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소나무집 > [퍼온글] (펌)설득형 엄마 밑에 '논술왕' 명령형 엄마밑에 '논술꽝"

중앙일보 이원진] "우리 반 애들은 전부 휴대전화 있는데…."

"너 또 휴대전화 타령이니."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 A씨. 이틀 걸러 한번 씩 아이가 꺼내는 말에 슬슬 짜증이 난다. 하지만 화는 참자. 자녀를 '논술왕'으로 키울 생각이라면 무조건 혼내기보다 '작전 타임' 시간을 갖고 아이를 설득할 방법을 고민하는 게 현명하다. 부모의 사소한 말 한마디가 아이의 논술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논술 비중 강화를 골자로 한 2008학년도 대학입시안이 발표된 뒤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술'이 1순위 관심사로 떠올랐다. 초등학교 평가방식도 이에 발맞춰 서술.논술형으로 바뀌는 추세다. 조급한 마음에 학원을 기웃거리지만 정작 해답은 가까운 데 있다.

"논술 우등생은 가족이 만든다."

학교 안팎에서 논술지도를 맡아온 한 교사가 1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책을 펴냈다. '선생님도 엄마도 쉽게 가르치는 초등 논술(㈜ 노벨과 개미)'의 저자인 서울 금성초등학교 소진권(50.사진) 교사가 그 주인공.

소 교사는 "논술학습은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네 살 때쯤 시작되며 논술 최초의 학습장은 가정"이라고 주장한다.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아이들은 벌써 논리적으로 사고하게 되는데 이 때 부모가 즐거운 말상대이자 친절한 도우미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논술왕 부모'가 되기 위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을 소 교사로부터 들어봤다.

◆ 나쁜 대화 습관부터 고쳐라=평소 결벽증이 있는 부모들은 노파심에서 "안 돼"를 자주 외친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하면 안 돼요?"라는 부정적 화법을 쓰게 된다. 또 부모가 타박을 많이 하면 '~ 같아요'라는 자신감 없는 표현을 쓰며 상황을 모면하려 든다. 부모의 말습관이 아이의 사고방식을 결정하는 것이다.

소 교사는 "하나를 말해도 주장과 근거를 갖춰 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찡그리거나 무조건 다그치는 것은 금물이다. 무조건 허용하거나 무조건 만류하는 것은 모두 비논리적인 말투다. 위의 학부모 A씨의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아이의 말습관을 따져본다. 아이는 자기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실을 과장했다. 또 자신감 없이 말끝을 흐렸다. 논리적인 부모라면 이렇게 해야 한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있는 거 맞니? 그렇지는 않겠지? 그래, 그럼 친구들이 휴대전화를 '많이' 쓰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니?"

자기 삶에서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부모가 진지한 태도를 보이게 되면 아이들은 부모와 대화를 즐거워하게 된다.

◆ 일주일에 두 번은 대화해라=자녀와 약속한 시간에 정기적으로 만나는 게 중요하다. 평일과 주말 등 비교적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골라 식사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튼다. 처음부터 논술을 염두에 두지 말고 가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문제들로 시작해 자녀와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같이 찾아내 보는 것. 패스트푸드, 컴퓨터 게임, 휴대전화 사용, 귀 뚫기, 학원 다니기 등이 아이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이므로 좋은 소재다. 방법은 간단하다. 부모와 의견이 갈리는 문제라면 먼저 입장을 바꾸어 대화를 나눈 후 다시 본래 자기의 입장으로 돌아와 두 번에 걸쳐 토론한다. 이런 토론이 익숙해지면 하루는 신문을 보고, 다른 하루는 뉴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으로 넘어간다. 하루에 5개 주제를 스크랩한 뒤 그중 가장 관심 있는 주제를 택해 글을 쓴 다음 토론을 시작한다.

◆ 사고의 5단계 계단을 밟아라=독후감이나 일기와 달리 논술이나 구술은 독자나 청취자를 설정하고 그들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

횡설수설하는 아이들은 생각은 많지만 자기 글이나 말에 취해 논리정연하게 정리할 줄을 모른다. 반면 어떤 질문에 단답형으로 짧게 끝내는 아이는 적절한 논리적 구성을 끌어내는 것을 어려워한다.

논술은 원고지 5장 이상의 비교적 긴 글을 써야 하는데 사고의 깊이가 깊지 않은 아이들은 '서론-본론-결론'이란 형식적 구성만으로 글을 쓰기 어렵다. 이런 경우 의문을 통해 다음 단계를 구상하도록 이끄는 논리적 5단계 구성이 좋다. ▶상황을 제시하고 ▶그 문제의 원인을 밝힌 다음 ▶그에 따른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그 대안의 근거를 밝히는 순이다. 논리적인 각 단계를 연습할 수 있도록 자꾸 질문을 던지는게 중요하다.

◆ 콘텐트는 미디어에서 찾아라=단락 구성 연습이 잘 되면 뉴스 등 매체를 통해 이야기를 찾는 'MIE(Media in Education)'에 도전해보자. 일상문제 해결에서 나아가 사회화되는 과정이다. 1~3학년은 미담기사, 비판적 능력이 생긴 4학년 이후에는 고발성 비판기사를 다루는 게 좋다.

예를 들어 국제면을 스크랩하면서 세계지도에 해당 나라에 스티커를 붙여가다 보면 아이들은 스스로 미국.일본.중국 아닌 다른 문명권을 찾아 탐구하고자 한다. 3개월 꾸준히 하면 무려 100개 정도의 나라와 수도를 외울 수도 있게 된다. 특정 나라 편식현상을 없애 다양한 문명권을 접하다 보면 글로벌 교육이 따로 없다. 아이들이 눈 뜨자마자 "오늘 신문 왔어요?"라고 외치면 반은 성공이다.

이원진 기자 jealiv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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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31 0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08-31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전 직업이지만 제 아이들과는 그리 많은 시간을 별도로 갖지 못하고 있어요. 그저 팀수업 중에 하는 정도로.. 대신, 말하기 좋아하는 작은 딸이랑 함께 어딜 가는 길에 시간을 이용해요. 자기 생각을 근거를 들어 펼 수 있게 유도질문을 차례로 던져주는 것이죠. 큰딸 어릴 땐 동화책 읽고 나면, 아이가 못 느끼게 질문을 던졌어요. 엄마한테 이야기 들려달라는 식으로, 등장인물 중 누가 제일 마음에 드는지, 왜 그런지, 등등... 엄마가 수다쟁이가 되는게 아니라 질문쟁이가 되어주는게 좋을것 같으네요^^ 질문이 구체적이고 단계적이면 좋겠지요..

2006-08-31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08-31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아이의 대답이 길든 짧든, 내용이 그럴듯하든, 그렇지 않든, 다 수용해주어야합니다. 그리고 질문의 범위를 좁혀서 해주어야하구요. 엄마의 생각을 먼저 말하고 넌 어떻게 생각해?, 라고 던져보시는 것도... 아이가 몇살인가요?

2006-08-31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水巖 > 아이의 성공을 위해 부모가 바꿔야 할 습관들


아이의 성공을 위해 부모가 바꿔야 할 습관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아이의 방학이 시작되면 엄마의 홈스쿨링은 개학을 맞는 셈이다.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지만, 오히려 더 자주 잔소리를 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지는 않았는지. 아이를 바꾸고 싶을 땐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그 노하우를 알아보았다.  


첫 번째 - 아이 탓을 하지 않을 것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 탓을 한다. “엄마가 이렇게 하지 말랬지, 왜 말 안 들어!”라고 화를 내는 순간, 아이들 역시 남 탓하는 것을 배운다. 화를 낼 때 내더라도 지금 내야 할지, 아니면 좋게 타일러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실수했구나, 쏟아진 우유가 아까우니까 다음부터는 조심하자”라고 얘기하는 것이 보다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 - 끝을 생각하고 행동할 것

매일 화내면서 살고 싶어하는 부모는 이 지구상에 없다. 나는 정말 어떤 엄마이고 싶은지,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지 글을 써보자. 그 뒤에 아이와 함께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방학이 끝났을 때 어떤 것들을 이뤄놓으면 좋을지를 함께 얘기해본다. 짧게는 방학, 길게는 1년 또는 인생이 될 수도 있다. 컴퓨터 앞에서 방학을 모두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세 번째 - 소중한 것을 먼저 할 것

인생에는 급하고 중요한 일, 급한데 안 중요한 일,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 이렇게 4가지의 일이 있다. 아이가 무엇을 빠뜨리고 갔을 때 부리나케 큰일 날 것처럼 가져다주는 부모들이 많지만, 사실 그것은 급할지는 몰라도 중요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책임지는 것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네 번째 - 아이의 뜻을 존중할 것

방학 동안 보낼 영어캠프나 학원 등 유명하다는 곳을 다 알아두었다 해도 그것은 부모가 마음대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아이가 원치 않는다면 방학 동안 집은 거짓말과 싸움의 장이 되고 만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먼저 물은 후 부모에게도 좋은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다섯 번째 - 칭찬을 약으로 쓰지 말 것

아이에게 칭찬을 자주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부모의 뜻대로 움직이기 위한 칭찬은 결코 좋지 않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잘했는지를 칭찬하되, 예전 모습의 이야기를 꺼내며 비교하는 것은 피한다. 잘못했던 일을 부모가 계속 기억하고 있는 듯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여섯 번째 - 아이의 태도를 이해할 것

만약 아이가 느리게 행동한다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원래 아이의 성격이 그러려니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의 느린 행동은 자신의 뜻을 강한 부모에게 바로 표현하지 못해서 생긴 소극적인 태도이다. 이런 아이에게는 혼내고 잔소리하면 할수록 더 관계가 나빠진다는 점을 유의하고 아이의 우울증이나 분노를 이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곱 번째 - 부모 혼자 괴로워하지 말 것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굉장한 기쁨인 동시에 심적 부담이 뒤따르는 것이기도 하다. 다른 아이들과 또는 옆집 부모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옳지 않다. 부모를 위한 카페( www.bumocafe.net)나 부모교육 강사들의 상담소를 찾아가 도움을 청해보자. 부모가 힘겨워하면 아이 역시 정서적으로 불안해한다.


알|아|두|세|요

부모를 위한 7계명

1_ 부모는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되 절제 있는 사랑을 한다.
2_ 부모는 서로 협력하여 일관된 철학으로 교육한다.
3_ 부모는 일등이 되라고 가르치기보다는 자기 맡은 일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르친다.
4_ 부모는 공부를 대신 해주기보다는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어 스스로 하도록 도와준다.
5_ 부모는 자녀가 가장 좋아하는 것, 그리고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찰하여 진로 결정을 도와준다.
6_ 부모는 말로 하기보다 본인 스스로가 실천해 보임으로써 좋은 본을 보인다.
7_ 부모도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계속 공부하고 성장해가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내용 중 발췌)

여성조선
진행_김혜인 기자  사진_조원설  모델_이효진
도움말_정명애(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강사),
부모상담실(02-414-8119 www.ka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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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6-08-26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학이 끝나는 마당에 반성을 하게 되는군요.

프레이야 2006-08-26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 저도 반성해요.. 역시 부모의 정서가 안정되어있고 마음이 편하면 아이도 닮는 것 같아요. 부모가 모든 일에 조바심 내면 아이는 금방 그걸 알아채고 더욱 조바심을 내죠. 우선 나부터 편안한 마음을 먹는 게 좋은 듯해요..

프레이야 2006-08-27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휴일 잘 쉬세요.. 전 좀 있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러 나갑니다.. 비가 잠시 그쳤네요^^
 

드디어 개학일이 다가오니 아이들이 방학 숙제 하느라 조금 긴장하는 눈치다.

희령인 어제 가만 보니 그동안 밀린 일기를 쓰고 있었다. 난 그냥 모른 척 했다.

희원이는 오늘 기술가정 과목의 과제로 요리 한 가지 직접 만들어 사진 찍고 식구들의 품평까지

덧붙이는 작업을 했다. 장보는 것부터 내가 다 했고 희원인 사진 찍기 바쁘고 나중엔 먹기만...

이거 뭐 거꾸로 된 것 같은데..^^  땀 삐질거리며 내가 다 하고 말이야..

아이들 이모랑 조카까지 와서 먹었는데, 큰조카(5학년 남)는 소감 한 마디 해보라고 하니까

엇, 괜히 먹었네, 이러는 거다 ㅎㅎㅎ 녀석^^

아무튼 아이들 이모랑 난 와인 한 잔과 함께 해물잡채를 한 접시 비우고,

다들 그런대로 맛있게 먹은 눈치다.

음식재료부터 요리 중반 까지는 희원이가 디카로 잘 찍었는데 건전지가 다 됐다고 그후론

폰카메라로 찍었다. 그래서 좀 흐릿하다...

쇠고기 대신 오징어와 새우, 그리고 초록 야채는 비타민으로...

비타민은 데치거나 따로 볶지 않고 마지막에 뜨거운 재료들이랑 모두 섞을 때 넣어서 그 열로 살짝...

향과 색이 좋았답니다.~~  한 접시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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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8-21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올리셨군요..맛있겠어요..우리도 소라 일학년때 과제로 사진 찍던 거 생각나요..ㅋㅋ

프레이야 2006-08-21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소라는 3학년이라 많이 의젓할 것 같아요.*^^*

프레이야 2006-08-21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푸하하~~~ 남은 거 아침에 제가 다 먹었어요^^

sooninara 2006-08-2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겠어요~~~ 숙제란 핑계로 엄마가 기분 내신것 아닌가요?ㅎㅎ
도우미하느라 고생하셨어요.

반딧불,, 2006-08-21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오징어 넣어도 괜찮은가요??
저는 오징어는 잘 안넣거든요. 원체 향이 진해서...;
어쨌든 정말 맛나보여요.

프레이야 2006-08-2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새우를 제법 넣었는데 사진엔 전혀 안 보여요 ㅜㅜ 전 오징어 갈아서 동그랑땡 한 것도 좋아라합니당~~~
수니님, 진짜 올만에 만들어봤어요. 그 핑계로 으쓱...^^

또또유스또 2006-08-2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것이 해물 잡채군요 근데 왜 비타민 만 보이고..ㅋㅋㅋ
제가 비타민을 좋아하는지 어케 아시고...
잘 먹겠어요~~~~~~~~~~~~

반딧불,, 2006-08-2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오징어갈아서 동그랑땡. 저 할 줄 몰라요.
가르쳐주셔요~~~~.

프레이야 2006-08-2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 비타민 드시고 기운내세요^^ 당근 무지하게 굵고 썰었죠. 어설픈 도우미ㅋㅋ
반딧불님, 그냥 탕탕 다지던지 갈아서 밀가루 좀 넣고 반죽하면 돼요. 야채도 색 맞춰 다져 넣구요^^
 



나팔꽃이 아침 햇살을 받아 눈부시다.

외할머니가 준 씨앗을 작은 화분에 심고, 물을 주고, 줄기가 잘 감고 올라가도록 관음죽 화분에

나무젓가락을 세워주었더니, 드디어 나팔꽃이 얼굴을 내민다. 지금은 두 송이가 피었다.

봉오리도 몇몇 피어있는데 곧 필 거라며 희령인 무척이나 기뻐하고 있다.

희령이는 나팔꽃 엄마..   내가 이렇게 부르며 칭찬해주니까 나팔꽃처럼 방긋거린다.

물을 주며 들여다보고 어찌나 좋아하는지~~  자기가 피워낸 꽃이 무척이나 대견한가 보다.

덧붙임  : 저 관음죽 화분은 그러고보니 오래된 친구다. 20년 전 옆지기가 나를 처음 만난 날 한 촉을 사서 심은 게 저렇게 컸다. 이사를 하면서 큰 화분이 불편하게 느껴져서 누구에게 줘버리자고 해도 옆지기가 끝까지 옮겨왔던 화분이다. 바로 그 관음죽에 가느다란 줄기를 친친 감으며 나팔꽃 줄기가 올라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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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8-20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맘도 예쁜 나팔꽃 엄마...
피어나는 꽃으로도 기뻐할 수 있는 예쁜 따님 ^^
나팔꽃.. 가까이 보니 이쁘네요...

비자림 2006-08-20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팔꽃도 이쁘지만 관음죽 화분에 얽힌 사연이 참 좋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역사~~

프레이야 2006-08-21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나팔꽃이 20년 된 게 아니라... 내가 못 살아요.. 정말 ^^
 
 전출처 : 水巖 > 부족하게 키워야 만물의 소중함 깨닫는다


<멋진 아빠되기>
부족하게 키워야 만물의 소중함 깨닫는다
필자가 진행하는 ‘무인도에서 탈출하기’ 캠프는 고난과 형극의 연속이다. 2박3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스릴과 서스펜스, 희로애락이 교차되며, 아빠와 아이가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시간이다. 무인도에 도착하면 먼저 짐검사를 한다. 사전에 금지품목을 정했지만 몰래 숨겨온 물품이 있다. 통조림, 라면, 햄 등 다양하다. 모두 압수다.

그리고 첫 번째 하는 일은 대나무로 숟가락을 만드는 일이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한 낮, 땀을 뻘뻘 흘리며 칼로 대나무를 다듬어 만드는 데 무려 한 시간이나 걸린다. 첫날의 저녁은 달랑 찐감자 2개다. 아빠와 함께 배급을 받으러 온 아이들은 큰 감자를 달라고 신경전을 벌인다. 9시가 넘으면 몇몇 아빠들은 본부에 찾아온다. “단장님(필자), 혹시 감자 남은 것 있습니까. 아이가 배가 고파서 잠이 안온답니다.” 그러면 “아, 그래요. 드려야지요”하며 감자 1개를 준다. 그러면 그 아빠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사라진다.

10시가 되면 달랑게를 잡는 시간이다. 배는 고프지만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에 게잡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60명이 플래시를 켜고 일렬횡대로 걸어가다 보면 게가 여기 저기 보인다. 게는 순간 비치는 불빚에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우왕좌왕한다. 그 때, 아이들은 ‘게 섰거라’하며 날렵한 손으로 게를 잡는다. 그러나 몇 명은 엉엉 울기도 한다.

사생결단으로 탈출하려는 게가 아이의 손을 덥석 물기 때문이다. 심지어 게가 손을 물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떼어내지 못한 채, 그 모습을 보며 한없이 울기도 한다. 잡은 게를 모으면 200마리쯤 된다. 그러면 이미 준비된 장작불에 즉석 구이를 한다. 이제는 ‘맛이 있다, 없다’의 개념이 아니다.

먹어야 살 수 있다는 생존본능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연기 속을 헤치며 ‘게눈 감추듯’ 먹는다. 잠은 좁은 텐트에서 잔다. 180도의 드넓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보며, 아빠와 아이는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든다. 마지막 날은 뗏목도 만들어야 한다. 아빠와 아이가 반나절 동안 만들면 완성이 된다. 이제 무인도를 탈출하려는 희망이 보인다. 아빠와 아이가 뗏목에 올라탄다. 드디어 무인도에서 탈출이 시작된다. 물론 거친 파도를 헤치고 살아남는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

아이들이 캠프를 마치고 집에 오면 엄마에게 하는 말 “엄마, 집이 궁전 같아요” 또는 “엄마가 해주는 밥이 세상에서 가장 맛이 있어요”라고 한다. 그리고 심부름을 시키면 꾀를 부리던 아이라도 그냥 한다. 사족이 없다.

이젠 아이를 부족하게 키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동안 아이를 너무 풍요롭게 키우려고 노력을 했다. 그러면 아이가 행복하리라고 믿어왔다. 풍부한 음식에서 사교육까지, 아이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의 기준으로 잘 해주려고 노력해왔다. 그 결과 아이는 부족함이 무엇인지 모르고, 원하면 즉시 얻을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불로소득을 배우고 있다. 그러나 배고픔을 아는 자, 음식의 소중함을 알고, 숟가락의 소중함을 아는 자가 만물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그것은 인성교육이며 휴머니즘이다.

권오진 ‘아빠의 놀이혁명’저자(www.swdad.com)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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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8-19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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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입니다...

좋은 하루 였기를...

그리고 좋은 하루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