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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인 초등학교 마지막 학예회이고 희령인 초등학교 첫 학예회를 하는 날,

11월 들어서부터 연습해오던 것을 무대에서 펼칠 거라고 희령인 기대가 대단했슴다.

부채춤을 추는데 파도타기랑 꽃이랑 친구들과 마음 맞춰 잘 하더라구요.^^

내 아이만 보이는 법이죠.^^

희원인 담담하게 플룻을 연주하구요.

오전, 오후 왔다갔다 했네요.



족두리가 어울리는 부채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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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1-25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예쁘네요. 엄마닮았나요?

프레이야 2005-11-26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이들이 글쓰기 숙제를 잘 해오지 않는다.

요 녀석들, 벌금제를 도입한 이후로 착실히 써오는 부류와 그래도 잘 안 써오는 부류로 나뉜다.

문제는, 바로 나..

벌금 오천원을 받기로 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받아내야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오천원 내라고 하니까, 그걸로 선생님 쓸 거죠?, 이런다.

에고 내 맘도 모르고서리..

컴에 저장해놓고 가져오는 걸 잊었다는 아이는 이천오백원을 받기도 했는데,

오늘 6학년 남학생 한 명은 벌금을 내거라는 내 말에 자기는 용돈도 적게 받는데 벌금이 너무

비싸다고 울상이다. 좀 낮추자고 한다. 어떡하나, 이미 오천원을 받은 아이는 벌금을 낮추게되면

억울해하지 않을까. 글쓰기 숙제를 잊지 않고 잘 해오게 하는 방법을 갖고 계신 선생니임~~

귀띔 좀 해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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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11-15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각비를 걷었었는데, 2학기되면서 지각 하는 애들은 계속 지각하면서 지각비도 안내고 버티니까, 가끔 지각하면서 꼬박꼬박 내는 애들에게 피해가 가서 결국 그만뒀습니다. 애들이 뻔뻔스럽다고 할까요. 좋은 방법 아시면 제게도 귀뜸을~

이리스 2005-11-15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저래 벌금제도는 좀 무리인것 같아요. 뭔가 다른 제도를 도입하심이. -_-;;;
(대안도 안내놓으면서 ㅎㅎ)

프레이야 2005-11-15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일하는 지부에선 지각 벌금 2천원, 결근 5천원 이랍니다. 오늘도 지각 벌금 냈어요.^^

다솜 2005-11-26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숙제를 해 오는 아이에게는 교사가 보상을 하는게 낫지 않아요. 아이들 주머니를 헐기 보다는. 저는 이 방법 쓰고 있는데 숙제 안 해오는 아이들이 거의 없거든요. 아이들 수준이나 사는 형편따라 혜경님이 적절한 보상 수준을 결정하셔서 한 번 시행해 보셔요. 큰 돈 드는 일 아니니까요.

프레이야 2005-11-28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솜님, 안녕하시죠? 이 방법도 간혹 쓰긴 해요. 그런데 당연히 해와야할 일에 아이들이 유세(?)를 떨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ㅠㅠ. 그래도 벌금보다는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아이들은 어제부터 빼빼로데이 준비하느라 내 지갑을 털어갔다.

선생님들에게 드릴 것들은 조금 더 예쁘게 포장된 것으로 하고

친구들에게는 보통 빼빼로(이게 더 맛있다)로 준비해서 한 가득 가방에 넣고

오늘 아침 등교를 했다.

상술에 휩쓸리는 것이란 걸 고학년 아이들은 안다. 그러면서도 이날 얼마나 받았냐에 따라

그 아이의 인기도 뿐만 아니라 평소 인간성과 대인관계 같은 것까지 표가 다 나기 마련이다.

오늘 어떤 아이는 마흔 개 넘게 받았는데 하교길에 놀이터에 잠시 둔 사이 도둑을 맞았다며

섭섭해 했다.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한 아이도 있다고 한다. 왕따라고 한다.

과대포장에 몸에 별로 좋을 것 없는 성분들, 어수선한 교실 분위기에 돈도 들어가고... 등등

빼빼로 데이를 흘겨보는 눈초리가 많지만 정작 아이들은 이 날을 의미있고 즐거운 날로

여기는 눈치다. 평소 좋아하고 있었던 여자친구에게 예쁘게 포장된 빼빼로를 한 가득 선물했다는

남학생(6학년)도 있다고 하는데, 이 남학생을 평소에 보았던 나는 그게 별로 나쁘게 보이지 않고

이뻐 보인다. 귀여운 것..^^

요즘 아이들이 기념하는 날은 점점 우리 고유의 문화와는 멀어지는 듯하다.

추석이나 설날보다 할로윈데이를 더 좋아하고 대보름날 부럼을 먹는 경우는 잘 없어도

오늘같은 날 빼빼로는 하루종일 먹는다.

나도 아이들이 준 빼빼로를 어찌나 먹었던지 지금 속이 느끼하다.

모제과의 블랙빼빼로는 맛있다.^^

그런데 이 제과업체의 모 빼빼로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기사를 보고 한 입 베어물고 한참 들여다봤다.

그리곤 와작와작... 배부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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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희원이는 수학여행을 간다.

에버랜드, 청와대, 소수서원, 전쟁기념관... 뭐라더라 .. 2박 3일로 갈 예정이다.

오늘 바지 몇 점을 사 주었다.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나랑 같은 크기의 옷을 입는다.

내일 점심도시락으로 해줄 주먹밥 거리랑 간식도 조금 샀다.

신발이며 양말, 팬티에 시계 까지 내 것을 많이 가져간 큰딸..

어릴 때 참 많이도 힘들게 하더니 언제 저렇게 컸다냐. 키도 같다.

165 cm 정도까지만 자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아이 반에 벌써 165cm 되는 아이도 많단다.

저는 중간 정도의 키란다. 에고 아담사이즈의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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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30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165... 부디 그렇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또 못 자라면 어때요^^ 건강하고 밝기만 하면 좋죠^^ 수학여행 코스가 참 그렇네요^^;;;

BRINY 2005-10-30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히 비 소식은 없지만,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친구들과 어울려 재미난 추억 만들고 오길 바래요. 애들한테는 에버랜드 가는 게 큰 즐거움이잖아요.

프레이야 2005-10-3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무엇보다 건강하고 총명하게 자라고 있어 감사해요. 그리고 에버랜드 ㅋㅋ 저는 경주 갔었는데요..^^ 아무튼 친구들이랑 신나게 논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들떠있네요. 잘 다녀오면 좋겠어요. 제가 다 설레는 건 왜죠 ^^ 만두님, 브리니님,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05-10-31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큰 따님이 있으세요? 너무 젊고 예쁘시던데 비결이 뭔가요?
 


< 죽은 앵두가 얼핏 보인다>

올봄에 물고기식구들을 들였다.

한동안 잘 살아가던 그 녀석들이 얼마전부터 죽어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초창기 멤버가 거의

교체된 정도다. 그중 가장 안타까운 것은 앵두가 죽은 거다.

며칠 전 내가 가장 좋아했던 앵두플레티 한 마리가 물풀 사이에 누워있는 게 보였다.

워낙 활발하게 움직이던 녀석이라 한 눈에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초창기 멤버가 거의 교체된 상태에서도 가장 씩씩하게 제 세상을 누비던 녀석인데..

차마 건져내지도 못하고 이틀을 두었더니 물이 급속도로 더러워져갔다.

작은 돌들이 시커멓게 변하고 물풀 사이사이에도 때가 끼였다.

어제 수족관을 청소해 주시는 분이 오셔서 처리해주기로 했는데

문득 어제 아침 그곳을 지나다 보니, 앵두의 주검이 보이지 않았다.

다른 녀석들이 먹은 걸까. 그악한 녀석들..

전부터 아이들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했지만, 난 강아지 한 마리를 온전히 길러낼 자신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다가, 올봄에 그 대안으로 물고기를 기르자고 제안했다.

특히 희령이가 제일 좋아했고 지금도 물고기밥 주는 일은 희령이 몫이다.

녀석들의 몸 색깔은 내 지친 눈에 생기를 돌게한다. 그보다 더 흐뭇한 것은,

좁은 세상 안에서도 제 세상을 한껏 누리며 사는 녀석들을 보는 일이었다.

특히 내가 '앵두'라고 부르던 그 녀석은 첫눈에 내 맘을 당기는 매력이 있었다.

지금은 미키마우스플레티와 야광빛이 나는 뭐라더라 하는 녀석들이 유리방을 휘젓고 있다.

녀석들이 잘 자라도록 물을 깨끗이 유지하려면 밥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주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밥이 바닥으로 가라앉기 전에 녀석들이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조금씩 주어야한다.

역시 과다영양은 폐해를 물고온다. 정신이든, 육체든..

그런데 가슴이 조여드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단지 앵두가 죽어서만이 아니라

정이 뭔지, 특히 첫정은...

정을 못 잊어내는 내 허약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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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10-22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이라는 거..참 오묘하죠

물만두 2005-10-22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정이 무섭죠...

울보 2005-10-22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마음알아요,,
아이가 너무 물고리를 좋아라해서 키운지 일년이 되어갈라나,,
그런데 처음에 복어가 너무 이뻐서 키웠는데 저도 먹이를 좀 많이 주었던탓일까요,,
아이는 지금도 복어는 하늘나라갔다는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그 작은 아이 기억속에 복어라는 물고기는 아마 잊혀지지 않을듯해요,,

프레이야 2005-10-2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물만두님, 울보님, 좋은 날씨..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하늘바람 2005-10-23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고기 키우다 죽음 너무 슬프더라고요. 부연 물에 둥둥 더 있음 차마 볼수 가 없어서요

2005-10-23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앵두가 죽었군요...ㅜ.ㅜ 아마도 수명이 다해서 그랬을 거에요. 잘 떠나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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