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을 정리하고 싶은데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여자들이 글 못 쓰게 만드는 방법]과 [200년 동안의 거짓말]을 읽다보면 좀 감이 잡히지 않을까 해서 겹쳐 읽으려고 꺼내놓았다.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없는 날인지라 창을 모두 열고 EBS 입트영 방송 지난주 일주일분 틀어놓고 미친듯 청소를 하고 넉다운. 곧 엄마랑 만나서 걷기로 했는데 가는 길에 도서관에 들려서 책도 빌려와야 하는데 몸을 아껴야 해 라면서 조금만 걸을듯. 두 시간 걷고자 했으나 한 시간만 걷고 와야지 오는 길에 와플 맛집 들려서 와플도 먹어야지 뜨거운 아메리카노랑_ 하면서 딴 생각. 근래 계속 몸이 안 좋았다.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읽고 마야 안젤루 조금 더 읽다가 막 숨이 컥컥 막혀와서 내장이 끊기는 건 아니었지만 위통 때문에 계속 고생스러웠다. 남편한테 맞고 동거남한테 맞아 피범벅이 되어 오는 여자들, 한국 여인들, 동남아시아 여인들. 응급실에서 일하는 친구 말로는 결코 맞았다고 하지 않아, 그런데 딱 보면 알지. 맞아서 온거. 그런데도 계속 거짓말을 해. 굴러 넘어졌다고 실수로 그런 거라고. 이야기를 듣는 동안은 내가 맞은 것도 아닌데 내가 맞아 피범벅이 된 그런 느낌에 사로잡혀 화가 났다. 분노와 공포심에 압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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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4-04 13: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같은 주제로 함께 읽기 완전 멋짐요!!♡ 😊

수연 2021-04-04 15:23   좋아요 3 | URL
미미님이 요즘 알라딘의 멋쟁이죠 😊 오랜만에 한글 읽었더니 한글책만 읽고 싶어지네요 :)

바람돌이 2021-04-04 2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살릴수 있었던 여자들은 전 도저히 못읽을 거 같더라구요. 너무 슬퍼서 이성적인 생각이 안될듯요.
나머지 두 책은 저도 관심가서 일단 보관함에 쏙 넣어놨어요. 수연님 리뷰를 기다려야지요. ^^

수연 2021-04-05 09:59   좋아요 0 | URL
읽는 동안 힘들었어요. 안 읽으시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영혼이 너덜너덜해졌어요. 다른 두 권은 서서히 읽고 있어요. 바람돌이님께 추천할 수 있는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