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 읽기와 쓰기를 게을리 했던 것 같다. 일단 보았던 영화를 적어둔다.

2008년 86번째로 보았던 '타인의 삶' 이후의 것들이다.

 

87. The Bucket List / 롭 라이너 / 2007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88. 맘마미마 / 필리다 로이다 / 2008 (Mamma Mia)

89.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 이리 멘젤 / 2006

90. 프레드의 사랑찾기 / 안노사울 / 2006 (Where is Fred?)

91. 라벤더의 연인들 Ladids in Lavender / 찰스 댄스 / 2004

92. 황시 / 로저 프포티스우드 / 2008

93. 카라멜 / 나딘 라바티 / 2007

94. 멋진 하루 / 이윤기 / 2008

95. 모던 보이 / 정지우 / 2008

96. 젤리피쉬 / 에트가르 케렛, 쉬라 게펜 / 2007

97. 고고 70 / 최호 / 2008

98. 마음에 부는 산들바람 / 야마시타 노부히로 / 2007

99. 비몽 / 김기덕 / 2008

100. 아내가 결혼했다./ 정윤수 / 2008

101. 도쿄 / 미셀 공드리, 레오 까락스, 봉준호 / 2008

102. 미인도 / 전윤수 / 2008

103. 오스트레일리아 / 바즈 루어만 / 2008

104. 과속 스캔들 / 강형철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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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19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의 영화후기가 올라와야 그걸 보고 영화보러 갔는데...ㅜㅜ
여기서는 맘마미아, 멋진 하루, 아내가 결혼했다, 미인도 뿐이네요.^^
사진파일 이메일로 보내줘야 되는데~ㅎㅎ 하여간 해는 안 넘기고 보낼게요. ^.~

프레이야 2008-12-20 07:31   좋아요 0 | URL
히히~ 오기언니 아직 해 안 넘어갔으니까 천천히 하세요.^^
영화후기 이제 마음먹고 좀 써야할텐데.. 올핸 게으름을 너무 부렸네요.
내일은 '동백아가씨' 볼까 해요. 한센병을 앓는 어느 할머니에 대한
다큐멘터리에요.

마늘빵 2008-12-20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신가봐요. ^^ 영화일기랑 옆지기님의 사진을 본지가...

프레이야 2008-12-20 07:32   좋아요 0 | URL
옷, 아프님 그러게말에요.
여전히 인기서재를 지키고 계시죠.^^ 반가워요.

마노아 2008-12-20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 중에서 다섯 편을 보았어요. 타인의 삶은 제 인생 최고의 영화에요^^

프레이야 2008-12-20 15:10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영화가 참 좋았어요. 대개 동의하시는 것 같아요.
저 위에 영화들 후기로 썼어야되는게 참 많은데 다 놓쳐버렸네요.
쓰려면 다시 봐야할 것 같아요.ㅠㅠ
마노아님 오늘 여긴 날이 흐려요. 비도 좀 왔다 지금은 그쳤구요.

행복희망꿈 2008-12-20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바쁘신 중에도 영화를 많이 보셨네요.
저도 올해에는 언니랑 함께 보았던 영화가 몇 편 되는군요.
내년에는 시간되는대로 영화를 많이 보고싶어요.

프레이야 2008-12-20 23:05   좋아요 0 | URL
다른 도시에 살아도 함께 본 영화가 몇 편 되는군요.
참 친하게 지내시나봐요. 전 여동생이 가까이 사는데도 자주는 같이
못 봐요. 그래도 아주 가끔은 같이 봐요.^^
비누가 넘 예뻐서 아까워서 못 쓰고 있어요.ㅎㅎ
 

 

86. 타인의 삶/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 2006

 어느 날 밤 남녀가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윗층에서 들려온다면, 아니면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소리가 다 들려온다면, 문득 얼굴이 붉어지거나 반대로 키득거리며 귀를 더 기울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새벽에 윗층에서 말소리가 들려 귀를 기울인 적이 있는데 자세히 들리진 않았다. 소리를 내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이 더 두근거리는 건 타인의 삶에 대한 호기심 때문일 테지만 자신의 삶을 견주어볼 어떤 것을 찾고 있던 중 걸려던 사소한 미끼일 수도 있다.

 

 

장난이든 호기심이든, 비즐러처럼 직업적인 책무이든(순수한 책무라고만은 볼 수 없다. 비즐러는 한눈에 반한 여자의 삶이 궁금했으니), 타인의 삶을 엿듣게 된 후 그 삶에 뛰어들어 인간적인 책무를 다하게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떠안게 된다면 과연 타인의 이야기를 쉽게 엿들을 용기가 날까. 이 영화는 개인적인 영화를 버리고서라도 그런 용기를 내어 타인의 삶에 끼어든 한 비밀경찰 사내의 이야기다.

 

 

 

 우리의 삶은 타인의 삶과 이웃하고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 내밀한 이야기를 타인이 모두 듣고 있다면 머리끝이 쭈뼛 설 일이다. 하지만 그 타인의 삶에 예상치 못한 파문이 일고 자신의 초라한 삶을 돌아보게 되어, 처음부터 의도하진 않았지만 삶에 영향을 받은 그 타인이 다시 우리자신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되돌려주게 된다면, 그런 밀접함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삶의 고리를 붙들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이다. 시인 드라이만이 서류철을 찾아 지난 세월의 진실을 캐고서도 비즐러 앞에 나타나지 않는 건 그 여운이 참으로 뜨겁기 때문이다.


 구동독체제, 비즐러는 인간의 체온이 없는 사람처럼 산다. 국가이념의 도구로 사는 것이 값진 삶이라 생각하던 그의 몸에 따뜻한 피를 돌게 한 건 사랑하는 남녀의 진심어린 사랑의 대화와 몸짓 언어이다. 그들의 몸은 그의 눈에 보이지 않고 소리만으로 모든 걸 감지하게 한다. 영화는 엿보기와 엿듣기의 욕망을 이용하며 우리로 하여금 예민한 청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동시에 비즐러의 미세하게 흔들리다 반짝이는 눈빛과 멈칫거림 속에 단호함을 품은 목소리, 신중한 손과 발의 동작에 집중하게 한다. 그가 차가운 감옥 같은 집에 돌아와 뚱뚱한 창녀와 아무런 감정의 교류 없는 섹스를 나눌 때처럼 쓸쓸한 광경은 없다. 나는 점점 비즐러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망원경으로 건너편 집을 엿보는 그는 타인의 삶이 서서히 자신의 삶을 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아름다운 영혼의 소나타. 타인의 삶에 개입한 비즐러, 한 여자를 보는 순간 첫눈에 사랑을 느꼈지만 관객을 자처하며 관객으로서만 연모할 수밖에 없었던 그는 자신에게 헌사된  이 제목의 책을 사며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기쁘게 말한다. 과연 우리는 우리자신에게 필생의 선물이 될 아름다운 영혼의 소나타 한 곡을 연주하고 있는지. 그러자면 타인의 삶을 먼저 연민해야 할 것이다. 이념과 사상을 너머 승리하는 것은 진실된 인간애다. 그앞에서 우리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듯, 무너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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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2 2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12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9-12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 영화 보고 싶은데~ 메가Tv에서 하는지 찾아봐야겠어요.^^
혜경님의 영화후기는 이래서 기다린다니까요~~ 해피 추석!!

프레이야 2008-09-12 20:21   좋아요 0 | URL
부실한 혜경을 이렇게 반겨주시니 오기언니 땜에 살아요.
전 디비디를 구입해서 봤어요. 다시 꼼꼼히 그 결을 더듬으며 봐도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비즐러의 감정선을 꼼꼼히 읽어보면서요.
해피 추석 헤헤~

다락방 2008-09-12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 정말 좋죠? 이 영화는 제가 작년에 본 영화중 으뜸이었어요. 정말 좋았지요. 오랜만에 혜경님의 페이퍼, 오랜만에 타인의 삶. 반가워요!
:)

프레이야 2008-09-12 20:50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타인의 삶'을 최고로 뽑는 관객이 참 많아요.
저도 보고서는 그리 되었네요. 정말 오랜만이죠. 와락~
제가 영 게을렀어요.ㅎㅎ
추석날 미혼이니 더 즐겁게 지내세요.^^

마노아 2008-09-14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초 이 영화를 보고서 외쳤어요. 내 인생 최고의 영화라구요! 배우님 돌아가셔서 넘 안타까워요. 지난 주에 오랜만에 만난 지인에게 이 영화 얘기를 해줬더니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네 말대로 감동적이겠다. 근데 난 감동적인 영화 취미 없어."
충격이었어요ㅠ.ㅠ 혜경님 해피 추석이에요~

프레이야 2008-09-15 02:45   좋아요 0 | URL
감동에 식상해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래도 이 영화 칙칙하지 않으면서 스며들 듯 강력한 감동을 주던데 말에요.
추석연휴 재미나게 지내고 계신가요? 마노아님^^ 갸우뚱~ 예쁜 저 사진속..
 

 

77. I'm Not There / 토드 헤인즈 / 2007

“Chaos is a friend of mine."

"노래에 나오는 말이 진실일 가능성이 적다해도 사람들은 노래로 이야기한다.“

시적인 가사로 유명한 밥 딜런의 이미지를 각기 분열된 일곱 개의 상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그 모두는 밥 딜런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히스 레저와 벤 위쇼를 비롯해 밥 딜런의 분신적인 이미지로 출현한 배우들 모두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78. 라비 앙 로즈 / 올리비에 다한 / 2007

에디뜨 삐아프의 굴곡어린 삶을 그녀의 깊지만 다하지 못한 사랑에 초점을 맞춰 보여준다. ‘난 후회하지 않아’를 부르는 애끓는 음색에 생의 회한을 넘어선 당당함이 엿보인다.

 


 

 

79.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곽경택, 안권태 / 2008

이런 류의 영화는 이제 별로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 영화.
내 마음 상태가 여유롭지 못해서였던지. 왠지...

차승원과 한석규의 연기는 그런대로...

 


 


80. Dark Knight / 크리스토퍼 놀란 / 2008

 

히스 레저의 유작이란 이유로 같이 가서 보자고 조르는 큰딸 덕에 내 취향이 아닌 영화를 봤다. 거의 고문이었다. 긴 시간 내내 가슴을 콱콱 반복적으로 조여오는 무거운 음향과 내리 누르는 듯한 중압감 가득한 화면, 그리고 암울한 이야기. 아이구 두번 보라면 까무라칠 것 같다. 단지 내 취향이 아니란 말.^^ 크리스찬 베일은 또 가면만 쓰면 음성이 변조되고 얼굴도 안 보여서 난 싫었다.

 

 


81. 언제나 내일은 있다 There's Always Tomorrow / 더글라스 서크 / 1956

 

제목은 어쩌면 반어적이다. 내일은 있다,는 희망이라도 품지 않으면 고만고만한 일상과 그것들의 연속인 삶을 견뎌내기란 힘겨운 것일 수도 있으니. 장난감 로봇같은 일상과 가장으로서의 버거운 삶을 벗어나지 못하는 중년남성과 참된 사랑을 느끼면서도 현실을 외면할 수 없음에 도리어 그 사랑으로부터 벗어나기로 용감한 결정을 내리는 한 여성을 통해 사랑의 진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사랑은 기다려 주는 것, 존경할 수 없는 대상은 사랑에서도 멀어질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사랑을 받으려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라는 것. 사회적인 틀에서 결국 벗어날 수 없는 부르조아들의 삶과 그속에 숨은 애환을 섬세한 심리표현으로 녹여낸 흑백 영화.

 

 

 

82. 잘 자요, 내 사랑 Sleep, My Love / 더글라스 서크 / 1948


제목 속에 상당한 위선이 숨어있다. 서스펜스와 긴장감이 느껴지는 흑백영화였다. 물질에 현혹된 중산층의 이면을 보여주는 측면.

 

83. 바람에 사라지다 Witten On the Wind / 더글라스 서크 / 1956

가볍고 덧없는 사랑이라는 감정, 그리고 기억, 바람에 쓴 한숨 같은 것.

록 허드슨 주연.



84. 미스트리스 / 카트린느 브레야 / 2007



사랑은, 혹은 사랑의 외피를 입은 삶은 과연 누구에 의해 기억되는 것일까, 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정작 본인은 잊었는데, 사랑을 혹은 누군가의 삶을 기억하는 건 그걸 끊임없이 욕망하는 타인들이었다. 당사자의 진실과 타인들이 기억하는 진실 사이에는 감히 다가서지 못할 거리가 있고,
증오와 좌절로 점철된 사랑은 여느, 고결하다는 사랑보다 어쩌면 상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도...
어찌보면, 사랑은 사라지고 증오와 좌절의 시간만 남은 삶이라도
살갗을 찌른 칼날이 심장을 뚫어버리는 그 순간까지 달려야만 하는 건지도 모른다. 삶 혹은 사랑에 숨어있는 고통스런 쾌락의 맛을 본 이상 말이다.아시아 아르젠트가 분한 늙은 정부, 벨리야의 악마적인 캐릭터는 빠져나오기 힘든 마력이 있다. 사랑을, 삶을 선택함에 용감하고 자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영화의 포인트는 세 사람의 관계라기보다 그걸 지켜보는 노인의 눈이다. 꿈꾸듯 누워 손자사위가 될 카사노바 마리니로 하여금 지나온 10년을 말하게 하는 할머니. 그녀의 얼굴이 호기심과 설렘으로 빛나다가 점점 행복감에 젖어가는 걸 눈여겨 보게된다. 그리고 영화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두 노인까지, 그들의 식탐과 수다와 공모자다운 눈빛을 나누는 느물거림이, 인간이면 누구나 품는, 삶과 사랑을 향한 욕망과 꿈을 말해준다.

85. 신기전 / 김유진 / 2008


퓨전사극정도로 보면 되는데 민족주의적 성향을 비켜가려고 코믹과 멜로를 섞었다고 보기엔 조화롭지 못해 자꾸 웃음이 나온다. 그걸 유도했다면 일면 성공한 듯. 군데군데 감동적인 장면들은 부분적으로 있다. 세종의 과학연구에 대한 의지를 좀더 살려서 보여주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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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9-01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혜경님의 영화 후기 기다렸어요. ^^
라비앙 로즈, 다크 나이트 뿐...그런데 나는 다크 나이트를 두번 봤어요. 그 숨막히는 긴장감과 무거움이 좋았는걸요.ㅋㅋㅋ

프레이야 2008-09-02 06:45   좋아요 0 | URL
전 완전 고문이었다우.^^ 라비앙로즈는 좋았어요.
요새 영 성의가 없죠? 제가... 때려주세요^^

바람돌이 2008-09-0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건 역시 다크 나이트뿐.... 전 재밌게 봤어요. 아직 제가 더 젊은가봐요. ㅎㅎ

프레이야 2008-09-02 06:46   좋아요 0 | URL
우히힛 역시 바람돌이님이 훨~ 젊어요.^^

무스탕 2008-09-02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하나도 본게 없어요.. ㅡ.ㅜ
바람돌이님이랑 저는 동갑인데 어쩐일인거죠? ^^;

프레이야 2008-09-02 14:33   좋아요 0 | URL
미소년같은 탕님, 헤헤 반가워요~~~~

2008-09-02 1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02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8-09-02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라비앙 로즈' 하나군요.^^
님~ 잘 계시죠? 저도 요즘 뜸한 데다가 님도 자주 뵐수 없고.^^;;
계속 바쁜 일상인데... 곧 추석이라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더 많아집니다.^^;;
그래도 짬내서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하다보면 한달이 금방 금방 지나더군요.ㅡㅡ;;

프레이야 2008-09-02 16:05   좋아요 0 | URL
뽀송이님 어찌 지내세요? 여전히 어른들 보살피고 아이들 챙기고
그리 예쁜마음으로 사시죠?^^ 추석이 너무 빨리 와서 어째 실감도
안 나네요.

L.SHIN 2008-09-02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서재에 올 때마다, 난 이 서재 벽지가 너무 편해서 좋습니다.
그래요,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쓰지 않는 벽지죠.^^

프레이야 2008-09-02 20:12   좋아요 0 | URL
이 패턴이 참 마음에 들어요. 색도 은은하고.
님이 안 써야 자주 여기 오시죠.^^ 고마워용~

2008-09-08 2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08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초롬너구리 2009-06-1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딜런의 이름은 짐이라는데, 딜런이란 이름을 시인 딜런 토마스에서 따왔다고 하더군요. 음, 딜런 토마스의 시는 읽어봤지만 밥 딜런의 노래 가사는 읽어보지 (들어보지;;) 못했던 거 같은데, 문득 궁금해지네요.

저 어디가지 않았어요. 그저 물밑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걸요

-새초롬너구리

프레이야 2009-06-11 08:31   좋아요 0 | URL
전 딜런 토마스의 시를 읽어보지 못했어요.^^
너구리도 유유히 헤엄치기 잘 하나요? ㅎㅎ
그래요 새초롬님 그러다 불쑥 물위로 올라와 까꿍~해주세요.
잘 지내시구요^^
 

6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에단 코엔, 조앤 코엔 / 2007

 No Country for Old Men. There are no clean gateways.

미래가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차가운 경고. 출구는 과연? 하비에르 바르뎀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고야의 유령' 에서보다 더 인상깊다. 악의 손아귀 안에 놓여있는 세상의 운명, 돈 앞에 노예로 전락하는 인간성, 불멸의 영혼인양 세상 속으로 유유히 걸어나아가는 악의 뒷모습.

68. 내 사랑 (Love, First) / 이한 / 2007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와 여자, 그러나 사랑은 처음에 머물러 있지 않고 재생하고 자라고 변신한다. 다만 처음의 그 열정은 가슴에 오롯이 살아있는 것이다. 첫사랑이 없는 사람은 두번째의 사랑도 있을 수 없다. 첫사랑에 모든 걸 다 주지 않은 사람은 두번째에도 모든 걸 다 주기엔 부족함이 있다.

 

69. 비정성시(A City of Sadness) / 허우 샤오시엔 / 1989

젊은 양조위를 볼 수 있는 영화. 청력을 잃은 막내아들로 나오는 그는 동그랗고 선한 눈으로 세상을 살피고 아내와도 필답으로 대화를 나눈다. 일황이 항복선언을 하고 국민당이 대만권력을 잡은 후 1947년 2월의 사태가 중심에 있다. 이념의 차이로 사람들은 흔들리고 피도 도시 곳곳에서 난무하지만 결국 세상을 살아가고 살아내야하는 건 '사람'. 모든 것의 중심에는 평범한, 아니 평범하게 살고싶은 사람이 있다.

70. August Rush / 커스틴 셰리던 / 2007

동화 같은 스토리이지만 프레디 하이모어의 깜찍한 얼굴을 보는 재미가 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영특하고 귀여운 그 꼬마녀석.

71.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 김지운 / 2008

 류승수, 나쁜놈에게 비참하게 당한다. 늘 주둥아리가 문제다. 오락액션영화 중에 들리는 김지운의 대사들, 좋다. 만주대평원의 추격신이 가장 멋지다. 이병헌의 악역에는 슬픔이 있다. 박도훈이 말하다 만 '꿈'은 무엇일까. 단 한명만 살아남는다,는 부제는 역설로 들을 것. 단 한 명 죽은 자가 '쫓김'의 끝없는 연속에서 오히려 살아남는 것일 수도 있다는.

기억은 누군가의 가슴속에서 질기게 살아남는다.
그리고 징글징글하게 쫓아간다, 기억을 잊은 놈을 향해.
나는 오늘 누군가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아서 그 기억으로 타인의 가슴에 살아남을까.

72. 그들 각자의 영화관 / 30여명 영화감독들 / 2007

영화관에 대한 30여편의 3분 옴니버스 영화. 평생 영화를 사랑한 사람들이 바라본 영화와 영화관에 대한 기억의 편집. 세상의 갖가지 얼굴을 한 사람들에게 영화가 주는 의미가 짧고 아름답고 강렬하고 오래 남는다. 각 편마다 감독의 개성이 느껴진다. '평화 속의 전쟁', '그 남자의 직업', '에로틱 영화를 보는 법', 'The Lady Bug'(제인 캠피온) 등...

73. Elizabeth, The Golden Age / 셰카르 카프르 / 2007

케이트 블란쳇이 분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인간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 신처럼 강인한 면과 고민하는 연약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이 다양하고 섬세하다. 의상을 보는 재미도.

74. 찰리 윌슨의 전쟁 / 마이크 니콜스 / 2007

약점이 많은 하원의원이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종지부를 찍게 한다. 그는 극우 로비스트와 손잡고 시작한 이 일로 영웅이 되었지만(실화에 바탕) 20여년이 흐른 지금의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을 생각하게 한다. 그들 스스로에게 박수 보내기 위해 만든 것 같음. '클로저'의 감독이라 놀랐음.

75. 님은 먼 곳에 / 이준익 / 2008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자의 노래로도 귀싸대기로도 넘지 못한 일상의 군사주의가 오버센스와 오버액션으로 희화된 느낌. 엔딩장면은 인상적임. 요즘 부쩍 '님은 먼곳에' 가 좋다. 예전에 조관우 버전도 좋은데 요새 거미가 부른 것도 좋다. 그래도 원조는 역시 김추자.

75. 안경 (메가네) / 오기가미 나오코 / 2007

아주 조용하고 나긋하게 속삭이듯 '보여'준다. 정갈하고 소박한 음식을 나눠먹는 장면과 새파란 바다와 새하얀 백사장을. 말은 적고 느낌은 많다. 내안의 틈새로 물이 스미듯 아주 천천히 느낌이 전해오는 영화. 오른쪽으로 돌아야하는데 길이 안 보여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하면 거기서 80미터 더 가서 오른쪽으로 돌면 길이 나온다,는 식의 여유. 자신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는 용기를 가질 때 비로소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이말을 나는 꼭 붙들고 있어야겠다. 그리고 사람과 사랑을 생각하다. 빙수에 쓸 팥빙수를 졸이며 마치 수도자처럼 진지하고 골똘하게 불앞에 서있던 사쿠라 여사는 가스렌지 불을 딱 끄며 말한다. 비법은 서두르지 않는 것이라고. 빨간색 손뜨게 머플러를 길게 목에 감고 다시 그 민박집을 찾아오는 사쿠라 여사 그리고 사람들. 타에코는 이전과 다른 안경으로 먼 하늘을 본다. 최근에 본 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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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7-2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가미나오코 감독 좋아요 ^_^ 저도 안경 재밌게 봤었어요~

프레이야 2008-07-28 15:22   좋아요 0 | URL
엔딩에 나오는 노래와 노랫말도 참 좋았어요.
그런데 카모메식당을 못 봤어요. 볼 기회가 있겠죠.
웬디양님 더워도 여전히 씩씩하게 지내시죠? ^^

Mephistopheles 2008-07-28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영화에서 언급했던 배우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과 "씨인사이드" 도 꼭 보도록 하세용..^^

프레이야 2008-07-28 17:35   좋아요 0 | URL
우왓 메피님 역쉬 좋은 영화 추천, 고맙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제목, 아니 씨인사이드는 들어봤어요.
하비에르 바르뎀, 정말 연기가 오싹해요.

비로그인 2008-07-29 15:30   좋아요 0 | URL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 혹시 마르케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것인가요?

프레이야 2008-07-29 15:43   좋아요 0 | URL
고거이 메피님에 물어봐야겠어요.^^

Mephistopheles 2008-07-30 09:59   좋아요 0 | URL
마르케스의 소설이 원작 맞습니다.^^

뽀송이 2008-07-28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경> 찾아서 보고 싶군요.^^
저는 아직 놈놈놈도 못봤어요. 혼자 보고 싶은데 일이 바쁜 옆지기가 자꾸 같이 보자고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ㅡㅜ 이번주 말에나 볼 예정이라지요.^^;;
님~ 더운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프레이야 2008-07-28 23:42   좋아요 0 | URL
안경, 넉넉해지는 영화에요.
내일이 중복이네요. 땀나게 더워도 님의 이름처럼 뽀송하게 지내세요^^
놈놈놈 보면 더위는 좀 날아갈거에요.

바람돌이 2008-07-28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거스트 러쉬의 그애가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도 나왔었군요. 전 왜 둘다 봤는데도 몰랐을까요? ㅎㅎ(그냥 둘다 참 귀엽구나 했다는....)오랫만에 혜경님의 영화얘기 좋아요. ^^

프레이야 2008-07-29 05:19   좋아요 0 | URL
참 개연성 없는 스토리더군요. 그래도 몇가지 볼 만한 점은 있었어요.
그 배우 어려보여도 93년생이더라구요.^^ 똘망하게 생겼죠.
바람돌이님 방학 잘 지내고 계시죠?

하늘바람 2008-07-28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영화 보고프네요
하~ 전 언제쯤 극장에 가서 영화볼 수 있을까요

프레이야 2008-07-29 05:20   좋아요 0 | URL
좀 있으면(?) 태은이 데리고 애니메이션 보러 다녀야할걸요.
아직 멀었나요? ^^ 더위에 태은이랑 시원하게 보내시길요.^^

사마천 2008-07-29 0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먼곳에 좋으시죠? 라스트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있던데 저는 그것도 괜찮은 시도라고 보입니다. 좋은 영화 감상 되셨기를 ^^

프레이야 2008-07-29 07:13   좋아요 0 | URL
사마천님 오랜만이에요.^^ 좀 신파조거나 오버다 싶은 부분이 많았지만
그런대로요.^^ 라스트신은 오히려 인상적이었어요. 서서히 흑백처리
되면서 여운이 있더군요.

진주 2008-07-29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제겐 낯선 영화 이야기네요^^
저는 영화보다 극장에 적응 못하는 것 같아요.

밀폐되고

어둡고

공기가 답답한...


그렇다고 영화를 환하고 창문 열어두고 혼자 집에서 감상하면 아무 맛도 없잖아요ㅎㅎ
에구..암튼,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이런 멋진 평을 쓰시는 혜경님이 참으로 신비스럽게 보입니다^^

프레이야 2008-07-29 15:33   좋아요 0 | URL
진주님 오랜만이죠. 반가워요.
그들 각자의 영화관,에서는 영화와 영화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저도 영화를 그런대로 많이 보지만 요샌 영화관보다 집에서 디비디로
보는 게 더 좋더군요. 집중이 안 될 땐 잠시 멈추고 숨을 돌릴 수도
있구요. 그 영화를 보면 사람들에게 영화(관)는 '무엇'이더군요.
내게 영화는, 영화관은 무엇일까를 잠시 생각했어요. 아직 답은 내리지
못했지만요. ^^

비로그인 2008-07-29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수없이 많은 영화를 봐 놓고도 양조위는 제게 비정성시 속에서의 모습으로만 남아 있어요.
색계에서도 적벽대전에서도 화양연화에서도 저는 20년 전의 눈빛을 기억하며 봤습니다.

프레이야 2008-07-29 15:42   좋아요 0 | URL
승연님 비정성시에서의 눈빛에 대한 이야기 읽은 적이 있어요.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매력있는...
 

 

보고 아직 못 쓴 영화들이 이렇게나 많아졌다. 
2008년 서른여덟 번째 영화로 정지된 채 리뷰가 자꾸 밀려간다.
이러다 다 잊어먹고 머리 밖으로 밀려날 것 같다.
우선 제목이라도 기록해둔다.

39. Sicko / 마이클 무어/ 2007

     의료보험 민영화에 숨은 무서운 진실, 목숨을 담보로 이익을 얻고자하는

     자본과 권력의 음모 그리고 진정한 복지에 대한 생각.

40.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 / 이마무라 쇼헤이 / 2001
     생명력의 원천, 물 그리고 여성. 특유의 유머와 페이소스가 가득.

     이따이이따이 병을 언급하며 생명의 물에 대한 통찰 범위를 넓힘.

 

41. 포미니츠 / 크리스 크라우스 / 2006
      열정과 정열의 4분. 피아니스트가 나오는 영화 중 가장 전율적인 영화가
      아닐까 싶다.

 

42. 천일의 스캔들 / 저스틴 채드윅 / 2008
      나탈리 포트만이 역시 난 좋다. 영화마다 완벽한 변신으로 연기폭이 넓고

      영리하고 치명적으로 아름답다. 여성이 가문과 권력욕의 희생양이 되는 것에

      반대하여 당당하던 모습이 애틋하다.

 

43. 무방비도시 / 이상기 / 2007

      손예진의 참패. 어울리지 않는다. 역시 잘 팔릴 것 같은 모성을 팔다.

 

44. 4개월, 3주 그리고 2일 / 크리스티안 문쥬 / 2007

     친구의 불법낙태를 도우며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삶과 사랑을, 생명을

     들여다보게 되는 진실된 경험이 무섭다.

45. 어느 날 그 길에서 / 황윤 / 2006
    사람의 길이 생겨날 수록 길을 잃고 서러운 죽음을 맞는 이땅의 수많은 동물들,

    개발과 생명의 반비례 곡선을 생각하게 하다.


46. 작별 / 황윤 / 2008

    문 닫는 동물원, 야생성도 고향도 더부살이 하던 사람들과도 작별하고

    길들여져서 살아가야 하는 아기 호랑이 그리고 눈 내리던 황량한 동물원 풍경. 

47. Band Visit,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 / 에란 콜리닌 / 2007 
    잔잔하게 요동하다 행복한 울음이 치밀어 오르는 낮고 조용한 이스라엘 영화

    다시 보고 싶다.


48. 고야의 유령 / 밀로스 포만 / 2006

     종교와  권력의 횡포, 억압만이 아니라 민중을 위한 혁명이란 이름을 단

     자유,평등,박애의 깃발 아래서도 번득이며 음흉한 웃음 짓고 있는

     인간의 수많은 광기를 한 화가와 여린 여성의 눈으로 조망한다.

49. 브릭 / 라이언 존슨 / 2005 
     과연 진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한다면 몇개나?
    

50. 잠수종과 나비 / 줄리앙 슈나벨 / 2008 
     극한의 상황을 버티게 한 아름다운 힘. 상상으로는 못 하는 게 없어,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감동적인 실화. 힘겹게 게워내는 한 자 언어의 힘.

     
51. 주노 / 제이슨 라이트만 / 2007

     십대의 임신을 통해 어른들의 사랑에 진실성을 묻다.

     밝고 건강한 주노, 자신의 길을 선택하다. 

52. American Gangster / 리들리 스콧 / 2007

    아주 매력적인 갱스터 영화다. 변호사가 된 경찰과 갱스터의 대화가

    마지막에 멋지다.


53. M / 프랑츠 랑 (흑백)

54. 마음Coeurs / 알렝 레네 / 2006

55. 페이지 터너 / 드니 데르쿠르 / 2006 
     타인의 무심함 혹은 무례함으로 자신의 꿈을 잃게 된 소녀의 처절하고

     치밀한 복수극이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과 배경으로 조용히 펼쳐진다.

 

 

56. 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 / 에릭 라티고 / 2006

     유쾌하고 즐거운 프랑스 영화.

     결혼의 의미를 결혼을 하는 자와 지켜보는 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함.

57. Interpreter / 시드니 폴락 / 2005 
     우연히 티비에서. ^^ 니콜 키드먼과 숀 펜의 하모니가 서서히 숨통을 조이는

     스릴러. 니콜이야 워낙 아우라가 있고 숀 펜이 아주 멋지게 나온다.

 

58. Sex and the City / 마이클 페트릭 킹 / 2008
     지루해 죽는 줄 알다가 웃다가 그랬다. 필요없이 상영시간이 길다.

     여성들의 입으로 꺼내는 성담론과 욕망이 긍정적으로 읽힌다.

 59. 어느 멋진 날 (One Fine Day) / 마이클 호프먼 / 1996 
     조지 클루니와 미셀 파이퍼의 멋진 연기.

 60. 강철중, 공공의 적 / 강우석 / 2008 
     역시 정재영과 설경구. 십대의 폭력과 우리 사회의 비도덕적 깡패기질을 비춰본다.

 

61. 인디아나 존스 4 / 스티븐 스필버그 / 2008
     희령이 데리고 갔는데 미안하지만 난 중간에 자버렸다.


62. 아버지와 마리와 나 / 이무영 / 2007 
     권하고 싶은 영화. 한대수에 대한 헌사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패한

     록가수 아버지와 나와 마리 그리고 마리화나의 이야기가 슬프고 애잔하다.
     그러면서 유머를 잃지 않는다.

 

63. My Blueberry Nights / 왕가위 / 2007
     감각적인 색감이 화면 가득. 나른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블루베리파이처럼

     달콤하다. 노라 존스의 음악도 좋고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연결되어있지

     않으면서 주인공에게는 하나의 이야기로 엮여 '길을 건널' 용기를 준다.

     -이제 길을 건너는 것이 두렵지 않다. 건너편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니까.

 

64. 결혼피로연 / 이안 / 1993

     동서양의 가치관과 문화, 관습의 차이. 그것을 넘어선 사랑과 신뢰.

     한바탕 웃고 엎치락뒤치락 후 감동. 음식남녀,에도 나온 세자매의 아버지가

     여기서도 뜨거운 부정을 느끼게 해준다.

 

65. 마츠가네 난사 사건 / 야마시타 노부히로 / 2007

     코미디적인 감성으로 조용한 마을에 일어나는 황당한 사건을 보여주고

     난사 사건이라기엔 너무나 어이없는 한 방으로 다시 조용한 마을을 만든다.

 

66. Vitus / 프레디 M. 무러 / 2006

    천재소년이 진짜 하고 싶은 건? 자신의 삶에 스스로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천재소년은 극적인 반전을 통해 하늘을 난다. 실제 음악신동,

    테오 게오르규가 멋진 연주를 보여주는 스위스 영화. 재미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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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7-04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미니츠가 궁금하네요.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모두 좋았어요. ^^
무방비 도시는 저도 보면서 낚였다...이런 생각했지요..;;;;

프레이야 2008-07-05 17:14   좋아요 0 | URL
제가 본, 피아노 천재를 소재로 한 영화들 중 가장 강렬했어요.
무방비도시, 너무 하더군요. 뒤에 가서 좀 나았지만요.

치유 2008-07-05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많은 영화중에 본게 하나도 없네요..이런;;이런;;삭막해질대로 삭막해져버린 배꽃맘밭이여...ㅋㅋ혜경님 무비정리보며 신랑이랑 주말엔 영화한편 봐야겠단 생각합니다.잘지내시죠??

프레이야 2008-07-05 17:14   좋아요 0 | URL
요즘 다들 마음이 편치 않지요.
오늘 옆지기님이랑 좋은 시간 가지시길요.

2008-07-05 0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8-07-05 0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와요 혜경님.
한꺼번에 올리시니 더 압도되는걸요 ^^
제목은 낯 익으면서 실제로 보거나 읽은 것은 One fine day밖에 없다니...흑 흑

프레이야 2008-07-05 17:15   좋아요 0 | URL
압도,란 말이 요즘 부쩍 좋아요.
One fine day,는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좋더군요.
두 배우의 연기도 워낙 좋구요.

순오기 2008-07-05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코 스캔들 섹스 앤~ 강철중 인디아나 ... 나도, 식코와 스캔들만 쓰고 나머진 시치미 뗐어요.^^ 엊그제 본 크로싱은 썼구나!
혜경님이 영화리뷰 올려줘야 그거 보고 영화보러 갔는데...
(이덕화버전으로)부탁해요~ ^^

프레이야 2008-07-05 17:15   좋아요 0 | URL
히히~ 오기 언니 제가 요새 왜 이러나 몰라요...

무스탕 2008-07-05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섹스 앤 더 시티랑 인디아나 존스4를 봤어요.
저도요 큰애랑 인디아나를 봤는데 중간에 슬쩍 졸았어요..;;;

혜경님의 영화 읽기는 계속 되어야합니다. 쭈~~~~우~~~~욱

프레이야 2008-07-05 17:16   좋아요 0 | URL
워낙 전편에서 기대할 건 다 봐서 그런가 봐요.
저 다음에 무슨 장면 나올 것 같다는 것도 다 예상되구요. 흐흑..

BRINY 2008-07-0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압도됩니다. 두개는 봤군요.

프레이야 2008-07-05 17:16   좋아요 0 | URL
두개? 뭘까나... 잠시 생각중이에요.
괜히 궁금해지네요.

비로그인 2008-07-05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신거죠?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오래전에 읽고 한번에 기억나는 이 싯구가 오늘 웬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전,지금 울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프레이야 2008-07-05 17:17   좋아요 0 | URL
승연님, 잘 지낸다고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래요.
늘 마음에 울음이 있어요. 그걸 좀 다독여야겠어요.
님은 울지 않는다니 안심할게요. 깜딱 놀랐어요.

다락방 2008-07-0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뭐 봤는지 봐야겠네요.

페이지터너, 인터프리터, 강철중, 4개월3주그리고2일, 인디아나 존스, 천일의 스캔들, 어느 멋진날,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이 중에선 여덟개 겹치는 군요. 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은 보고 싶었는데 놓쳤던 영화였어요.

반가워요, 혜경님.

프레이야 2008-07-06 09:09   좋아요 0 | URL
많이 겹치네요. 다락방님 저도 와락~ 반가워요.^^


마냐 2008-07-0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대단해요. 진짜 많이 보시네. 음. 문화적으로 풍요롭게 산다는게 이런걸까, 잠시 쓸데없는 생각을 해봤슴다. 글구 역시 부지런함이 필요해요...전 언제 정리하죠..;;;

프레이야 2008-07-06 09:11   좋아요 0 | URL
마냐님, 저도 요새 정리가 안 돼요.
이래저래 어수선하네요. 작은 탈출구 같은 것이랄까요..

아영엄마 2008-07-06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 영화 많이 보시네요. 저는 남편이랑 동반 외출(결혼식 참석)한 덕분에 올해에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 한 편 보고 지나갑니다. -인디아나 존스 4편 봤어요~

프레이야 2008-07-06 09:11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동반외출에 영화까징~
아영/혜영이도 같이 봤으면 좋아했을텐데요.
잘 지내시죠?^^

웽스북스 2008-07-06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많이 보셨어요- 저는 식코, 잠수종과 나비, 어느날 그 길에서, 공공의적, 이렇게 4편 봤어요. 어느날 그 길에서, 정말 감명깊게 봤는데, 작별도 그만큼 좋은가요?

프레이야 2008-07-06 09:16   좋아요 0 | URL
황윤감독의 영화 두편을 같은날 연이어 봤어요. 작별이 전작인데
그걸 뒤에 봤어요. 상관은 없지만.. 작별도 좋았어요.
실은 좋다는 말로 표현하기엔 부족해요.
눈발 날리는 황량한 폐동물원, 길들여져야 하는 아기호랑이..

2008-07-07 2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