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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름 ㅣ 큰곰자리 82
윤슬빛 지음, 남수현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8월
평점 :
우리는 여름의 표지를 보면 싱그럽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태권도복을 입은 아이들이 뛰어가고 그 뒤에 초원과 바다 배경. 고학년 아이들에게 딱 필요한 건강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태권도라면 보통의 초등학생들이 한번쯤은 배우는 것이므로 몰입하기 딱 좋을 것이다. 나 역시 배운 적이 있고 주변 아이들도 다니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고학년이 되면서 똑같은 품새를 반복하는 것이 지루하다고 여겨지는 나이, 강이나는 태권 체조 팀 모집을 보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다섯 아이들의 관계가 시작된다. 이나와 친해서 들어온 서하, 간식을 먹겠다고 들어온 유진아, 억지로 태권도를 하는 것 같았지만 태권 체조에는 관심을 가지는 구름. 쌍둥이 지후시후형제까지 말이다. 딱히 체조에 뜻이 있는 아이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작은 미비했다. 누구의 응원도 없었고 그러므로 서로 뾰족한 말로 헐뜯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방향을 익힌다는 것, 그 과정을 온몸으로 익히면서 다들 온몸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과정을 익히고 한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태권도 대회에 나가는 세찬이까지. 여기 나오는 인물들 중 살아숨쉬지 않는 인물이 없다. 뭘 하든 넌 너다. 이기든 지든 자신은 소중하다는 것, 그것을 아이들은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배운다.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딱 맞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