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1박 2일 캠핑 과학 - 텐트 설치부터 천체관측까지, 세상 모든 야영의 과학 곰곰문고 29
권홍진.신지영.한문정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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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캠핑에 진심인 저자들이 자연관찰, 천문학,, 기상학, 지질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요즘 아이들은 캠핑을 많이 다닌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여행의 트랜드가 바뀌었다. 그리고 캠핑은 과학에 딱 맞다. 이 책의 근간을 이루는 방법은 관찰이다. 자연을 충분히 관찰하고 변화의 순간을 찾아내는 것이 과학의 시작이다. 산책을 하며 시작되는 과학인 것이다. 예를 들어 나뭇잎을 보며 초록색에서 출발하여 광합성을 알아보는 식이다. 그리고 광합성과 뗄 수 없는 증산작용도 덤으로 알게 된다. 그리고 나뭇잎을 관찰하며 잎사귀와 줄기의 배열이 어떤 규칙을 가지고 있는지 세어보면서 피보나치수열을 발견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캠핑장의 모든 활동에서 과학을 연결할 수 있다. 텐트를 짓는 활동과 물리를 연결지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과학 이야기는 24시간 캠피을 통해 촘촘하게 연결되어 청소년들에게 과학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기후 위기 시대를 맞이하여 캠핑 친환경적인 활동으로 바꾸는 것도 소개한다. 친환경 보냉재료를 찾아보고 플로깅 등 자연을 해치지 않는 활동도 소개한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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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 도넛 배달부 바람어린이책 30
이혜령 지음, 홍그림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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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과의 따뜻한 기억이 있다면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견딜 수 있을 거다. 동화책 단골 손님 고양이지만 이혜령 작가님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고양이가 도넛을 배달한다는 제목에서는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두리는 신기한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이 고양이는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도넛에 담아 배달한다. 이 책에는 하늘 나라로 떠난 고양이를 그리워하는 할머니가 등장한다. 할머니는 이별을 겪고 무기력해졌다. 그런 할머니에게 유령 고양이가 냥냥 도넛을 배달한다. 정말 좋아하는 상대라면 슬픔에 빠져있는 것이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떠난 이가 원하는 것은 남아있는 이들이 즐겁게 사는 것이다. 작가는 이별에 따른 슬픔을 가운데가 뻥 뚫린 도넛으로 표현했따. 그리고 고양이라는 동물도 상징적이다. 고양이는 독립적인 생활을 잘 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두리는 자신이 할머니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데 이것도 고양이와 비슷하다. 이러한 이야기에 숨겨진 소재를 잘 생각하며 읽으면 더 재미있는 독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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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 한울림 지구별 동화
문은아 지음, 이명희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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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아 작가는 이미 815문학상을 받은 적이 있다. 그만큼 역사적인 내용을 문학적으로 풀어내는 것에 능숙하다. 그것도 아주 능청스럽게, 그리고 우리 가슴 깊이 녹여낸다. 이야기는 매직타임 워터랜드에 놀러온 연지가 이상한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한다. "숨을 준비는 되었겠지?"라는 목소리. 워터랜드인 만큼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 영ㄴ지는 목소리를 따라간다. 그런데 문득 이상함을 깨닫는다. 사람들은 사라지고 연지는 혼자다. 시계바늘도 멈추고 숨도 쉬어진다. 이상함에 물속아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그 아이도 이상하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마음속 깊이 숨겨둔 아픔을 마주하게 한다. 사람들은 마음이 아픈 일이 있으면 꼭꼭 숨겨두려고 한다. 너무 마음이 아파 차마 마주할 자신이 없는 거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을 도와준다. 외면한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상처는 불쑥불쑥 알 수 없는 몸의 증상을 내보이며 호소합니다. 나를 마주해 달라고, 나를 치유해 달라고 말이죠. “처리되지 않은 기억을 다루는 데 결코 너무 늦은 때는 없다. 그것은 어느 나이에든 가능하다.” 트라우마 관련 서적에서 읽은 이 문장이 저를 나아가게 해 주었습니다.


이 작가의 말을 통해 나는 비단 세월호 뿐만 아니라 내면의 아픔, 고통과 마주할 용기를 얻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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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안아 주는 말 - 마음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말하기 연습
이현아 지음, 한연진 그림 / 한빛에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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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수업과 직접 연관되는 책들이 잘 나오는 한빛에듀에서 새 책이 나왔다. 이미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마음 약사'로 활동하는 저자는 아이들에게 말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흔히 하는 말로 요즘 초등학생들은 세대가 다르다. 텔레비전보다 유튜브가 훨씬 익숙하다. 예닐곱살 되는 아이들도 유행어를 따라하며 그것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말하곤 한다. 자기들끼리만 통한다는 결속력있는 말들은 세대를 아우르며 있었다. 하지만 요즘 세대가 쓰는 말들은 남을 비하하거나 저속한 표현에서 출발한 것들이 많다. 그런 말들을 자꾸 쓰다보면 몸속의 언어가 바닥난다. 언어는 쓰는만큼 늘어나고 가지치기를 한다. 헐-이라는 말을 쓰는 순간,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다 사라지는 것이다. 헐로 퉁치는 자신의 마음을 보살피지 못하는 것, 오묘한 감정을 살필 수 있는 것은 어른이 될 때까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단단한 마음이 이 책에 담겨있다. 

초등학생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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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아니고 가족입니다
이하은 지음, 장정오 그림 / 꿈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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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다고 조를 때,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이 애완동물은 영원히 귀여울 것이다 라는 거다. 이 책의 주인공 연우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상황은 더 심각하다. 어릴 때부터 키웠다면 애정이라도 있지 주인공 연우는 다짜고자 괴물같은 개를 반겨동물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시커멓고 털도 빳빳하고 심지어 눈 위에 동그라미는 무엇인지 괴물처럼 보였다. 할머니는 병원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똑똑이는 그런 주인을 기다리느나 늘 정자 앞에 나갔다. 아빠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똑똑이를 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온 것이다. 아빠는 식구들이 개를 차별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 마침내 똑똑이는 사라지고 만다. 사람은 자기들끼리 사는 것으로 착각하기 수비다. 그러나 모든 생명은 다 귀하다. 개, 라는 단어에는 심지어 비하의 의미도 있다. 이 세상은 사람들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다. 게다가 개는 사람과 친숙하고 스스로 사람과 살기 위해 진화적으로 달라진 부분까지 있다. 그런 개를 데려왔다가 쉽게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연우는 그런 것을 부끄러워하게 될까.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될까. 쉽게 샀다 버리는 애완견 문화가 있는 요즘, 나이에 상관없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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