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저는 저 자신의 별난 가족에 대해 보호본능을 느꼈습니다. 제 어머니와 아버지는 스스로의 복잡한 문제들에 짓눌려서 다소 무능력했고 필요한 순간에 가족 옆에 있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은 저를 사랑해줬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 내면의 풍경 중 많은 부분은 부모님과의 대화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저는 부모님의 실수들을 놓고 그들을 냉혹하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냉혹하게 판단하고 싶은 마음 또한 없습니다. 

 학부에서 인류학을 전공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저는 정신건강의 문제를 더 넓은 환경과 연관 지어 생각합니다. 우울증, 불안장애, 가정폭력, 약물남용과 알코올남용, 과잉행동장애, 섭식장애 등의 문제들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우리의 문화에서 비롯됩니다. 아이들이 매춘부와 연쇄살인마가 나오는 영화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문화에서 그 누가 건강할 수 있겠습니까? 이웃이 누군지도 모르고, 명절에 직계가족을 만나지도 않고, 일요일 오후에 낮잠 잘 시간도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 지구, 나아가 다음 세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문화 속에서 깊은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는 아동, 난민, 노인, 빈곤 계층의 문제들을 못 본 척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는 우리에게 피상적으로 살라고 부추깁니다. 세계 평화나 정신적 욕구에 대해 고민하는 대신 창문을 어떻게 꾸밀지나 신경 쓰라고 떠듭니다. 우리는 생각, 감정, 행동을 통합시키지 못하고 자기 분열에 이르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는 우리를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으로 병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14-15)



  어젯밤에는 은이와 함께 방배동에 다녀왔다.

  개러지레옹스에서 본뉘님 낭독회가 있어서 부러 다녀왔다. 

  화면에서보다 훨씬 미인이라서 놀랐다.

  셀카를 찍었어야 했는데 잘 찍어줄 수 있노라고 해서 은이에게 맡겼더니만 

  이런, 맙소사. 너무 리얼하게 나왔잖아. 아가씨와 아줌마 이렇게 -_- 

  그래서 내 얼굴에는 호랑이 가면을 씌워주고 본뉘님은 실물이 엄청 미인이라 그대로. 

  오랜만에 프랑스어로 귀를 적시고 돌아왔다. 

  은이와 함께 우리가 이십대에 프랑스어를 배우던 그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아하는 책을 조금씩 읽으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그렇게 사는 것도 좋잖아.

  하지만 확실히 느꼈으니 다이어트를 하자 느꼈다. 

  방배동 나간다고 청바지 간만에 입으려 했더니 청바지가 안 들어가더라는...... 

  별 수 없다. 이번 인생은 이렇게 살다 가자_ 그런 생각을. 

  그냥 행복해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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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9-22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연님 되게 호방하게 잘생기셨다.....

수연 2019-09-22 22:4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살 뺄 겁니다 호랑이 가면 언젠가는 벗고말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