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이끌어내는 책이야말로 진정한 인생 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계획을 따지는 수순. 다른 건 모르겠지만 그걸 긍정하는 순간부터 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마리아 미즈 언니 책을 읽었을 때는 진짜 두 눈이 번쩍 뜨이는 듯해서 아 이 세계는 대체 무엇인가 궁금해서 어쩔 줄 몰랐다. 아직까지 역시 잘 모르겠지만 조금 더 읽고 조금 더 생각해보면 어떨까. 모른다고 말하는 그 순간부터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어제 오후 늦게 도착한 혁명의 영점_ 오늘 계속 백래시와 더불어 읽을 예정. 흑페상 읽는 동안 자유롭고 싶다_ 지금보다 더한 자유, 허락된 자유 그 이상으로 자유롭고 싶다. 그럴 수 있을까? 물음표로 끝나는 문장은 더 이상 쓰고싶지 않다. 나는 노예가 아니다, 나는 노예인 적이 없다, 나는 노예의 삶을 알지 못한다_ 이 말이 과연 진실된 것일까? 내가 거울을 앞에 두고 나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그 무엇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감히 비교를 해본다면. 얼마나 귀한 기회를 놓칠 뻔 했는지 안도의 한숨. 의식화에 대한 구절들은 모두 다 녹용 같았어. 이게 이렇게 중요한 거로군요, 의식화가. 나는 반지를 거의 끼지 않지만 끼고싶은 반지가 생기면 그 반지를 내 힘으로 내 손가락에 끼워주고싶어졌다. 흑페상을 읽기 전에는 그랬답니다. 누군가 내게 멋진 반지를 갖고 와 자, 그대의 손을 내밀어보세요. 이런 말을 들을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흑페상을 읽기 전과 읽고난 후의 차이입니다. 






 

단결과 지식과 사랑이 우리 안에 흘러넘칠 때까지, 언제까지 나쁜 남자들이 웃음으로 우리에게 속이 빈 칭찬만을 하고, 우리가 힘겹게 번 수입을 자기 배를 채우는 데 쓰도록 놔둘 것입니까? 그들 부인들의 손가락은 반지로 반짝이게 하면서, 그 남자들은 언제까지 우리의 어리석음을 비웃을까요? 바로 우리가 스스로를 돌보고 지지할 때까지입니다. ... 여러분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냐고 묻습니다. 힘을 모아서 우리 스스로 가게를 세웁시다. ... 여러분은 이제 돈이 어디 있냐고 묻습니다. 우리는 이미 쓸데없는 것에 너무 많은 돈을 썼습니다. 이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세우기 위해 우리의 돈을 씁시다. (Richardson 1987, 38) -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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