사람의 책을 수능을 치고나서 바로 읽기 시작했다.
그 책 제목이 아마 당신들의 대한민국이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때까지는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말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가끔씩 텔레비젼에 좌파니 우파니 나오고, 70년대 학생운동이 어떤 경위로 해서 발생했는지
등등히 나오긴 했어도 "세상을 보는 눈"이 없었던 나에게 그런건 그냥 옛날 일이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박노자의 책을 접하면서부터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진것 같다.
남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뭔가를 나는 더 많이 알고 있는 듯한 뿌듯한 느낌-
요즘 우리나라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파업을 한다.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하고, 어디서 또 누가 파업을 하고.
이 책을 읽으면 웬지 그들을 뉴스에서만 나오는 시선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이해를 하고 싶어지고
우리나라에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해 주지 않는게 이상한것 같다.
완벽하게 대한민국사람이지만, 그러나 이방인의 눈을 가졌기에 더 정확히 우리를 객관적으로
우리얘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