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한 권을 들면 끝을 내고 다른 책으로 넘어갔는데 언제부터인가 동시다발로 펼치고 있다.
수업하는 아이들 책에, 선물 받은 책에, 구입한 책까지 다 하면.. 집안 곳곳에 두고 찔끔찔끔..
이거 언제 끝나냐.. 집중도 안 되고.. 일단 책갈피 꽂아둔 것들만 우선..
날씨 탓으로 돌릴까 보다.^^
세상에 현존하는 직업의 종류는 생각보다 무척 많다고 한다.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묻기보다 어떻게 살고 싶냐고 물어야 한다고들 하지만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이냐에 대한 첫번째 조건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장래희망 같은 걸 물어보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는 말이 돌아오곤 한다. 사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기란 쉽지 않다. 나는 지금도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말하기 곤란하다. 그런 아이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책들, 직업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는 책들이다. 자신의 성격과 재능에 잘 맞으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골라 살아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소중한 생의 자산도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남녀의 차이를 느끼기 시작하는 순간은 신체적인 차이에서부터다.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남자와 여자의 몸이 다르다는 걸 느끼고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시점은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건강하고 유쾌한 생각으로 우리 몸은 귀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
책선물을 받는 건 언제나 즐겁다. 어서 읽어야지 하면서도 이래저래 밀리고 있는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