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산 책과 오늘 도착한 책 같이 놓고 한컷. 이제 읽을 일만 남았다. 모아놓고보니 슬럼프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오늘 일기 끝. 떡볶이 만들어서 오뎅탕 끓이고 순대볶음이랑 먹어야지. 아 근데 모아놓고보니 너무 많다. 돼지 되겠네. 꿀꿀. 술은 정종 남은 게 있어서 그거랑 딱 한 잔만 아니 딱 두 잔만. 사실은 석 잔 분량 남았어요. 그러니 딱 석 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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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4-10 19: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수연님 저 지금 돼지갈비 구워서 와인 마셔요. 수연님의 책 목록에 저지대 보니까 막 너무 좋아요. 저 줌파 라히리 사랑해요. 저는 소설을 쓴다면 꼭 줌파 라히리 처럼 쓰고 싶다 생각했어요.
몇해전에 뉴욕 여행가서 스테이크 먹자고 친구랑 레스토랑에 갔거든요. 그때 저 쪽에 앉은 사람이 너무 줌파 같은 거에요. 어쩌면 줌파가 아닐까? 너무 떨려서 다가가 물었어요. 너 혹시 줌파 라히리니? 그랬더니 아니라며 그게 누구냐고 물어요. 아 작가인데 내가 너무 좋아해 그런데 너가 꼭 그 사람 닮아서 물었어, 했더니 어머 그러냐고 아니라고 아니라서 너무 미안하대요. 그래서 제가 실례했다고 했는데 물어본 걸 후회하지 않아요.
제가 술도 마시고 있고 여러가지로 오늘 되게 감성 충전 되었거든요. 줌파에 대해 좀 더 얘기하자면,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친구가 제 글을 통해 줌파 라히리를 알게 됐고 그래서 줌파 라히리 글을 다 읽고 줌파 따라 이탈리아도 가게 됐다면서 이탈리아 여행가서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다는 사탕을 사서 제게 보냈어요. 이 모든게 너로 인해 가능했어, 라고.
수연님 저는 줌파 라히리 너무 좋아하고 여기서 보니 막 말이 많아져요. 피쓰-

미미 2021-04-10 19:13   좋아요 3 | URL
(빼꼼🙄)다락방님이 이리도 좋아하시니 더 궁금해지네요! 닮았어도 가서 물어본다는건 일반심장으론 할 수 없는데 ㅋㅋ꼭 읽어봐야겠어요!!

수연 2021-04-10 21:14   좋아요 3 | URL
영화 같아요. 뉴욕에서 겪은 이야기도 줌파 읽고 이탈리아까지 간 친구분 이야기도. 저는 예전에 한 작품 읽고 아니다 두 작품 읽고 멈췄던 거 같아요. 읽을 당시에 좋았던 거 같은데 지금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어서 다시 읽어보려고 해요. 줌파는 지금 로마에 살고 있죠? 마지막으로 소식 들었을 때는 그랬던 거 같아요. 가족 모두 데리고 로마로 아예 가버렸다고. 실은 이탈리아어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싶어서 줌파 라히리 읽어보려고 해요. 락방님 친구분처럼 줌파 다 읽고 이탈리아까지 가서 로마 가서 줌파가 이탈리아어로 책 내고 그곳에서 북토크하면 가서 참석해보고 싶어요. 물론 다 이탈리아말 할 테니까 조금 더 열심히 해봐야겠어요. 이탈리아어 막히면 영어로도 막 질문 하고 그러면 진짜 좋겠어요. 저는 이탈리아가 너무 좋았어요. 유럽 많이 가보지 못했지만 이탈리아 로마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로마에 막 들어서고 이탈리아말 들으면서 아 불어 배우지 말고 이탈리아어 배울걸 그래서 이탈리아 올걸 하고 후회했어요. 그게 벌써 스물 일곱 이야기네요.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탈리아말 공부할 줄 몰랐지만 중간에 실패도 한번 하고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거라서 막 더 저릿저릿거리는데 나중에 이탈리아 가서 1년 정도 살아보고 싶어요. 공부 안 하고 그냥 놀아도 좋으니까 공부하면 더 좋고, 가서 막 놀고 싶어요. 이탈리아말로 된 책도 읽고 이탈리아 친구들도 사귀고싶고 피자도 파스타도 와인도 에스프레소도 미친듯 먹고 싶어요. 상상만 해도 좋네요. 락방님이 줌파 너무 좋아하신다니까 이유경 마니아는 좀 더 분발해서 읽어볼게요. 따뜻한 주말 보내요 사랑하는 락방님

scott 2021-04-10 22: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화중에 끼어 드는것 같아 죄송한데,,

줌파는 3년동안 이탈리아 로마 생활 정리하고 현재 프린스턴 대학에서 문예 창작 수업 하고 있어요.



에세이집과 번역서 몇권 (한국에서는 곧바고 이탈리아어에서 한국어로 번역 출간됨)은 이제서야 미국 출판사에서 출간 할정도로

현재 줌파의 인기는(이탈리아어로 쓰고 부터) 많이 식었어요 ㅎㅎ

오히려 그녀가 하는 수업이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줌파 실제로 봤지만

사진이 훨씬 젊다는거 ㅎㅎ

2년전부터 조금씩 단편들이 뉴요커지에 실리는데

이탈리아 문학 작품 번역에 더 시간을 많이 쏟고 있는것 같습니다.

수연 2021-04-10 22:29   좋아요 4 | URL
그럼 프린스턴 대학으로 놀러가야겠어요 :) 스캇님은 정말 모르시는 게 없네요 신기해라 쇼님도 AI 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스캇님도 어쩌면!!!!! 저야 영어로 쓰인 글과 이탈리아어로 쓰인 글의 차이점 하나도 모르겠지만 이탈리아어에 몰두하거부터는 글이 이전과 다르다는 소리는 들었어요. 작품의 문학성과 별도로 자신이 사랑하는 언어로 글을 쓸 정도까지 익혔다 하니 저는 그게 그렇게 놀랍더라구요.

붕붕툐툐 2021-04-11 0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종이 세 잔 남았으면 세 잔 다 마셔야죠~ 이런 댓글 남기려는데 락방님, 수연님, 스콧님 댓글이 다 너무 좋아용~ 줌파 라히리 저도 다음 작가로 찜해 놓은 상태인데 너무 많이 기대가 돼요~😍

수연 2021-04-11 09:40   좋아요 1 | URL
툐툐님과 사이좋게 함께 줌파 라히리 읽는다 생각하니 더 좋아요. 굿모닝. :)

붕붕툐툐 2021-04-11 10:09   좋아요 0 | URL
굿모닝~ 좋아라 좋아라~😊

수연 2021-04-11 13:07   좋아요 0 | URL
후후후 굿애프터눈!! 미리 굿이브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