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에서 했던 인상파 거장전이 9월 8일부터 부산박물관에서 시작했어요.  오늘 오후 늦은 시각에 아이들이랑 옆지기랑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워요.



어른 만원에 학생은 칠천원의 입장료네요. 12월 10일까지 합니다.

프랑스 화가, 미국화가 모두 87점의 인상파 그림이 전시되어있고 미국 브룩클린 미술관에서 빌려온 것들이라고 하죠.

오랜만에 간 박물관의 전경이 가을향기와 함께 아늑했어요. 늦은 오후의 가을햇살이 아직 옷을 갈아입지 않은 나뭇잎 사이로 고운 무늬를 그려내고 있었어요. 정문을 들어서서 표를 사고 본당으로 올라가 옆의 회랑을 따라 돌아서 갔어요. 회랑을 걸어갈 때면 전 언제나 설렙니다. 돌아서는 그곳에 보고픈 만남이 있으니까요.

역시 인상파의 초기 화가 모네의 찬란한 빛의 붓터치는 인상적이네요. 두껍게 덧칠한 붓결을 눈에 두고 점점 뒤로 물러서면 그림이 마치 마술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가까이서 본 그림의 인상과 점점 거리를 두며 갖게 되는 인상은 제 마음에 마술을 보여줍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술도 이런 것일까요.  주체와 객체 간에 그려내는 빛의 마술,  피사체에 눈을 갖다대는 행위의 묘미도 이런 것이겠죠.

늘상 빛의 포착에 집중하는 아마추어사진사 옆지기도 역시 모네가 순간적으로 포착한 빛에 매료되나봅니다. 한참을 서서 마주하고 있네요. 희령인 <모네의 정원에서>로 클로드 모네를 만난 적이 있어서 모네를 들먹이네요. 부인이 아주 많았다면서..^^

프랑스 인상파들만 알고 있었는데 미국 인상파화가들의 그림을 두루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반가웠습니다. 특히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아니 보았던 것 같은 친근한 그림, 바로 그 그림,

찰스 커트니 커란이 그린 <언덕 위에서>!!

(여기 옮길 수가 없네요. 대신 부분만 폰카로 찍어서..)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하얀색 물감이 어찌 그런 터치로 칠해져 있는지.  하얗게 부서지는 빛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순결합니다.  나란히 앉은 처녀 세 명의 홍조 띈 옆얼굴과 올려묶은 머리카락에는  빛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무늬가  어립니다. 흰구름보다 더 흰 레이스옷의 질감이 그대로 잡힐 것 같네요.  보이지 않게 속으로 나풀거리는 흰색의 춤이 순수한 물결을 그려냅니다.  처녀들의 가느다란 팔도 꼭 한 번 잡아보고 싶을 정도로, 살아있는 온기가 느껴집니다.

화려한 빛과 점묘법의 화가, 르느와르는 1897년 사고로 팔이 마비되어 붓을 손에 끈으로 묶어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화사하고 생기가 감도는 빛을 살려내면서, 이면에는 육체의 한계에서 오는 고통을 감당해야했을 화가의 정신력에 감탄했습니다. 딸기가 있는 정물, 처음 보았는데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정물에서 동적인 느낌을 받게 되네요.

프랑스인상주의 화풍이 발달할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으로 사진기술의 발달은 알고 있었지만 일본판화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았다는 건 이번에 알았습니다. 일본전통판화로 세속을 주로 소재로 한 목판화 우키요에. 인체의 부분을 절단하는 형식의 그림이 그것의 영향이라고 하네요. 스냅 사진의 묘미인 순간의 포착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시대의 조류에 거스러는 행위는 그것이 예술이든 다른 무엇이든 호평을 쉽사리 받기 어려운 법이겠지만,  그런 것에 휘둘리지 않는 예술혼은 어느 시대에나 아니 시대가 흘러서 오히려 재평가를 받기 마련입니다. 프랑스 인상파화가들의 시대가 막이 내려갈 무렵 19세기 말, 미국의 인상파 화가들이 그들의 시대를 여는데 그들의 그림은 유럽풍보다 좀더 광활하고 거침없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저만의 인상인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시대의 조류였지 싶습니다. 미국 여류 인상파화가의 그림들도 인상적이었어요. 여성이라는 이유로 파리 미술학교 입학을 거절당하고 달리 공부한 여성화가도 있더군요.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물체를 원뿔과 원, 원기둥 등으로 단순화한 화가도 있어, 후기 인상파 그림에서는 20세기 입체파의 태동을 느낄 수 있어요.

아무튼 미국의 인상파 그림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덤이었습니다.  기모노를 입고 있는 여인, 도 인상적이었어요. 석판화와 에칭 작품도 더러 있어서 또다른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빛의 기운을 잔뜩 받고 왔어요. 빛으로 가득한 가을을 꿈꾸며 모두 밖으로 나와 옆지기의 주문대로 모델이 되어주었어요.^^  일부러 마감시간 맞추어 갔더니 사람들이 별로 없어 감상하기에 좋았습니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기인 2006-09-10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그래도 인상파까지의 그림은 제 눈에 익어서 좋아하는데.. 예술의 전당에서 했었군요 ^^;

춤추는인생. 2006-09-10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글에서 가을냄새가 물씬풍겨요.. 그림도 역시..^^`찰스 커트니 커란의 언덕위에서`
는 저역시 좋아하는 그림이랍니다. 젤 앞에 앉아계신분이 혜경님이시구 다음이 저 아니였던가요?ㅎㅎ


프레이야 2006-09-10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인생님, 젤앞이 저라면? ㅎㅎ 생각만 해도 꿈같네요^^ 님이라면 정말 어울려요^^ 그 그림 포스터앞에서 울세모녀 나란히 세워두고 옆지기가 사진을 찍었다는 것 아닙니까?^^ 사진 잘 나오면 올릴게요..

기인님, 인상파 그림 아름다워서 좋아요^^

비자림 2006-09-1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부산이 논산이라면 다녀 오겠는데..^^ 너무 멀게 느껴져요 ㅜㅜ
희령. 따님 이름인가요? 님의 이름도 이쁘지만 참 여운 있어 좋네요.
빛의 기운 받고 오신 님! 따스하고 영롱한 가을 되시길!

水巖 2006-09-1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에서 하는군요. 너무 인상 깊은 그림들과 그 그림을 감싸안고 있는 각양각색의 액자도 참 멋있었구요.

프레이야 2006-09-11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논산에도 가면 좋을텐데요~ 네, 통통공주 희령인 2학년이에요^^ 님도 가을빛 한아름 안는 좋은 나날 보내시기 바래요!

수암님, 정말 그림을 안고 있는 액자들이 어찌 멋스러운지 저도 액자들을 유심히 봤답니다. 하나쯤 집에 걸어두고 싶은 그림들이었어요. 액자랑 그대로요^^

세실 2006-09-11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헛 예술의전당 갔을때 따른 전시회 보느라 미쳐 못갔거든요...생각할수록 후회 된답니다. 흑.
깊어가는 가을에 행복한 관람 하셨네요.

프레이야 2006-09-11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아깝네요. 가을의 정취랑 잘 맞았어요. 고풍스러운 액자들도 분위기 만점이었구요.^^

달콤한책 2006-09-11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님은 부산에 계셨군요...

꽃임이네 2006-09-11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님 부산에서 사세요 ,,그먼곳에서 예술에 전당까지 오셨어요 .
와 ~~~~

프레이야 2006-09-11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네 부산에 살아요. 님은요?
꽃임이네님, 부산박물관에서 봤어요^^ 예술의전당까진 못 갔거든요^^

달콤한책 2006-09-12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산이에요...

프레이야 2006-09-1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일산.. 가본적은 없지만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느낌이 좋아요.
 


수상 사진-필리핀 빈민촌

▲ 마닐라 북쪽 나보타스 소재 빈민촌에서 화재로 약 500채의 판자집들이 불탄뒤 주은 금속판을 머리에 인 한 소년이 탄 나무와 기타 부스러기로 범벅이 된 물속을 헤쳐나가고 있다. 이 사진은 AP통신 편집국장들이 AP 스태프에 주는 연례 상(賞)을 탄 사진들중 하나이다. /AP 연합


AP 수상 사진-반다 아체

▲ 지난 1월 2일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에서 쓰나미(지진해일)로 목숨을 잃은 52세된 한 여인의 친척들이 시신을 매장하기위해 폐허로 변해버린 시내 중심가를 지나가고 있다. 이 사진은 AP통신 편집국장들이 AP 스태프에 주는 연례 상(賞)의 수상 사진들중 하나이다. /AP 연합



AP 수상사진-아테네 여자 탁구 복식

▲ 홍콩의 아심송-야나 티에 조(組)가 지난 2004년 8월 18일 아테네 올림픽 탁구 여자 복식경기중 중국의 장이닝-왕난 조와 경기하는 모습. 중국이 11-4, 3-11, 11-13, 11-8, 12-10, 11-8로 승리. 이 사진은 AP 편집국장회가 해마다 AP 스태프에 주는 보도사진상을 탄 사진들중 하나이다. /AP 연합


AP 수상사진-뒤집힌 우산 쓴 부시

▲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1일 폭풍우가 몰아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우산을 쓰고 대통령 전용기 쪽으로 걸어가다 강풍으로 우산이 위로 접혀진 모습. 이 사진은 AP 편집국장회가 AP 스태프에 주는 연례상(賞)의 수상 사진들중 하나이다. /AP 연합


AP 수상사진-철모로 저격병 유인

▲ 한 미군병사가 지난 2004년 8월 20일 이라크 나자프에서 과격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에 충성하는 민병대의 한 저격병을 시계(視界)내로 유인해내기 위해 전투모를 쓴 미군병사 얼굴 모습을 만들어 나무 막대기에 끼워 위로 들어올리고 있다. 이 사진은 AP 편집국장회가 해마다 AP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연례 보도사진상을 탄 사진들중 하나이다. /AP 연합


반다 아체 아동 구호품 경쟁

▲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 교외의 람파야에서 지난 1월 17일 난민 아동들이 호주 군용 헬기가 떨어뜨리는 구호물자를 잡으려 하고 있다. 아체는 2004년 12월 26일 쓰나미(지진해일)로 가장 커다란 피해를 입은 곳이다. 이 사진은 AP통신 편집국장회가 AP 스태프에 주는 연례 보도사진상을 탄 사진들중 하나이다. /AP 연합


1st Prize SPOT NEWS SINGLES

수상 부분 : 대상 / WORLD PRESS PHOTO OF THE YEAR 2004, 1st Prize SPOT NEWS SINGLES
작 가 명 : Arko Datta
소 속 명 : India, Reuters
작품 소개 : 인도, 타밀나두주 쿠달로드에서 쓰나미에 희생된 친지를 보며 한 여인이 오열하고 있다.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안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은 거대한 해일을 만들어 아시아 9개국에 대참사를 가져왔으며, 멀리 소말리아와 탄자니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지진은 대륙을 2.5cm 움직일 만큼 강력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실종자 포함)는 3십만 명에 육박하며 사상최대인 수백만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로 어촌으로 구성된 인도 타밀나두주는 최악의 피해를 입은 곳 중의 한 곳이며, 집과 인명을 포함한 모든 것이 한순간에 쓸려 갔다.

2nd prize General News Singles

수상 부분 : 2nd prize General News Singles
작 가 명 : David Robert Swanson
소 속 명 : USA, The Philadelphia Inquirer
작품 소개 : 4월 6일 이라크 라마디(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10km에 위치)에서의 매복공격으로 앞유리창이벌집이 된 험비차량을 미해병 4연대 2대대 에코중대 소속 에릭 에욘 일병이 바라보고 있다. 이 공격으로 험비에 타고 있던 9명 중 8명이 전사했고 에릭 일병 혼자 살아남았으나, 삼일 뒤, 같은 장소에서 에릭 일병 또한 매복 공격에 의해 전사했다. 이라크 전에 참전하면서 에코 중대는 베트남전 이후 미국 부대 중 최대의 사상자를 낸 중대가 되었다


2nd Prize Spot News Stories

수상 부분 : 2nd Prize Spot News Stories
작 가 명 : Yuri Kozyrev
소 속 명 : Russia, Time Magazine
작품 소개 : 2004년 9월 1일, 러시아 남부 北 오세티아 베슬란시 제1학교를 체첸 무장단체가 점거했다. 학교 체육관에 선생과 학부모, 학생 등 1,221명을 가둬둔 채 폭탄을 장치하고 기습공격에 대비한 부비트랩을 설치한 무장단체의 요구는 체첸에서의 러시아군 철수와 체첸 죄수 석방이었다. 이틀간의 교섭이 있었지만 학교에 설치한 폭탄이 터지면서 상황은 급반전됐고 많은 인질이 폭사했다. 러시아 특수군이 건물로 진입했고 제 1학교는 해방됐지만 3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 중의 반 이상이 어린이들이었다.
위 사진은 부상당한 학생을 제1학교에서 옮기는 모습니다.


2nd Prize Spot News Singles

수상 부분 : 2nd Prize Spot News Singles
작 가 명 : Shaul Schwarz
소 속 명 : Israel, Corbis,
작품 소개 : 2004년 2월, 하이티의 수도 포트드프랭스의 시장에서 한 소년이 고기를 훔쳐 달아나고 있다. 2월 前週, 약탈자(시민)들이 원조기관의 창고를 급습하여 수 백톤의 식량과 생필품을 약탈해 갔다. 도중에 도착한 反軍이 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약탈과 납치, 폭동이 이어졌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대통령 쟝 베트랑 아르스티드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더욱 폭력적이고 격렬해졌다. 가난한 자의 구세주로 등장했던 아르스티드 대통령은 점차 부패하고 무능력 해졌다. 2003년 2월 5일 반군이 하이티의 4번째 큰 도시인 고나이브를 점령하면서, 반군은 점차 다른 도시들도 점령해 나갔다. 2월 29일 아르스티드 대통령은 하야하고 하이티를 떠났다.


2nd Prize People in the News singles

수상 부분 : 2nd Prize People in the News singles
작 가 명 : Paul Vreeker
소 속 명 : The Netherlands, Reuters
작품 소개 : 2004년 2월, 이란 망명자인 메흐디 카보우시가 네덜란드로부터의 강제 추방 명령에 항의하기 위해 입술과 눈꺼풀을 꿰메고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2월에 네덜란드 정부는 26,000여명에 달하는 망명신청이 기각된 망명자들을 강제 추방할 수 있는 입법을 통과시켰고 그에 따라 이민절차가 대폭 강화되었다. 당국은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으며, 카보우시는 44일 후 그의 투쟁을 끝냈다.
당국 담당자는 카보우시가 네덜란드 배우자와 함께 있기 위해서는 이란에서 신청양식을 써와야한다고 말했다. 이민국은 카보우시의 요청을 예외는 있을 수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카보우시의 투쟁이 끝나고 한 달 후 밝혀진 새 소식은 카보우시의 신청에 대해 다시 심리가 열렸으며 네덜란드에서 떠날 것을 명령 받았다는 것이다.

2nd prize Sports Action Stories

수상 부분 : 2nd prize Sports Action Stories
작 가 명 : Donald Miralle, Jr.
소 속 명 : USA, Getty Images
작품 소개 :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개인 결승에서 한국의 유승민과 중국의 왕하오가 시합하고 있다.

1st prize Contemporary Issues Stories

수상 부분 : 1st prize Contemporary Issues Stories
작 가 명 : Michael Wolf
소 속 명 : Germany, Laif Photos & Reportagen for Stern Magazine
작품 소개 :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경제 성장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세계 5위의 상품 수출국이되었다. 이주농민(民工)의 막대한 도시유입은 도시 공장들의 요구와 부합하는 일이었다. 중국 후난(湖南)성 성도 창샤(長沙)의 에어컨 수리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아침구호와 사가(社歌)를 부르기 위해 정열해 있다

1st prize Contemporary Issues Singles

수상 부분 : 1st prize Contemporary Issues Singles
작 가 명 : James Nachtwey
소 속 명 : USA, VII for Time Magazine
작품 소개 : 수단, 다르푸르에서 피난한 여인이 西다르푸르 병원에서 E형 간염에 걸린 아들을 돌보고 있다. 다르푸르 지역은 지난 일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고 알려진 아랍 민병대의 지역 아프리카인 공격으로 최악의 인권유린이 자행된 곳이다. 십만 명 이상의 사람이 죽었고 2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인종청소를 피해 피난을 갔다. UN이 아랍 민병대의 행위를 ‘대규모 인종 학살’로 규정하고 나서 ‘잔지위드’라 불리는 아랍 민병대는 전범으로 기소되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이 있은 후에야 수단정부는 아랍 민병대의 무장해제에 동의했다. 그러나, UN이 인준한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장해제가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1st prize Sports Features Stories

수상 부분 : 1st prize Sports Features Stories
작 가 명 : Daniel Silva Yoshisato
소 속 명 : Peru, Agence France-Presse
작품 소개 : 해발 3,850m에 위치한 추룸밤바는 페루 쿠스코 지방, 안다후야릴라스에 있는 농사 짓는 마을이다. 60여 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양과 라마를 방목하고 있다. 추룸밤바 여인들은 집안일과 농사일을 하며 오후에는 마을 광장에서 축구를 한다. 이네들은 안다후야릴라스 지역의 챔피언이다. 운동장은 마을 광장의 두 배이며, 축구는 마을 생활의 아주 중요한 일부분이다.


2nd prize Daily Life Singles

수상 부분 : 2nd prize Daily Life Singles
작 가 명 : Krisanne Johnson
소 속 명 : USA
작품 소개 :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독일 침례교 형제단의 한 소녀가 저녁식사 후 부모의 농장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 18세기 초 독일의 슈바르제나우에서 이주한 이 근본주의 종교집단인 형제단은 전기나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는다. 형제단의 멤버들은 인터넷에 접속해서는 안 되며 텔레비전을 보거나 음악을 들어서도 안 된다. 젊은이들이 서로를 만나거나 이성교제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운동을 할 때이다.


1st prize Nature Stories

수상 부분 : 1st prize Nature Stories
작 가 명 : Carsten Peter
소 속 명 : Germany, National Geographic Magazine
작품 소개 : 토네이도는 세계에서 가장 격렬한 자연현상 중 하나이지만 어떻게 토네이도가 움직이는지 누구도 밝혀내지 못 했다. 과학적으로 토네이도를 추적하는 일은 고도의 기상예보와 지구력, 그리고 재빨리 도망갈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조사원 팀 사마라스가 토네이도의 길목에 탐사체을 놓고 차로 달려가고 있다.


2nd prize Nature Singles

수상 부분 : 2nd prize Nature Singles
작 가 명 : Pierre Holtz
소 속 명 : France, Reuters
작품 소개 : 2004년 9월 1일 세네갈 수도 다카르 에서 어린이가 메뚜기 떼 사이로 달려가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15년만의 최악의 메뚜기 떼 습격이었다. 10월까지 메뚜기 떼는 크레테, 카포 베르데, 레바논까지 도달했으며 수 백 헥타르의 농작물을 먹어 치웠다. 성충 메뚜기는 하루에 자기 몸무게 만큼의 곡식을 먹어 치우며 수 초 만에 들판을 폐허로 만들어버린다. 원조기구에 의하면 메뚜기떼는 아프리카 국가들 삼분의 일의 농작물을 먹어 치웠다. 이 메뚜기 떼는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 강철판을 두드려 소리를 내거나 타이어를 태우거나 하는 방식은 더 이상 효과가 없었다. 아이러니칼하게도 2004년에 내린 충분한 비는 농작물의 수확을 풍성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메뚜기 번식에도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다.


3rd prize Arts and Entertainment Stories

수상 부분 : 3rd prize Arts and Entertainment Stories
작 가 명 : Marcello Bonfanti
소 속 명 : Itary
작품 소개 : 쿠바, 하바나에서 여장남자가 쇼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도시 전체에 걸쳐서 비슷한 쇼를 하는 곳이 많지만 이 쇼는 그들만의 선택된 통로를 통해서 알만한 사람들에게만 광고를 한다. 쿠바 사회 전체적 흐름은 남성우월적 양상을 띄지만 공식적으로 복장도착자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여장남자쇼’는 더 이상 숨어서 열리지 않게 됐다. 최소한 그들은 ‘혁명정신보존 지역 위원회’ – 혁명정신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조직된 이웃간의 위원회 – 의 암묵적 동의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2nd prize Arts and Entertainment Singles

수상 부분 : 2nd prize Arts and Entertainment Singles
작 가 명 : Alfred Seiland
소 속 명 : Austria, The New York Times Magazine
작품 소개 : 마크 야콥스 선드레스와 알렉산더 맥퀸 쉬폰 가운, 그리고 막스마라 실크드레스가 봄꽃 사이에 걸려있다 .



1st prize Sports Action Singles

수상 부분 : 1st prize Sports Action Singles
작 가 명 : Bob Martin
소 속 명 : United Kingdom, Sports Illustrated
작품 소개 : 9월 아테네에서 열린 장애인 올림픽에서 스페인 선수 세비 토레스가 200미터 자유형 예선에서 출발하고 있다. 양팔과 다리가 없는 토레스는 200미터 결승에서 6위에 머물렀지만, 150m 개인 혼영부분에선 은메달을 땃고 4인 계주혼영부분에서는 동메달을 땃다.
1960년 장애인 올림픽이 개최된 이래 수영은 장애인 올림픽에서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국제수영연맹은 보조출발대나 수중출발과 같은 몇 가지 예외를 인정했지만, 인공 관절이나 보조기구의 사용은 금지하고 있다. 


작성자최만석




댓글(7)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자림 2006-09-04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놀랍군요.
가슴 아픈 장면도 많고... 퍼가옵나이다.

라주미힌 2006-09-04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갈게욤...

水巖 2006-09-04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가슴아픈 이야기도 있군요. 퍼 갑니다. 여기 친구 사무실에요.ㅎㅎㅎ

마노아 2006-09-04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보러가려고 했는데 못 가곤 아쉬웠는데, 여기서 보게 되네요. 추천 꾸욱 누릅니다.

가을산 2006-09-04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갈게요. 잘 보았습니다.

프레이야 2006-09-04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전율적인 장면들이에요.
산새아리님/ 반갑습니다.^^
수암님/ 알라딘 중독증세가 아닌가 싶으네요. 언제 어디서나 알라딘 접속^^ 저랑 비슷..
마노아님/ 그랬군요.. 보도사진들을 볼때면 사진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가을산님/ 네, 반갑습니다.^^

또또유스또 2006-09-05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9034

저 왔어요 님..

조금 촉촉해져 왔어요...

님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여전히 수채화 같은 글을 쓰고 계시는지..^^

많이 보고 싶었네요..

 
 전출처 : 이매지 > 2006 세계보도사진전



- 8월3일 ~ 9월4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
- 50여 년의 역사, 세계 최고 권위의 보도사진전


순간의 선택, 영원한 기록. 그리고 인간에 대한 애정. 사진기자들은 보도사진을 이렇게 표현한다. 전세계 사진기자들과 보도 사진 계 최대의 축제이자 40개국 85개 도시에서 순회 전시 중인 ‘2006 세계보도사진전(World Press Photo)’의 서울 전시회가 83일부터 9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에서 열린다. 

50여 년의 역사로 사진기자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최고 권위의 ‘세계보도사진전’이 국내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제3회이다. 올해는 122개국에서 4,448명의 사진기자 및 사진작가들이 83,044장의사진을 출품했으며, 1월28일부터 2월9일까지 암스테르담에서 100% 디지털로 심사가 이루어졌고, 엄선된 인간애 넘치는 20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49회 세계보도사진전의 심사위원들은 로이터(Reuter) 소속의 캐나다 사진기자 핀바 오레일리 (Finbarr O’Reilly)의 사진을 2005 세계보도사진전 대상작품으로 선정했다.

비상급식소에서 한 살배기 남자아기의 야윈 손가락이 엄마의 입술을 누르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이 사진은 수십 년에 걸친 최악의 가뭄과 엄청난 규모의 메뚜기 떼의 습격으로 수백만 명이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니제르(Niger) 서북부 타우아주(Tahoua)에서 2005년 8월1일 촬영됐다.  세계보도사진전 심사위원장인 제임스 콜튼(James Colton)은 수상작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나는 2주전 이 작품을 처음 본 뒤로 단 한 순간도 잊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심사대상에 오른 수천 장의 다른 작품을 보고 난 뒤에도 이 사진은 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이 사진은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아름다움, 공포, 그리고 절망. 이 사진은 단순하면서 우아하며, 또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이라크 전쟁 발발 이래, 미 콜로라도주의 버클리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군은 16명의 전우를 잃었다. 그리고 이들은 슬픔에 빠진 그 가족들을 돌보는 어렵고 힘든 임무를 지게 됐다. 제임스 제프리 캐시 소위도 고국에 묻히기 위해 이라크에서 돌아온 전사자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임신중이던 그의 아내 캐서린은 뱃속 아들의 이름을 제임스 제프리 주니어로 짓고 장례식 전날 밤 남편 곁에서 밤을 지새며 그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들었다.
사진은 동료들이 캐시의 관을 성조기로 덮고 있는 가운데 그의 유해를 고향인 네바다주 리노로 실어온 여객기의 승객들이 캐시의 가족과 동료들이 활주로에 모여 있는 모습을 내다보고 있다.



태국 카오락의 방니앙 해변에서 5천개의 콩밍 램프가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2004년 12월에 발생했던 쓰나미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5천개의 램프들은 쓰나미에 희생된 태국인들을 상징한다. 이 지역에서는 이 램프가 영혼을 하늘로 인도한다고 믿는다. 카오락 국립공원은 태국에서 쓰나미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다. 이 쓰나미는 인도양 주변 12개 국가에서 2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다양한 문화를 반영한 기념 행사들이 이 지역 전역에서 열렸다.



콜롬비아 서부 메델린시의 라 마카레나 투우 경기장에서 벌어진 투우 경기에서 황소가 말을 공격하고 있다. 말 위에 탄 투우사가 성난 황소에게 창들을 꽂아 피를 흘리게 함으로써 약하게 만들면 그 뒤 땅 위의 다른 투우사가 마지막으로 황소와 대결을 벌인다. 이 말은 500kg에 이르는 이 황소에게 다리 한쪽을 받혔지만 다행히 뿔에 꿰뚫리지는 않았고,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다.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그랑프리 수영대회에서 세계기록 보유자인 아론 페어졸이 200m 배영 예선 경기를 끝낸 뒤 물속에서 벽을 차고 몸을 쭉 뻗고 있다. 페어졸은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2주 뒤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자신의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전시회를 주관하는 세계보도사진재단은 네덜란드 왕실의 후원으로 1955대중들의 보도사진 관심 증진을 목표로 비영리재단으로 설립됐다. 이 재단은 사진전뿐 아니라 사진기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토론회를 열고 마스터클래스등 교육기관을 운영해 새로운 형태의 보도사진을 연구하는 등 사실상 전세계의 포토저널리즘을 주도하는 단체다.

입장료는 성인 8000, 학생(,,) 5000원이며, 동아닷컴 (www.donga.com)에서 일부 수상작의 볼 수 있다
.

주한네덜란드 대사관, 한국사진기자협회 후원.

문의 : World Press Photo 2006 in Seoul OLC (서울전시 서울사무국)

전화 : 세계보도사진전 서울사무국 (02-736-2260), 세종문화회관 전시운영부 (02-339-1153)

출처 : http://news.jungle.co.kr/designnews/exhibition/exhibition_view.asp?idx=36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이매지 > 구스타브 클림트의 키스*클림트 온라인 전시회



 

 황금색 옷을 걸치고 아름다운 여인과 키스하는 황홀한 포즈, 연인들이 즐겨 찾는 카페의 벽에 걸릴 그림 1순위, 행복한 그림의 주인공이 바로 클림트다.


 금색은 인쇄상으로는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므로 '키스'가 인쇄된 어떤 종이도 '키스'의 작품성을 3분의 1정도 밖에는 보여주지 못한다고 한다. 직접 그림을 감상한 이들은 그 황금 빛깔에 눈이 부시고 정신이 몽롱해질 정도라고...


 그러나 정작 이를 그린 그는 너무나 불행하고 외로웠다. 오스트리아 빈 보헤미안 출신의 금세공사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느 해인가는 크리스마스 때인데도 집에 빵 한 조각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궁핍했다. 일찍 아버지와 동생을 잃은 그에게 죽음은 충격과 두려움 그 자체였다. 그는 생전 어머니와 누이동생을 아끼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그러나 그는 사랑이 풍부한 남자였다. 무려 수십명의 여인이 그의 품을 거쳐갔다. 심지어 그가 죽었을 때 14명의 사생아 어머니가 대신 유산상속을 청구할 정도였다  모델이 됐던 여성과는 정사를 나눈다는 소문이 난무할 만큼 여성편력이 탁월했던 그는 ‘빈의 카사노바’로 불렸다.


 ‘선수’인 그에게 이 키스란 주제는 전혀 어렵지 않은 것이었다. 이 모델은 클림트와 빈의 실업가의 아내인 아델르 블로흐 바우어로 추정된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장식성으로 많은 여인을 유혹한 에로티시즘의 대표작 ‘키스’는 무릎을 꿇고 있는 여인, 안고 있는 남자의 뜨겁고 강렬한 포옹, 여인의 매혹적인 얼굴 표정이 관능미의 절정을 보여준다.

두 남녀를 둘러싼 황금색의 배경과 금색의 나뭇잎 줄기, 화사한 꽃밭에 무릎을 꿇은 아름다운 여인, 남자의 옷에 그려진 패턴화된 기하학적 사각형무늬, 여인의 옷에 수놓은 꽃처럼 화려한 색상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쉴레 역시 똑같은 그림을 본떠 ‘추기경과 수녀’를 제작할 만큼 ‘포옹’은 큐비스트, 표현파, 초현실주의자 브랑쿠지의 키스까지 화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테마였다.


 실제 그는 동양미술의 콜렉터로서 황금색의 비잔틴적 요소와 일본 기모노 디자인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자포니즘(일본주의)은 고흐와 모네, 인상파 화가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그의 아름다운 작품들은 ‘채색된 슈베르트의 선율’이라 불릴 만큼 사람들을 열광케 했지만,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는 육체적 욕망이 강렬하고 노골적이라는 이유로 병적이며 관능적이라는 비난에 시달렸다.

‘춘화작가’ ‘변태성욕자의 무절제’라는 이 극단적인 비판은 거장 베토벤을 기념해 만든 30m 대작 ‘베토벤 프리체’도 여론의 격렬한 분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56세, 클림트는 신체마비와 독감으로 평생의 연인이자 동생의 부인이었던 에밀리에 플뢰게 품에서 죽었다. 그는 죽으면서 “나는 결코 자화상을 그린 적이 없다. 나는 내 자신보다 여성에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비엔나 미술을 대표하는 가장 탁월하고 혁신적인 화가 클림트의 최후였다.

 

〈김종근|미술평론가 critickim@hanmail.net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 1862~1918) | 오스트리아 빈 출생. 빈의 미술공예학교를 나온 뒤 역사주의 특히 매커드의 감화를 받아 괴기·장식적인 화풍을 전개하였다. 유명한 부르크극장의 벽면장식에서는 모든 유파를 절충한 양식이 보이나 1898년경부터는 독자적인 장식 패턴을 구사하여 상징의 주제를 찾아냈다. 유겐트 양식의 우두머리이기도 하다. 1900∼1903년에는 빈대학교의 벽화를 제작하였는데 그 표현이 너무나 생생하여 스캔들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고독에 묻혀 자기 스타일에 파고들었다. 동양적인 장식양식에 착안한 점, 추상화와도 관련을 가지면서 템페라·금박·은박·수채를 함께 사용한 다채로운 기법은 그의 독창적인 기법이다. 대표작에 《프리차 리들러 부인》(1906),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부인》(1907) 등 초상화와 《부채를 든 여인》《입맞춤》(1908) 등이 있다.

 

 구트타브 클림트 온라인 전시회 

 

출처 : http://blog.naver.com/mrbookman/50006040876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자림 2006-07-1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클림트.... 저 여자의 발 좀 보세요. 발조차 사랑 앞에서 달콤해하고 있네요.^^

프레이야 2006-07-12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의 섬세한 눈길이 더 달콤해요~~^^

비자림 2006-07-12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춤추는인생. 2006-07-13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환적이예요 클림트의 그림은.
비록 순간일지라도 죽도록 사랑해라. 그림은 제게 이렇게 말하는것 같습니다.^^
 
 전출처 : 바람돌이 > [퍼온글]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선생의 탄신 100돌특별대전


전형필 선생 탄생 100돌 간송미술관 특별대전 [중앙일보]
교과서 속 `문화재의 별` 한꺼번에 본다
국보 12점, 보물 10점 포함
겸재와 추사 작품 등 100점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풍악내산총람’, 조선 풍속화의 대가 신윤복의 ‘월하정인’, 간송미술관의 얼굴 명품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지난주 내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관장 전영우)은 전화 몸살을 앓았다. 해마다 5월과 10월 둘째 주말에 개막하는 정기기획전을 기다리는 고미술 애호가들의 등쌀 때문이었다. 1971년 시작한 뒤 서너 차례 빼고는 꼬박꼬박 날짜를 지켜왔지만 올 봄 정기전은 한 주 늦춰 21일 막을 올린다. 일흔 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가 워낙 뜻깊어 준비할 시간이 더 필요해서다. 올해는 간송미술관을 세운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1906~62) 선생의 탄신 100돌.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수장가 손으로 흘러가는 한국 문화재 수천 점을 가산을 털어 지킨 간송의 뜻을 되새기는 '간송 탄신 백 주년 기념 특별대전'이 열린다. 평소 볼 수 없는 간송미술관의 명품 100선이 한꺼번에 나온다. 대부분 국보급이다.


간송 생전에 그와 교유했던 미술사학자 고유섭 선생은 축사에서 간송을 대인(大人)이라 불렀다. "간송의 생애는 100으로 계산할 수 없다. 간송의 생은 100에 100을 곱해도 모자란다. (…) 간송이 지금도 저 높은 곳에서 겸재(謙齋)와 단원(檀園)의 산수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아니 보이는가"라며 고인의 특별했던 삶을 기렸다. 십만 석 재산을 아낌없이 민족문화재 수집에 쏟아부은 그가 있었기에 일제 식민치하에서 훼손된 문화적 자존의식을 되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별대전'에 나온 작품은 한국 문화재의 별이다. 간송의 탄신 100돌에 맞춰 간송 소장품의 전모를 살필 수 있는 100점을 골랐는데 국보가 12점, 보물이 10점이다. 도자기.그림.글씨.불상 등 각 부문별 대표선수가 나왔다. 교과서에서 사진으로 보던 바로 그 유물들이다. 35년 동안 개인.유파.시대.국적별로 꾸린 예순 아홉번 전시회를 거치며 연구로 검증된 작품 가운데서 뽑았으니 고미술의 고갱이가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국보 제68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靑磁象嵌雲鶴文梅甁)'은 간송 소장품의 얼굴이다. 청자색 바탕의 푸른 창공을 날아오르는 학의 모습이 아름다워 '천학매병(千鶴梅甁)'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간송이 1935년 일본인 골동 중개인의 소개로 당시 거금 2만 원을 주고 사들였다. 2만 원이면 당시 서울에서 어지간한 집 열 채를 살 수 있는 돈이다. 간송의 도량과 담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런 일화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국 전통문화의 자존심을 걸고 일본땅으로 넘어갈 뻔한 것을 지킨 간송의 힘을 되새기게 하는 대목이다.

국보 제73호 '금동삼존불함(金銅三尊佛龕)', 국보 제 70호 '훈민정음', 겸재 정선의 '풍악내산총람(楓岳內山總覽: 풍악내산을 한데 합쳐 살펴보다)', 조선 풍속화의 대가인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 추사 김정희의 '명선(茗禪: 차 마시며 선정에 들다)' 등 한 점 한 점 한국미술사의 뼈대를 이루는 걸작이 줄을 섰다. 한 개인이 이룬 소장품의 목록이 한 나라의 박물관을 능가할 정도다. 이렇게 보석 같은 문화재를 모은 간송의 안목과 솜씨를 엿볼 수 있는 그의 글씨와 문인화 8점도 함께 선보여 흥미를 돋운다. 추사의 '세한도'를 연상시키는 고졸한 그림 속 초가집 한 채가 간송의 자화상처럼 보인다.

간송의 정신을 받들어 40년 간송미술관을 지켜온 최완수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연구실장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와 추사 김정희의 추사체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조선 후기 문화의 황금기인 진경시대 문화의 우수성과 고유성을 밝혀낸 것은 다 간송의 소장품 덕"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6월 4일까지. 무료. 02-762-0442.

정재숙 기자

출처 : 중앙일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