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는 하루면 좋겠다. 매일 아침 하는 스페인어 공부를 삼십분 하고 빨래를 널고 도서관에 반납할 책을 에코백에 담아놓고 시장에서 장볼 것들을 목록 정리하고_ 너에게 행운이 깃들기를_ 이란 노래를 듣는다. 메리 올리버의 문장들 수첩에 적어놓기. 김인숙의 벚꽃의 우주 한 시간 동안 읽다가 숨 막히고 막 손에 힘들어가서 포기했다. 아침부터 이런 읽기는 옳지 않아. 언젠가 사석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인숙 작가님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워서 조금 많이 놀랐다. 많이 웃으시고 이런저런 것들을 자상하게 물어봐주셔서 더 그렇게 느낀듯. 하지만 흑흑 못읽겠어요, 아침부터 이렇게 심장이 꽈악꽈악 막히게 하는 문장들은. 죄송해요. 다음에 꼭 읽을래요. 작가님, 하고 조용히 내려놓았다. 배고프다고 위장에서 난리법석. 장보면서 떡볶이 먹어야겠다. 뜨끈한 오뎅 국물이랑. 


 "우주가 무수히 많은 곳에서 무수히 많은 방식으로 아름다운 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19-10-15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어 공부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존경스럽단 생각이 듭니다.영어 좀 공부하려다가도 이런 저런 핑계로 손을 놓은편인데 제 2외국어 하신다는 분들은 보면 참 대단하신 분들이란 생각이 들어요^^

수연 2019-10-16 10:15   좋아요 0 | URL
스페인어는 흥미를 잃어서 더 깊이 공부하고 있지 못해요. 영어 공부를 이참에 좀 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카스피님도 영어 공부 같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