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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음모 - 부자 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윤영삼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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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금흐름에 투자하라는 한 마디, Part I은 다른 책의 카피 간단한 걸 길게도 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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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테라피 - 크리에이티브는 뇌로하는 섹스다
윤수정 지음 / 상상마당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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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크리에이티브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단비 같은 책, 매일 뇌로 섹스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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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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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님의 이 수필의 마지막 장을 넘긴 주말, 공교롭게 뉴스에서 그녀의 부음을 듣게되었다. 암투병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노작가의 죽음은 더욱 낯설고 갑작스러웠다.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의 유서를 뜻하지 않게 읽어버린 느낌...
(하지만 이 에세이가 그녀가 세상에 남기고자 했던 마지막 작품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도스토예프스키가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속편을 정렬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듯이 그녀의 머리 속에는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이 들어있었을 것이고, 어쩌면 일정 부분은 원고가 진행되었거나 탈고가 되어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녀는 세상에 남겨진(아직까지) 이 마지막 원고에서 글 형식의 특징이 그렇듯, 하나의 주제가 아닌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조명하고 몇가지 인상적인 작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생활하면서 느낀점들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주변의 일상을 자신만의 화폭에 그려넣는 작업을 하면서 작가는 늘 이렇게 활자에 목매고 있고, 모든 일상이 온통 활자와 연계되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안에 그려진 풍경 중, 유난히 내 삶과 가까운 이야기들이 많았기에 즐겨 읽지 않는 에세이 한권에 유난히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올림픽공원, 아차산, 두물머리, 남한산성... 노작가와 같은 풍경을 자주 보았고, 많은 인생의 이벤트가 이 곳들과 연계되어 있어서 이 풍경들에 대한 정서적 공감대가 있었을 것이다. 또한 남한산성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등장하는 작가 김훈의 이야기는 세대를 넘어 이 분과 매우 가까운 정서적 동질감을 느끼기까지 했다.

"김훈의 인정머리라고는 손톱만큼도 없이 냉정한 단문이 날이 선 얼음조작처럼 내 살갗을 저미는 같았다"

(그랬다. 김훈의 그 인정머리 없는 문장들 때문에 몇 번이고 소리를 참으며 꺼이꺼이 울었었다...)


책장을 덮고 나자 '한 세대가 넘게 차이나는 이 분의 정서를 참 많이 이해하게 되네'라는 생각이 미치자 이웃에 살고 계신 그동안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 집안의 높은 어른 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는 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고향이 이북이신 이 분의 가정사가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우리 집안의 정서와 공명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한세대 넘게 연륜에서 차이 나는 노작가의 정서에 공감할 수 있었는지도...

박완서님은 그렇게 가셨다... 막 알게된 참 좋은 어른이 너무도 큰 아쉬움을 남겨 두고 가버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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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의 첼리스트
스티븐 갤러웨이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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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설들이 던져주는 주제는 언제나 명확하다.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요구하는 상황은 극단적인 상황이다. 전쟁, 기아, 혁명, 재난과 같은... 특히나 전쟁의 주제는 인류 탄생 이후로 문학과 예술의 주제에서 아마도 가장 많이 다루어진 주제이자 소재일 것이다. 물론 이 책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제목에서 들어나 듯이 최근 일어난 전쟁 중 가장 참혹하고 극단적인 야만성이 드러난 곳에서 발생한..


사라예보의 첼리스트는 그렇다고 그 야만적인 전쟁의 진상을 폭로하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미 이 전쟁은 십년도 전에 발생했고, 그 후 몇년 후에 끔찍한 단어들을 탄생시키고 총성을 멈췄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전쟁에 대한 목소리는 아마 수천, 수만 건이 있었을 것이다.)


피 냄새가 난무하지 않는 이 소설은 그러나 잔혹한 전쟁의 모습을 직접보는 것 보다 가슴을 더 무겁게 만든다. 평화로운 일상에 갑자기 너무나 무거운 철학이라는 배의 닻을 내려놓기 때문이다.


Do the right thing!  20년전 미국의 스파이크 리라는 흑인 감독이 사회에 던져 놓았던 삶의 화두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떠오른다. 사라예보 한 복판에서 연주되는 첼로의 선률만이 남고 전쟁과 관련된 주변 소리는 모두 없어지는 것 같은 환상적인 시퀀스가 왠지 등장할 것 같은 소설답게 품위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쟁이라는 배경 속에 펼쳐진다. 그들의 주제는 대 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징그럽게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할 것인가? 아니면 차라리 존엄성을 지키며 품위있게 생을 놓아 버릴 것인가...


그러나, 전쟁은 어쩌면 이런 생각조차도 사치로 여기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사라예보에서 발생한 전쟁은 히틀러가 주도한 그것 만큼이나 최근 전쟁 중에 가장 추악한 면모를 보였던 것이었다.


삶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행동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요구한다. 그리고 우리는 전쟁이나 재난 같은 상황이 아닌 일상에서도 이제는 이런 명확한 행동의 가이드라인을 정할 것을 요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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