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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어렸을 때 숨바꼭질을 해 보지 않으신 분은 없으시겠지요?
술레가 있어서 사람이 숨으면 그 사람을 찾는 놀이지요. 그런데, 이 '숨바꼭질'은 원래 그런 놀이가 아니었습니다.

이 '숨바꼭질'은 '숨 + 바꿈 + 질'에서 나왔습니다. 이때의 '숨'은 '숨다'의 '숨-'이 아니라 '숨 쉬다'의 '숨'입니다. 숨 쉬는 것을 바꾸는 일이니까 소위 자맥질을 말합니다. 물 속에 들어가서 어린이들이 물 속으로 숨고, 다시 숨을 쉬기 위하여 물 위로 올라오곤 하는 놀이지요. 만약에 '숨다'에서 '숨'이 나왔으면 동사 어간에 명사가 붙는 경우가 국어에는 맞지 않습니다.

'비행기'를 '날틀'이라 해서 웃음을 산 일이 있는데, 이것도 '날다'의 어간에 '틀'이라는 명사를 붙여서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 국어의 구조에 맞지 않아서, 그 의도는 좋았지만, 사용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도 남쪽의 방언에 '숨바꿈쟁이' 등이 남아 있습니다. 곧 잠수부를 말합니다. 말은 이렇게 그 뜻이 변합니다.

자료제공: 홍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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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그 때'의 띄어쓰기

 

1. 지시대명사 '이/그/저'도 하나의 단어이고,
'때'도 보통 명사로 하나의 단어이므로,
"모든 단어는 띄어 쓰되 조사만 앞 말에 붙여쓴다."는 규정에 따라
'이 때'로 띄어 씀이 원칙입니다.

2. 그런데 '이 때'를 원고지에 쓰다보면 그것의 배열이 너무 떠 보이지요.
그래서, 단음절(1음절) 두 단어는
'이때'처럼 붙여 씀을 허용합니다.
(이 집=이집, 저 곳=저곳)

3. 1) '이때/이 때' 다 씁니다.
2) '이 사람'은 '1음절+2음절' 관계이므로 붙여 쓰지 않습니다.


자료 출처 : 옛이야기 사랑방(손주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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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우리말맛이 이렇게 고소했나

우리말맛이 이렇게 고소했나


읽는 재미 살린
우리말 길잡이책 잇따라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글살이에 대한 책들이 여럿 선보였다. 단순히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훌륭함을 강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독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읽는 재미를 강화하거나 책의 쓰임새에 맞게 ‘맞춤형’으로 편집한 책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인 남영신씨가 쓴 <안써서 사라지는 아름다운 우리말>(리수·8800원)은 한자말이나 외래어에 밀려 그 생명을 잃어가는 토박이말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호박이나 가지의 첫 열매를 이르는 ‘꽃다지’, ‘꼴등’의 반대말인 ‘꽃등’처럼 생소해진 우리말들이 얼마나 많은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또한 잘못된 언어 습관에 대한 매서운 지적의 글과 미처 모르고 저지르기 쉬운 오류를 잡아주는 도움말을 풍성히 넣었다.

장승욱씨의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하늘연못·1만5000원)는 4700여개의 우리 토박이말의 뜻과 쓰임새를 재미나게 가르쳐주 책이다. ‘뒷바라지’ 등에 쓰이는 ‘바라지’란 말이 원래 햇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바람벽 위에 낸 작은 창을 뜻하는 말로 바라지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처럼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란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는 등 우리 말에 얽힌 이야기를 구수하게 들려준다.

박남일씨가 지은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서해문집·1만4900원)는 다시 살려 써야 할 우리말들을 골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데 촛점을 맞췄다. 작문에 도움이 되도록 우주와 자연, 일상생활과 문화 등의 주제별로 우리말 낱말들을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갈래사전이랄 수 있다.

조항범 교수(충북대 국문과)가 쓴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1>(예담·9000원)는 ‘딴지’, ‘마누라’처럼 뜻도 모르고 쓰는 우리말, 또는 ‘사바사바’나 ‘거시기’처럼 알고 쓰면 더 재미있는 우리말의 이모저모를 흥미롭게 풀어준다. ‘마누라’는 원래 중세 궁중에서 남녀를 가리지않고 신분이 높은 사람을 부르는 말인 ‘마노라’에서 나왔는데 조선조 이후 세속화되어 지금의 의미가 되었다고 한다.

글을 잘 쓰는 법을 일러주는 책들도 때맞춰 나왔다. 작고한 교육자이자 작가 이오덕 선생의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보리·1만5000원)은 20여년 전에 출간돼 나와 글쓰기 지도서의 고전처럼 자리잡고 있는 책으로 절판된 것을 다시 펴냈다. 글쓰기 교육이란 아이들에게 단순하게 글 짓는 재주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바른 삶을 가꿔야 함을 일깨워 커다란 울림을 남겼던 책이다.

우리말에 오랜 관심을 쏟아온 현직 기자 배상복씨의 <문장기술>(랜덤하우스중앙·1만원)은 ‘문장 10계명’을 통해 글쓰기 방법을 가르쳐주면서 우리말 칼럼을 통해 우리말에 대한 지식을 전한다.

구본준 기자                  - 한겨레신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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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4-10-1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우체국에 조회해보니 부산을떠난 반송 우편물이 서울에 도착되었다네요.
제 서재 [책 이야기]에 헤이리 갔다온 이야기에 쓴 <두 출판인의 책탐험전> 희귀본 전시회 도록이였답니다.
제가 주소를 잘못썼어요. 201동을 21로 썼더군요.(주소록엘 보니까)

2004-10-25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4-10-25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너무 슬퍼마세요. 님의 글이 얼마나 좋은데요^^ 그리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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