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이 폈다. 사실 피기는 벌써 폈고 지금은 거의 지고 있는 상태다. 

시원하게 핀 붓꽃. 







매발톱꽃도 폈다. 

이 꽃은 여름까지 계속 피어난다. 씨가 여기저기 떨어져서 마당 여기저기에서 뜬금없이 피기도 한다.


 


샤스타 데이지도 잘 피고 있다. 




화원에서 사온 꽃모종들. 



잘 심어두었다. 




화원에서 사 온 꽃들은 거의 다 한번씩 심어봤던 것들이고, 이 러시안세이지는 한번도 안 심어본 것이다.

색깔이 약간 회색빛이 돌아서 특이해서 사왔다. 잘 커서 꽃피자 러시안세이지야.




그리고 초봄에 씨앗으로 심었던 상추.

화분에서 아주 잘 컸다. 한번 뜯어 먹었는데 또 이렇게 많이 컸다. 또 뜯어먹어야지ㅋㅋㅋ






빨강 파랑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에서 영화를 검색해서 짧은 클립을 여러개 보았다. 

그러니까 알고리즘이 이 드라마를 추천해 주더라. 빨강 파랑 그 영화의 헨리 왕자 역을 맡았던 배우 니콜라스 갈라친이 나오는 드라마라고 한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잉글랜드 왕 제임스1세와 그가 총애했던 조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한다. 오호~ 빨강 파랑 책에서 헨리가 알렉스한테 게이왕 제임스1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조지에 대해서도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조지 역을 바로 그 헨리를 맡았던 배우가 했다고? 신기하다. 

이 드라마도 한번 보고 싶구만. 약간 "튜더스" 퀴어버전일 것 같은데...





  

요즘 수영장은 중급반으로 올라가서 다니고 있다. 그래서 수태기가 와버렸다.

아니 중급반 사람들 왜 이렇게 잘 하지? 선생님이 뭐뭐 몇 바퀴 도세요~ 하면 군소리 없이 착착착 돌고, 힘도 안 들어 보이고. 나는 맨 꼬리에서 힘들어 죽겠다, 이거 못 하겠다, 이러면서 겨우 따라가는데...

초급반은 물놀이 수준으로 재밌게 다녔건만... 중급반 너무 무섭다. 사람들이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한다. 초급반 때는 회원들이랑 벽에 붙어서 도란도란 대화도 나누고 선생님이 재밌는 것들을 많이 시켜서 진짜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다녔건만 여기 오니까 아무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벽에 붙어서 놀 시간이 없다. 그저 그냥 뺑뺑이 돌기에 바쁜 것이다.

게다가 예전 선생님한테 완벽하게 적응을 했었기 때문에 바뀐 선생님이 어색하기도 하다. 오늘 샤워장에서 만난 예전 선생님이 나를 보고 올라가서 잘 하라고 덕담을 해 주셨는데 중급반 열등생이라고 차마 말은 못 하고 인사만 했다. 우엥 다시 슬렁슬렁 놀면서 재밌게 수영하고 싶다고!!!!

평영이 좀 느려도(사실 많이 느림) 눈치 안 보이는 초급반이 좋았는데...이제 얄짤없이 평영을 열심히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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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5-19 2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 꽃들이 너무나 예쁩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미셸윌리암스가 수영장에서 쉬하는 씬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오늘 오만년만에 요가 갔더니 되는 동작이 하나도 없어서 하아 내 몸은 쓰레기통이다, 시궁창이다... 하고 절망하고 집에 와서 밥 퍼먹었어요. 하아-

망고 2026-05-19 23:01   좋아요 1 | URL
네 수영장에서 쉬하는 씬ㅋㅋㅋㅋ어쩜 영화에 이런 장면을 넣을 생각을 했을까요? 넘 충격적이었어요ㅋㅋㅋㅋ
그치만 미셸 윌리암스의 수영복이 예뻐서 기억에 남아있었죠.
요가 갔다오셨군요. 요가 덕분에 밥을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었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저는 오늘 수영 하고 났더니 500g 빠졌길래 좋다고 폭식해서 다시 회복시켜놨어요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20 13:20   좋아요 2 | URL
쉬하는데 옆에 바로 사람이 있는거예요? 아아 싫다.... (내가 저 사람이 된 것 마냥 ㅠㅠ)

망고 2026-05-20 15:03   좋아요 1 | URL
저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인데, 거기서 수영장에 특수 약품을 타서 오줌 싸면 색이 변한다는 설정입니다 주인공이 오줌을 지리자 물색깔이 변하고ㅋㅋㅋㅋㅋ주변 사람들ㄴ 유쾌하게 웃고 이러는 장면이에요ㅋㅋㅋ영화니까 웃지 실제상황이면 으😆

단발머리 2026-05-19 2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꽃이 너무 예쁘네요. 저에게는 보라색 붓꽃이 제일 예뻐 보여요~~~ 샤스타 데이지도 귀엽구요.
저는 앤 해서웨이와 니콜라스 갈라친이 같이 나온 <The Idea of You> 보고 나서 갈라친 좋아했 ㅋㅋㅋㅋㅋ 지금도 좋아하지만, 저 위의 영화도 찾아보진 않았고 클립만 몇 개 보았습니다. 신기한거는 머리색깔이 달라지면 다른 사람처럼 보이더라구요. 금발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중급반 회원님들과도 곧 벽 근처에서 도란도란 타임 갖게 되시길 바래요 : )

망고 2026-05-19 23:04   좋아요 2 | URL
저도 붓꽃이 제일 예뻐요. 시원하게 펴서 더 좋고요. 근데 요즘 뜨거워서 꽃이 다 타버리더라고요ㅠㅠ 5월 햇살이 너무너무 뜨거워요.
앤 해서웨이랑 나온 영화 클립도 봤는데 헨리 왕자님 못 알아보겠더라고요! 머리색이 짙으니까 정말 다른사람 같았어요. 저도 금발에 한표. 엔 해서웨이랑 함께한 인터뷰에서는 연하남 답게 정말 귀엽더라고요 ㅎㅎㅎ

중급반 회원님들 너무 잘해서 무서워요. 저랑 아무도 안 놀아주고ㅠㅠ

건수하 2026-05-20 13: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저 작은 빨강 보라 꽃들 (뭉쳐있는) 이 예쁘네요. 마당에 로망이 없었는데 망고님 글을 보면 마당이 있는 집을 잠깐 상상해보게 돼요. 고양이도 올 거고... ^^

망고 2026-05-20 15:07   좋아요 2 | URL
펜타스 란체올라타 입니다 꽃이름이 어려워서 그냥 별꽃이러고 불러요 이집트별꽃🌼
고양이가 오고 저희집 강아지 아직 살아있을때 같이 놀고 할때는 참 좋은데 주택은 손이 많이 가서 살면서도 힘들때가 많아요🤣

건수하 2026-05-20 17:41   좋아요 2 | URL
꽃이 오각형? 꽃잎이 다섯개인가보군요 :) 기억해둘게요!

망고 2026-05-20 18:22   좋아요 2 | URL
겨울에 실내에 들여놓기만 하면 꽃도 계속 피고 키도 크게 자라나요 기르기 아주 쉬우니까 화분에 심어보세요

독서괭 2026-05-21 0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상추 맛있겠다..!! 저 예쁜 꽃들보다 상추가 눈에 들어오는 저를 어쩌죠 ㅋㅋ
수영 중급반 올라가셨군요. 초급에서 재밌게 할 것이냐 중급에서 실력을 키울 것이냐! 힘들어도 좀 버티시면 확 느시겠죠? 전 아직도 못 뜨는데 요즘 수영 연습을 못 해서.. 갈길이 멉니다 ㅜㅜ

망고 2026-05-21 09:25   좋아요 1 | URL
상추 부드럽고 약간 쓰면서 상추맛이었어요ㅋㅋㅋㅋ상추도 예쁘죠🍃
중급반은 정말...제가 따라가기 힘든것입니다 제가 저질 체력이라...ㅠㅠ
한국 오시면 독서괭님도 저랑 같이 수영하십시다ㅋㅋㅋ그곳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고 오세요😄

자목련 2026-05-24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환해져요! 붓꽃에 오래 머물고요. 상추는 요즘 가장 맛있는 반찬입니다.
수태기, 빨리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이때까지 나온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들은 올리브 키터리지와 루시 바턴이라는 세계관을 중심으로 인물이나 배경이 모두 느슨하게나마 연결되어 있었다. 바로 직전의 소설 “Tell Me Everything" 에서는 올리브와 루시가 결국 만나서 좋은 관계를 쌓아가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번 신작은 완전히 새로운 배경 속에 사는 아티 댐(Artie Dam)이라는 새로운 인물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주 살짝 올리브 키터리지가 언급되기는 하는데 실존하는 사람이 아닌, 주인공 아티가 예전에 읽었던 소설작품으로 떠올리고 있다. 그러니까 올리브 키터리지는 이 책 속에서 허구의 인물인 셈이다.

 


아티 댐은 매사추세츠 해안가에 살고 있는 57세의 고등학교 역사 교사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이고 교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착한 심성을 가진 친절한 사람이고 수업을 열정적으로 이끄는 좋은 선생님이다. 부인 에비(Evie)30년 넘게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고 자식은 아들 롭 한명이다.

아티의 아버지는 아파트 관리인이었고 어머니는 정신병을 앓고 있어서 입원한 적도 있었다. 그런 어머니는 아티의 누나 마리아에게 폭언과 폭행을 쏟아 붓곤 했다.

아티의 기억 속에서 반복해서 소환되는 장면. 어렸을 때 아티가 지하 창고에 내려갔다가 누나가 제과 설탕을 퍼먹고 있던 현장을 목격한다. 아티는 누나의 그 행동을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비밀로 간직하면서 어린 마음에도 누나를 이해한다. 누나는 자신의 삶에 그저 절실하게 달콤함을 원했던 거라고.

아티의 부모는 아티가 결혼하고 얼마 안 있어 두 분 다 돌아가셨다. 아티의 누나는 결혼해 아기를 낳다가 죽었다.

아티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라 대학을 간다는 꿈을 꾸지 못 했지만 고등학교 때 좋은 선생님이 아티를 이끌어 주어서 대학에 갈 수 있었다.

역사를 전공하던 중 무료 급식소 봉사를 갔다가 같이 봉사 활동을 하던 에비를 만나서 결혼을 했다. 알고 봤더니 에비는 엄청난 부잣집 딸이었다. 결혼 전 상견례 자리에서 아티의 부모가 입고 있던 옷차림은 아직까지도 그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부모가 결코 부끄럽지는 않았지만 에비의 집안과 차이가 나던 그 모습들은 아티의 마음속에 내내 남아서 문득 문득 떠오른다.

현재 에비의 부모가 상속해준 커다란 저택에서 살고 있는 아티는 보트를 몰고 바다에 나가는 취미생활도 즐기는 사람이 되어있다. 그의 아버지는 꿈도 꾸지 못 할 보트를 소유하고, 부유하고 평온한 결혼 생활을 이어온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장본인 같은 인물이지만 그 속은 모를 일이다.

아들 롭이 17살 때 교통사고를 내서 옆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가 죽는 비극이 있었다. 그때부터 롭은 침울하게 변해서 아티와 거리를 두었고, 에비도 냉담하게 변했다. 롭은 현재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고 연상의 피아니스트와 결혼했는데 갈라서기로 합의하고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는 상태다. 에비는 롭이 낸 사고 이후 가족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퇴근하면 아티에게 상담했던 고객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최근 몇 달 사이 아티는 에비와의 대화가 삐걱거리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아티가 하는 이야기들을 에비가 귀담아 듣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 아티가 꺼내 놓는 과거의 기억들, 감정을 건드리는 이야기들에 에비는 그저 그렇군하는 식의 반응뿐이다. 단절된 느낌, 외로움. 아티가 요즘 느끼는 감정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떠오르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 어떻게 하면 부인과 아들에게 자신이 자살했다고 보이지 않게 자살할 수 있을지를 내내 생각한다. 아무래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방법은 배를 타고 나가서 사고로 물에 빠져 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티는 계속 자살할 방법을 고민하다.

아티는 예전에 읽은 고약한 노인이 나오는 책을 생각한다. (이 책은 분명 올리브 키터리지) 그 노인의 아버지는 그 여자가 어렸을 때 자살을 했었다. 그리고 나이를 더 먹고 여자는 생각했다. 사람들은 외로움 때문에 죽는다고. 이 소설을 떠올리며 아티는 공감한다. 사람은 정말 외로움 때문에 죽는다고. 자신도 그렇게 될 거라고.

 


사람들은 어째서 진짜 이야기는 하지 않는가? 라고 아티는 물었다. 사람들은 재활 치료, 낙태, 불륜, 정치 같은 진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동료 교사와의 파티에서 정작 중요한 이야기들은 나누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아티는 외로움을 느꼈다. 이에 에비는 그 누구도 섬이 아니다 라는 말은 개소리고 우리 모두는 섬이야라고 말했다던 부부의 친구이자 얼마 전 죽은 레그의 말을 인용한다. 그런 에비의 반응에 아티는 더욱더 우울해진다. 서로는 정말 닿을 수 없는 섬인 걸까? 그래서 아티는 자살충동을 느끼는 걸까?

그리고 아티는 정말로 오랫동안 감춰졌던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다. 충격적인 비밀을 알고 나서 고민하는 시간동안 그 또한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나누지 못 하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비밀을 드러내면 우리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고, 비밀을 품고 있었을 사람에 대한 연민 또한 작용했을 것이다.

아티의 삶을 보여주며 작가는 말한다. 사람들은 결국 자신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조차도 사실 잘 알지 못 한다고.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나는 완벽하게 알지 못 한다고. 우리 모두는 그런 상태로 살아간다. 눈이 먼 상태로 마치 그림자 속을 살아가며 어둠 속에서 타인과 닿았다고 생각하듯이.

하지만 인간이 늘 섬인 채로만 살아가지는 않는다는 점도 보여준다. 잠깐의 구원, 스트라우트 소설 속에서 매번 등장하는 2월의 햇살 같은 은총도 이 소설에 있다.

아티는 거짓 속에서 살기로 선택하고 잠시 일탈을 하는데 그를 멈춰 세운 것은 잘 알지 못 하는 사람의 선의였다. 또한 아티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과는 단 몇 번밖에 만나지 않았지만 가장 내밀한 비밀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순간을 맞기도 한다. 아티는 그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위로를 받는다아티는 알지 못 하겠지만 그가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학생의 인생에 오랫동안 남아있기도 한다. 미래를 좌우할 만큼.

 


하지만 이 소설은 내가 이때까지 읽은 스트라우트 소설 중에 가장 희망적이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잠깐의 위로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세상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이 소설은 2024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기에 시작해서, 소설 속에서 결코 이름을 말하지 않는 그 사람이 당선된 후 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아티의 내면적 우울과 바깥세상의 혼란이 겹쳐지면서 이야기는 내내 침울한 분위기로 흐른다. 소설 속에서 자살을 하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인물들이 여럿 등장하고 아예 이 나라가 자살을 하고 있다고 까지 작가는 쓰고 있다. 암울하고 비관적인 정치가 개인의 삶까지 잠식해 버리는 지점을 주인공 아티의 삶에서 여실히 보여주기도 한다.

아무래도 시대에 대한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분노와 절망이 가장 잘 보이는 작품이 이 소설이지 않을까한다.

 


담백한 문장으로 감정을 건드리는 스트라우트의 문장은 여전히 놀라웠다. 정말 간단하게 절제해서 툭툭 던지는 문장이 깊은 울림을 주어서 어느 순간은 눈물도 살짝 흘리기도 했다. 문장만 그러냐하면 소환되는 이야기들 또한 감동적이었다. 떠올리는 기억들, 그 짧은 에피소드 안에 인간의 풍성한 감정을 담아내는 깊이. 그런 이야기를 지을 수 있는 작가의 통찰력이 나는 너무 좋았다. 스트라우트의 작품들을 계속 읽고 싶다. 매년 장편소설을 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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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5-18 10: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써줘라!

망고 2026-05-18 11:06   좋아요 2 | URL
두다다다잠자냥
다다닥가만안둬
 (∩`・ω・)
_/_ミつ/ ̄ ̄ ̄/
  \/___/

건수하 2026-05-19 16: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도 가족의 비밀이.... 비밀이 있는 가족이 그렇게 많은 걸까요...

분노와 절망이라니 ㅠㅠ 스트라우트 소설마저..

망고 2026-05-19 20:17   좋아요 2 | URL
여기 나오는 가족의 비밀이 아주 많이 충격적입니다.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말은 못 하겠지만, 주인공이 그 비밀을 알고도 아무말도 못 하는 부분을 많이 생각해 보게 되어요. 저라면 그렇게 못 할 것 같거든요. 다 뒤엎어 버리고 난리를 피웠을 것 같은데... 그 마음이 뭘까, 어떻게 그걸 참아낼까...여러 생각이 들어요.
스트라우트가 이 책에서 현시대의 미국 정치를 직접적으로 말하며 걱정하고 있는데 참담하고 답답한 느낌이 전해져 와요.

건수하 2026-05-20 14:17   좋아요 2 | URL
루시 시리즈는 <내 이름은 루시 바턴>만 읽고 (좋았는데도) 못 읽고 있네요… 언젠간 그 비밀을 접하고 이 글을 다시 보러 올게요 :)

트럼프 1기때도 그런 내용이 많았는데 지금은 더하겠죠…

단발머리 2026-05-19 22: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헨리랑 만나고 있는 중이라서 시작은 못했어요. 망고님 글 읽고나니 더 기대됩니다.
가끔 아니, 자주 트럼프를 보면 아... 미국사람들 진짜 창피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스트라우트가 얼마나 실망했을지 조금은 알 거 같기도 하구요. 우리는 창피했고 그리고 나중에는 덜 창피해졌는데, 미국 사람들은 계속 창피할 거 같아요. 안타까운 일이에요.

망고 2026-05-19 23:15   좋아요 1 | URL
이 책 스트라우트 작품 중에 가장 짧은데 가장 정치적입니다. ˝버지스 형제˝랑은 다르게 비관적이기도 하고요ㅠㅠ
트럼프를 뽑지 않은 쪽에서는 창피하겠지만 뽑은 쪽에서는 여전히 응원하지 않을까요? 이 책에서도 나라가 갈라져서 이런저런 문제들을 보여주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트럼프를 응원한다고 할까봐 정치 얘기를 안 하는 방향으로 대화가 흐르더라고요. 멀쩡해 보이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그 속은 알 수 없다. 이 소설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주제더라고요.
하아...아니 근데 정말 지금 이꼴을 보고도 지지하는 쪽은 계속 지지할까요? ㅠㅠ
 
검은 수선화 어스름 시리즈
루머 고든 지음, 김보람 옮김 / 잔상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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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장엄한 자연은 이곳에 학교를 세우러 간 다섯명의 수녀들을 흔들어 놓는다. 이들의 히말라야 생활에서 종교는 더이상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다. 뭔가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소설. 느릿하고 은근하다. 꽃과 산 등 자연묘사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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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5-13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거 궁금했는데! 4별이군요….😹

망고 2026-05-13 10:16   좋아요 2 | URL
오별은 아니고 밋밋해서 삼별까지 생각하다가 묘사가 좋아서 사별 줬어요😸

잠자냥 2026-05-13 10:35   좋아요 2 | URL
보관함에서 삭제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5-13 10:56   좋아요 1 | URL
헐ㅋㅋㅋㅋㅋㅋ
 

기다리던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새책이 드디어 내손에.

한달전에 예약하고 배송 받았기 때문에 기다린 시간이 있어서 그런가 책이 더 예뻐보이는구만







이때까지 스트라우트 소설 중에 가장 얇은 두께인 것 같다.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오는 게 아니라, 자기에게 중요해 보이는 것들을 소통할 수 없는 데에서 온다. 혹은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여기는 어떤 관점들을 품고 있는 것으로부터 온다.   - 칼 융


소설은 이렇게 칼 융의 문장을 제사로 시작한다. ㅋㅋㅋ사실 제사 라는 단어 어제 듣고는 이런 걸 제사라고 그러는구나 싶어서 써먹을려고 여기다 써본다. 배운거 써먹기😁

아무튼 오늘 밤에 읽어야지. 

이 책을 오늘부터 읽기 위해 "빨강 하얀 왕실파랑" 책을 그렇게나 후다닥 읽어버렸던 것이었다ㅋㅋㅋㅋㅋ

조금 들취봤더니 역시 스트라우트의 문장은 정갈해서 읽기 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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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5-07 16: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아래 로맨스책보다 훨씬 재미나 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5-07 16:47   좋아요 1 | URL
네ㅋㅋㅋㅋㅋㅋ몇장 안 읽었지만🤣

blanca 2026-05-07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북으로 다운 받아 놓았어요. 기대됩니다.

망고 2026-05-07 16:58   좋아요 1 | URL
블랑카님이랑 같이 읽는다는 마음으로 읽어보겠습니다😄

단발머리 2026-05-08 0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용은 말할 필요도 없겠습니다만 표지도 마음에 쏙 듭니다~~~~
저도 서둘러서 구매해야겠어요!

망고 2026-05-08 12:03   좋아요 2 | URL
루시 시리즈 하드커버랑 키가 잘 맞아서 쪼로록 세워두면 예쁘더라고요ㅋㅋㅋ 단발머리님도 어서 구매하셔요

다락방 2026-05-10 16: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 책 또 사야 되네요. 미쳐버려...

망고 2026-05-10 20:17   좋아요 1 | URL
저 지금 읽고 있는데 이 책 또한 아주 좋습니다ㅠㅠ
 





다른 책을 읽어야 해서 오늘 밤에 다 읽기로 마음을 먹고 속도를 좀 빠르게 해서 읽었다. 읽다가 졸려서 마지막 챕터는 단어도 안 찾고 그냥 후르륵 읽어버렸다. 원래 나는 원서 읽을 때 모르는 단어는 모조리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지만 이번엔 그냥 넘어가기로^^

암튼 다 읽었다. 후련하다.


이 책은 읽으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초반에 헨리 왕자와 알렉스가 티격태격 싸우는 부분이 너무 짧다. 사실 로코에서 서로 싸우다 정드는 장면이 재미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나? 이 소설은 그냥 극 초반에 싸우고 다시 만나서 그동안 서로 오해했음을 깨닫고 사귀기 시작한다. 여기서 설렘 포인트를 많이 깎아버림.

야한 부분이 많이 나오는 점도 썩 재밌지 않았다. 얘네들 패턴이 있는데 만나면 으슥한 곳에 들어간다. 신기하게도 공공장소에서도 으슥한 곳을 잘 찾아서 들어간단 말이야? 그렇게 들어가서 키스하고 서로 이리저리 만지다가 이제 알렉스 시점으로 소설이 진행되니까, 헨리 왕자님 너무 잘생기고 몸매 짱이야 이런 문장들이 막 쏟아져 나온다. 그 다음은 뭐... 야한데 그렇다고 또 저 끝까지 다 야하지는 않고 적당히 딱 자름. 그리고 아침 해가 뜨면 헨리 왕자님은 아침에도 잘생겼어! 하트하트. 요런 것들이 계속 반복된다. 그래서 베드신의 반복이 지겹기도 했다ㅋㅋㅋㅋ

이야기 진행과 함께 엮여 나오는 정치 부분은 사실 너무 가벼운 느낌이긴 하지만 이 소설 속 모든 이야기가 가볍고 현실적이지 않은 판타지니까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다. 어쨌든 큰 사건이 터져서 이야기가 앞으로 나가게는 하니까.


 

그래도 소재가 아주 독특한 점은 여전히 끌린다. 대통령 아들과 왕자님의 사랑이라니? 애초에 이런 생각을 한 그 발칙한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헨리 왕자님 자꾸 멋지다고 주입해서 왕자님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점도. 문학을 전공한 체격도 좋은 미남인데 마음 깊은 곳엔 어두운 슬픔이 있어서 가끔 굴을 파고 들어가지만 다시 나오면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지으며 위트 있는 농담을 하다가 밤에는 치명적인 섹시함을 풍기는데...

멋져. 이런 캐릭터로 다른 로맨스 소설에서 만나고도 싶었다. 하하하하하하하


암튼 BL을 원서로 읽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진지한 문학을 추구하지 않는 가벼운 로맨스 소설이란 생각으로 쉬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쉽게 읽히지는 않아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단어 수준이 일상적이지 않은 것들이 꽤 있었고 직역하면 물음표가 되는 문장들도 보였다. 배경지식과 뉘앙스를 알아야 해석되는 문장들. 하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적응을 했는지 읽기 편해지기는 했다. 그래서 막판에 몰아쳐서 읽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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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5-07 1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계속 저런 패턴의 베드신이라니 정말 지겨울 거 같습니다.....

자, 이제 현실에서 이 책에서 배운 랭기지를 써 봅시다!

망고 2026-05-07 10:35   좋아요 1 | URL
베드신은 영화로 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ㅋㅋ유튭도 찾아보니까 짧게짧게 나오더라고요^^
이 책에서 바디 랭기지도 많이 배웠는데 써먹을데가 없어서 진짜 기쁘군요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5-08 0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로맨스 소설에 왕자님이야 뭐.... 익숙한 설정이기는 합니다만 상대가 미국 대통령 아들이라서, 게다가 그 대통령이 엄마라서 저도 마음에 들었어요.
베드신의 반복이 지겹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애네들은 어째 지치지도 않고.
저는 아직 챕터 8이에요^^

독서괭 2026-05-08 10:12   좋아요 2 | URL
저도 여성대통령이라는 설정이 가장 맘에 듭니다 ㅎㅎ

망고 2026-05-08 12:19   좋아요 2 | URL
여성 대통령 아들과 영국 왕자님의 로맨스라니 참 맘에 들죠ㅋㅋㅋㅋ그 여성 대통령 설정도 엘리트 코스가 아니라 일하면서 공부해서 대통령까지 된 경우라 그것도 참 맘에 들었어요.
저는 베드신이 지겹기도 했고 공공장소에서는 좀 그러지 말아라는 심정으로 읽어서ㅋㅋㅋㅋㅋ베드신은 룸에서만 좀 얘들아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5-08 1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망고님 다 읽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전 요즘 별로 진도를 못 나갔네요 ㅠㅠ

망고 2026-05-08 12:08   좋아요 2 | URL
멀리 계시면서 책까지 읽기 힘들 것 같아요.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면서 쉬엄쉬엄 읽으셔요

다락방 2026-05-08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아침에 챕터 5 읽으면서 출근했습니다!! 바쁘지, 읽어야하지.. 대충 읽기로 했습니다. 저는 알렉스가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게 흥미로웠어요. 무엇보다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좋았고요. 사실 저는 이 책이 좀 지나치게 착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하여간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다 읽은 망고 님 제일 부럽...

망고 2026-05-08 12:15   좋아요 1 | URL
저는 사실 알렉스가 고민하는 부분이 약간 의문스럽기는 했어요. 고등학생때 동성 친구랑 침대에서 깊은 스킨십까지 있었는데 전혀 그런 쪽으로 고민해본 적이 없다니...게다가 알렉스 주변은 LGBT에 굉장히 열려있는 분위기였는데 자신이 그저 이성애자라고 생각하기만 했다니...하면서요 어릴때 헨리 왕자 잡지 사진에도 그렇게 매료되었으면서...
정치적인 부분도 지나치게 착하죠. 현실이랑 대입해보면 글쎄......저도 이런 부분은 그냥 깊게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어요.

단발머리 2026-05-08 12:16   좋아요 1 | URL
완전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