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술사 노앵설 난 책읽기가 좋아 FUN 시리즈
이조은 지음, 간장 그림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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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술사라니, 제목부터 신기하다. 단어를 이렇게 잘 조합할 수가 있을까. 과연 저학년 동화다운 제목이다.

요괴마을에 어린 아이가 온다. 어디서 많이 들은 설정이기는 하나 재미있다. 정글에 아이가 들어가면 아이가 적응해야 하듯이 요괴마을에 들어간 아이가 어떻게 적응할지 궁금했다. 하지만 요괴가 나쁘지 않았다. 부모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인간 세계로 보내기로 한다. 노앵설은 이 아기를 돌려주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책은 재미라는 포장지로 꽁꽁싸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훈과 메시지를 준다. 먼저 용기와 그걸 이겨 나가는 힘이다. 무서움에지지 않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것. 그것은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가장 필요한 것이다. 또 하나는 가족에 대한 것이다. 모든 저학년 동화에서 궁극적으로 그리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요괴와 아기와 환상이 범벅되어 아이들이 낼름 잘 받아 먹을 수 있게 해준다. 저학년에게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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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사이언스 : 동굴 탐험 편 캠핑카 사이언스
고은지 지음, 조승연 그림, 이정모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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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지식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아주 중요하다. 산발적인 과학지식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과학책들은 과도한 재미만을 추구하며 정작 지식은 얼마 되지 않고 이야기도 억지로 진행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아주 재미있고 게다가 지식도 듬뿍 담겨 있다. 아주 좋은 과학 지식책이다.

일단 이야기가 자연스럽고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있다. 캠핑카를 덜컥 구매한 아빠라니, 현실에서도 종종 보던 소재다. 그리고 남매는 그 캠핑카를 타고 싶다. 삼촌은 조금 철부지에 유튜브를 하고 있다. 그래서 엄마의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다. 이들은 엄마의 교묘한 미션이라는 트릭에 빠져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있지만 사실은 공부를 하고 있다.

이야기 중간에 캠핑 관련 팁이나 동굴 지식들도 과학지식과 훌륭하게 잘 어우러진다. 코로나 이후로 캠핑족들이 확 늘었다. 캠핑을 가는 초등학생들도 많아졌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훌륭한 과학지식 전달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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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충전 완료 바람어린이책 26
정연숙 지음, 이수영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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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은 나의 소울푸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매장에서 직접 주문하는 것이 약간 두려웠다. 물론 아직은 30대니^^;;; 지금은 극복했다. 그 두려웠던 시점은 매장에 키오스크가 들어올 때였다. 내 뒤로 사람들이 줄을 쫙 섰는데, 나는 주문하던 것이 다 날아간 상황일 때가 종종 있었다. 또는 도대체 내가 주문하고자 하는 메뉴가 없거나 쿠폰을 못 쓰거나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올 때 물어볼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 그러한 과도기 과정을 거쳐 지금은 곧잘 쓰는 편이다. 그러나 주문을 할 때마다 머릿속에 미리 회로를 돌리고 간다. 이거이거 주문 그 다음에는 이 버튼, 이렇게 말이다.

1000% 충전완료는 이런 내 경험을 불러일으켰다. 디지털 없이는 안 돌아가는 사회에 소외되는 이들, 그리고 이들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가 빠르게 오면서 거기서 소외되는 이들의 문제를 다루면서도 그것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는 더 편리한 삶을 위해 기계를 사용하지만 결국 그것은 사람을 위한 길이다. 사람과의 관계가 더 중요한 법이다. 글밥이 제법 있긴 하지만 주문 경험만 있다면 저학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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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최애 다산어린이문학
김다노 지음, 남수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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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최애. 김다노 작가님의 신작이다. 김다노 작가님의 책이라면 나오는 족족 다 읽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토록 잘 나타내는 작가님이 또 있을까 싶다. 비밀스럽게 때로는 용기있게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과감하게 잘 드러내준다.

표지부터 사랑스럽다. 남학생을 업고 있는 키가 큰 여학생. 분홍빛으로 물든 두 얼굴. 어떤 이야기일까. 이 책에는 계절별로 다섯 가지 이야기가 연달아 있다.

 

무지와 미지

키 작은 남학생 무지와 키 큰 여학생 미지의 이야기다. 나는 미지가 참 좋다. 내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학창시절에 키가 무척 컸고 이 이야기 속에서처럼 작은 남학생을 좋아해 본 적도 있다. 초등학생에게 키는 별 문제가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지처럼 용기있게 마음을 고백해 본 적은 없다. 나는 미지가 참 좋았다. 게다가 조심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무지도 좋다.

 

눈인사를 건넬 시간

요즘 필요한 이야기다. 올바른 거절.

다행히 이야기 속 친구는 거절을 받아들일 줄 안다. 사실 이 이야기를 읽을 때 설마, 설마 더 나쁜 상황이 나오면 어쩌지 하면서 읽었다.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이야기 속 인물은 다정하고 따뜻하다. 선생님도 수민이의 걱정을 잘 들어준다. 현실도 이 정도만 되면 참 좋겠다.

 

그리고 한 바퀴 더

지금 좋아하는 걸 해야지 언제 해.

, 정말 나 자신에게 해주는 말 같았다. 이야기 속 인물은 단지 10년 남짓 살았지만 사실 어떤 나이어도 마찬가지다. 서른이어도 마흔이어도 쉰이어도. 지금 좋아하는 걸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어린이에게 반했다.

 

확신의 확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할 확률. 사실 우연히 그렇게 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짝사랑에 빠진 명지의 마음이 구름 위에 떠다니다가 다시 바닥에 떨어지곤 하지만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분명 택이도 명지를 좋아하고 있다.

 

최악의 최애

몽글몽글한 이야기들의 끝판왕.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한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그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걸 알아야 한다. 물론 나도.

 

김다노 작가님의 연작, 정말 멋지다. 특히 여자 주인공들이 당차고 밝았다. 심지어 닮고 싶었다. 나는 언제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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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북극곰 센터
황지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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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영 작가는 단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다. 데뷔작부터 나오는 책마다 다 읽었다. 환타지가 들어간 것도 있고 현실 동화도 있지만 모두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러웠다. 반대되는 두 단어가 한 번에 들어가 이상하지만 정말 그랬다. 아이들의 현실 이야기를 잘 녹여내어 그 감정을 위로해 주면서도 한편으론 따끔하기도 했다. 주로 고학년 이야기를 치밀하게 다룬 작품들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저학년을 위한 책이 나왔다. 그리고 황지영 작가는 그 기대를 채워줬다.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파란 색감에 반짝이는 빙하.

큰 줄거리는 은퇴한 북극곰이 북극에 가기 위한 여비를 마련하는 이야기다. 그 와중에 앱을 만들어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면서 돈을 번다. 차례와 소원을 함께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발표를 대신해 주세요.

-황금 딱지를 따 주세요.

-치타를 찾아 주세요

이 세 가지를 목소리가 작은 아이,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아이들 이야기다. 얼핏 보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별 것들이다. 아이들에겐 소중한 소원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그것을 배우는 과정을 북극곰이 도와준다. 게다가 북극곰은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갈길을 가면서 도와주는 거다.

재미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북극곰도 북극으로 보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앞으로도 황지영 작가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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