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인강은 시원스쿨과 독독독 두 가지로 크게 구분, 독일로 유학을 가거나 독일로 주재원 패밀리로 가거나 독일 아 오스트리아나 스위스로 이민을 가는 경우 그들은 시원스쿨이나 독독독 두 가지 중에 하나를 택해서 공부를 시작한다. 독일문화원에서 진행하는 독일어 어학과정이 있긴 한데 1개월 대략 50만원에서 60만원 정도인듯. 인강을 듣지 않는 경우 오프라인 수업은 찾아보니 몇몇 유명한 학원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당장 독일로 유학을 가지도 일을 하러 가지도 이민을 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고액을 내고 수업을 들을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못한다. 돈이 많았다면 독일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물론 듣고 싶다. 독독독은 인강이 유명하고 오프수업으로도 유명한데 꽤 난이도가 있어서 이거 처음 보고는 처음 독일어 공부하겠노라고 마음먹은 나 같은 인간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거 아냐 하고 화를 벌컥 냈다. 그렇게 해서 유투브로 후레드군을 만났다. 후레드군 독일어 좋아, 짱. 그렇게 기초를 다지면서 시원스쿨 독학 교재 한 권짜리로 스터디를 시작했는데 어려웠다. 이 교재 역시 처음 독일어를 공부하겠노라고 하는 이들을 배려한 마음씨가 결코 곱게 느껴지지 않았다. 포기할까 하던 중 독일어 발음이 귀엽게 들렸다. 그리고 아직도 낑낑거리면서 독일어 기초 문법을 배운다. 독독독 공부하면서 선물받은 시원스쿨 독일어도 두 강씩 매일 듣는다. 언어는 반복과 훈련이 전부인지라 나 같은 천재가 아닌 이들에게는 더더욱 보고 보고 또 본다. 두 번 보고 세 번째 보면 좀 들어오는 게 많겠지 하는 마음으로 뇌 속에 별로 남는 게 없어도 세월아 네월아 하는 마음으로 하루 한 시간 땡기면 하루 두 시간 공부. 근데 독일어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스페인어를 공부하지 않게 된다. 두 가지 외국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건 정말 너무 힘든 일 같다. 나 같은 유럽인 아닌 사람에게는 더더욱. 나는 예뻐, 너는 못생겼지, 하지만 좀 귀여워, 라는 문장을 독일어로 알려줬다. 딸아이는 울먹거렸다. 이럴 때는 완전 아가야 아가 깔깔깔 웃으니 그대로 따라하면서 씨익 웃는다. 나는 예뻐, 너는 못생겼지, 하지만 좀 귀엽군_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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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9-08-02 14: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하고 싶어요, 나도 야나님 따라 하고 싶어요)라고 내가 속으로 100번쯤 말했어요. 내게도 야나님의 독일어처럼 밀려들어오는 외국어 있으면, 야나님처럼 하고 싶어요. 최소한 하루에 1시간이라도...
하지만 내 앞의 거대한 방패막을 넘어설 외국어가 있을 것일가...@@

수연 2019-08-02 22:16   좋아요 0 | URL
하루 한 시간_ 영어를 넘어서서 단발머리님에게로 뛰어가 안길 언어가 분명 있을 텐데 말이죠. 딱 하나가 아니라는 문제점이 오히려 방패인지도 모르겠어요. 하루 한 시간 분명 있을 터인데......

2019-08-02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8-02 2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연연해하지 말 것, 색을 덧입히는 일에 자신이 없을지라도 설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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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지니아 울프 전작 다 읽은 여인네, 우리 영어 진짜 못하지~ 이러면서 세상 독일어 제일 좋아, 이러고 독일어 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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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어 독일어 공부하니 좀 암담하지만 재미있다. 독일어 최단 기간 동안 실력 업그레이드 한 이들 이야기도 듣고. 독일어알파벳부터 시작해서 3개월만에 어떻게 B1까지 딸 수 있는지 아직도 헤아릴 수 없지만 세상은 드넓고 천재들은 많으니까 그래, 그럴 수도 있을거야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천재들은 좋겠구나 에휴 그 이야기를 듣고는 그랬다. 어쨌거나 우리는 천재들이 아닌지라 이제 6과 공부하지만 모두 으샤으샤하는 아줌마들이라 기운은 충만하다. 나 빼고 모두 다 미인들이다. 알았지, 아 내가 미녀들을 좋아하는구나 확실히 깨달았다. 서구형 미인과 동양미 한가득인 미녀와 공부를 하니 더 으샤으샤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리고 독어 관련해서 왜 이렇게 미녀들이 많은건지 모르겠다. 공부하기 전에 버지니아 울프 언니 이야기 잔뜩 해서 더 좋았던듯. 어쨌거나 마흔 전후의 한국 아줌마 셋이 모여서 독일어 공부를 하는 까닭은 모두 다 제각기 다르다. 우리 이거 다 하고 뭐 공부할까 그 이야기도 잠깐. 언니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심이 구직하기 전까지는 꾸준하게 할듯. 미국에 있고 일산에 거주하는 미녀들은 너무 거리가 멀어서 온라인으로 매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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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9-04-25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독일어 하는 분들이 늘어난 듯요~ 고등학교 때 독일어 했었는데 이제 와서 하려면 할 수 있으려나...ㅎㅎ
홧팅요!

수연 2019-04-25 15:08   좋아요 1 | URL
아 저만 느낀 건 아니죠, 비연님. 좀 다양하게 외국어 공부하는 계층이 좀 늘어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기분이 좀 좋아지더라구요. 어제 독어 스터디 하면서 저희끼리 그랬어요. 어디 독어랑 영어를 갖다대는거야?! 독일어가 짱이지! 이러면서_ ㅋㅋㅋ 독일어 왕초짜들이 ^^;;;; 아무래도 하셨던 거면 시작할때 가벼운 마음으로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Hola, 격조했습니다.

13에서 딱 멈췄더라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네요. 스페인어 독학 관련해서 요즘 질문을 간혹 받아요. 독학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독학은 아닙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고있는 까닭입니다. 하지만 학원을 다니고 있지 않잖아, 그러니 독학이라고 우길래, 해봅니다.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스페인어가 그냥 좋아서 어쩌다가 실비아의 스페인어 멘토링 팟캐스트를 아무 생각 없이 듣다가 방송 마지막 인사말에 실비아 선생님의 당신의 스페인어를 응원합니다, 이 말이 너무 좋아서 이 말 들으려고 부단히 팟캐스트 방송 듣다가 책도 사서 보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스페인에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 스페인에 가게 되니 뭐가 제일 중요할까 아무리 둘러봐도 역시 언어입니다. 저 프랑스에 있는 동안 프랑스어 공부 진짜 안 하고 갔어요, 하다가 프랑스 간다고 친구들이랑 술 엄청 퍼마시고 알고 있던 것마저 다 까먹어서 프랑스 가서 엄청 고생하고 한국인 친구들과만 놀았습니다. 아 완전 병신짓이었어! 하고 뒤늦게 후회를 해보지만 또 그땐 그 시절의 행복이 있었으니 패쓰하고. 토대가 확실하게 다져지면 단어나 말하기는 금방 늘어요. 스페인어 독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듣기와듣기와 듣기에 또 듣기입니다. 이걸 누가 모르나 하실 분들이 있을 거 같은데 백 번 천 번 가장 중요한 건 듣기와 쉐도잉입니다. 실비아의 방송을 들으면서 듣고 또 듣고 따라하고 또 따라하다보니 스스로 나 스페인어 천재인가봐 ㅋㅋㅋ 하고 미친듯이 버스 안에서 웃었던 기억 나네요. 물론 그럼에도 저는 아직도 스페인어를 어버버버버버 하고 읽습니다만 그래도 나 스페인어 천재야 라고 딸아이에게 주입시켜놓아서 딸아이는 우리 엄마는 스페인어 천재야~ 라고 자기 동무들에게 자랑질하는 거 듣고 헉!


괜한 소리를 했네 하고 후회하며 스페인어 방송을 듣습니다. 물론 안 들려요, 하나도. 자신을 맹신하지 마세요. 스크립트 있는 동영상이나 스크립트 있는 짧은 방송 프로그램 들으세요. 스크립트 없이 백 번 들어도 안 들리더군요. 여기에서 저는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어떻게 하지, 딸아이는 나 스페인어 천재인줄 아는데 스페인어 천재는 커녕 아장아장 스페인어 베베인데 어쩌지 하고 불안감에 시달려 어쩔 줄 몰라합니다. 스페인 가게 되면 실력 다 드러나겠지 아 어쩌지 하며 손톱을 자근자근 깨물다가 불현듯!

뭐 어쩌겠나, 상황이 이리 된 것을.
그냥 공부만 하자.

웅녀님은 동굴에서 100일 동안 쑥과 마늘만 드시고 그토록 원하던 인간이 되었다 하시니 이 설화를 토대로 나도 동굴에서 (아니 집에서) 100일 동안 쑥과 마늘만 (아니 스페인어 책이랑 스페인어 방송만) 섭취한다면 어쩌면 그토록 원하던 스페인어 천재(는 말고 스페인어 중급 과정에만 도달)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라는 어이없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저는 아빠가 한문천재라고 아직도 믿고 있습니다. 아빠는 한문에 관해서는 단 한 번도 막힘 없이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정확한 답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그 어린 마음에 아 우리 아빠는 한문천재야, 너무 멋져! 하고 동무들에게 우리 아빤 한문천재다! 얘들아! 하고 자랑질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참고로 저는 한문고자;;;;;; (아빠, 죄송해요, 흑;;;;) 그러니 더욱더 딸아이에게는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고싶지 않은 이 마음 더 단단해지고!


사설이 길었습니다. 9월부터 저 쑥과 마늘 아니 스페인어 공부만 해요. 참고로 의지박약아라 함께 할 이들 계시나요 글은 8월 말에 올릴게요. 이러고 아니 왜 지금부터 안 하고 9월부터일까 라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서 그 동안 놀아야겠어요. 스페인 가기 전까지 3번씩 저 책들 훑는 게 목표인데 목표를 얼마나 성취할지는 해봐야 알겠죠. 스페인어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 ¡Áni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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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8-08-13 17: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야나님의 외국어는 모두 다 근사해 보여요.
프랑스어도, 스페인어도... 나는 <재팬이지>를 펴 보고는 아 몰랑~~을 외쳤답니다.
너무 더우니까 열공은 하지 말고요.
듣기 또 듣기 또 듣기에 집중하세요!!! (야나님한테 배우거 바로 써먹기) ^^

수연 2018-08-14 08:42   좋아요 0 | URL
프랑스어 저도 이제 아 몰랑~~^^ 스페인 가면 내 그대 선물을 사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