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는데 슬럼프가 와서 허우적대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아인슈타인이 말한 문장이라며 알려주셨다. 인연이 있고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과 만나서 커피 한잔 하기로 했다. 내가 전생에 무슨 복을 받아서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는건지 당췌 모르겠어요 하니 웃으셨다. 아인슈타인은 모든 사람은 천재라고 했다는데 나만 빼고 그런듯. 호호. 색다른 경험을 했다. 세상에 태어나서 그런 해방감을 맛본 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듯 싶어 일기로 남기고 싶은데 어떻게 적어야 할지 아직 모르겠어서. 논술 수업 나때문에 빠져서 딸아이 울었다. 정신머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엄마 수술 때문에 정신이 없고 이래저래 정신이 없다. 해방감. 이 말 좋다. 엄마 수술 하지 않고 운이 좋아서 빠른 시일 안에 낫게 되면 오늘 맛본 해방감을 엄마에게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아빠 딸이고 엄마 딸이라는 사실을 세상을 아주 더럽게 사랑한다는 걸 오늘 한강을 마주하면서 깨달았다. 하루의 마무리는 남산의 부장들. 애인이랑 같이 커피 마시면서 보았다. 아침에 맛본 해방감과 기묘하게 닿아있어서 몰입하면서 보았다. 독일어도 영어도 어렵지만 해방감을 맛볼 수 있는 순간들을 축적하면서 살아간다면 좋겠다. 당당하게_ 인간이 신이 되고 좀벌레가 되는 순간의 경계는 아주 투명해서 거의 보이지가 않을 정도다. 그 역시 오늘 경험을 토대로 남산의 부장들 시청과 더불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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