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타르, 왜 철학을 하는가?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지음, 코린 에노도 해제, 이세진 옮김, 이성근 감수 / 북노마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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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타르의 [리오타르, 왜 철학을 하는가?]를 재독했다. 재독이구나 깨달은 게 재독을 해야지! 가 아니라 절반쯤 읽고 아 읽었네, 읽었어, 2015년에 나오자마자 구입을 했다는 걸 떠올렸고 뒤져보니 역시 구입했다. 다만 2015년에는 알라딘에서 2022년에는 교보에서 구입처가 다르다는 사실뿐. 너털웃음을 웃고 책 읽고 다 깔때기로 어딘가에 쏟아붓나보다, 이토록 기억력이 나쁜 걸 보니 싶었다.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집어삼키고 계속 읽었다. 절반까지 읽고 아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집어던지고 끝까지 읽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았다. 백자평을 쓸까 하다가 주절거리고 싶어서 리뷰로. 


 철학에 대한 편견을 사람들이 얼마나 강한 종교적 신념을 갖고있듯 갖고 있는지 깨달았다. 그런 면에서 철학에 대한 편견을 딜리트시켜주는 책으로 소개해보면 어떨까, 이 자그마한 책을. 이 책은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가 소르본 대학 신입생들을 위해 준비했던 강의록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그러니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을 해도 되는걸까 하고 나도 편견을 살짝 품어보지만 조금 더 읽고 메모하면 좋겠다. 철학을 하고자 하는 욕망의 기원과 그 말함, 표현함에 대해서 조금씩 드러내는 문장이 쉽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말에 사로잡힌 자들이 더 깊게 땅굴을 파고 들어가는 거겠지. 듣고 듣기 위해서 더 떠드는건가 싶기도 하고. 좋았던 문장을 담아놓고 소설을 펼친다. 














이때 우리는 함께 하나의 말을 만듭니다. - P94

세계에 귀를 기울임으로써만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 P146

철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욕망이 있기 때문에. 현존 속에 부재가 있기 때문에. 생체 안에 죽음이 있기 때문에, 또한 아직 권력이 아닌 우리의 권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얻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소외되고 상실됨으로써 사태와 행위, 말해진 것과 말하기 사이가 벌어지고 말았기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말을 통하여 결핍의 현존을 증명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사실 말해서, 어떻게 철학을 하지 않을 수 있답니까?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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