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디너 만나러 가는 길에 분 톡톡 두드리고 있습니다. 어제 칵테일 사진 반응이 좋아서 오늘도 올리고 갑니다.

오늘은 제대로 된 정면샷으로! 

영롱하죠?

아름답죠?

알콜중독되면 아니 되는데 만일 맨날 칵테일 한 잔씩 마시면 알콜중독 될지도 모르겠다 싶어요.

뜻하지 않게 알콜중독 되었던 때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딱 두 번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오늘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전 또 명랑한 은둔자 가방에 담아갖고 총총총 다녀올게요.

(너 오늘도 술 마시니?) (네 그럴 거 같아요 호호호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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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디너랑 데이트하고 왔어요.행복하고 다정하고 아름답고 (그녀 목소리가 쪼매 컸지만)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마음껏 취하고 싶었으나 아가 밥 챙겨야해서 일찍 돌아와서 저녁밥 짓고 있어요. 대낮부터 바에 가서 칵테일 마셨는데 아 그러고보니 어제도 술, 오늘도 술, 내일도 술이네...... 너무 좋아서 나오자마자 우리 저런 거 하나 할까?! 하자 하자 하자! 신나서 둘이 그랬네요. 아가 밥만 안 챙겨줘도 괜찮았으면 한잔 더 하고 오고싶었는데...... 아쉬워도 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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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1-03-26 18: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 바가 너무 조용했던 건 아니구요?ㅋㅋㅋㅋ

수연 2021-03-27 11:30   좋아요 1 | URL
저도 목소리 크지만 저보다 더 큰 목소리로 야한 이야기 하는 사람은 쟝쟝님이 제 인생 처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3-27 12:45   좋아요 1 | URL
제가 흥분하면 목소리가 커지는 데요,근데 역시 야한 주제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게 문제는 바가 너무 조용하고 고상해서 그러니까!! 야한이야기가 아니라 그건 뭐랄까 ㅋㅋㅋㅋㅋ 요즘 제가 페미니즘과 섹슈얼리티에 천작하다보니 (으흠!!!)

라로 2021-03-26 18: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모히또는 사랑입니다요!! (나도 목소리 큰뎅,,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연 2021-03-27 11:30   좋아요 1 | URL
목소리가 큰 여자들은 미인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대로 막 우김 ^^

붕붕툐툐 2021-03-26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도 같은 알라디너인데-아닌가?- 수연님과 칵테일 언제 마실 수 있습니꽈??😁😁

수연 2021-03-27 11:30   좋아요 1 | URL
안 그래도 어제 툐툐님 이야기도 했어요. 곧 봅시다!! 5인 이상 오래 갈 거 같으면 둘이서 보죠 ^^

붕붕툐툐 2021-03-29 01:09   좋아요 1 | URL
꺄악!! 꺄르르르르~ 좋아라😊😊

딸기홀릭 2021-03-27 2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럽네요~

수연 2021-03-28 12:55   좋아요 2 | URL
칵테일 맛있었어요, 친구랑 시간도 좋았고 :)
 





시간이 한 시간 남아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밥 먹기 싫어서 걷다가 리스본까지 다녀왔다. 사진은 편혜영인데 읽은 건 딴 책.아 어쩐지 미안한데 편 작가님한테 하고 나 홀로 중얼거리고 은둔자 읽다가 볕이 너무 따뜻하고 반팔에 레깅스 입고 아이스아메리카노 들고 돌아다니는 청년들 보다 졸다가 책 읽다가 왔다. 빈 속에 와인 마셨다가 졸려서 책 다섯 페이지 읽었다. 어우 배고파 죽을뻔. 집에 돌아오자마자 나물 있는 거랑 김치 섞어서 고추장 넣고 비벼먹었다. 날도 더워지는데 또 과식을...... 살 빼야 하는데 살이 이렇게 해서 빠지려나 음 하고 또 커피를 내린다. 청년들은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줌마는 뜨끈한 아메리카노로. 새로 생긴 맛집도 많았고 문 닫은 곳도 많던데 딸아이 좋아할 것들 투성이, 다음에 저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저기도 가야지 콕콕콕 찍어놓고 돌아왔다. 날이 좋으니 사람들이 모두 다 나와서 걷는데 나도 레깅스 입고 반팔 입고 팔다리 힘차게 휘저어가며 걷고 싶었다. 아 거짓말처럼 봄이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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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3-25 17: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리스본이 그 포루투갈의 리스본 인가요? 놀랍네요~!

수연 2021-03-25 18:51   좋아요 3 | URL
연남동의 리스본 서점이란 곳이 있어요~

새파랑 2021-03-25 19:04   좋아요 1 | URL
ㅋ 덕분에 찾아봤네요^^ 좋은 저녁 되세요~!

수연 2021-03-25 19:0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네, 따뜻한 저녁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03-25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만나기로 한 그곳이죠? 봄이에요!!❤

수연 2021-03-26 08:09   좋아요 0 | URL
거기 아닌데 툐툐님~ 근데 거기도 다녀왔는데 너무 작고 작아서 아마도 만나는 건 다른 곳에서 만나야할듯요;; 곧 만나요 씨유쑨!! ☺️

mini74 2021-03-26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은 에세이 하나 읽은 듯. 눈에 막 그려집니다 아줌마는 뜨아 ㅠㅠ 근데? 저는 맥심 ㅎㅎ

수연 2021-03-27 11:31   좋아요 1 | URL
이 아줌마도 맥심 넘 애정하는 ^^
 




봄이다. 봄에는 무조건 이현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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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a Enchanted (Paperback) - Newbery
Gail Carson Levine 지음 / EXTRAS INSIDE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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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읽으라고 던져줬는데 내게는 무리다! 소리를 지르고 도망쳐서 제가 읽었습니다. 이런저런 동화 얽혀서 이야기는 이어지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페이지 휙휙, 이해 안되는데 하는 부분도 휙휙 넘기고 읽다보니 완독. 딸아이가 표지를 슬쩍 보고 어떤 마법에 걸렸는데? 엘라가? 물어보아서 명령을 내리는 누군가(딱히 어떤 특정인일 필요 없다)가 명령만 하면 그냥 다 그대로 따라야하는 마법에 걸렸어. 그게 어떻게 마법이야? 저주지. 라고 단칼에 딸아이는 잘라 말했다. 네 저주 맞습니다. 제일 머릿속에서 둥둥 울렸던 문장은 우리 모두는 저주받았지. 저주받은 인생을 어떻게 자유롭게 만들 것인가, 우리는 그것을 살아가면서 100년이란 유효기간 동안 깨우쳐야 하는데 두둥두둥둥, 근데 이걸 어떻게 타개해나가는가 그 좌충우돌속에서 연애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지라 엘라는 결국 왕자와...... 



초딩 고학년인 딸아이가 엄청 분개했다. 명령에 따르면서 엘라도 눈물을 흘리며 수치심을 느끼며 분개한다. 노예의 인생이라는 것에 대해서 잠깐. 책 읽기 좋아하는 엘라가 새엄마와 언니동생 피해서 유일하게 피신하는 곳이 서재이다. 서재에는 오지 않아, 새엄마와 언니동생은 책 읽는 일에 전혀 관심이 없기에. 인간들만 사는 세상이 아닌지라 다른 생물체들(?)과도 더불어 사는데 엘라는 새로운 언어 배우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어 쉭쉭 금세 익힌다. 아 부러웠습니다, 정녕.앤 헤서웨이가 주연한 영화도 볼만할 거 같아서 주말쯤 볼까 하는중. 억압을 당하고 명령에 굴복하고 자신의 뜻은 그러하지 않은데 다른 이들 뜻대로 말한대로 행동하던 엘라가 스스로 마법을 깨는 장면은 그야말로 프리덤을 외치게 만드는데...... 여러가지로 깨달음을 주어서 아니 이런 심플한 스토리에 감동을 이렇게 먹어도 될 일인가 하고. 



언제나 네,네,네, 알겠어요 대답하던 착한 소녀가 싫다고 아니라고 내 뜻은 이러하지 않다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강한 거부의 뜻을 보일 때 한 자아가 깨어나 대립할 때 드디어 세상이 확장되는 그 순간을 엘라 동화는 유쾌하게 보여주지만 현실에서도 그러한가 보면 맨처음 내 생각은 다르다, 싫다 당당하게 이야기했을 때 엄마한테 무지 맞다가 벌떡 일어나 더 이상 내 몸에 손대지 마, 한 번만 더 때리면 다시는 집에 안 들어올거야. 씩씩대며 대들던 열다섯 사춘기 모습을 떠올리니 아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싶다. 노예의 삶과 여성의 삶에서 별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던 시대는 분명 존재했고 나 역시 어쩌면 허울만 좋은 노예 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도 회의적으로 가끔 한다. 인간은 인간에게 무엇을 바랄까. 더럽고 비열하고 추잡한 권력의 시선으로 보자면 한없이 우울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나아질거야, 하고 말하는 건 정말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마음 절반과 피하고자 하는 회피도 없지 않아 있을듯. 읽는 동안 인상적인 구절은 꽤 있었는데 제일 확 머릿속에 박힌 문장 하나 아니 둘 올려놓고 이제 빨래를 널러 총총총. 228쪽 문장들은 내가 페미니즘을 읽는 이유이기도. 오늘은 작아진 옷 전부 정리해서 조카에게 넘기고 봄날의 곰처럼 마구 퍼먹는 사춘기 입성하는 딸아이를 데리고 봄옷을 사러 나가볼까.



No magic can stop me. - P100

We were all doomed, all cursed. - P225

Could my refusal mean the spell was broken? Could it? I took stock of myself. I did feel different: larger, fuller, more complete, no longer divided against myself - compulsion to comply against wish to refuse. Larger, but lighter, much lighter - a burden shed. A massive burden.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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