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사람은 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 아리스토파네스

현명한 사람은 모든 것을 자신의 내부에서 찾고

어리석은 사람은 모든 것을 타인들 속에서 찾는다.

                                      - 공자

현명한 사람은 행동으로 말을 증명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말로 행위를 변명한다.

                                     - 유태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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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07-23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적으로부터 증오감을 키우고, 남들 탓 잘하고, 남들 욕도 물론 잘하고... 변명도 잘 하고... 그럽니다. 딱 저를 위한 말을 아리스부터 공씨, 유씨등도 잘도 남겨 주셨군요. 제 정체성을 밝혀 주시어 감사^^

프레이야 2008-07-23 01:00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그래요.
하지만 안 그러려고 하죠. 저렇게 말은 누가 못하겠어요.
공씨, 유씨 아니더라도 말이죠.
요즘 많이 팍팍하죠. 우리네 마음이요. 님의 마음도요.ㅜㅜ

2008-07-23 0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23 0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결 2008-07-2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태경전' 한 구절, 마음을 후려칩니다.
결국은 입과 손발의, 삶과 사상의 통일일텐데요...

프레이야 2008-07-27 09:02   좋아요 0 | URL
머리와 가슴의 통일도 어려운걸요, 바람결님.
 


  • 우리집 목욕탕 타일은 누가 붙였나? 




  •  




  • “우리집 목욕탕 타일은 누가 붙였을까?” 아침에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다 문득 궁금해졌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관련돼 있을 경우, 얘기는 좀 달라진다. 예컨대 그 사람이 창문을 닦았을 때 궁금증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바쁜 사람이 왜 창문을 닦았을까? 창문을 떼서 닦았을까? 위험하게시리 그냥 매달려 닦았을까? 못 쓰는 자동차 윈도 브러시로 닦으면 좋은데 그걸 알기나 했을까? 고무장갑은 끼고 닦았나?….

    무관심은 질문을 공허하게 만드는 반면 사랑은 질문조차 해답으로 만든다. 사랑은 도구다. 그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조각도가 되며 내 꿈을 매다는 풍선이 되고 사랑하는 이의 꿈 속으로 태워다 주는 배가 되기도 하며, 사랑하는 이를 나의 기다림으로 초대하는 초인종이 될 때도 있다. 사랑이 조각도라 하여 꼭 날카로울 필요는 없다. 또 풍선이라 하여 반드시 커다랗고 화려할 필요도 없다. 마음에서 우러나 세상을 향해 미소를 보내는 사랑이라면 소박한 만큼 더 아름답다.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보고 다정한 마음으로 사람을 보자. 사랑은 그렇게 시작된다. 분노는 자신을 할퀴고 증오는 타인에게 상처를 입힌다. 아침에 들리는 새소리, 등교하는 학생들의 재잘거림과 갓 구운 빵을 진열하는 흰 모자 쓴 빵집 아가씨의 콧노래를 감상하자. 세상에 이로운 것은 발명, 발견이라기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이다. 숲을 거닐며 나무들에, 바닷가를 거닐 때 파도소리에 감사하고, 거리에서 마주치는 행인, 상점들, 심지어 포장된 길과 가로등에 친절한 인사를 던지면 당신의 하루는 행복해진다.

    대선을 앞두고 사회 전체가 분열과 대립으로 치닫는 요즘, 파당(派黨)과 지역에 따라, 또 가진 사람과 못 가진 사람들이 대결과 갈등의 양상을 보이며 불협화음을 연주한다. 이해와 연민으로 감싸인 방패는 내던진 지 오래다. 주장이라는 칼과 모함이라는 총만이 그들의 손에 들려 있을 뿐이다. 마음속에 사랑을 내보내고 받아들이는 창을 닫았으니, 그들이 보는 세상은 암흑과 같다. 대상을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나 자신을 볼 수도 없다. 상대방을 인정하는 일이 곧 나를 부정하는 일이니 그들에게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요즘 역이나 터미널 인근 식당의 풍경. TV에서 뉴스가 나오면 사람들은 금세 두 패로 갈린다. 뉴스가 마음에 드는 사람과 갑자기 인상을 쓰며 숟가락질을 거칠게 하는 사람들. 택시를 타도 그렇다. 예민한 사안에 대한 기사 아저씨의 질문에 대꾸를 잘 해야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저마다 자신들의 관점과 이익에 따라 목청을 돋워, 사회 전체가 낙찰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경매장처럼 소란스럽다. 모든 요구와 요구들이 칼끝이 무뎌질 때까지 부딪치고 있다. 그 와중에 세상은 갈수록 힘을 잃고 기진맥진한 상태로 쓰러질 것만 같다.

    그러나 두려워할 것 없다. 우리에게는 사랑이라는 용광로가 있다. 갈등과 분열, 증오와 분노는 어떻게 보면 새로운 세상을 빚어내는 과정에서 존재해야 하는 필요악일지 모른다. 내가 나의 일상에 대답할 수 있고, 스스로 나의 어설픔을 껴안을 수 있으며, 결국 나를 사랑할 수 있다면 타인과 빚게 되는 반목과 갈등도 결국은 커다란 의미의 사랑으로 진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상의 소소한 풍경과 장면에 대한 관심은 사회를 평화롭게 만드는 큰 사랑의 첫걸음이다. 우리 집 목욕탕에 타일을 붙인 그 사람도 분명, 어느 집의 사랑 받는 아버지일 것이며, 또 사랑 받는 아들일 것이다. 아니 어쩌면 딸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분명한 건, 그 사람도 누군가를 사랑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      김창완 가수·방송인


  •  

    오늘 아침 내 생각..

    우연한 기회에 이 글을 읽게 되었다. 가수 김창완의 글이다. 어느 누구 문인의 글보다 마음을 울리는 글이다. 내 갈등에 힘이 된다. 요즘 나는 몇가지 일 때문에 마음이 무척 소란스럽다. 유야무야 덮고 넘어갈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런 방법이 결코 좋지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자꾸 흔들렸다. 결론을 내렸다. 따질 건 따지고 넘어가자. (내가 따지기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말씀하신 어느분의 말이 거슬리는데, 참, 따지기 좋아하는 게 내 힘이다. 왜? ㅎㅎㅎ) 늘 방법이 서툰 나지만, 지금의 갈등이나 분노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를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 아닌 것에 타협하는 것은 포용이 아니다. (뱀꼬리: 옆에서 역성 들어주며 앞뒤 맥락도 모르는 소리 하는 어느 나이 많은 분에게 더 화가 난다. 나이 먹어 가는 것과 힘 있어 보이는 쪽에 붙어 콩고물이라도 얻어먹으려는 것이 동일어가 되어가다니,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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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호인 2007-11-2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관심은 질문을 공허하게 만드는 반면 사랑은 질문조차 해답으로 만든다." 라는 말.
    너무나 철학적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군요.
    역시 싱어송라이터답게 얽혀있는 사람의 마음을 타협하도록 만드는 군요. 타협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도 사랑의 일환이 아닐까요?

    프레이야 2007-11-28 11:30   좋아요 0 | URL
    얽혀있는 사람의 마음을 타협하도록 만든다는 전호인님의 말씀도
    참 좋습니다. 지금 제 마음에 딱 들어맞는 말이에요.
    타협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도 사랑의 하나, 맞습니다.^^

    네꼬 2007-11-29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찜했어요, 저 이거. (^^)

    프레이야 2007-11-29 09:34   좋아요 0 | URL
    네꼬님, 굿모닝!!
    김창완씨 글이 참 좋지요. 역시 사람이랑 글은 닮아있나 봐요.^^

    씩씩하니 2007-11-2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창완의 그런 면 좋아요...자전거를 타는 김창완이 딱 그려지는 그런 글인걸요..
    님 그리고 저도 따질껀 따져야하는 성격인데..예전엔 저의 그런 모습 자체를 고민했지만,
    이제는 나는 따지지 않으면 그 사람을 보구 웃을 수 없구 그거 자체가 스트레스 되서 못견디는 사람이니..아 별꺼 있냐,세상 일단 내가 편하고 봐야지.하면서,,따집니다!!!
    님도 편하게 따지시구..그래서 더 편안해지시길....
    턱없이 나이 만으로 모든 것을 자기 기준에 맞춰주길 바라는 분 그런 분 제일 힘들지요..
    님 힘내세요~~~~~~~~~~~~~~~~~~~~

    프레이야 2007-11-29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 따져서 이야기하고 상황에 대한 잘못된 해석 지적해 드리고
    그래도 젊은 사람이 덤벼서 죄송하다고 하고 그렇게 웃고 넘겼어요.ㅎㅎ
    고마워요, 신경써주셔서요. 상대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들면 뭐 못할 게 있나요. 그래도 아닌 건 아니거라고 못 박았드렸답니다. 잘했죠.ㅎㅎ

    마노아 2007-12-01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창완님의 푸근한 미소가 떠올라요. 원래도 좋았지만 더 좋아집니다.
    혜경님 문제는 잘 해결되었나봐요. '얘기'해야할 때를 포착하는 타이밍에 대해서 생각이 많은 요즘이에요. 말을 해도 고민이 되고 안 해도 고민이 되고, 그런 갈등 속에서 하는 게 더 나을 때가 있는데 귀찮다며, 혹은 불편해질 것을 두려워하며 넘어갈 때가 많아요. 그래놓고 또 불편해 하죠. 이 악순환을 빨리 끊어야 할 텐데요. 앗, 나의 주저리가 너무 길었습니다..ㅜ.ㅜ

    프레이야 2007-12-01 09:11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어제 마이클 클레이튼 영화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진실을 숨기고 조작하고 다들 같은 꿈을 꾸면서도 이야기하지 않는 부분들,
    터뜨려야할 '때'를 놓치지 않는 감각, 말하지 않고 불편한 것보다는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김창완님 참 좋지요.^^
     

    먼지를 털어주며


    친구끼리 애인끼리
    혹은 부모자식 간에 헤어지기 전
    잠시 멈칫대며 옷깃이나 등의 먼지를 털어주는 척하는
    일이 중요한 것은, 먼지가 정말 털려서가 아니라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손길에 온기나 부드러움,
    사랑하는 이의 뒷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
    착한 마음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오늘아침 고도원의 편지에서)

    ----------

    학창시절 교복을 입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면 엄마는 꼭 골목 어귀까지 나와서 옷주름을 잡아주고 치맛단을 털어주고 깃을 바로 잡아주곤 하셨다. 집에서 거울을 보고 충분히 매만지고 바로 입고 나와서 더이상 손 댈 곳이 없는데도 뭐가 그리 까탈스러우신지, 나는 귀찮아하고 짜증스럽게 반응하기도 했다. 돌아서 걸어가도 엄마는 한참 뒤에 서 계시다 저만치 가고 있는 나를 부르며 달려오신다. 치마가 비뚤하다느니, 엉덩이에 뭐가 묻었다느니, 다시 한번 매무새를 고쳐주시곤 했다. 그러고도 모자라 뒤에서 말로 계속 매무새를 다듬고 계셨다.

    대학생이 되어서 교복은 벗었고 퍼머도 하고 화장도 살짝 하게 되었다. 엄마는 내가 미장원에 갔다 온 날이면 한번도 예쁘게 나왔다고 기분 좋게 말해 주신 적이 없다. 앞머리가 이상하게 잘렸다느니 뒷머리가 안 예쁘다느니 트집을 잡아서 그러지 않아도 마음에 흡족하지 못해 속상해 있는 내 속에 불을 지르곤 하셨다. 아침마다 내가 입고 나서는 옷을 매만지고 털고 불고 하시는 엄마의 행동은 계속되었다. 옷이 비뚤어졌다느니 그건 안 어울린다느니 색깔이 아래위로 안 맞다느니 하시며 여전히 즐기듯 그러셨다.

    졸업 후 취업을 하고 울소재의 투피스를 하나 샀는데 감색의 허리가 잘록한 상하의에 칼라는 흰색 레이스가 달려 탈부착이 가능한 옷이었다. 내 몸에 잘 맞고 편해서 좋아했던 옷인데 그게 어느날 얼룩도 생겨있고 바짝 줄어있는 거다. 어떻게 된 일인가 했더니 엄마는 그걸 손세탁 하셨단다. 드라이클리닝 해야하는 걸 몰라서는 아니었던 것 같고 알뜰살뜰한 엄마는 그저 드라이클리닝 하는 돈을 아껴 볼 심산으로 집에서 빨았던 게다. 아,  엄마는 투덜거리는 내 볼멘소리를 뒤로 하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그리 될 줄 알았나 이러시며 못 들은 척 다른 일만 하셨던 기억이 난다. 웅크린 등과 어깨만 잔상이 되었다.

    이제 엄마는 내 머리가 이상하다는 말씀도 하지 않고 옷매무새를 털고 불고 해 주시지도 않는다. 엄마의 손길이 필요없어진 나는 엄마가 입은 옷을 간섭하고 코치하고, 숱이 없어 머리 모양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고 불만스러워하시는 엄마의 머리카락을 안쓰러워한다.

    털어주고 불어주고 매만져주시던 그 손길의 정체를 이제야 알겠다. 나는 똑같이 내 아이들에게 그 손길을 놀리고 있다. 아침마다 교복을 단정히 입고 나가는 큰딸의 뒷모습에서 난 눈을 떼지 못하고 치맛단을 털어주고 싶은 게다. 어깨에 맨 가방끈도 상의가 구겨지지 않게 바로 펴주고 싶은 게다. 편한 반바지에 헐렁한 티셔츠를 좋아하는 작은딸의 머리를 묶어주고 옷을 다 입고 나면 꼭 이곳저곳 살펴보고 손으로 쓸어주곤 한다. 양복을 입고 어울리는 넥타이를 골라 매고 나가는 옆지기의 뒷모습, 헐렁한 양복 뒷자락을 한 번 털고 만져서 펴주고 싶은 게다. 먼지가 있어서, 머리카락이 묻어서는 다 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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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로그인 2007-06-13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의 글을 아침에 읽으며 마음이 서늘해집니다.
    제가 한부 제 서재로 옮겨갑니다.
    좋은 글. 추천!!!


    비로그인 2007-06-13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2.0에서는 '퍼가기'기능이 없어지고 '찜하기'기능으로 대체될 거라하는데 그리되면
    배혜경님의 상기 글이 알라딘 이웃서재의 마지막 '퍼가기'글이 될 듯 싶습니다.하하


    무스탕 2007-06-13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그런 시절이 있었어요.. 엄마가 계속 매만져 주던 시절..
    이젠 제 그러네요. 아침에 애들 학교 갈때 가방끈 잡아주고 티셔츠 잘 펴주고..
    엄마가 돼서야 알아챈 엄마맘이에요..

    프레이야 2007-06-13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사님, 상쾌한 아침에 참 반가운 방문입니다. 새 서재에선 그리 되나요?
    컴맹인 저는 적응하려면 한동안 걸리겠습니다.^^
    마지막 퍼가기 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무스탕님, 참 피곤하게 사신다 싶었던 엄마의 습관들이 제가 그 나이가 되어보니
    모두 이해된답니다. 참 늦게 깨닫는 것 같아요. 그죠?
    오늘도 화창한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비로그인 2007-06-13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이에 글 일부를 다듬으셨군요.. 다시 스크랩해 갑니다.
    "털어주고 불어주고 매만져주시던 그 손길의 정체를 이제야"
    공감합니다. 배혜경님..


    fallin 2007-06-13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누군가가 저의.. 또 제가 누군가의 어깨를 괜시리 툭툭 털어내는 때가 있죠. 의식하진 않았지만..이런 맘이였나 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에요^^

    비로그인 2007-06-13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옥수수 스프를 마신 느낌입니다.

    달팽이 2007-06-1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이 마치 오래된 시골집의 아랫목 같이 여겨집니다.
    황폐한 마음의 겨울날, 조용히 손을 녹이고 갑니다.
    혜경님. 글이 참 좋습니다.

    2007-06-13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13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13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이 너무 좋아요. 생각해보면 어깨의 먼지를 툭툭 터는 행위는 바로 사랑이었네요. ^ ^.

    프레이야 2007-06-13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사님, 조금 고치고 나서 다시 가져가십사 말씀드리려다 번거로우실 것 같아
    그냥 있었는데... 잘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fallin님, 저도 누군가에게 손길을 보내고 싶은 경우가 있죠. 유독 정을 주고
    싶은 사람에게는 손이 먼저 나가는 것 같아요.

    엘신님, 옥수수 스프도 다음에 포도맛 아이스크림에 추가 해두세요 ^^

    달팽이님, 왜 그러세요. 늘 평정심을 잃지 않아 보이는데, 황폐하시다니
    마음 쓰입니다.

    속삭인ㅅ님, 에공 부끄.. 그래도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했는데 이제 보셨군요. 신비주의 할 것도 없다싶으니까요..

    속삭인 ㅎ님, 엄마는 영원히 엄마에요. 어머니라고 굳이 부르고 싶지 않지요.
    그죠.. 님도 엄마생각 나셨군요. 전 살아계시니 님보다 행복하다 싶네요.
    엄마, 보고 싶다는 말씀에 짠해져요..

    홍수맘님, 네 그런 거였어요. 애정의 표현이요^^

    혜덕화 2007-06-13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나면 행복해 지는 글입니다. 마음이 얼굴에 나타나는 것, 정말 맞는 것 같앋요.

    마노아 2007-06-13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추억이, 사랑이 묻어있는 글입니다. 고스란히 제 가슴에도 옮겨 놓을게요. ^^

    프레이야 2007-06-13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덕화님, 오늘 하루 평안하셨는지요. 지금 밖엔 빗방울이 가늘게 내리네요.

    마노아님, 엄마와 어머닌 좀 다른 것 같아요. 제가 할머니가 되어도
    엄마라고 부를거에요. 아버지에게도 아빠라고 부르구요.
    사랑스런 댓글, 제 가슴에 남습니다.^^

    비로그인 2007-06-1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새 서재 너무 이쁩니다. ^^ 따뜻한 깨끗함. 혜경님답습니다. (웃음)

    프레이야 2007-06-1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헤헤 고맙습니다.^^
    알아서 단장도 해주고 완벽한 포장이사도 해주고 알라딘도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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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엉이 2007-05-3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하루 마음에 두고 생활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요~

    프레이야 2007-05-31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엉이님, 하시는 일 더욱 보람차기 바래요^^
    마음의 고비가 있을 때마다 잘 넘기며 살자구요..

    섬사이님, 님도 아름다운 하루 되기 바래요.
    두려움을 차고 올라 디딤돌로 여기고 싶어요.^^
    모르면 두려움도 없지만 두려움이 생긴다는 건 무르익기 위해 치러야 할
    통과의례 같아요. 내일이면 유월이네요...

    소나무집 2007-05-31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걸 잘 못합니다. 늘 두렵죠?
    그래서 앞으로는 조금씩 두려움도 사랑해 보려고 합니다.

    홍수맘 2007-05-3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맘에 담고 갑니다. 5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마무리 잘 하시구요, 새로운 6월은 힘차게 맞아요. 우리.

    프레이야 2007-05-31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두려움이 찾아오면 전 괜스레 법석이죠. 이상하게 오버액션을
    하게 됩니다. 그냥 차분히 맞고 안으면 될 일인데 어렵지요..

    홍수맘님, 5월의 마지막 날, 에고 무지 바쁘네요. 방금 들어왔어요.
    요가 하고 은행 갔다가 자동차검사 하고 전화통 불나게 어디어디 연락하고...
    6월은 더욱 힘차게 맞이해요, 우리!

    아영엄마 2007-05-31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바쁘신 혜경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프레이야 2007-05-31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여전히 20대의 청초함을 간직하신 님, 알리딘 터줏대감 자리, 내내
    보전하시어요 ^^ 이번 유월은 왠지 기다려지네요. 이유는 딱히 없으면서도...

    달팽이 2007-05-3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부족함을 알게 하는 모든 이가 나의 스승이 됩니다.
    돌담아래 피어오른 꽃이 이쁩니다.

    프레이야 2007-06-01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님, 언제나 마음을 다독이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자정이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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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팽이 2007-05-30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쁩니다. 수선화.
    혜경님.

    소나무집 2007-05-3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물로 볼 때보다 사진으로 보는 게 더 예쁠 때도 있어요.

    홍수맘 2007-05-30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과 그림 저를 위해 퍼 가요.
    이 글은 어디다 붙여놓지? (고민중인 홍수맘)

    뽀송이 2007-05-30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화는 그저 예쁩니다.^^
    무더기로 피어있는 노란 수선화는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 것 같아요.^^*
    님^^ 님이 있어 알라딘도 아름답습니다.^.~

    프레이야 2007-06-01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님, 참 예쁘지요!! ^^

    소나무집님, 사진으로 보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건 사람도 비슷한가요? ^^

    홍수맘님, 욕실은 어떠세요? ^^

    뽀송이님, 무더기 수선화요, 제 서재 이미지 클릭 해 보세요. 마음이 얼마나
    밝아진다구요. 영화 빅피쉬 중 잊지 못한 황수선화밭이에요. 전 꽃 색깔로 노랑을
    제일 좋아해요. 물론 다른 색도 모두 좋지만 노랑이 제일 좋아요.
    님, 뽀송이님이 있어 이 동네가 더 아름다운 거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