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암흑 속의 바다에서 길을 잃고 떠돌던 중 우연히 한 줄기 등불을 만나 아 살았구나 합니다.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읽으면 좋은 명작 중의 명작.

육아에 지치셨습니까? 밀린 빨래와 밀린 설거지는 그대로 두고 여기 이 책을 읽으세요.

분연히 일어나 뭔가를 하고 싶어질 겁니다.

읽고 메모하고 다시 읽는 동안 깨지기도 많이 깨졌다.

이렇게 산산조각 내시면 제가 저를 어떻게 다시 이어붙입니까? 언니

하고 혼잣말하면서 부서지고 부서지고 부서졌다.

마음의 등불을 발견했구나 하는 평온한 마음에 어제 잠들었다.

읽고 읽고 읽는 동안 민이가 엄마, 감탄사를 그렇게 계속 연이어 뱉을 정도로 좋아? 보부아르 언니가? 해서

딸 너도 꼭 읽어봐, 네가 직접 읽고 얼마나 좋은지 알아야 해.

캄캄한 암흑 속의 바다에서 길을 잃고 헤매어 떠돌던 중 우연히 한 줄기 등불을 만났어,

그럼 그때 배에 타고 있던 사람은 어떤 느낌이 들까?

아 살았구나 드디어. 하겠지.

응, 엄마가 지금 그 사람이야. 

아 살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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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는 아직 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이 느낌은 잊혀지기 전에 (잊혀질 거 같지 않지만) 기록해두는 게 낫다 싶어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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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10-27 1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느낌 저도 공감합니다~♡♡♡
이건 읽어봐야 분명히 전달받는다는 것도 확실하고요!
머릿속에 모두 그대로 넣고 달달 외우고싶을정도(근데 머리가 안 따라주는거 안비밀ㅋ)완독 수고하셨어요 비타님👍👍👍

vita 2021-10-27 11:35   좋아요 2 | URL
셀프 구원은 스스로가 해~ 라고 보부아르 언니가 말씀하셨으니 언니에게 구원해달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_ 셀프 구원하면서 함께 오래오래 걸어보아요 성실하고 다정한 미미님 :)

막시무스 2021-10-27 14: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딸 너도 꼭 읽어봐˝ 이 말씀이 참 좋네요! 그 시절에도 제2의 성에서 제기하는 문제 의식이 여전히 유효할지 아닐지! 설마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진 세상이 되어 있겠죠?ㅎ 하지만, 진정한 자유를 향한 부보아르의 철학 내지 윤리학적 정신은 계속해서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완독하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ㅎ

vita 2021-10-27 16:03   좋아요 2 | URL
막시무스님 참고도서 열심히 읽고 계시던걸요! 저는 전기만 읽는 걸로도 헉헉거렸어요. 제2의 성을 읽고나니 벌써 세상이 훨씬 나아진 기분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완독하신 후 글도 기대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