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달 동안 바지런히 읽고 한달 후 만나_ 한 우리 약속_ 저는 완독을 못했지만 갖고 나갔고 친구는 그거 다 못 읽고 이거 다 읽었어, 하고 갖고 나와서 함께 인증샷을 찍고 커피를 마시며 빵을 먹으며 수다를 좀 떨고 11월에 이 책을 읽어보자 하고 서로에게 책을 선물하고 또 수다를 떨고 점심식사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마구마구 하고 과일주스를 마시고 아쉬움을 고하면서 우리 11월에 만나_ 하고 헤어졌다. 청소년 소설이 나는 딱 맞는 거 같아 그래서 다음 번에는 청소년 소설을 읽어볼까 하는 마음을 또 품어보고 영어 이야기도 하고 글쓰기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하고 애인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 북소리를 사는 걸 구경하면서 음 저 책 내용이 어땠더라 하고 곰곰 머리를 굴려보았지만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아서 다음에 읽어봐야지 하고. 당신 이거 읽어봤지? 애인이 물어봐서 아주아주 옛날에 읽어서 기억이 하나도 안 나요. 당신 다 읽고난 후에 읽어볼게요.  11월이 다가오고 있고 11월은 10월보다 더 빠르게 흘러갈듯 하고 12월은 더 쉭쉭 지나갈듯 하지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11월을 맞이한다. 돌아오는 길에 다음에는 거기에서 보자고 해야겠다. 근데 맛있으려나 함께 가기 전에 먼저 내가 가보고 그 후에 가자 할까. 오랜만에 대학로에도 가보고 싶은데 대학로에서 만나자고 할까 곰곰. 올릴 때 아름다운 누구누구 이렇게 올리지마! 했는데 내 눈에는 정말 예쁜걸, 앤 해서웨이보다 그대가 더 예뻐! 왜 앤 헤서웨이냐 하면 앤 헤서웨이랑 많이 닮아서 앤 헤서웨이랑 비교_ 뜨끈하게 온몸을 데펴주는 온돌바닥처럼 만나고 오면 마음이 훈훈해지면서 굳었던 얼굴이 몰랑몰랑해진다. 하도 많이 웃고 하도 많이 말을 하고 와서. 11월에도 열심히 읽고 앤 헤서웨이랑 만나서 데이트해야지. 화장실 다녀오면서 몰래 찍은 샷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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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9-10-30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좋아하는 친구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책 이야기 나눌 친구가 있으시다니 정말 부럽네요. 야무진 계획 많이 세우셔서 11월에도, 12월에도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래요^^

수연 2019-10-31 09:19   좋아요 0 | URL
많이 웃고 맛난 거 많이 먹고 책 이야기도 나누고_ 그리고 꿈까지, 친구 만나고 돌아오면 저까지 예뻐져요. 일교차가 넘 심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단발머리님 :)

빵굽는건축가 2019-10-31 1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책이야기 나눌 친구기 부럽네요
저는 같이 일하는 파트너들에게 책 권해주고나면 읽은 리뷰가 뭔지 아세요?
˝책이 이해가 안가서요. ㅋㅋ ˝
수연님 좋은글 잘 보고 있답니다.

수연 2019-10-31 16:58   좋아요 0 | URL
건축가님이 너무 수준 높은 책만 추천하시는 거 아닌가요? ^^
감기 조심하시고 맛있는 빵 사진 또 올려주세요. 집 이야기도 책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