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책은 그만 산다고 했는데 또 이렇게 사고야 말았다...

페이드 포는 내가 그동안 외면해왔던 분야였다. 성을 구매하는 행위는 절대 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고 나는 늘 생각해왔고 그러니 그게 나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그 현장에 있던 경험자가 쓴 글을 읽으며 굳이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래도 알아야하지 않을까 하고 요즘 많이 생각하고 있다. 내가 읽기 괴롭다고 외면하면서 그저 두루뭉술하게 그것은 나쁘다 하고 말하는 것보다 관련 분야의 책을 읽고 간접적으로나마 그것이 무엇인지 경험해 보아야 내 안에 더 확고한 논리가 세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샀다.

근데 이 책 글씨 왜이렇게 작고 빽빽하죠? 책 왜 이렇게 만들었냐고!

 

에코의 위대한 강연은 읽고 좀 유식해 지고 싶어서^^ 샀고 왑샷 가문 연대기, 몰락기는 오랫동안 보관함에서 잠자고 있었고 굳이 안 사도 되지만 마음이 심란해서 충동적으로 산 책이다



하지만 올해는 책 그만 산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다음달에 두권만 더 사고 이제 안 사야지ㅋㅋㅋㅋㅋㅋㅋ






다알리아.

다알리아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길게 꽃을 볼 수 있다.

구근 파내 보관했다가 다시 심는게 귀찮아서 그렇지 꽃이 피면 이렇게 크고 예쁘다.

올해는 막 웃자라는 다알리아 줄기를 그냥 내벼려뒀더니 아주 여기저기 뻗어서 정신없이 꽃이 폈다ㅋㅋㅋㅋ 

근데 그래서그런지 꽃이 많이 폈다. 정리가 안 되어 있어서 많이 폈다고 해서 많이 예뻐보이진 않지만...ㅋㅋㅋ

내년에는 다알리아를 좀 손질하면서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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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10-27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이드 포 글자 너무 작죠 ㅠㅠ

그래도 읽기 화이팅입니다. 화이팅!!

망고 2023-10-27 20:13   좋아요 0 | URL
네 책 받아보고 깜놀했어요 우리나라 책은 이정도로 글씨 작고 빽빽하게 잘 안나오는데 이 책은 왜 이렇게...ㅠㅠ 그래도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자목련 2023-10-30 15: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그만 사야지 하는 다짐은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ㅎㅎ
선명한 다알리아, 예뻐요!

망고 2023-10-30 21:33   좋아요 0 | URL
저 진짜 딱 두권만 더 사고 올해는 안살겁니다 진짜요!ㅋㅋㅋㅋ

2023-11-06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1-06 1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운명의 꼭두각시
윌리엄 트레버 지음, 김연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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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와 영국 사이의 폭력과 복수의 역사에 휘말려 평생을 슬픔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폭력은 예상치 못한 곳에 비극의 씨앗을 뿌리고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이 말해준다. 조용하고 미묘하게 파고드는 트레버식 서술은 역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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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3-10-24 14: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다 읽으셨군요!

망고 2023-10-24 15:36   좋아요 0 | URL
책 도착한 날 밤에 바로 다 읽어버렸어요ㅋㅋㅋㅋ
 



"펄프헤드"를 읽고 있다. 이제 막 첫번째 에세이 "이 반석 위에서" 를 읽었는데 읽다가 좀 말이 안되는 주석을 발견했다.

바로 이 부분




이 책 "펄프헤드"는 저자 존 제러마이아 설리번이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은 것이고  2011년에 나왔다. 그런데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말한다고 이렇게 주석을 달아놓으면 이거 말이 안되는거 아닌가?

이 책 첫번째의 "이 반석 위에서"라고 제목을 번역한 글은 2004년 "Upon This Rock" 이라는 제목으로 잡지에 실린 글이고 따라서 2004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는 부시와 존 케리가 맞붙은 선거를 말하는 것일텐데?

책 읽다 이상해서 구글링 해봤더니 바로 첫번째 페이지에 잡지 기고문이 떡 나오던데...


아무튼 그렇다.



그래도 책은 너무 재미있다.

이 작가 글을 너무 재밌게 잘 쓰네

계속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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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범 2023-12-04 0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앗, 이런 멍청한 실수를... 이 책의 번역잡니다. 혹시 재쇄를 내게 되면 그때 반드시 반영하겠습니다. 지적 고맙습니다.

망고 2023-12-04 09:34   좋아요 1 | URL
와 번역자님이 댓글을....너무 반갑고 고맙습니당ㅎㅎㅎ 책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책을 샀네ㅋㅋㅋㅋㅋ

윌리엄 트레버 소설 새로 나온걸 보자마자 그냥 홀린듯 사버렸네

올해는 이제 책 그만 사기로 나와의 약속을 했는데

사실 오늘은 이 책이 눈에 띄어서 샀고 어제는 교보에서 "에코의 위대한 강연"을 샀지.

나와의 약속은 이토록 너무나 쉽게 파기할 수 있는 것ㅋㅋㅋㅋㅋㅋ큐ㅠ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 윌리엄 트레버의 단편도 아닌 무려 장편 소설이 번역되어 나왔는데 보자마자 당장 사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 아닌가?

이 책 까지만 사고 올해는 정말 그만 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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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3-10-16 17: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이 책 사려고요. ^^

망고 2023-10-16 17:58   좋아요 1 | URL
ㅎㅎㅎ지금쯤 사셨겠죠? 리뷰 기대하고 있겠습니당😄

다락방 2023-10-16 19:04   좋아요 1 | URL
저도 살까요?

망고 2023-10-16 19:14   좋아요 0 | URL
당연히 사실거면서 뭘 물어요ㅋㅋㅋㅋㅋ능청스러운 다락방님😁

blanca 2023-10-17 16:21   좋아요 1 | URL
망고님, 저 어제 주문했는데 무려 출고가 목요일로 잡혀있어서 오늘 다시 보니 내일 받을 수 있다 해서 취소하고 다시 주문하니 내일 도착으로 되어 있어요. 알라딘 신간은 이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망고 2023-10-17 16:50   좋아요 0 | URL
저도 목요일에 온다고 되어있어요^^ 진짜 따끈따끈한 신간이라 책이 풀리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나보다 하고 있었어요 전 그냥 목욜에 오면 그날 받으려고요ㅋㅋㅋ더 늦어도 뭐 상관은 없는😆 먼저 얼른 읽고 멋진 리뷰 써주세요🙏

2023-10-17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7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목련 2023-10-17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고 싶어요^^

망고 2023-10-17 16:46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트레버 소설인데 당연 사셔야죠ㅎㅎㅎ
 


무슨 날씨가 중간이 없지?

저번주까지 반팔입고 차에 에어컨 틀고 다녔는데 이번주는 히터를 틀고 가디건을 꺼내 입어야 하는 날씨가 되었다.

차암네!

급하게 가을이 찾아왔고 나는 급하게 10월의 책을 샀다.

읽지도 않으면서...흠.... 이번달에는 안 사고 싶었으나 적립금 기한에 맞춰 쓰느라고 어쩔 수 없이 사고야 말았다.

알라딘은 정말....흠....적립금 기한 좀 널널하게 주면 안되는 걸까?ㅎㅎㅎ

 


서재분들에게 땡스투가 잘 갔으려나~

서재분들의 추천으로 이렇게 책을 샀다. 

"야만스러운 탐정들" 앞부분 조금 들춰봤더니 내장사실주의가 나오네? 아하 이책이 그거구나 후장사실주의인지 뭔지로 패러디하게 만든 책.  바로 이거였구만... 조금 읽어봤는데 재밌을거 같다. 조만간 읽어야지

"펄프헤드"는 딱 내가 좋아하는 주제의 에세이인거 같아서 얼른 샀다. 익숙해 보이지만 결코 알지 못했던 미국, 그 반대편의 이야기란다. 요런 주제는 구미가 확 당긴다.


올해는 이제 책 그만 사야지. 읽지도 않으면서 쌓아두려고 책사냐? ㅠㅠ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이다. 

저 중에 한권이라도 연휴동안 다 읽어버리겠다 했는데 그만 몸이 안 좋았던 관계로 한권도 다 못 읽었네ㅜㅜ

다 고만고만하게 중간쯤 읽어가고 있다. 

책을 한권씩 차분차분하게 읽지 못 하고 왜 맨날 이것저것 산만하게 읽고 있나 몰라. 


리처드 루소의 "탄식의 다리"는 읽다가 너무 화가나서 덮어둔 것도 있다.

주인공 어린시절 배경이 50년대 후반 60년대 초반 쯤 되는 거 같은데 그당시 극장에서 흑인 중학생 소년이 백인 여자아이랑 같이 앉아서 영화를 봤다고 백인 소년(얘는 좀 깡패같은 애)이 흑인 소년을 아주 곤죽이 되도록 때렸다. 그러다 애를 코마상태로 만들어 버린것이다. 흑인 소년의 아빠는 백인 애 아빠한테 복수하기 위해서 술집 앞에서 기다리는데 이 술집안으로는 흑인이 또 출입을 못 하기 때문에 문 앞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흑인아이 아빠의 작고 초라한 모습과 고집스럽게 "그 애 아빠 밖으로 내보내" 라고 줄기차게 외치는 소리가 또 우스워 보인다고 술집 안에서 술마시던 백인들이 놀리는 거다ㅠㅠ 아아아아....너무 싫다! 나쁜 놈들. 

게다가 이 소설의 주인공 아빠란 사람은 좀 답답하게 착한 사람인데 이 인종문제에 관해서는 또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흑인 소녀들도 많은데 왜 그 애는 굳이 백인 소녀 옆에 앉아서 문제될 만한 짓을 했냐는 입장. 처음부터 이 아저씨 좀 짜증 났는데 점점 더 마음에 안 드는 말만 한다. 크.... 

그 착하고 어리석은 아빠를 너무 좋아하는 주인공. 점점 크면서는 똑똑하고 깨어있는 엄마를 닮아라 하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는데... 어찌 될런지...

이 책도 이제 반 읽었다. 좀 쉬다 마저 읽어야지.





오늘 유물발굴 한 거ㅋㅋㅋㅋㅋ

아침에 차에서 틀어놨는데 왜이렇게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던지ㅋㅋㅋㅋ아....진짜...ㅋㅋㅋ

도서관에서 이거 귀에 꽂고 사전 베고 엎드려 자던 기억. 정말 자장가로 너무 좋았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다시 들어도 참 좋았다. 가을이 와서 그런가...이제 유물발굴 그만 해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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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05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