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은 초등3,4학년 때부터 판타지를 아주 좋아한다.

  그 이후로도 단편보다는 장편의 서사적 이야기가 있는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제일 먼저 만났다. 책으로 한권당 열번도 넘게 읽더니

  디비디도 모두 소장하고 싶다고 하여 다 사주었더니 그것도 몇번씩 보았다.

  그 전에 개봉관에서 나랑 같이 다 본 영화들을.

그러고 나서 진짜로 판타지의 제왕으로 아이가 뽑는(나도 동의), 반지의 제왕을 만나게 되었는데

완전히 푹 빠졌다. 반지의 제왕 이후로 본 어떤 판타지도 마음에 쏙 들어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나니아연대기'를 영화로 보고 나서도 시큰둥했으니까.^^

반지의 제왕은 디비디도 몇번씩 보더니 얼마전,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한다.

오래 전에 6권으로 번역되어 나와 있었던 것들을 집에 사두었는데 글씨가 너무 작다고

잘 안 보고 있길래 마침 그 책을 읽어보고 싶어하셨던  5학년 담임선생님께

선물로 드리는 바람에,  이번에 새로 구입하려고 알라딘을 검색해보았다.

3권의 양장본으로, 일러스트도 영화의 장면을 연상하게 환상적으로 그려서 나와있었다.

한권당 할인가격으로 만팔천 원. 전에 것보다 행간이 넓고 읽기에는 좋아보인다.

그런데 아이가 읽기 시작하더니 내게 쫓아와 투덜거리는 거다.

지명이나 인명을 우리식으로 번역하여 읽는 맛이 떨어진다고...

헉, 이게 뭔말이냐 싶었는데... 톨킨의 번역지침에 충실히 따라 나온 것이라는 귀띔이 있었다.

그것은 자국의 언어로 바꾸어 번역하라는 것!

톨킨의 번역지침이 있었다는 건 몰랐다. 역시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걸 염두에 두고 50여년 전에 썼다니 말이다.

아이가 맘에 안 들어하는 단어들 예를 들자면 stider 는 '성큼걸이'로 , Baggins 는 '골목쟁이'로,

브랜디벅은 '강노루'로, 리벤델은'깊은골' 로, 프렌싱포니는 '달리는조랑말여관'으로 나온다.

아이말대로 다른 건 몰라도 이름(성), 즉 스트라이더나 배긴스 같은 건 그냥 두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아이가 하는 말이 웃긴다.

"빌보 배긴스를 골목쟁이 빌보라고 하니까 촌스러워. 성큼걸이는 무슨 거인이 걷는 것 같아서

싫고. 원래의 분위기가 안 느껴져. 완전히 바꾼 것도 아니고 우리말과 영어가 섞여있으니까

 더 어색해. "

촌스럽다는 말! 

아이는 영화를 먼저 보았고 영화자막은 이름이나 지명들은 그대로 써놓았으니까

그 이름들에 익숙해져있는데 이렇게 우리말로 우리정서에 맞게 번역된 것이 어색한가 보다.

그래도 촌스럽다니니... 요새 아이들, 확실히 서양식 분위기는 고상하고 우리식 성큼걸이와

골목쟁이, 강노루는 촌스럽다고 느끼는 것 같다.

나는 우리말 번역자가  톨킨의 번역지침에 따라 번역한다고 그렇게 했나보다 라고 말해주면서  

강노루, 깊은골... 이런말 괜찮지 않냐고 한마디 하다가, 문득 꼭 괜찮기만 한 걸까 라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나도 얼른 읽어봐야겠다. 행간이 시원시원하니 넓고 삽화도 멋지다.

1권 반지원정대, 2권 두개의 탑, 3권 왕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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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3-10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아이가 그렇게 느끼는 게 무리는 아니지 싶어요...^^;;
영화와 다른 책으로 먼저 익힌 그 느낌 때문이겠지요.^^
사실, 저도 지명이나 인명은 살리는 게 좋더라구요...^^
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가넷 2007-03-10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앗판은 정말 예뻐요. 그런데 전 그 이름들이 예쁜것 같은데...ㅎㅎ;
아, 그리고 제가 기억하기로는 원서도 원래 3권으로 나왔지 않았던가요? 그렇게 들었던 것 같은데..^^;

비로그인 2007-03-10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면서 아이들이 뭘 갖고싶어하고 원하는지 알아간다는게 젤 어려운것 같아요.가까이에서 있으면서도 지나쳐가는부분이 많은것같아요.늘 곁에서 있어주는것도 좋지만 모르는척 지나쳐주는부분도 한번씩 필요한부분도있어야하니깐요.우리의 관심이 가끔 잔소리로 전환돼 들릴때가 있거든요.때론 모르는부분도 있겠지만 아이들이랑 좋아하는취미도 같이 해보는것도 괜찮다고봐요.혜경님의 서재에 오면 기분이 상쾌해져요.항상 배워가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기인 2007-03-10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어감이라는 것이 중요한데, 한자어가 존칭어로 (치아) 순 우리말 (이빨)이 비존칭어로 쓰이는 것이, 이제 영어가 세련됨, 한국어가 촌스러움으로 정착되는 것 같아서 쫌 그러네요 ^^; 하루아침에는 안 되겠지만, 끊임없이 한국어를 풍부하게 만드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이제 대학 강단에서는 영어로 강의하게 하고... 한국어로 사유하고, 한국어로 꿈꾸고, 한국어로 사랑하고, 한국어로 멋내는 것. 그래서 '한국인'의 사유지평도 넓고 깊어질 것 같은데요. 물론 외래어 또한 한국어의 일부가 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외래어를 끊임없이 받아들이면서도, 한국어도 끊임없이 확장시키는 일이 동시에 필요한 것 같아요.

프레이야 2007-03-10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그래도 성큼걸이라는 이름은 인물의 용감한 성품에 잘 맞게 우리말로 번역하여 괜찮은 것 같다고 느끼는데 아이는 질색을 하네요. 스트라이더가 멋진 아라곤의 다른 이름이거든요.^^ 아라곤 역의 그 배우 정말 매력있더군요.
전 오늘 저녁 제사준비 음식을 해야한답니다.^^ 님, 좋은하루~~

그늘사초님/ 예, 책이 우선 갖고 싶게 나왔더군요. 전에 페이퍼백보다..
그죠, 그이름 강노루, 깊은골.. 예쁜데 말이에요. 원서도 원래 3권 맞더군요.
그러지 않아도 제가 번역이름 맘에 안 들면 원서로 읽어볼래? 하고 능청부리니까
아이가 물러나더군요 ^^ 아직 못 읽는다고...
그래도 표지가 멋져서 끌리는데, 사주고 읽기를 권해볼까 합니다.

연리지님/ 제가 말하는 초점이랑 안 맞네요.ㅎㅎ 아니, 맞는 건가요? 아이들이랑 좋아하는 취미 같이 해보라고요. 아이가 좋아하는 판타지에 푹 빠져봐야겠네요.

기인님/ 참 미묘한 차이인 것 같아요. 그치만 미묘하지만은 않은 편견도 자리하고 있구요. 외래어를 받아들이면서 우리말도 확장하는 일, 끊임없이 관심 가져야할 일이네요. 특히 기인님은 우리문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더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을거라 여겨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2007-03-10 1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꿀라 2007-03-10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합니다. 외국 작품을 번역하는데 있어서 뜻이 통할 수 있는 단어는 우리 순수언어로 해야 할텐데 그것이 안되고 있으니 뭐 저도 순수 우리말이나 국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아이들이 순수우리말에 익숙해진다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춤추는인생. 2007-03-10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리하고 날카로운 희원이예요. 초등학교 친구중에 희원이가 있었는데 굉장히 얌전하게 책만 읽었던 친구여서 저한테 희원이라는 이름은 두갈래로 머리를 딴 말끔한 여자아이라는 인상이 무척 강하답니다.^^ 아마 따님 희원이도 그럴것 같아요.
비가 왔고 날이 추워요 담주에 바다보러 가고 싶은데 춥지 않았음 좋겠어요^^

프레이야 2007-03-11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1학년이었군요. 옆지기님 신경 많이 쓰이겠어요.^^
아이들이 순수우리말을 오히려 낯설어하니까 더욱 가까이 해주는 게 좋겠어요.
그걸 촌스럽다고 생각하니 말이에요.

춤추는인생님/ 정말 그런 성격이에요. 희령이도 그런 면은 비슷한데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요. 희원이란 친구가 있었군요. ^^ 사람에 대한 인상, 참 강하게
박히는 법이죠.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오늘 여긴 흐리고 약간 쌀쌀했어요.
님, 바다 보러 가서 시원하게 바람 쐬고 오세요^^ 그래도 좀 따뜻하게 입구요.

아영엄마 2007-03-11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반지의 제왕을 대학생 때 "반지 전쟁"이라는 판(해적판.. ^^;)으로 읽었었답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판타지 쪽이라 그 후로 몇 번이나 더 읽었다죠. 그러다 전에 시공주니어에서 나온<호비트>를 읽어보니 톨킨의 번역지침에 따라 번역을 해서인지 좀 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영화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 무척 기뻤던지라 TV에서 몇 번이나 보았다죠. 아영이 조금 더 크면 반지의 제왕으로 다시 사야지 하고 있네요.

프레이야 2007-03-11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일요일이네요. 어젠 흐렸는데 오늘은 맑아요.
전 아직 안 읽어봤는데 제목만 반지전쟁으로 먼저 알고 있었죠. 해적판을 그당시
찾아 읽으셨군요.^^ 저도 시공주니어의 호비트를 오래 전 읽었어요. 다른 것에 대한 경험 없이 그걸 그냥 읽어서인지 어색하단 느낌을 못 받고 재미있었죠. 역시 선입견 같은 것도 작용하나봐요. 딸은 어젯밤에도 늦게까지 반지의제왕 읽다 잤어요. 가장 싫어하는 말이 희한하게도 성큼걸이와 골목쟁이랍니다. 난 좋구만, 그러니까 원래 이름도 좋은데 왜 굳이 우리말로 꼭 바꿔야하냐며 촌스럽대요(여전히 ㅎㅎ)

2007-03-11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3-11 1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작은딸은 또래보다 덩치도 크고 의젓해서 유치원때도 한 살 높은 반부터 다녔다. 세 살 때 어린이집을 9개월 정도 다녔고, 네 살 때 유치원으로 옮겨 다섯살반(비둘기반^^)에 들어갔다. 그래도 그반에 큰 편이었고 마음 쓰이게 한 일 없이 씩씩했다. 여섯살 되던 여름에 이사를 왔는데 유치원문제를 고민하다가, 유치원 일곱 살 반을 한 해 더 하기는 마뜩치 않고 그렇다고 초등학교를 일 년 먼저 들어가게 하려니 주위에서 그럴 필요 없다고 다들 반대를 하여, 생각 끝에 영어유치원 6세반에 들어가 7세까지 일년육개월 정도를 다녔다. 모든 환경에서 적응을 잘 해 주었고 건강하게 생활했으며 모든 체험들이 아이한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요즘도 가끔 어릴 때 이야기를 꺼내면 기뻐하고 어릴 적 행사 비디오 같은 걸 꺼내 혼자서도 자주 보는 편이다.

희령이는 어디를 가나 주도적으로 생활하고 친구들을 좋아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편이다. 내가 본받고 싶은 성격이라서 이 아이에게 애정이 조금 더 가나보다. 올해 3학년이 되었다. 3학년이 된 첫날부터 1, 2학년에 이어 이번에도 선생님이 참 재미있으시고 좋으시다며 내게 자랑하고 짝지가 된 남학생도 점잖고 잘 배려해준다고 흡족해한다. 아이가 아침에 가방을 매고 나가는 걸음이 가볍고 흔쾌해 보이면 내 마음이 참 환해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루종일 마음이 편하지 않은 법이다.

어제는 학교에서 돌아와, 발표를 제일 잘 했다고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다면서 A4 종이를 보여준다. 사진 한 장을 붙이고 꾸미고 아래에는 열 줄 정도 글을 써 놓았다. 자기 소개글이었다. 사진을 보니, 4살 때 언니랑 같이 찍은 모습이었다. 언니랑 좀 더 잘 지내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담긴 것인줄 아니까 마음이 짠해졌다. 하지만 내색은 않고 볼에 뽀뽀만 해주었다. 언니가 제맘같이 살갑게 안 대해주니까 속상해 하는 아이다.

어제는 <나도 자존심 있어>라는 단편동화집을 읽고 나더니 언니가 요새 톡톡 쏘고 말도 잘 안 하는 이유를 알겠다며 내게 말을 걸어왔다. 모른척 하고 되묻는 내게, 언니는 지금 사춘기라서 그렇단다. 책에도 그런 사람이 나왔다며.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웃음이 났다. 그리곤 세번째 이야기가 자기이야기랑 비슷하단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통통한 여자아인데 건강한 생각으로 고민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나도 참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다. 아이는, 책을 읽으면 참 좋은 점이 있다고 덧붙이며 조잘거렸다. 뭘까? 라고 물으니까, 책을 읽으면 내가 앓고 있던 고민 같은 게 풀리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것 같아, 라며 눈을 빛냈다. 밝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무심한 엄마로서 기뻤다.

자기소개글 중 장래희망의 이유에 대해 써놓은 걸 보고 놀랐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니 대견해서 옮겨놓고 싶다.

- 제 이름은 *희령입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는 (중략) ...... 제 언니는 (중략)......  저는 피겨스케이트를 잘 타고, 피아노를 잘 치고, 영어를 잘 합니다. 저는 가끔씩 부끄러움을 많이 탈 때도 있지만 항상 당당합니다. 그리고 별명은 희통이입니다. 왜냐하면 이름은 희령이고 통통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피아노 치기와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외교관이 되고 싶습니다. 나중에 꼭 외교관이 되어서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바르고 당당한 나라로 만들고, 우리 나라 국민들의 주장을 다른 나라에 정확하게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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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3-06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도 멋진 희망이예요. 희령이가 반드시 자신의 희망대로 아주 잘 자라주었어면 좋겠어요. 예쁘네요, 희령이가. 게다가 희령이는 저보다도 더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

뽀송이 2007-03-06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전 왜이리 소름이 쫙~ 끼칠까요?
희령이의 저 당당하고, 야무진 장래계획을 들으니...
정말 대견하고,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그려~~~^.~

반딧불,, 2007-03-06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정말 이쁩니다^^

기인 2007-03-06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희통이' ^^* 퍼가요. 애인한테 보여주려고요. 쫌 본 받으면 좋겠죠? ;)

프레이야 2007-03-06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길안내를 잘 하는 부모가 되어야할텐데요..
대개 엄마들은 아이가 지식중심의 책(과학,역사,인물 같은)을 많이 읽기를 바라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데 아이들에게 엄마의 욕심을 너무 표낼 때가 많지요^^

뽀송이님/ ㅎㅎ 사실 희령이 땜에 저도 한번씩 소름이 쫙~~그래요.
저만할 때 전 그렇지 못했거든요.

반딧불님/ 이쁘게 봐주셔서 고마워용^^

기인님/ 희통이^^ 앤님이 웃으시겠어요.^^

마노아 2007-03-06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멋진 글에 저는 왜 코끝이 찡할까요. 희통이 최고예요. 당당한 대한민국, 멀지 않은 듯합니다^^

국경을넘어 2007-03-06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어린이입니다. 짝짝짝 ^^*

프레이야 2007-03-06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희통이가 반장선거에 나가고 싶다는데 제가 반장엄마노릇 할 자신이 없어 안 나가면 안 될까, 꼬시는 중입니다. 무척 아쉬워하며 갈등하고 있네요. 에고 저 때문에 작은 꿈을 못 펼치다니요 ㅎㅎ

폐인촌님/ 어떨 땐 제가 깜짝 놀래요. ^^

춤추는인생. 2007-03-07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희령이를 직접 보지 못했지만 `야무진 꼬마아가씨`일것 같다는 제예감이
소개서를 보니 정확히 적중하네요. 사춘기라는 말도 벌써 쓸줄 알구요.. 어쩜...
정말로 사랑스러워요 님^^
그리고 님~ 희령이 편에서 저도 부탁드릴께요.
작은꿈 이룰수 있도록 엄마 혜경님이 수고좀 해주세요 네?^^

프레이야 2007-03-0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인생님/ 오늘아침 희령이가 하는 말, 엄마가 지금도 바쁜데 학교일로 더 바빠서 피곤해지면 안 되니까 그냥 자기가 안 나가겠다네요. 처음엔 부반장이라도 나갈까, 그러더니 그런건 아무래도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된다네요. 학교일로 나서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엄마를 위한 배려인데 속으로론 많이 찔렸어요. 그래도 희령인 변덕이 심하니까 내일 선거날 아침이면 또 다른 말 할지도 몰라요. 엄청 갈등하고 있을 거에요, 지금도. ㅎㅎ

프레이야 2007-03-07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VANK 알아봐야겠어요. 전 첨 듣는지라.. ^^
아이들 대하면 어떨 땐 참 기특한 생각을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게 되더군요. 변덕이 심해 꿈도 많지만 뭐든 자기가 좋아서 신명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더없이 좋겠어요.^^

치유 2007-03-08 0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견스러운 희령인에요..^^&
어쩌면 이렇게 당당하고 야무진지..
엄마를 정말 애틋하게 생각하는군요..그 배려에 또 뭉클하셨겠군요..ㅋㅋ아침이면 변덕을 부려서 반장하겠다고 할찌라도 이쁘기만 합니다..

프레이야 2007-03-08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좋은아침이에요*^^*
희령인 어제는 그래도 나가는 보고싶다고 하더니 오늘아침 최종적으로, 반장은 6학년때쯤 되어서 엄마보다 자기가 반을 위해 할 일이 많을 학년이 되면 하겠다네요. 어젯밤 쫌 꼬셨거든요. 제가 지금은 학교 들락거리며 일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요. 사실은 귀찮고 게을러서이지만요.ㅎㅎ
그러고 보내고 나니까 그래도 마음이 영 안 됐네요. 나가서 연설해 보는 것도 경험인데 말이에요. 그래도 그러다 덜컥 뽑혀버리면 어떡해요. 흑흑... 하는 수 없이..

세실 2007-03-08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우리나라의 앞날이 참으로 밝습니다. 희령이 멋지네요. 어쩜 이리도 야무지고 당당하게 잘 컸는지...흐뭇하시겠습니다.

프레이야 2007-03-08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에고 결국 부반장 되어왔네요. 난 몰라~ 학교가기 싫은데요..
아침에 나갈땐 아무것도 안 나갈거라더니 고새 맴이 바뀌었어요.

세실 2007-03-08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축하드리옵니다. 엄마의 설득만 아니었다면 반장도 했을터인데....안타까워요. 저는 님보다 더 일 못하옵니다. 다른 엄마들이 싫어할까요?

프레이야 2007-03-08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반장보다 마음의 부담은 적지만 일은 같이 하는건데, 에고고 아이 따라갈 길이 걱정입니다. 제가 그런 면에서 영 부실하고 재미없어하는데 말이에요. 그래도 나름 신난다 생각하고 도와줘야겠죠. ㅎㅎ

혜덕화 2007-03-11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령이란 이름도 예쁘지만 희통이가 더 예뻐요. 우리 아이들이 절 닮아 살이 찌지 않아서 통통한 아이들 보면 너무 예쁘게 보이거든요. 부반장이든 반장이든 제 하고 싶다면 하게 두세요.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니까요.*^^*

프레이야 2007-03-11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덕화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시간이 참 이렇게 또 가버리네요.
희통이 ㅎㅎ 워낙 먹성이 좋고 건강해요. 감사한 일이에요^^
부반장 되어 기분이 좋은가봐요. 어떡하겠어요. 제가 숨차도 따라가줘야겠지요.^^
여자담임선생님인데 님처럼 좋으신 분 같아요. 아직 못 뵈었지만
아이가 참 좋아하네요^^
 

엄마... 저 희령이에요.

저 설날 용돈... 너무 빨리 다 써버렸어요...

죄송해요.자꾸만 돈을 낭비해서...

다음부터는 안 그럴게요.

그래도 지금은 아직 필요할때 없으니까 다음에 아주 중요하게 필요할때 말씀드릴게요.

항상 엄마께 착하고 성실하고 알뜰한 딸이 되어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제 생일때는 제 마음을 담아서 직접 선물을 만들어 드릴 예정이에요.

선물이 엄마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꼭 고맙게 받아주세요.

이제 3학년인데 왜 자꾸만 철이 안 드는지 모르겟어요.

엄마,저도 이제 3학년이니까 아주 착하고, 성실하고, 알뜰한 딸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저는 항상 엄마께 고마워하고 있어요!!♥

 

 

2007년 2월 24일 희령 올림...

 

P.S.참고로 답장은 말로 하지 말고 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 이번 설날 아침, 할머니집 아파트입구에서... 이날 햇볕이 참 따스했지? 눈이 부셨어. 언니가 잘 찍어줬네.^^ 언니가 입던 두루마기도 다홍 치마랑 잘 어울려.

요 통통한 여우같으니라고 ㅎㅎ

3월에 자기 생일 때 낳느라고 고생하신 엄마한테 선물 사줄 거라더니

용돈 다 써버려서 무얼 손수 만들어주겠답니다.

무얼 만들어줄지 ㅋㅋ

야단 맞을까봐 방패막 치며 선수치는 여우~

추신이 더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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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2-24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하. ^^ 초등학교 3학년이요, 중학교 3학년이요? ㅋㅋㅋ 아 귀여워요.

미설 2007-02-24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자꾸만 철이 안드는지 모르겠어요-- 그건 3학년 아니라 삼십이 중반을 넘겨도 그렇던데요^^;;; 희령이 너무 귀엽네요.

2007-02-24 2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02-24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초등3학년이에요. 완전 착한 여우에요^^
미설님/ 그러게요. 저도 아직 철 안 드는데요 ㅎㅎ

뽀송이 2007-02-24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아니 초등학교 3학년이 이런 편지를...@@;;
저~~~ 기절했어요...^^;;;
희령이 멋져요!!! 추~~천~~ 쾅쾅!!!

행복희망꿈 2007-02-25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편지를 받으셨네요. 물론 애교로 봐 주셨죠?
설날을 한복 이쁘게 차려입고 잘 보낸것 같네요.
희령이가 3학년이라고 하기에는 생각이 깊네요. 이뻐요. ^*^

프레이야 2007-02-25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희령인 종종 이렇게 메일을 보내주어요. 여우짓하느라고^^
행복희망꿈님/ 네, 애교로 봐 줘야죠.^^ 어떨 땐 귀여운 능구렁이 같아요 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BRINY 2007-02-25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이렇게 여우같은 면도 좀 있어야지요~

마노아 2007-02-25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사랑스러워요. 멋져요^^

2007-02-25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02-25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전통차와 떡, 그리고 희령이, 라니까 일전에 서울에서 **님을 만나 세명이서 앉았던 그 시간이 떠올라요. 대추차와 떡을 두고 앉았었죠. 님과 꿈에서도 그런 시간을 나누었다니, 너무 좋아요. 전 실제로 만나면 그닥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가지 못하는 말주변이지만 님이랑 함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희령이도...
일요일은 즐겁게 보내셨지요?

마노아님/ 행복하게 해 주는 여우에요^^
브리니님/ 그러게요. 곰인 것보단 낫겠지요.^^

라주미힌 2007-02-25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해요.. :-)

2007-02-25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7-02-26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같은 3학년인데 우리 혜영이는 아직도 얼라~래요.. ㅡㅜ(엄마, 업어주세요. 뽀뽀해주세요.. -.-) 한복이랑 머리 위에 배씨댕기(맞나?)가 잘 어울리네요. 작아지면-물려줄 아이없으면- 혜영이 물려주세요~~ ^^

프레이야 2007-02-2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달콤하단 말이 더 달콤해요.^^
아영엄마님/ 그게 배씨댕기에요? 몰랐어요.^^ 배씨는 난데 ㅎㅎ
그러지 않아도 희령이 아래로는 여형제가 (사촌들 다 해도) 없어서 물려줄 사람이
없는데.. 혜영이가 있었네요. 나이는 같아도 혜영이는 호리호리한 체격일거라 생각되어서리~~

2007-02-26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7-02-26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그댁 따님들 야무진 것은 알아줘야해요.
아주아주 이쁩니다.

무스탕 2007-02-26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게 딸 키우는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심하게 부럽습니다.

프레이야 2007-02-26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 ㅎ님/ 캄사합니다.^^
반딧불님/ 야무져서 들면 돌덩이에요.ㅎㅎ
무스탕님/ 두 딸이 성격이 좀 다르지요. 큰애는 좀 뻣뻣하답니다.^^

치유 2007-02-27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 키우는 재미를 쏠쏠하게 느끼시는군요..ㅋㅋ너무 귀여워요..방패막부터 치고..역시 엄마닮아서 똑소리 납니다..사진 슬쩍 해갑니다.

바람돌이 2007-02-27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 키우는 재미가 정말 쏠쏠....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그려... ^^

프레이야 2007-02-27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그집 딸 아들도 만만치 않지요.^^ 사실 작은 애만 그러네요.
바람돌이님/ 요즘 좀 쉬고 계신지요? 멋진 새학교에서 보낼 날 기다리면서요.^^
그집의 예쁜이 두딸이 보고싶어요^^
 

할아버지가 전부터 작은딸에게 약속하신 게 있다.

3학년 되면 핸폰 사주겠다고 하신 거다.

이번 설에 그러마고 하시니까, 자기는 언니 것 물려받고 언니를 새 것으로 사 주란다.

희령인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 어떨 땐 아이같지 않은 마음씀씀이에 놀란다.

희원인 전부터 봐둔, 울트라 에디션(애니콜)으로 바꾸고 희령인 언니 걸 받고는

좋아라 어쩔 줄 모르고 있다. 문자판도 금세 익혀 내게 오늘 몇 통이나 날리고...^^

애들이 흙보다 기계와 친해 걱정이 앞서지만 뾰족한 수도 없이 그렇게 묻혀가는 것 같다.

방금 온 문자의 내용은,

전에 섭섭한 일로 잘 놀던 친구와 절교한 일이 있었는데, 그 아이가 사과를 해 와서

이번 토요일에 놀기로 했다고, 기분 좋아 헤헤거리는 것이다.

그럼그럼, 핸폰보다 친구가 좋은 거지.

그렇게 좋으냐? 핸폰도 친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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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21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
어머나^^ 작은 딸인 희령이의 마음이 참!! 대견스럽고 이쁘네요^^
님의 마음도 참!! 흐뭇하시겠어요.^^
핸폰은 요즘 아이들에겐 또 다른 하나의 '소통의 길'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점은 참!! 긍정적인 모습 이지요.^^;;

치유 2007-02-21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그렇게 이쁜 생각을 하는지..친구가 화해해 와서 더 기쁜 희령이..너무 이뻐요..^^&

프레이야 2007-02-21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게 하나의 소통의 길이 된다는 쪽으로 좋게
생각하렵니다.
배꽃님, 친구를 무지하게 좋아해요. 놀면 하루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죠.
그동안 무척 속상해 하며 안 그런 척 하더니, 사과 하더라며 그렇게 좋아할 수가..
그러며 자라나봐요^^

춤추는인생. 2007-02-21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희령이가 생각하는게 저보다 언니네요 님.^^
혹시 저번에 까페다녀와서 님께 고백했다던 그 친구일까요? 여튼 다시 만나게 된다니 저역시도 기뻐요 ^^ 휴대폰 가지게 된것과. 친구를 다시 만나게된것. 축하한다고 전해주셔요..!!

기인 2007-02-21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그렇게 이쁜 아이라니 :)

마노아 2007-02-21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생각의 크기가 너무 예뻐요. ^^

프레이야 2007-02-2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인생님/ 그 아이 맞아요. 피아노학원에서 마주쳐도 서로 못 본 체 한다더니 슬그머니 그 아이가 먼저 다가와주었네요. 아이들 참, 예쁘기도 하고 깜찍하기도 하고... 둘다 축하한다고 전할게요.^^
기인님, 감사합니다. 기인님의 미래 아이는 더 그럴거에요.
마노아님, 아이가 저보다 마음이 넓어보여요.^^

실비 2007-02-21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은거 가봐요.. 친구가 화해했을때 정말 기분이 좋지요.^^
 

우리집 막내딸이자 둘째딸, 오늘 아침 한 판 난리를 피우고 학교에 갔습니다.

개학날인데 늦잠꾸러기 엄마가 깨우는 걸 깜빡했지 뭡니까?

내일인 줄 알았거든요. 나는 좀 더 자라고 안 깨운 건데... 흑흑...

8시 40분까지 등교해야하는데 33분에 깨웠네요.

세수와 양치질 생략하고 옷만 입혀서 데리고 뛰었습니다. 교문 들여놓고 나니까 실내화 생각이 나서

문구점 달려가 외상으로 한 켤레 사서는 교실까지 갖다 주고 나왔어요.

희령인 어젯밤 자기 전, 제 방 싹 치워두고 책가방 챙겨선 준비해두고 그러고 잤는데

실내화를 깜빡했다네요. 담임선생님은 제가 세수도 안 한 부시시한 얼굴만 봐서 

원래 저렇거니 생각하실 겁니다.

개학날이라 일찍 올 줄 알았는데 4교시까지 하고 돌아왔네요. 참, 지금이라도 양치질 시켜야겠어요.

-------

며칠 전 일요일에, 우연히 시댁 식구들과 조카들과 지나가는 길에 들린 곳이 있어요.

부산 외곽의 어느 아파트 모델하우스인데, 고현정이 어마무지한 개런티를 받고 모델 했다지요.

너른 벌판에 우뚝 솟아있는 건물이 모델하우스더군요. 평당 얼마라나... 전 감이 안 오고...

아이들을 위해 영어마을 체험을 하도록 마련해 두었더군요. 모델하우스가 너무 크고 럭셔리~해서리

다리 아파 다 돌지도 못했습니다. 카페, 베이커리, 경찰서, 뷰티샵, 은행, 마술쇼 등을 체험했어요.

한 가지 재미있는 걸 했는데, 꿈보다 해몽이라고요.^^

큰 룸으로 들어가니, 얼굴이 조막만한 백인아가씨가 아이에게 백지 한 장을 주며 "draw me a pig" 하더군요.

그걸 보고 성격과 심리를 테스트하는 것이었습니다.

저 이런 것 좋아하거든요.^^



이 그림을 보고 자료를 찾더니 인형 같은 그 아가씨가 설명하며 적어준 단어들입니다.

이름은 아이가 쓴 것입니다.

realist / tradition / friendly / remember things well / analytical / cautious

distrustful / secure & stick to her own ideas / OK listener

제가 생각하고 있는 아이의 성격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림을 보는 기준은 돼지가 정면을 향하느냐, 측면이 보이느냐, 다리 수, 귀의 크기와 위치, 몸통, 눈,

뭐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같이 한 조카들 두 명은 또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아주 재미있었어요.

여섯살 조카는 다리를 세 개 그렸는데 insecure  to his own ideas 라고 하더군요.^^ 

진/우맘님에게 보여드리면 더 잘 해몽해 주실 텐데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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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2-07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별거 다하는군요. 그나저나 안늦으셨나봅니다^^;;;

프레이야 2007-02-07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고객유치차원이겠죠. 별 이벤트를 다 하더이다.
그리고 안 늦었다는 거 아닙니까. ㅎㅎ 정각 40분에 입실..

건우와 연우 2007-02-07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수안하셨어도 혜경님 미모야 어딜 가겠어요.^^
아파트보다 이벤트가 재미있네요.^^

글샘 2007-02-07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초등은 벌써 개학을 했군요. ^^ 저는 아직도 놀고 먹고 있습니다.
모레 개학인데, 저는 늦어도 혼낼 사람이 없어서 괜찮습니다. ㅋㅋ
한달 넘게 아이들 못봤더니 좀 보고 싶기도 하네요. 이제 봄방학까지 좀 바빠지시겠군요. ^^ 아닌가? 좀더 편해지시려나?

날개 2007-02-07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아침에 늦잠잤어요.. 알람이 울렸는데, 방학이 끝난걸 깜빡 잊고 또 잤지 뭡니까!^^;;;(개학은 월요일이었으니 전 변명도 못해요..)
울 애들, 이제는 포기하고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죠..) 서둘러서 준비해서 학교 가더이다..

프레이야 2007-02-07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연우님/ 사실 저, 세수 안 하고 자주 돌아다녀요.^^
글샘님/ 중학교도 모레 개학이에요. 큰딸 뒤늦게 숙제 하느라 낑낑거리네요.
다음주엔 짬이 좀 날 것 같아요.
날개님/ 그러게요. 저도 일찍 눈 떴는데 그렇게 되었어요. 울애들도 알아서 챙겨
가는 편이에요. 엄마 깨우단 일이 안 되죠. ㅎㅎ

또또유스또 2007-02-07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배혜경님..
님의 미모는 세수를 안해도 빛을 발하니 뭐 하루쯤 안씻어도 무방합니다요...
그런데 돼지가 넘 날씬한 거 아니여용? ^^
부산... 벌써 봄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님께서 주신 다이어리로 요즘 어깨에 힘 주고 다닌답니다
다들 무쟈게 부러워 해용..ㅎㅎㅎ

프레이야 2007-02-07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 그게요, 아직 안 하고 있답니다. ㅋㅋ
돼지를 날씬하게 그린 건 아마도 희령이의 잠재된 바람이 아닐까 싶어요.^^
봄이 오는 소리가 또또님 등장으로 실감나요. 다이어리요,, ㅎㅎ 고마워요^^

마노아 2007-02-07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3분에 일어나서 40분 등교가 가능하다니 신기해요^^ㅎㅎㅎ

프레이야 2007-02-07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도 그러셨어요? ㅎㅎ 우리집 중학생은 이러면 완전 뒤집어집니다요..
마노아님/ 그러게요. ^^ 학교가 아파트 단지 안에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게 다행이었지 뭡니까. ㅎㅎ

2007-02-08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02-08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아무래도 먼저 사셨으면 어떡하지, 그랬는데, 역시나군요..ㅎㅎ
그래도 다시 갖게 되셨으니 저도 기뻐요. 제가 다시 선물로 받는다면...흑흑...
사양하면 안 되는거죠?^^ 전 안 샀어요. 오늘 여긴 비가 와요. 겨울과 봄 사이에
내리는 비에요. 문우들과 공부하고 점심 먹고 연세드신 분이 종강 기념으로
노래방 가자고 졸라서^^
우루루 가서 분위기 맞춰드리고 몇곡 부르고 왔어요. 헥헥...
오늘 비가 오니까 비가 들어가는 노래가 많이 나오더군요.^^

소나무집 2007-02-08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개학날 간신히 학교 보냈답니다. 방학 때 하도 놀아서 엄마도 아이도 개학이 실감이 안 나더라고요.

프레이야 2007-02-08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정말 그렇죠?^^ 얼른 적응되야죠...

2007-02-08 2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02-08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강 소개팅 주선자님/ 이승훈의 비오는 거리, 저도 몇 번 불렀던 기억이 나요.
검색해볼랍니다. ㅎㅎ 따라 불러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