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은 107쪽, 

 "법 없는 성과 동시에 왕 없는 권력을 생각해보자." 


 성과 권력의 상관 관계. 

 여기에서 핏줄처럼 연결되어있는 장면들. 

 그 사이에 연결되어있는 게 과연 핏줄들일지 아니면 거미줄일지는 좀 더.











 

















[2] ‘확산된 일반적 인과율의 가설에 의해.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
는 생각,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성이 고갈되지 않은 다형의 원인으로서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원칙에의해 정당화된다. 성적 행동방식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는 현상, 가령 사고나 일탈, 결핍이나 과잉은 생애에서 가장 다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가정되고, 19세기에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성에 원인이있다고 상상되지 않은 질병이나 신체장애는 거의 없다. 당시의 의학은 어린이의 나쁜 습관에서 성인의 폐병, 노인의 뇌졸중(腦卒中), 신경질환, 종족(種族)의 퇴화까지 온전한 성적 인과관계의 망(網)을조직했다. 그것은 우리에게 굉장해 보일지 모른다. 성이 "하여간 모든 것의 원인" 이라는 원칙은 요구된 기술의 이론적 이면(裏面) 이다. 다시 말해서 완전하고 동시에 꼼꼼하며 항구적이어야 할 고백의 절차가 유형의 실천 속으로 이끌려 들어가게 된다. 성에 한없는위험이 내포되어 있는 만큼 당연히 성은 철저한 조사를 받지 않을 수없다. - P80

[4] 해석의 방법에 의해.‘ 고백을 행해야 한다는 것은 고백을 듣는사람에게 용서하고 위로하며 이끌어줄 권한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만듦으로써, 고백의 절차를 과학 담론의 정상적 형성에 작용하도록다. 진실을 생산하는 작업이 과학적으로 타당하려면 이러한 접촉을거쳐야 하는 것이다. 진실은 고백함으로써 진실을 완성된 상태로 분명히 드러낼 주체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진실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진실은 말하는 사람에게 현전하나 불완전하고 그 자체로는 맹목적이어서, 진실을 전달받는 사람에게서만 완결될 수 있다. 이 모호한 진실의 진실을 말하는 것은 후자의 몫이다. 고백하는 사람이 말하는 내용에 대한 해독(解讀) 이 고백의 내용에 덧붙여져야 한다. 듣는 사람은 용서하는 스승, 단죄하거나 석방하는 재판관이 될 뿐만 아니라 진실의 주인이 된다. 듣는 사람의 기능은 해석하는 것이다. 고백과 관련하여 듣는 사람의 권력은 고백이 행해지기 전에 고백을 요구하거나 고백이 이루어진 후에 결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고백을가로질러 고백을 판독함으로써 진실한 담론을 구성하는 것이다. 19세기는 고백을 증거가 아니라 징후로, 성생활을 해석해야 할 것으로 만듦으로써, 고백의 절차를 과학 담론의 정상적 형성에 작용하도록 만들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 - P81

기록되고 읽히는 난해한 책, 진료와 조사,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는데에 따른 불안과 자신이 해석의 대상이라고 느끼는 데에서 비롯되는열락(悅樂), 자기와 타인에게 하는 그토록 많은 이야기, 그토록 많은호기심, 약간 흔들리기도 하는 진실의 의무에 의해 추문이 상쇄되는그토록 많은 속내 이야기, 누구나 그토록 비싼 대가를 치르고 들을아는 사람에게 속삭일 권리를 얻는 은밀한 환상의 범람, 요컨대 여러세기 전부터 서양이 교묘히 조장한 엄청난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분석으로부터 기인하는 즐거움, "이 모든 것은 고백과 성의 과학이 은밀히 전달하는 성애의 기술의 분산된 파편 같은 것을 형성한다. 우리의 ‘스키엔티아 섹수알리스‘는 ‘아르스 에로티카‘의 특별히 미묘한 형태일 뿐이고 겉보기에는 사라진 듯한 이 전통의 아주 세련된 서양적 해석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아니면 이 모든 즐거움은 성에 관한 과학의부산물, 성 또는 이 과학의 수많은 노력을 떠받치는 이익일 뿐이라고전제해야 할까? - P87

디드로의 이야기에서 착한 정령 퀴퀴파는 자신의 호주머니 안에들어 있는 하찮은 물건들, 가령 신성한 작은 구슬, 납으로 만든 작은탑, 곰팡이 슨 환약 사이에서 조그마한 은반지를 발견하는데, 여자와 우연히 마주칠 때 그 반지에 박힌 보석을 뒤집으면 여자의 성기가말을 하게 된다. 퀴퀴파는 그것을 호기심 많은 술탄에게 선사한다.
이제 어떤 기적의 반지가 우리에게 이와 같은 힘을 부여하는가, 어떤주인의 손가락에 그것이 끼어졌는가, 그것에 의해 어떤 권력작용이허용되고 전제되는가, 어떻게 우리 각자가 자기 자신의 성과 타인의성에 대해 일종의 세심하고 경솔한 술탄이 될 수 있었는가를 아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 P94

성이 "억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실제로 새로운 주장이 아니다. 정신분석가들이 그렇게 말한 것은 제법 오래전의 일이다. 그들은 억압이란 말이쓰일 때 흔히 상상되는 사소한 기계설비를 인정하지 않았고, 억제해야 할 반항적 에너지의 관념은 그들에게 권력과 욕망이 서로 연결되는 방식을 해독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으며, 그들은 권력과 욕망이 밑으로부터 끊임없이 올라오는 자연스럽고 활기찬 야생의에너지와 이 에너지의 분출을 차단하려는 위로부터의 명령 사이의 그러한 상호작용보다 더 복잡하고 더 근원적인 방식으로 깊은 상호관계를 맺는다고 추정하는데, 법이 욕망과 욕망의 존립 근거인 결여를 구성한다는 데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만큼, 욕망이 억압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지 모른다. 욕망이 있는 곳에는 이미 권력관계가 있을지모른다. 그러므로 사후에 실행될 억압에 비추어 권력관계를 규탄하는 것은 환상일 뿐만 아니라, 권력과 무관한 욕망을 찾아 나서는 것은 허사(虛事) 일지 모른다. - P96

- 장치의 단일성, 성에 대해서는 권력이 모든 층위에서 동일한방식으로 행사될지 모른다. 위에서 아래로, 권력이 전반적으로 결정하고 모세관적 말단에까지 개입하는 가운데, 권력이 기대는 기구나제도가 무엇이건, 권력은 균질한 덩어리처럼 획일적으로 작용할지모르고 법, 금기, 검열의 무한히 반복되는 단순한 톱니바퀴에 따라작동할지 모른다. 따라서 국가에서 가족까지, 군주에서 아버지까지,재판소에서 일상의 사소한 벌금까지, 사회적 지배의 심급에서 주체자신을 구성하는 구조까지, 규모만 서로 다를 뿐인 권력의 일반적 형태가 발견될지도 모른다. 이 형태는 합법적인 것과 비합법적인 것, 위반과 징벌의 상호작용을 내포하는 법이다. 법을 제정하는 군주, 금지를 명하는 아버지, 침묵하게 하는 검열관, 또는 규범을 가르치는 선생 중에서 어느 모습이 이 형태로 간주되건, 권력은 어쨌든 법적인 형태로 도식화되고, 권력의 효과는 복종으로 규정된다. 법의이름으로 지배하는 권력 앞에서 신민으로 구성되는, 이를테면 "예속되는 주체는 복종하는 사람이다. 군주 앞의 신민이건 국가 앞의 시민이건, 부모 앞의 자식이건 선생 앞의 학생이건, 권력에 속박당하는 사람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일반적인 복종의 형태는 이 여러 심급을 따라 나타나는 권력의 형식적 동질성에 상응할지 모른다. 한편에는 입법하는 권력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복종하는 주체가 있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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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0-11-12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도가 쑥쑥 나가고 계시네요 .. 전 1장 읽고 다른 일 하느라 스탑 상태인데. 쩝. 주말에 따라 가기로.^^;;

Vita 2020-11-12 07:44   좋아요 0 | URL
쇼님이 1권이 제일 쉬워~라고 그러셨나요 아니면 1권이 제일 쉽대~라고 그러셨던가요 암튼 그래서 1권은 제일 쉬우니까 어떻게든 1권은 넣어보자 이런 마음으로 담담하게 활자들 유영을 했습니다 비연님, 2,3,4권 읽어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어제 초딩들 대상으로 한 푸코 동화 읽어서 좀 개념이 잡히려고 그래요 ㅎㅎ 푸코 동화 많이 나와라 이러고 있습니다. 주말에 슬렁슬렁 ^^

syo 2020-11-12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치고나가는데는 따라갈 사람이 없는 스핃 레이서 수연님!! 밑줄 통통한 것 좀 보소...

Vita 2020-11-12 16:04   좋아요 0 | URL
밑줄만 통통하다...... 괴롭다.......... 푸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