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있는 책, 필로소피, 그리고 6월부터 차례대로 한 권씩 구입할 책들. 올해 만난 책은 아직 필로소피 뿐이지만. 지금 새내기 입장(나 혼자 새내기라고 우김)으로서는 책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이 참 절묘하구나 깨닫는다. 더불어 읽고 있는 장 아누이의 안티고네 역시 올해 만난 책 중에 한 권이 될듯. 이렇게 좋은 걸 왜 이제 읽는담 투덜거리면서. 나를 쇠창살이 가득한 감옥 속에 가둬놓은 이가 자신이라는 사실이 좀 웃기고 황당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열쇠를 가지고 오는 이는 나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또 안도감을 느낀다. 다들 도나 헤러웨이를 읽고 있어서 마음이 막 조급하지만 그래도 아직 5월은 시간이 꽤 남아있으니 이틀 정도만 좀 더 디비디비 모드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