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예언 천상 시리즈
제임스 레드필드 지음, 김옥수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93년에 출판된 것이라 알고 있는데 , 읽어보니 놀랍다.   처음 100페이지를 읽는 동안은 이책에 쏟아진 평에 대해 끝없는 의구심이 들었다. 계속 읽을것인가...하는 생각을 잠깐씩 할 정도로 내생각에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집중해서 계속 읽어보니 아주 유익한 이야기들이 많이 펼쳐졌다. 

지금은 이 책이 쓰여진지 10년이나 지났으며 저자의 말대로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면서 전인류의 의식이 놀랍게 성장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이책의 내용중 상당한 부분이 뉴에이지와 영적인 것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다 알만한 내용들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제 막 영적인 것이 무엇인지... 세상의 진리는 어떤것인지... 나의 삶은 어떻게 의미를 찾아야 할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또한 세상이 물질적인 것만이 가치있고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어야 하고, 과학적인 것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일독을 권한다.

각설하고...많이 들어왔던 책이었는데 결국 나도 읽어야 할 운명이었던지,... 재미있는 모험소설형식이라는 점이 가장 나를 유혹한것 같다. < 연금술사 >의 가슴 찡한 감동과 기쁨을 다시 또 맛볼수 있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읽게 되었다.  뉴에이지의 불을 당긴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라기에 기대가 컸던 것 같다. 

 거두절미하고 요즘 소설들같이 세련된 줄거리와 치밀한 구성을 기대한다면 이책을 읽을 수 없다. 이책이 소설의 형식을 빌리고 있긴 하지만 소설이라하기엔 재미와 흡입력이 떨어진다. 대신 지혜와 깨우침을 주는 말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10여년전의 당시에 이런 책을 썼다는 것은 큰 용기와 선견지명 예지력이 없이는 불가능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내용의 진실성이 결여되었어도 불가능했을것이다. 입소문으로만 최고의 베스트셀러까지 된것에는 이유가 있으리라.  이책에 등장하는 개념과 지혜를 일반인들, 특히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라 생각하는 서구인들의 취향에 부합되고 그들을 설득시키려면 부득불 많은 말이 필요했었을 것이다. 이해가 된다.  서양에서 나온 책들의 장점이자 단점은 유난히 말이 많고 설명이 긴것이다. ^^;

그러므로 이책은  소설적인 재미만을 보자면 10점만점의 4점을 줘도 많이 준것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염두에 둔다면 주위분이나 자신에게 한번쯤 추천해도 괜찮을듯한 책이다.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찰하면 우주가 자신에게 무엇을 알려주는지를 깨달을 수가 있고' 또한 '모든 것이 하나의 에너지로 흐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결단이 우주의 흐름을 바꿀수 있다'고 말해준다.

이책의 중요한 내용중의 또하나는 자기 자신이 갖고 있는 습( 자신도 모르게 반복하는  틀, 깨어야 하는 개체적인 문제점들, 이기심, 욕심같은것)이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는지, 그것이 어릴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문제가 되었고 내 무의식속에 각인되었는지 알려준다.  매우 공감하면서도 놀랐던 부분이다.

 자기 자신의 삶에서 반복되어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그것들이 나에게 주려는 메세지를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관찰하여 깨닫게끔 관심을 유도한다.  또 저자는 해박한 과학적, 역사적 지식으로 지나간 시대의 한계와 오류를 지적하고 그야말로 더 완전하고 진리에 가까운 새로운 시대의 마인드를 알려주고있다...

...그9가지의 지혜를 펼쳐보이면서.. 

아무튼 이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개념의 시각, 삶에 대한, 인간에 대한, 신앙에 대한, 우주에 대한 시각을 선물해준 보배같은 책임이 분명하고 10여년 전에 출판된 점을 볼때 저자 제임스 레드필드는 정말 뛰어난 예지력(?) 선견지명을 갖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뉴에이지가 어떤 느낌인지, 어떤 흐름인지를 알고싶은 초보자들에겐 별5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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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05-03-07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인지, 읽는 내내 실망을 느낀 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만하다는 느낌또한 가졌던 것 같습니다. 영혼의 마법사나 연금술사에서 받았던 감동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무언가 삶의 화두를 던져주기엔 충분했던 것 같아요. 황당한 소설같지만 단지 그것만은 아닌, 분류가 쉽지않았던 책 중의 하나였습니다.

바람이되다 2005-03-09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바로 맞습니다. 한 10년전쯤에 읽었으면 훨씬 좋았을... 그런책인듯합니다. 하지만 이말씀은 10년동안 이쪽분야에 관심이 있어 쭈욱 보아왔기에 그렇다는 말이지 뉴에이지나 명상분야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책입니다. ^^
 
사랑 + 의술 = 기적
버니 S. 시걸 지음, 황보석 옮김 / 이레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모서리까지 오세요.
아니, 그랬다간 떨어져요.

모서리까지 오세요.
아니, 그랬다간 떨어진다니까요.

그들은 모서리까지 왔다.
그가 밀어주자 그들은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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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 일견이라. 이책은 위의 짧은 구절로 시작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해보지 않고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다.  그것이 도약과 발전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직면하는 것을 피한다. 돌파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그들에게는 날개가 있음에도 그것을 쓰는것에 두려워한다.

이책의 내용에 대해 길게 쓰는 것보다 한번 책내용을 보는것이 이책을 소개하는데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마음이 트인 의료인이라면 벌써 제목에서부터 강한 메세지나 영감을 받았을 것이다. 일반인들이 읽어도 재밌겠지만 역시 사람을 치유하는 의료인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다. 버니박사의 경험과 이야기들은 많은 의료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환자와의 관계에서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치료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처방전이나 시술이 아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은 면역체계의 가장 강력한 촉진제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이 병을 치유하는 것이다.

저자인 버니는 예외적인 환자들의 모임을 주관하고 이끌어 오고 있는데 예외적인 환자들이란 즉 사랑할 용기를 가진 환자들, 의사와 협력해서 자신의 병을 치유하려는 용기 있는 환자들을 말하며 버니의 말로 그들 에게는 날마다 기적이 일어난다.고 한다. 현대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놀라운 치유가 현실로 드러나는 것이다.  

저자인 버니s시걸은 외과의사이지만 인간의 마음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성찰하여, 마음을 이용한 치유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칼 사이몬튼의 "마음의 의학"이란 책도 같이 추천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저자인 버니가 그로부터 많은 도움과 영감을 받아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칼 사이몬튼이나 버니나 모두 모든 인간 내면의 마음에는 무한한 가능성과 신기한 치유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그것을 치유에 철저히 이용하려는 연구를 시도하여 많은 업적을 이뤄가고 있다. 실제로 암과 난치병치유에 이들의 연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래의 글은 단편적이고 짧지만 이책의 분위기를 어느정도 보여줄수 있다고 생각해서 올려본다.

**의사의 태도는 환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료의 성공여부를 결정지을때가 많다.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환자편에서 느끼는, 의사가 한결같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확신이
다. 나는 인턴시절 척추마취를 받은 환자의 수술실에서 있었던 일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의료진이
스포츠 얘기만 나누는 것을 듣고 환자가 불평하는 투로 물었다.

" 도대체 나에 대해서나 내 수술에 대해서 얘기해 줄 사람은 없는 겁니까?"

암으로 절망하고 있는 사람이 어떤 의사가 하키게임을 못볼 것 같다고 속을 끓이거나 머리손질을 하는
데 늦겠다고 불평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치료에 필요한 관계를 조
성할 수 있는 것은 두 사람 사이의 공감뿐이다. 의사가 침대옆에 앉아 1분을 얘기하면 환자는 그것을 5
분이나 10분으로 느끼지만, 의사가 문간에 서서 이야기하면 똑같은 시간도 15초로 느낄것이다.

의사의 태도는 환자가 잠이 들었거나 혼수상태에 있거나 마취중일때에도 대단히 중요하다. 1950년대
초반에 정신과 의사이자 최면요법의 대가인 밀턴 에릭슨은 환자가 알 수 있는 의미심장한 소리는 마취
상태에서도 들리고 이해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또 볼티모어의 한 산부인과 의사는 여러해전 마취
제를 에테르에서 그보다 약한 것으로 바꾸었을 때 환자의 행동에서 미묘한 변화를 관찰하고  좀더 자
세히 알아보기 위해 법원 속기사를 수술실로 불러들여 몇차례의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동안 오고간 모
든 이야기를 받아 적게 했다.

그리고 마침내는 환자들이 마취상태에서도 조금 전에 했던 이야기를 글자 하나 틀리지 않게 되풀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최근의 연구에서도 그런 무의식적인 자각은 확인되었다. 캘리포니아 의과대
학의 심리학자 헨리 베닛은 마취상태의 환자들에게 메시지를 들었다는 신호로 수술후 면담하는동안
귀를 만지라고하는 테이프를 틀어주었는데 환자들 거의 모두가 자기도 모르게 귀를 몇 번씩 잡아당겼
다. 그러나 누구도 메시지를 기억하지는 못했다. 다른 실험에서 베닛박사는 의식이 없는 환자들에게
한쪽손을 다른쪽손보다 더 따뜻하게 하라고 했고 환자들은 즉시 그 지시에 따랐다. 또 다른 그룹의 환
자들에게는 수술전에 마취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둔부의 혈액이 다른 곳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암시를
주었는데, 그결과 둔부 수술중의 출혈량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우리 몸에는 화학요법이 암을 공격하게
하거나 혈액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종양을 말려 없앨수 있는 놀라운 매커니즘이 있는 것이다.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의식이 없는 환자들의 듣는 능력을 이용해왔다. 혼수 상태에 있는 환자들에게 말
을 해서 병의 경과를 알려주는 것이다. 한번은 3년동안 회복의 조짐이라고는 없이 혼수상태에 빠져 있
던 여성에게 그녀의 가족은 그녀가 떠나도록 허락해줄 것이고, 이제는 세상을 뜨더라도 어머니로서 실
패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해주었다. 가족들은 그녀를 그리워하겠지만 원한다면 이제 그만 떠나
도 좋다고. 내가 그말을 한지 15분뒤에 그녀는 숨을 거두었다. 나는 환자가 잠들어 있는 병실로 들어설
때마다 나지막하게 내가 왔음을 알린다. 만일 그가 나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면 그의 무의식적인
자각이 그를 깨운다. 환자가 깨지 않고 또 급한 일도 없으면 나중에 다시보기로하고 돌아온다.
몇몇 의사들은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마취중의 정신력을 이용한다. 요추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골반주위의 근육에서 일어나는 경련 때문에 소변을 보기가 어려워 도뇨관을 써야 할때가 많다. 그러나
한 연구집단이 수술대에 누워있는 환자들에게 수술을 받은 뒤 중요한 근육들을 이완시킬 수 있을 것이
라는 암시를 주었는데, 그 결과 아무도 도뇨관을 쓸 필요가 없었다. 
 
수술실에서 나는 환자들에게 무슨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얘기해준다. 그것이 삶과 죽음사이의 갈림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수술하는 동안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환자들에게 위안이 되는 말을 해주면 불규칙한 박동이 안정되거나 빠른 맥박이 느려질 수 있다.
 최근에 나는 미식축구 선수처럼 단단한 몸집에 성격이 아주 급한 젊은이를 수술했는데, 그의 체격 때문에 약간의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모니터를 쳐다보았다가 맥박이 130까지 올라 있는 것을 보고 그가 수술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 빅터, 자네의 체격이 커서 기술적인 어려움이 몇가지 있기는 하지만 수술에는 아무 문제가 없네. 이부분이 약간 어려울 뿐이야. 그러나 자네는 잘하고 있어. 걱정하지 말게. 자네 맥박이 83으로 내려가면 좋겠는데."하고 말했다. 2-3분이 지나자 그의 맥박은 다른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는데 정확히 83으로 내려갔다. 그뒤 그 이야기를 들은 여러 마취의들이 마취중의 환자에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메시지를 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려움을 심어주는 메시지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언젠가 한번은 아주 비대한 젊은이의 급박한 복부수술을 어렵게 마친뒤 막 회복실로 옮기려는 참에 그의 심장이 멎었다. 소생술을 시도해보았지만 허사였다. 마취의가 포기하고 수술실 문밖으로 걸어나가는 사이, 나는 수술실에 대고 큰 소리로 외쳤다. "해리, 아직은 때가 아냐. 지금 당장 돌아와!" 그러자 바로 심전도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는 결국 완전히 회복되었다. 물론 증명할 수는 없지만 나는 그일을 가능케 한 것이 말의 메시지라고 믿는다. 또 그 사건덕분에 나와 함께 있던 의료진도 그런 일을 믿게 되었다.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환자와 의사소통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법은 절대로 없는 것이다. 마취 상태의 환자는 의식적 방어 기제가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정적 메시지를 주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병실분위기도 의사와 환자 모두의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병원 건물 설계자가 창을 내지 않는 것을 보면 나는 가장 중요한 힘의 원천 가운데 하나인 신(神)과 자연의 연결통로를 잃은 듯한 느낌이 든다. 바깥세상을 보는 것은 곧 우리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생명과의 연관성을 상기시켜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최근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병원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정원과 나무와 하늘이 내다보이는 병실에 있는 환자들이 벽으로 둘러싸인 병실에 있는 환자들보다 더 빨리 회복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하늘과 통하는 연결 통로를 다시 내기 위해 나는 성서 시대부터 그치료효능이 알려진 음악을 이용한다. 예언자들의 시대에는 하프 연주자들이 초감각적인 힘을 활성화시킨다고 여겨지는 심리상태를 유발시키기 위해 특별한 곡을 연주하곤 했다. 음악은 마음의 창을 연다. 내가 수술실에 녹음기를 처음 들여왔을때는 그것이 폭발물처럼 위험한 물건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일단 음악에 익숙해지자 간호사들은 물론 마취의들도 기분이 훨씬 더 나아져서 내가 깜빡 잊고 음악을 틀지 않으면 그들쪽에서 요청할 정도가 되었다. 현재 뉴헤이번 병원에는 거의 모든 수술실에 녹음기가 설치되어있다.

  샌프란시스코 감리교 병원의 퍼시픽 의학센터에서 최근 이루어진 연구 결과, 음악은 고통스러운 심도관 시술 과정에서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환자의 불안감과 스트레스와 통증을 완화시켜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어린아이들은 <피터와 늑대>나 <세서미 스트리트>같은 동요에 가장 잘 반응하였고, 좀더 나이가 든 아이들과 10대들은 락음악에 진정 효과를 보인 반면, 어른들은 다른음악을 선호했다. 그러나 운동요법 전문가들은 시끄러운 락음악이 안정감을 해칠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래서 나는 락음악을 수술실에서 쓰지 않기로 했다. 음악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기분을 가라앉히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많은 경험을 통해 나는 어떤 음악이 적절한지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수술 상황에 맞춰 음악을 바꾼다. 때로는 내게 지혈효과가 있는 특수한 음악이 있다는 말로 의과대학생들을 놀리기도 한다. 어떤 때는 환자들의 반응에서 예상치 못했던 유머러스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나는 영적인 음악을 좋아하는데 어느날 오후 내가 한 남성 환자에게 척추 마취를 시키고 있을 때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흘러나오자 환자가 고개를 번쩍 들고는 "뭐 잘못된 일이라도 있습니까?"하고 물었다. 그래서 모두들 웃으면서 아니라고 했더니 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 나는 아일랜드 사람이니까 <아일랜드 사람이 눈웃음을 칠때>를 틀어주시면 기분이 더나아질 것 같은데요."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했고 그는 즐겁게 수술을 받았다. 

또 어떤 환자는 수술이 시작되기 전에 하프연주음악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아직 의식이 있을 때 그음악을 들은게 다행입니다. 나중에 깨어나서 들었더라면 내가 천국에 있는지 지상에 있는지 몰랐을 테니까요." 또 어느날은 국부 마취 상태에 있던 환자가 웃음을 터뜨리더니 "아주 제격이군요." 하고 말하기도 했다. 그때 나는 커다란 양성종양을 제거하는 중이었고 배경음악은 프랭크 시내트라의 < 내 모든 것을 가져가는게 어때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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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힘을 깨달아 자신의 몸을 치유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不思善 不思惡하라

선도 생각 말고 악도 생각 말라.

-육조단경-
()()()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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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 - 수의사 헤리엇이 만난 사람과 동물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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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가지고 있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책"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책을 읽어 가면서 점점 남은 분량이 줄어들때, 너무너무 아쉬운 마음이 드는 책들이 있습니다.

이야기을 읽다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와 깔깔대며 잠깐 책을 놓는 책이 있습니다.

사랑과 감동, 사람사는 맛이 헤리엇의 책에 있습니다.

너무 책을 재미있게 읽고나면 책의 저자는 물론이고 옮긴이에게도 큰 관심이 가게 되는데요.

저는 이책을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옮긴이인 "김석희"씨에게도 너무 감사했고

또  이분이 옮긴 책이라면 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상당한 책을 읽기도 하였습니다.

이책을 읽다보면 마치 일일연속극?을 보는 착각에 빠져들게 됩니다.

책속에서 1년이 흐르면 나 역시 헤리엇과 1년을 같이 보낸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책 제목을 보면 < 아름다운 이야기 > ...다소 평이하고 감흥없고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책이야말로 눈물나게밌다는 한가지 이유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인간미넘치고 따뜻하고 자상하며 재밌고 또 재밌는 헤리엇 할아버지..

<아름다운 이야기>는 헤리엇이 군생활을 하면서 잠깐잠깐 옛시절을 떠올리며 이야기가 펼쳐지고

다시 군생활로 돌아왔다 추억에 잠겼다 하는 구조입니다.

시골 농장에서 일어나는 그의 일상들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아마도  동물을 치료하는 의사나,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나 모두 생명에 대한 사랑이

 필요한 일이라 그런가 봅니다.

 헤리엇의 책들은 전세계 20개국으로 수천만부가 팔린 책이며 영국의 bbc방송에서

 총 90회나 되는 시리즈로 방송까지 했습니다.

시골 보건소에서 일하는 여러분들께 특히 권하고 싶습니다.

반세기에 걸친 소박한 시골 수의사생활의 낭만과 고생, 보람들이 잘나온 이책은 정말이지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책입니다.

혹 나는 동물에 관심이 없어... 이책이 별로 않당기는구먼...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동물을 매개로 해서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그 에피소드의 재미가 유머의 극치를를 만들어 냅니다. 

엄지손가락을 세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읽으면 생기가 넘치게 될것입니다.

헤리엇책이 많은것은 아닙니다. 몇권않되는 책 모두가 국내에도 출간되길 간절히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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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영혼이 없대요"

 

"누가 그래요?"

 

"어디선가 읽었어요. 목사님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아직도 내 손을 움켜잡고 있는 손을 토닥였다.

 

"영혼을 갖는다는게 사랑과 헌신과 감사를 느낄 수 있는 뜻이라면, 동물이 인간보다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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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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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류시화님의 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류시화님을 알지만 그가 100억대의 자산가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역시 많을 것같습니다. ^^;

그야말로 수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그 사이사이 스스로 책과 시를 쓰시니 우주가 그 열정에 감응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정말 어떤 때는 새책이 나와 그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사이에 또다른 새책이 출간되고 또 출간되고... 그런 것 같습니다. ^^  대단한 정열과 정력을 갖고 계신듯 합니다. 사실 저절로 글이 써지지 않으면 힘든 일이라 생각하구요. 내면에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기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시인 류시화님이 이번에는 인도 여행기를 책으로 펴냈습니다.

이책이 나온지는 좀 되었습니다. 저도 사놓고 못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문득 손이 가서 보게되었습니다.

사실 류시화님의 매니아층은 상당합니다. 저도 무조건 사서 보는 편입니다. 새책이 나올수록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죠.

유쾌하고 재미있고 평화롭고 그러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탁월한 글솜씨...

무엇보다 국내 뉴에이지분야, 명상분야를 개척한 그 손끝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매력적입니다.

각설하고요...^^

인도는 세계인구 2위, 나라크기로는 7위,  1974년 영국으로부터 독립, 10억이 넘으니 세계인구 6명중 1명이 인도사람입니다.  천축이라고 하는 곳이 바로 인도를 말하는 것이며,  부처님의고향입니다.

인도는 힌두교의 나라이며 불교신자는 극히 적다고 합니다.  인도는 영국 식민지였던 덕분에?

영어가 제2모국어로 인도사람들이 영어 잘하는 것은 정평이 나있는데...한국사람들은 못알아듣는

데 미국사람들은 알아듣는 그런 영어라고 합니다. ^^

(1998년 통계로 인도의 힌두교는 83%, 이슬람교는 11%, 크리스트교는 2%, 기타가 4% 이라는군요)

이런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류시화님의 이책을 읽어가면 더욱 재미 있습니다.

하루에 에피소드 2-3개씩 보며 지내면 일상생활의 청량제같은 역할을 합니다.

인도, 인도, 인도.... 많은 사람들이 인도병에 걸려 인도를 가고 싶어하는데...거기엔 다 이유가 있나봅니다.

류시화님의 인도 이야기들을 듣고 있자니... 그곳은 아직도 먹고 살기 힘들고 생활이 지극히 불편한

나라임이 틀림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삶을 추구하고 ,

또 각자의 삶은 충실하게 살려는 노력이 뚜렷한 그런 나라인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못입고 못먹고 못살지만 마음이 배부른 나라..인것 같았습니다.

 류시화님의 책은 어떤 책이든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

<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올립니다. > 

잠시 맛을 보시면 어떤 책인지 감이 오겠지요.

사막을 횡단하는 장거리 버스 안에서의 일이다. 내 앞에 앉은 <힌두스탄 타임스>의 젊은 기자를 제외하고는 승객들 모두 힌터번을 두른 남루한 차림의 사막 유목민들이었다. 1년에 한 차례씩 열리는 낙타 축제에 가는 사람들이었다.

그 신문기자 역시 축제를 취재하러 가는 길이었다. 수만 마리의 낙타들과 낙타상들이 운집하고, 더불어 수십만명의 순례자들과 거리의 가수들, 전 세계의 사진작가들과 영화 촬영팀까지 몰려드는 지상최대의 낙타 축제였다. 

자연히 신문기자와 나는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영어가 유창한 그는 자신이 힌두어와 구자라트어, 펀자비어, 회교도들이 사용하는 우르드어까지 할 줄 안다고 말했다. 인도는 공식적인 언어만 18가지이고, 방언이 16000가지에 이른 나라다. 방언들은 단어와 문법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가 많아 그중 몇가지라도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인도에서 최초로 문자를 발명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그 문자를 가르쳐 주고자 했으나 마땅한 종이도 없고 책도 없었기 때문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문자를 빨랫줄처럼 생긴 긴줄에 매달아 놓았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 문자를 배우면서 빨래줄까지 포함해서 받아적게 되었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사실이기라도 하듯, 오늘날 인도의 문자들은 모두 빨랫줄에 걸린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그 신문기자는 뭄바이 주의 공용어인 마라티어뿐만 아니라 불어와 포르투갈어도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하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자신의 할머니가 포르투칼 식민지였던 서인도 고아 지방출신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거만한 말투로 내게 물었다.

 "당신은 몇개의 언어를 할줄 알죠? 여러나라를 여행하려면 당연히 두세개의 언어는 필수일텐데. 지금

이 버스에 탄 사람들이 사용하는 토착어를 웬만큼은 이해하나요?"

 물론 나는 힌두어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 그 고장의 언어를 기본적인 단어 몇개말고는 알지 못했다. 그렇다고 그 고도 근시 신문기자에게 무시당할 기분이 전혀 아니었다. 다른 인종을 업신여기기 좋아하는 아리안 족의 후손인 그를 물리치기 위해 나는 일본어와 네팔어는 물론 印度를 한자로 써보이기까지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의 대화는 어느덧  봉주르, 그라치아스가 난무하고, 마침내는 고대 산스크리트어와 한국어의 상관관계까지 등장했다. "프라트 칼레 슈엠 브라흐마..."하고 내가 거의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산스크리트어 기도문을 외자 우리의 대화는 그야말로 절정에 이르렀다.

 그렇게 우리가 서로 자신의 외국어 실력을 과장하고 있을때, 내 옆자리에는 색바랜 터번을 두른 한 노인이 말없이 앉아 있었다. 그 노인도 다른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낙타를 키우는 전통적인 사막의 농부였다. 나는 평생을 사막에서 보낸 그가 과연 어떤 언어들을 할 줄 아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노인을 돌아보며 물었다. "실례지만, 당신은 몇개의 언어를 할 줄 아십니까?"

 물론 그 농부는 이 간단한 영어조차도 알아듣지 못했다. 신문기자가 옆에서 잘난채하며 그말을 마르와리어로 통역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인에게 우리 두사람이 얼마나 많은 외국어를 할줄 아는가를 자랑하듯이 설명했다.  

귀밑수염과 콧수염까지 은회색으로 변한 노인은 신문기자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난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한마디로 말했다.

" 난 내고장어인 마르와리어와 내가 기르는 낙타들의 언어, 그리고 신과의 대화를 나누는 영혼의 언어를 이해할 줄 안다오, 뒤의 두가지는 아마 당신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외국어일것이오. "

 신문기자와 내가 침을 꼴깍 삼키는 사이, 노인이 덧붙였다.

"당신들이 아무리 외국어 실력이 유창하다 해도, 신과 대화를 나눌줄 모른다면 그 모든 것은 쓸모없는 일일 것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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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04-12-24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읽었었는데, 다시 보니 감동이 새롭네요.
 
기도 -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수의 기도
작자미상, 오강남 옮김 / 대한기독교서회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책을 러시아판 연금술사라고 부른다. 절대 연금술사에 비해 손색이 없으리라. 


이 책에서는 사도 바울의 "쉬지말고 기도하라"라는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길을 떠나는 한 순례자의 감동적인 여행담이 펼쳐진다. 이책에 쉽게 몰입되는 이유는 신심이 깊고, 마음이 착하며, 신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질줄 아는 한 젊은이에게서 읽는 사람들은 자기자신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에 와닿으며 책으로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자신의 여정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코엘료의 "연금술사"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책은 단순히 재미나 감동만을 느끼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너무도 소중하게 이책을 주변에 선물하고 알렸던 큰 이유는 바로 기독교 범위내에서도 이렇게 뛰어난 수행방법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책의 끝부분에 역자도 말하듯이 하루 3000번으로 시작하여 6000번 12000번으로 늘려가며 하는 예수 자비의 기도는 다른 종교권, 특히 불교권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수행방법중의 하나이다.  염불, 만트라라고 하는 끊임없이 간절하게 되뇌이는 이 기도법은 마음의 찌꺼기을 정화시키며 일념으로 통일시켜 불교에서 말하는 정혜쌍수에서 정을 닦아나가게 하는 방법이다. 정이 깊어지고 닦이면 지혜는 저절로 나오게 된다.  천주교에서는 화살기도라는 것이 있는데 그방법은 만트라, 염불, 예수의 기도와 똑같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등 종교는 달라도 현재 지금 이순간에 똑같은 수행법이 존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각설하고...

내가 이책을 추천하는 이유도 바로 읽는 분들께 이 수행법을 권하고 싶기때문이다. 물론 이 수행법으로 오랜기간을 보내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좋다. 그렇지만, 분명한것은 단시일안에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책을 보고난뒤 2주가량을 행주좌와 예수의 기도로 생활해본적이 있다. 먹고 자고 싸고 눈감고 눈뜰때 항상 이기도를 놓치지 않는 2주였다. 그때의 체험과 정의 힘으로 그뒤 화두수행, 염불수행등을 할때에 큰 도움을 받았고 내가 상상치도 못할 세계로 나를 이끌어주었다.  예수의 기도가 모든 것을 만들어 준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큰 발단이 되고 계기가 되었음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후배들이나 명상공부를 하는 친구들에게 많이 이 기도법을 권하게 되었다.  적어도 2주간 9000-12000번의 예수의 기도 수행을 정성껏 하고나서 그후의 수행법은 자신의 판단과 인연에 따라 바꾸어도 좋으며 또 계속해도 좋다. 이 기도법은 염불과 만트라와 방법은 비슷하지만 초심자들에게 더욱 적합하다. 아무 뜻도 모르고 진언이나 만트라를 외우고 또 외우다보면 정성이 담기지 않고 기계적으로 반복하게 되는데 이것은 무익하다.  그런면에서 예수의 기도는 짧으면서도 외울때마다 정성을 담을수 있기 수월하다. 정성을 담는다는 것은 마음을 오롯이 하나로 한다는 뜻이며 간절하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깨어있음이다.  수행에 불이 붙어 하루9000번이 넘어가서 예수의 기도가 익숙해지면 禪의 방법을 응용해서 마음속을 들여다 보되 기도가 일어나는 곳이 어디인가를 놓치지 말고 계속 관하면 더욱 수승한 공부방법이 된다. 신심이 깊고 예전에 공부했던 사람들이라면 빨리 이 기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수행법을 통해 마음의 중심을 잡고, 정혜가 밝아진후에 대행스님의 주인공공부를 하면 더 좋을 것이다.

예수자비의 기도는 간단하고 쉬우나,  몸소 실천하고 만행을 통해 깨달아가는 한 순례자는 독자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하고 발심을 일으키게 한다.  책의 뒷편에 있는 역자후기에도 배울것이 많다. 한때 구하기 힘들었던 이책은 다시 새롭게 출판되었는데 이것을 보면서 역시 뛰어난 책은 사람들의 곁에 오래남아 있는다..하며, 웃음을 지었다. 끝으로 이 수행을 할때 재미와 발심을 같이 만들어 주는 것은 숫자를 세는 카운터기이다. 이것을 구해서 한손에 들고 다니면 늘 기도를 자각할 수 있고 소위 깨어있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저녁무렵에 얼마나 했나하고 보면 놀랄때가 있을 것이다. 물론 숙달되면 필요없지만 초심자들에게 유용한 도구이니 그것도 같이 추천한다. 대만것보다는 일본것이 더 좋다. 전자식보다는 찰칵찰칵소리나는 기계식이 좋다. ^^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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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susun 2004-12-2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리뷰를 읽고 <기도>를 읽었어요.

그리고 기도를 하고 있어요.

자꾸 딴생각이 나는데 다시 마음을 모으고 모으고....

"염불수행"을 해본 적은 있는데, 기독교에 이런 수행법이 있는지는 정말 몰랐어요.

님 덕분에 소중한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감사합니다.



근데...카운터기는 어디서 팔아요?

바람이되다 2004-12-24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카운터기는 대형문구점에 가야 있습니다. 가격은 1-2만원사이입니다. 기도과정에서

자꾸 딴생각이 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자꾸자꾸 딴생각이 날때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아차린다는 것은 다시 기도로 내 생각을 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작심하고 한생각을 일으키기를 "예수의 기도"를 하고자 했는데 그마음은 어디로 가고 자꾸 딴생각이 "저절로" 납니다. 그것만 보더라도 우리는 스스로 원하는 생각을 하기 쉽지 않고 수시로 망념과 잡념들에 의해 자꾸 끄달리게 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럴때 마다 기도로 마음을 돌리시면 됩니다. 자꾸 돌리는 것 자체가 훌륭한 수행과정입니다. 돌리는 자체가 목적입니다. 그럼 정진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