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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끼사스 > [말들의 풍경-고종석의 한국어 산책] 이오덕 (한국일보 2006년4월26일)

 이오덕의 ‘우리글 바로쓰기’  --‘백성의 말’을 향하여
 
^‘우리글 바로쓰기’(초판 1989, 고침판 1992)를 쓰며 이오덕(1925~2003)이 글과 말에 대해 품은 생각은 한글학회 둘레 사람들의 생각과 같은 듯하면서도 다르다. 한글학회 언저리의 한국어학자들과 한국어운동가들이 대체로 언어민족주의자라면, 이오덕은 언어민중주의자였다. 물론 이오덕은 민족주의자이기도 했다. ‘우리글 바로쓰기’에는 언어민족주의자 이오덕의 생각을 드러내는 문장이 수두룩하다. 이를테면 “우리말과 글을 바로 쓰는 일은 무엇보다도 밖에서 들어온 불순한 말을 먼저 글 속에서 가려내어 깨끗이 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거나 “우리말이 잡스럽게 되는 것은 마침내 우리 겨레의 넋이 말에서 떠나 버리는 것”이라는 견해 따위가 그 예다. 그는 또 우리 글자로 써서 알 수 없는 말은 우리말이 아니라고도 했다. 이오덕 역시, 최현배를 비롯한 언어민족주의자들처럼, ‘깨끗한 우리말’ ‘순수한 우리말’에 깊은 정을 보였다. 다시 말해 드센 순화 욕망이 그에게도 있었다. ‘우리글 바로쓰기’의 적잖은 지면은 그렇게 깨끗하고 순수한 우리말을 보여주는 데 쓰였다.
^그러나 이오덕이 보기에 흔히 민족적이라 일컫는 것이 민중적인 것과 고스란히 겹치지는 않았다. 민족적인 것은 민중적인 것의 바탕일 뿐이었다. 그러니까 그가 ‘우리글 바로쓰기’에서 민족적인 것을 그리도 내세운 것은 그것이 대체로 민중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둘이 우연히 맞부딪치게 될 때, 이오덕은 기꺼이 민중 쪽을, 그의 말을 받아쓰자면 ‘백성’ 쪽을 편든다. 그 점이 가장 또렷이 드러나는 것은 이른바 한글운동가들이 새로 만든 말에 대한 그의 거리낌에서다. 이오덕은 말한다. “지식인이나 학생들이 책상 앞에 앉아서 말을 만들어내는 것은 관청의 관리들이 제멋대로 말을 만들어내는 것과 다름없이 겨레말을 어지럽힌다.” 한글학회 둘레의 일부 호사가들이 즐기던 고유어 새말 만들기를 이오덕은 혐오했다. 그 신조어들은, 억지로 갖다 붙이자면 민족과 관련될 수는 있겠지만, 민중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모람’(회원)이나 ‘먹거리’(먹을거리), ‘읽거리’(읽을거리) 같은 말은 이오덕이 보기에 우리말이 아니었다. 민중언어의 어법 바깥에서 억지로 만들어진 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이오덕은 국어운동가 대다수보다 한결 보수적이었다.
^그러니, 우리말과 글을 ‘한말글’이라 부르려는 시도를 이오덕이 크게 나무란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한말글 사랑 겨레 모임’이라는 국어운동단체의 회장으로 추대된 그는 이를 사양하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대관절 ‘한말글’이 무슨 말입니까? 나같이 평생 책 읽고 글 쓰면서 살아온 사람도 귀에 설게 느끼는 이런 말을 온 백성 상대로 일을 해 나가려는 모임의 이름으로 내걸고 싶어하는 분들의 속뜻을 저는 알 수 없습니다. ‘말이 안 돼도 새로 만들어 자꾸 퍼뜨리면 결국을 쓰게 된다’고 할 것 같은데 그런 태도는 분명히 우리말을 바로잡는 일을 해친다고 봅니다.”
^이오덕이 이런 새 말 만들기만 꺼린 것은 아니다. 그는 비록 이미 있어온 고유어라 할지라도 보통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은 말을 굳이 찾아내 쓰는 사람들 역시 슬그머니 타박했다. “중국글자말(한자어-인용자)도 아니고 일본말이나 서양말도 아니고, 그러니까 순수한 우리말인데 이미 옛말이 되어서 요즘은 입말로 쓰지 않는 말을 글에서 즐겨 쓰는 경향에 대해서 한 마디 하고 넘어가고 싶다. 순수한 우리말인데 지금은 그다지 쓰지 않는 말을 찾아내어 쓰는 일은 대단히 바람직하고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로 우리 것을 아끼는 마음에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다만 사람들이 입으로는 말하지 않으니까 좀 귀에 설고 새롭고, 그래서 그것을 쓰면 유식해 보이기 때문에 기왕이면 그런 좀 근사해 보이는 말을 써 보자고 하는 마음인 것 같다. 그런 증거로는 똑같은 뜻을 가진 말로서 많이 쓰는 말이 있는데도 그런 입말을 쓰지 않고 일부러 입말이 아닌 말, 어쩌다 글에만 나오는 말만을 즐겨 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미 옛말이 되어 요즘은 입말로 쓰지 않는 말’을 글에서 쓰는 것까지 마땅치 않아 했으니, 거의 아무도 들어보지 못한 고유어를 사전 한 귀퉁이에서 찾아내 제 글에 버젓이 끼워 넣는 언어민족주의자들의 멋 부림을 이오덕이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말하자면 이오덕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말이 순수한 우리말이냐 여부가 아니라 그것이 백성의 말이냐 여부였다. 그 백성의 말은 ‘글의 해독을 입지 않은 말’이었고, 그 적잖은 부분은 ‘농민의 말’, ‘어렸을 때 배운 고향 말’이었다. 당연히, 그는 사투리에 너그러웠다.
^이오덕이 바람직하게 생각한 글은 ‘언문일치’의 글이었다. 이때의 언문일치란 이광수 이후 현대 소설 문체에서 확립됐다고 흔히 여기는 언문일치가 아니었다. 이오덕의 언문일치는 글을 말에 고스란히 포개는 진짜배기 언문일치였다. 그러니, 이광수는 말할 것도 없고 그로부터 거의 한 세기가 지난 요즘 소설도 이오덕이 생각하는 언문일치에선 멀찌막하다. 지난해에 발표된 소설 한 대목을 보자. “망각이 우리를 구원한다. 진정 새로운 것이 아닐지라도 새롭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 망각의 힘이다. 하지만 그 기능은 선택적이어서 행복의 기억은 흔적도 없이 거둬가면서 불행의 기억은 조각들을 남겨두곤 한다”(조선희의 ‘한때 우리 신촌거리에서 만났지’에서). 나무랄 데 없는 문장이다. 그러나 이오덕이라면 많이 나무랐을 것이다. 입으로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이오덕에게 야단을 덜 맞으려면 이 문장을 이런 식으로라도 고쳐야 하리라. “잊을 수 있으니 살 수 있지. 진짜 새로운 게 아니더래두 새롭다구 착각하게 하는 게 망각의 힘이야. 그렇지만 그게 또 불공평해. 행복했던 기억은 말끔히 없어지는데 불행했던 기억은 남아있을 때가 많거든.”
^그러니까 이오덕이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문학은 구비문학이었다. 그는 ‘우리글 바로쓰기’ 제4장 ‘말의 민주화’ 제1절 ‘이야기글의 역사’에서 경기도 강화군(지금의 인천광역시 강화군)의 81세 할머니가 구술한 ‘까투리와 오리의 결혼’이라는 이야기를 옮겨놓으며, 이를 우리말의 본 바탕을 짐작하게 하는 깨끗한 말로 칭찬하고 있다. 이오덕이 이 책 여러 곳에서 지적했듯, 이런 언문일치의 글에서는 문장이 ‘-다’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래서 그 속에서는 지문과 대사가 문체로는 구별되지 않는다. 이오덕은 소설이고 수필이고 논문이고 할 것 없이 우리 글을 모조리 ‘다’ 하나로 끝맺게 된 상황의 첫 책임자로 이인직을 꼽고, 이런 관행이 일본글의 흉내라 지적한다. 이오덕에 따르면 바로 이 ‘-다’ 글체야말로 우리말 이야기글을 입말에서 떼어놓은 주범이다. 글 쓰듯 말하지 말고 말하듯 글을 쓰라는 것이 ‘우리글 바로쓰기’의 요지다. 물론 그 때의 말은 학교교육의 때를 타지 않은, 우리가 어머니한테서 배운 말이다.     
^‘우리글 바로쓰기’의 상당 부분은 저자가 잘못됐다고 판단한 표현들을 잘된 표현으로 고치는 형식으로 서술됐다. 관형격 조사 ‘-의’와 접미사 ‘-적’의 사용을 절제하자거나 ‘-에 있어서’, ‘-에의’ 같은 일본말투를 쓰지 말자는 제안은 특히 귀담아들어야 할 말이다. 사사로운 회고를 하자면, 나는 89년 이 책의 초판을 읽은 뒤 그 때까지 별 생각 없이 써오던 ‘-에 다름 아니다’나 ‘주목에 값한다’ 따위 표현들과 헤어졌다. 나는 그 뒤 ‘-에 다름 아니다’를 쓸 자리에선 ‘-와 다르지 않다’, ‘-와 한가지다’ ‘-에 지나지 않는다’고 썼고, ‘주목에 값한다’고 쓸 자리에선 ‘주목할 만하다’고 썼다.
^그러나 이오덕의 처방을 죄다 따를 수는 없었다. 어느 땐 그의 견해에 공감할 수 없었고, 어느 땐 공감하면서도 해묵은 습성을 이기지 못했다. 이오덕의 우리 말 치료는 어휘 수준을 훌쩍 넘어서 문체에 이르고 있는 만큼, 그에게 ‘양호’ 판정을 받을 글쟁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글 바로쓰기’ 전체를 통해서, 함석헌, 문익환, 권정생 같은 이들만 겨우 퇴원 허가를 받았다. 주시경이나 최현배 같은 보수적 국어학자조차, 영어 문법의 과거완료 시제와 과거완료진행 시제를 베껴와 ‘-었었다’ ‘-고 있었었다’ 따위를 우리말 시제 체계에 넣었다는 이유로 입원 가료 판정을 받았다. 이오덕 선생이 살아 계셔 이 글을 읽으신다면 고치실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선생이 고치신 곳을 내 고집대로 되돌려 놓을지도 모른다. 객원논설위원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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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6-04-26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종석이 쌩까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지요. 이오덕 선생님 같은 분은 '한글 운동가'들도 비판하시거든요. 제맘대로 말을 휘두르지 말라고...
지나치게 불필요한 한글 맞춤법만 강조한다든지,
순우리말만 지향하는 순수주의자들.(명사를 이름씨, 동사를 움직씨로 쓰던 이상한 외계어를 만들던 사람들 말입니다.)
그리고 일본말, 영어에 오염된 말을 고치자고 하면, 고종석같은 치들은 '이미 그렇게 쓰고 있는데 까탈스럽게 왜 그러셔?'할는지 몰라도,
이오덕 선생님 같은 분은, 당신 죽기 전에 우리말이 어떤 것이었는지 남겨 두고 싶으셨던 거지요. 원래 우리 말이 어땠다는 것. 오염되었다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우리말은 이랬는데 오염되었다는 것을 적고 있는 것이지요. 고종석은 무조건 순수를 싫어하고 오염을 좋아합니다만, 그런 고집은 짜증납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대구 까면서, 복거일 같은 넘의 공용어론에는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헤벌레한 논리.

프레이야 2006-04-26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쌩까고 있는 고종석 ㅎㅎ 글샘님 안녕하시죠?
 

아름다운 열두 달 우리말 이름

 

아름다운 열두 달 우리말 이름

1월 해오름 달 - 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 2월은 시샘 달 -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은 물오름 달 - 뫼와 들에 물오르는 달 4월은 잎 새 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은 푸른 달 -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6월은 누리 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 7월은 견우직녀 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은 타오름 달 - 하늘에서 해가 땅 위에서는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은 열매 달 - 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10월은 하늘연 달 - 밝달 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 11월은 미틈 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은 매듭 달 -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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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01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쁘네요

세실 2006-04-0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참 아름다운 우리말 입니다~

水巖 2006-04-01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우리 말이 멋진 그림과 함께 있군요. 추천하고 퍼 갑니다.
 
 전출처 : 동그라미 > 스톱워치..초시계와 캡처..장면갈무리외 다듬은 우리말

이번 주 국립국어원의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에서는 ‘방송 장면이나 비디오 이미지를 손쉽게 편집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영상 데이터로 따로 담아내는 일’을 뜻하는 외래어 ‘캡처(capture)’와 ‘캡처링(capturing)’의 다듬은 말로 ‘장면갈무리’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주(2006.3.16.~3.21.) ‘’와 ‘캡처링(capturing)’을 대신할 우리말을 확정하기 위하여 누리꾼이 제안한 469건 가운데 ‘따내기’, ‘따오기’, ‘장면뜨기’, ‘장면갈무리’, ‘갈피담기’ 등 다섯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총 1,136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따내기’는 64명(5%), ‘따오기’는 155명(13%), ‘장면뜨기’는 337명(29%), ‘장면갈무리’는 458명(40%), ‘갈피담기’는 122명(10%)이 지지하였습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장면갈무리’가 ‘캡처(capture)’와 ‘캡처링(capturing)’의 다듬은 말로 결정되었습니다. ‘캡처’와 ‘캡처링’이 기본적으로 방송 장면 가운데 일부를 따로 떼어 내어 저장하는 일이므로 ‘장면갈무리’로 바꿔 쓰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앞으로 이 말이 널리 퍼지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올리는 내용은 국립국어원에서 1997년에 언론의 선거 정치 관련 기사에서 나온 말들을 다듬은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중에는 해당 어휘의 전체적인 쓰임새를 모두 아우르지 못한 채 다듬은 말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뜻이 바뀌어 오늘날에는 적용하기가 어려운 말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자료를 이용해 주시기 바라며, 이 자료가 우리말 사랑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스톱워치 [stopwatch] <정치> --> 초시계
스폿 뉴스 [spot news] <행정> --> 반짝 뉴스, <정치> --> 초점 뉴스

시연 [試演] <정치> --> 시행, 시험 공연
식상 [食傷] <정치> --> 싫증 남
신고필증 [申告畢證] <정치> --> 신고 증명서
신문 삽입 [新聞揷入] <정치> --> 신문에 끼움
신입 [申込] <정치> <행정> --> 신청, 청약
심벌마크 [symbol mark] <생활외> <정치> --> 상징표(시)
심사조서 [審査調書] <정치> --> 심사 조사서
아연실색 [啞然失色] <정치> --> 크게 놀람
악성루머 [惡性rumour] <정치> --> (질)나쁜 (뜬)소문
양계 [讓啓] <정치> --> 삼가 알림
양란 [兩欄] <정치> --> 두 칸
양설 [兩說] <정치> --> 두 (가지) 설
양성화 [陽性化] <정치> --> 합법화
양태 [樣態] <정치> --> 모습, 상태, 양상
어폐 [語弊] <정치> --> 잘못
억류 [抑留] <정치> --> 잡아 둠, 가둠
언어도단 [言語道斷] <정치> --> 말이 안 됨
엄수 [嚴守] <정치> --> 꼭 지킴
엘리트 [elite] <생활외> <언론> <정치> --> 우수-, 정예
여생 [餘生] <정치> --> 남은 생애
역임 [歷任] <정치> --> 거침, 지냄
연기 [連記] <정치> --> 잇따라 적음/씀
연루 [連累] <정치> --> 관련
연연하다 [戀戀-] <정치> --> 미련을 두다
연호 [連呼] <정치> --> (구호를) 연이어 외침
열기 [列記] <정치> --> 나열 (기록)
염원 [念願] <정치> --> 바람, 소원
영달 [榮達] <정치> --> 출세
영입 [迎入] <정치> --> 맞아들임
예치 [豫置] <정치> --> 맡김, 예금

오쇄 [誤刷] <정치> --> 잘못 인쇄
완장 [腕章] <정치> --> 팔띠
외람되다 [猥濫-] <정치> --> 분에 넘치다

외봉투 [外封套] <정치> --> 겉봉투
요목 [要目] <정치> --> 주요/중요 항목
요원 [遼遠] <정치> --> 멂, 까마득(함)
요지부동 [搖之不動] <정치> --> 꿋꿋한, 흔들리지/움직이지 않는
요체 [要諦] <정치> --> 핵심
용납하다 [容納-] <정치> --> 받아들이다

우거 [愚擧] <정치> --> 어리석은 짓
우롱 [愚弄)] <정치> --> 놀림
우선 [于先] <정치> --> 먼저

운집 [雲集] <정치> --> 떼지어/많이 모임
워크숍 [workshop] <생활외> <정치> --> 공동 연수/수련
원고초행 [原稿初行] <정치> --> (원고) 첫줄
원조 요구 [援助要求] <정치> -->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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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동그라미 > 모래와 흙에 관련된 순우리말

모래와 흙에 관련된 순우리말                                                             

 간대흙

 날씨나 떼판보다는 특수한 국지적인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 흙

 갈매흙

 짙은 풀빛으로 된 흙. 본래 늪이었던 곳에 많이 깔려 있는데, 가동성 영양물질이 많음.

 갈이모래

 쇠붙이 따위를 가는 데에 쓰이는 모래로, 금강사, 이산화규소 따위를 말한다.

 감탕

 아주 곤죽이 된 진흙

 감흙

 사금광에서 파낸, 금이 섞인 흙

 갓돌

 성벽이나 돌담 위에 비를 맞지 않게 하려고 지붕처럼 덮어 놓은 돌

 개흙

 강이나 개천가에 있는 거무스름하고 미끈미끈하고 고운 흙.

 겉면모래

 바다기슭과 연안에서 물결이나 밀물, 썰물에 의하여 흘러 움직이는 모래

 굴개

 썩은 물의 괸 곳의 바닥에 처진 개흙

 굴림백토

 왕모래를 추리어 곱게 만들어서 흙일에 쓰는 백토

 금모래

  금빛으로 빛나는 고운 모래

 놀란흙

 한 번 파서 손댄 흙

 누렁흙

 누르께한 빛깔이 나는 흙. 풍화작용에 의해 생긴다.

 막백토

 석비레가 많이 섞인 백토

 막흙

 아무데서나 파 쓸 수 있는 보통 흙

 메흙

 모래땅과 진흙땅의 중간 성질을 가지는 흙으로, 밭흙으로서 가장 알맞다.

 면

  개미, 쥐, 게 등이 갉아 파내어 놓은 가루흙

 명개

  갯가나 흙탕물이 지나간 자리에 앉은 검고 보드라운 흙

 모래감탕

 모래가 많이 섞인 진흙

 모새(시새)

  아주 잘고 고운 모래

 목새

  물결에 밀려 한 곳에 쌓인 보드라운 모래

 몸흙

  인삼이나 그 밖의 일정한 식물을 심어 가꾸는 데 쓰는 거름을 섞은 흙

 몽깃돌

 밀물과 썰물 때에 밀려나가지 않도록 배꼬리에 다는 돌

 묵새

  거무스름한 모래흙

 복사(覆沙)

  큰 물이 지고 난 후, 논밭에 가 보면 떠밀려온 모래가 농작물 위 여기저기에 덮이고 쌓여 있는 것.   '복새'는 사투리임.

 불모래

 햇빛이나 그 밖의 다른 열을 받아 뜨겁게 단 모래(북한)

 붉은 흙

 붉은 산화철이 많이 들어 있어 빛이 붉은 흙. 석회암, 혈암 따위가 분해된 흙으로 산수화나 도자기를 만들 때에 많이 쓰이며 인물화에는 살빛에만 쓴다.

 빙하흙

 얼음강이 물러간 자리에 얼음강에 의해 운반된 물질이 남아서 이루어진 흙

 사태밥

 사태가 져서 밀려 쌓인 흙

 생흙

 생땅의 흙.  이겨지거나 물에 잘 풀리지 않는 흙

 석비레

 돌이 풍화되어 생긴 흙.  푸석돌이 많이 섞인 흙

 선진흙

 흙의 결이 곧추 내려간 진흙(북한)

 솔풀

 간석지 토양 가운데서 감탕보다 더 묽어서 손으로 쥐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갈 정도로 묽은 흙

 시새

 보드랍고 고운 잔모래. =잔모래.

 알매흙

 바닥기와를 깔 때 산자 위에 이겨 바르는 진흙

 왕모래

  아주 굵은 모래

 은모래

  은빛을 띤 흰 모래

 잔모래

  잘고 고운 모래. '세모래'는 사투리임.

 중모래

  자연상태의 흙이나 모래, 또는 부스러진 돌들을 일거나 씻었을 때 나오는 잔모래보다 약간 굵은 모래.

 진창

 땅이 질어서 질퍽질퍽하게 된 곳.  질퍽질퍽한 진흙.

 질흙

 찰흙이나 진흙이 절반 이상 들어 있는 흙. 물기를 머금으면 잘 빠지지 않고 습하며, 마르면 굳어져서 갈이흙으로서는 나쁘다.

 차돌모래

 돌 성분의 모래로, 유리의 성분이 됨.

 흐름모래

 강바닥이나 강기슭이 깎이어 강물과 함께 밀려 내려오는 모래

 흙밥

 괭이, 삽, 호미, 보습 같은 것으로 한 번에 떠내거나 갈아엎는 덩이진 흙.

 흙점

 한 점씩 따로 떨어지는 흙

 흰모래

 빛깔이 희고 깨끗한 모래

[출처 :우리말사랑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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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3-2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전출처 : 水巖 > 정겨운 우리말 [86]


드새다 : 「동」길을 가다가 집이나 쉴 만한 곳에 들어가 밤을 지새다. 
              ¶  밤이면 아무 집으로나 찾아들어 사정을 호소 하고 하룻밤씩 드새었다.
                 
〈유주현의 “대한 제국”에서> 
              / 꽃과 버들이 그려진 거울을 꺼내어 그 집 아이에게 뇌물로 주고 하룻밤 드새기 드새다.
              
〈김구의 “백범 일지”에서>

산소리 : 「명」어려운 가운데서도 속은 살아서 남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 말.
              ¶   앞길은 막혔는데 명곤은 자꾸 재촉을 하니 입으로는 아직도 산소리를 하기는 하나 속으로는
                    오직     기막힐 뿐이었다.〈유진오의 “화상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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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3-2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새다와 산소리 전혀 이런 의미인줄 몰랐네요

프레이야 2006-03-2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질을 하느라 밤을 드새는 일이 많은지요?
없는 가운데에서도 산소리 한 번 하지 않으시던 그분은 어느 날 조용히 눈을 감으셨다. .. 그냥 단어활용 한 번 해봤어요. 하늘바람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