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망고 서재 (망고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가끔 와서 놀다가는 곳</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7 Oct 2026 11:36:09 +0900</lastBuildDate><image><title>망고</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8585184411557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망고</description></image><item><author>망고</author><category>짧은기록</category><title>책을 사고 술술 산책을 하고 </title><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550808</link><pubDate>Fri, 02 Oct 2026 16: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550808</guid><description><![CDATA[<br>책을 샀다. 이 책은 거의 알라딘 서재 공구템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ㅋㅋㅋ또 ㅈㅈㄴ님한테 낚여서 산 책이고, 이번 책은 재밌을 것 같다!지금은 벽돌책 "크로스로드"를 읽고 있어서 당분간은 못 읽겠지만<br><br><br><br>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했다.이번엔 술가게로. 나는 술을 안 먹어서 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여기는 주차장도 넓고 아기자기 잘 꾸며 놓은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어서 가볼만한 곳이다.<br><br><br><br>나무통은 어디다 놔도 참 예쁘단 말이야. 집에 갖다 놓고 싶다ㅋㅋㅋ<br><br><br>안에 들어가면 술이 가득. 나에게는 술보다는 그저 예쁜 병이 가득한 장소였다.병들 앞에서 사진찍으면 예쁘게 나와서 이 안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면서 놀았다ㅋㅋ&nbsp;<br><br><br>여기는 지하. 와인이 많은 것 같았다. 안 읽어봤지만.여기 몇억짜리 술도 있다고 하던데...뭔진 모르지만.&nbsp;<br><br><br>술 가게 옆 카페에 가서 조금 놀고, 앞에 나와서 사진을 찍었다.<br><br>카페의 뒷 정원. 아기자기 예뻤다.<br><br>잔디밭도 걷고... 여기 뜬금없이 제주 돌담이 있어서 뭘까 싶었는데 제주도가 배경인 드라마에서 쓰던 돌담을 가져다 놓은 거란다. 재활용 잘 했군.<br><br><br>커다란 강아지풀 같은 수크령. 가을느낌 물씬.<br><br>&nbsp;<br><br><br><br><br>요즘은 수영 상급반을 다니고 있다.&nbsp;나도 이제 수영장 고인물이다ㅋㅋㅋㅋㅋㅋ근데 상급반이 중급반 보다 덜 힘들다는 사실.&nbsp;처음엔 내 실력에 상급반을? 하면서 겁을 먹었는데 해보니까 힘든건 중급반이었다.중급반에서 스파르타식 훈련을 받았더니 상급반은 너무나 평화로운거다ㅋㅋㅋ 선생님도 나긋나긋하시고회원들도 모두 화기애애하고 눈치껏 조금 덜 돌아도 "쉬는 거 없어요. 어서 빨리 돌아요. 고고" 하는 중급반때 맨날 듣던 선생님의 날카로운 외침이 들려오지 않아서 너무나 마음이 편한거다ㅋㅋㅋ근데 생각해보면 중급반때 이런 훈력 덕분에 상급반이 편안해진건지도 모른다. 20분동안 자유형만으로 뺑뺑이 돌아도 안 힘들어 하는 나를 발견하고 놀랐다는 거.&nbsp;&nbsp;암튼 상급반에서는 재밌는 걸 많이하더라. 오리발이랑 스노클, 그리고 스타트대에서 포물선 그리며 들어가는 스타트 수업.가을 겨울 수영장을 재밌게 다녀야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02/pimg_63926552890518134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550808</link></image></item><item><author>망고</author><category>짧은기록</category><title>책을 한 권 사고 산책을 하고 수영을 했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527779</link><pubDate>Sun, 20 Sep 2026 21: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527779</guid><description><![CDATA[<br>ㅈㅈㄴ님 오별에 혹해서 책을 샀다. J.M. 쿳시 "예수의 어린 시절"&nbsp;초반에 조금 읽어봤는데 어라? 이거 뭐지? 싶었다ㅋㅋㅋㅋ 직접적으로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고 알고 읽었지만 이건 뭔가... 이 세상이 배경 같지가 않고 어디 저기 환상의 나라 망각의 도시? 이런 곳이 배경인 듯...아직 잘 모르겠지만...황량하고 감정 없는 사후세계 같은 곳이 배경인가 싶기도 하고...?? 모르겠네 모르겠어올해 칸 영화제에서 이 소설로 만든 영화도 상영했다고 한다.&nbsp;<br><br><br><br>옥잠화가 폈다. 올해는 조금 늦게 폈다. 늦게 펴서 늦게까지 꽃을 본다.&nbsp;<br><br><br>꽃범의 꼬리 꽃도 폈다. 올해 봄에 심었는데 9월달 되니까 피기 시작했다.꼬리가 더 길게길게 올라가서 꽃이 줄줄이 달려야 하는데 올해 처음 심어서 아직 어려서 그런가 생각만큼 꼬리가 길지 않다. 내년에는 더 길고 풍성하게 피어나겠지.<br><br><br><br>&nbsp;이건 층꽃. 층층이 핀다고 해서 층꽃이다.작년 초여름에 심었는데 겨울을 나고 줄기가 풍성하게 자라더니 9월되니 예쁜 꽃을 피웠다.푸른빛이 도는 보라색이라 아침 해가 막 뜰때 보면 푸르스름하게 신비로운 분위기도 풍긴다.<br><br><br><br>날씨가 좋아서 산책도 하고.&nbsp;<br><br>슬슬 걸어다니기 좋았다.근데 산책길에 "뱀 조심" 표지판이 있어서 길가에 뱀이 나와있을까봐 너무 무서웠다. 요즘 뱀이 최고로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라고 하던데 내눈에 제발 띄지 말아조 배암들아ㅜㅜ<br><br>오늘은 점심을 배불리 먹고 수영장에 갔는데 너무 많이 먹었던 관계로 수영하기가 너무 힘든거다.&nbsp;오늘의 교훈! 과식하고 수영하지 말자.암튼 가자마자 자유형으로 300미터를 돌았는데,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였다.&nbsp;도저히 힘들어서 50미터 레인에서 못 하겠어서 25미터 레인으로 옯겨서 느림보 평영을 힘 하나도 안 들이고 설렁설렁 하다가 살려줘접영으로 조금 가다가 창피해서 한팔접영으로 바꿔서 돌고 왔다.오늘 수영 하면서 문득 든 생각은 깊은 물 수영장에서 강습받길 잘 했다는 거다. 발이 닿는 수영장에서 계속 배웠으면 발 안 닿는 물에 오면 아무리 영법을 다 배웠다 해도 무서웠을 것 같단 말이지. 아예 깊은 물에서 배우니까 깊이에 적응이 되어서 이제는 무서움은 없고 깊은 물에서 수영하는게 더 재밌다.단, 수영장에서만 그렇고 자연 속 바다나 강에서는 깊은 물은 생각만해도 너무너무 무서울 것 같다.&nbsp;시도도 하지 말아야지ㅋㅋㅋ<br>집에 와서 아시안 게임 수영을 보는데 선수들이 쓴 수경이 눈에 들어오는 거다( •̀ .̫ •́ )✧ 스피도 수경! 멋있네. 수영 잘 해 보이네. 이걸 써야 폼이 나겠는걸? 살까?수영은 물놀이 수준으로 하는 주제에ㅋㅋㅋㅋㅋ<br>&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920/pimg_63925532703758099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527779</link></image></item><item><author>망고</author><category>독서 후</category><title>삐에르와 장 - 모빠상 </title><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519390</link><pubDate>Wed, 16 Sep 2026 09: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51939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64094&TPaperId=175193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13/72/coveroff/8936464094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파리에서 보석상을 하다가 은퇴한 롤랑은 항해와 낚시에 대한 열정으로 부인 루이자, 두 아들 삐에르와 장과 함께 항구도시 르아브르에 이사 와서 살고 있다. 서른 살인 장남 삐에르는 의학 공부를 하고 병원을 차리기 위해 준비 중이고, 다섯 살 아래의 장은 막 법학 학위를 마쳤다.삐에르와 장은 형제지만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완전히 다르다. 삐에르는 흥분을 잘 하는 성격에 비현실적인 꿈들을 가지고 이것저것 여러 직업에 도전해 본다거나 뜬구름 잡는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는(잘난 척도 곁들인) 성격이라면, 동생 장은 온화하고 침착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 부드러운 성격의 사람이다. 이런 두 형제는 최근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놓이게 되는데, 그건 이웃에 사는 로제미유 씨 부인 때문이었다. 남편 로제미유 씨가 죽고 홀로 된 그 부인은 소설 속에서 이름이 나오지 않고 그냥 로제미유 씨 부인이라고 언급된다. 왜 이름을 쓰지 않았는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모빠상에게 물어보고 싶지만 물어볼 수 없어 답답하구만... 아주 조금씩 나오는 낚싯배 선장이나 약국 주인 등등도 다 이름이 있는데 왜 로제미유 씨 부인만 이름이 없는지 살짝 궁금했다. 아무튼 로제미유 씨 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두 형제는 은근히 경쟁을 벌인다. 남자다움을 과시하기 위해 배의 노를 더 빨리 저으려고 경쟁하거나 하는... 하지만 로제미유 씨 부인은 자신과 성격이 비슷한 온화한 장에게 더 끌리고 그것을 삐에르도 느끼고 있는 참이다.<br>이렇게 비교적 단란하게 지내던 롤랑 가족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져 온다. 파리에 살 때 알고 지내던 마레샬이라는 사람이 죽으면서 적지 않은 유산을 남겼고 막내인 장에게 상속한다는 거다. 아버지, 어머니, 상속을 받게 될 장은 이 뜻밖의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 하는데, 단 한명 장남 삐에르는 기분이 꽁해 진다. 횡재에 행복해 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혼자 있고 싶었던 삐에르는 내가 왜 이럴까, 내 기분이 왜 이렇게 안 좋을까 생각해 본다. 그것은 자신이 아닌 동생에게만 상속된 유산 때문이었다. 바로 질투의 감정.     이 이상하게 언짢고 서운하기도 하고 뭔가 좀 까슬까슬한 감정을 모빠상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보자.   &nbsp;  <br>“그는 마음이 편치 않았고, 몸이 묵직한 느낌이었고, 기분 나쁜 소식을 받아들게 되면 그러듯이 불만스러웠다. 꼭 집어낼 수 있는 어떤 생각 때문에 마음이 상한 것이 전혀 아니어서, 처음에는 영혼의 짓눌림과 육체의 묵직함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지 말할 수 없었으리라. 어느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딘가가 괴로웠다. 고통을 낳는 아주 미세한 지점이, 정확한 자리를 찾아내지 못하나 거북스러움, 피로, 슬픔, 짜증을 유발하는 상처가, 별다른 느낌은 없지만 치명적이라고 할 만한 그러한 상처가, 겪어보지 못한 가벼운 고통, 슬픔 한 알갱이 같은 그 무엇인가가 그의 안에 들어 있었다. (65~66쪽)”<br>  &nbsp;  그러니까 동생이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삐에르가 느꼈던 묘한 짜증과 답답함을 모빠상은 이렇게 표현했다. 아직 자신이 왜 기분이 나쁜지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마음 어딘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작은 상처 하나가 생긴 것처럼 표현한다. 역시 이름난 작가는 다르구나 싶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이렇게 다양하고 생생한 표현으로 공감할 수 있게 쓰다니. 어휘력 없는 평소의 나라면 그냥 “아, 짜증!” 이 한마디로 끝날 말을 말이다. 특히 ‘슬픔 한 알갱이’ 이 표현 너무 좋다. 기억했다가 써먹어야지.  &nbsp;  &nbsp;이제 삐에르는 장이 부자가 되었으니 로제미유 씨 부인과 곧 결혼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생각을 하니 질투가 솟아나지만... ‘로제미유 씨 부인은 멍청해서 내가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뭐’ 하면서 애써 자기위안을 한다. 로제미유 씨 부인이 평소에 장을 더 좋아한다는 티를 냈기 때문에 삐에르가 이런다는 걸 잘 알겠고, 여기까지는 유산도 못 받아 언짢아 보이는 삐에르가 조금 불쌍해 보이기도 해서 읽으면서 별다른 나쁜 감정은 들지 않았다.그런데 그 뒤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툭툭 튀어나오는 여성을 바라보는 삐에르의 시선들에는  조금씩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다. <br>  &nbsp;  삐에르가 마음이 울적해서 찾아간 지인들은 동생만 유산을 받았다는 소식에 묘한 암시를 내비친다. 이를테면 “어쩐지 삐에르와 장은 서로 닮지 않아 보이더라니” 같은...이런 암시 속에서 삐에르는 점점 의문을 품게 된다. 왜 하필 장에게만 유산을 상속했을까? 아버지의 친구이고 두 형제를 모두 다 알고 있는 마레샬 아저씨는 왜 장에게만 그렇게 각별했을까? 그리고 이 의문들 속에서 어머니에 대한 의심이 쌓여가기 시작한다. 혹시? 설마? 그렇게 의문은 확신으로 변하고 삐에르는 가족 사이에서 겉돌기 시작한다. 어머니에게 신랄한 말을 내뱉고 혼자서 분노를 품으면서.동생에 대한 질투는 이제 어머니에 대한 분노로 바뀐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분노는 여성 전체에 대한 혐오로 나아가는데...... 급기야 해변에 놀러 나온 잘 꾸민 여자들을 보면서도 저 여자들은 모두 남자를 꼬시고 배신하려고 저러고 돌아다니는 거라고 삐딱한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br>  &nbsp;  그런데 참 이상하지? 어머니에 대한 분노는 그렇게 큰데, 정작 아버지에 대한 연민은 삐에르 마음속에서 거의 읽을 수 없다는 점이. 아버지가 아내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보다 자신이 어머니에게 배신당했다는 듯이 분노한다. 삐에르는 남편의 입장도 아니면서 마치 자신이 아버지의 대리인이라도 된 것처럼 어머니를 심판한다. 아버지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생각해 보는 장면은 없다. 삐에르의 분노와 고뇌는 있지만, 그 감정의 중심에는 아버지의 상처보다 자신의 모욕감과 분노가 더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의 불륜은 어느새 자신의 일이 되어버리고, 자신이 배신당한 것처럼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혐오하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삐에르 너의 부인이 널 배신한 게 아니야! 너는 결혼도 안 했잖아 이 녀석아. 무슨 너가 남자 대표로 여자한테 배신당한 것 마냥 그렇게 세상 모든 여자들을 쳐다보냐고! 라고 읽으면서 생각하기도 했다. <br>  &nbsp;  그렇다면 삐에르가 어머니를 향해 쏟아내는 분노는 정말 아버지를 대신한 정의감에서 나온 것일까?생각해보면 삐에르의 분노는 장에게 느끼던 질투와 열등감에서 촉발된 것이다. 장에게만 상속된 유산, 그리고 그로 인해 로제미유 씨 부인과 결혼할 수 있는 장의 유리한 조건이 삐에르의 자존심을 건드렸을 것이다. 왜 자신이 아닌 동생이 항상 선택받는지 질투가 나고 억울하기도 했겠지.그런데 이 모든 일들이 어머니의 부정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삐에르는 자신이 계속 동생에게 밀리는 것처럼 돌아갔던 상황들이 모두 어머니의 비밀과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그렇다면 그동안 품고 있던 동생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 찌질한 감정들까지 모두 어머니 탓으로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스크래치 난 자존심과 명예도 그렇게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어머니와 여성 전체에게 책임을 돌리며 자기합리화를 한 것은 아닐까.내가 이렇게 된 건 다 엄마 때문이야. 더 나아가서는 여자들이 나를 안 좋아하는 게 아니라 여자들은 다 엄마같이 부정하기 때문에 내가 안 좋아하는 거야!!! <br><br><br>  (찾아보니 영화도 있었다. TV용 영화)<br><br>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고 분노하는 삐에르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이 녀석이 언제 폭발할까 조마조마 하면서 읽었다. 곧 폭발해서 다 폭로해 버릴 것 같은 심리상태를 긴장감 있게 풀어냈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 생각해 보기도 했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서 그것도 나름 신선했다.   짧은 분량에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이야기인데 인간의 심리를 다채롭게 표현해 내어서 저절로 집중이 되는 책읽기였다.   &nbsp;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13/72/cover150/893646409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137296</link></image></item><item><author>망고</author><category>짧은기록</category><title>책을 샀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477304</link><pubDate>Fri, 28 Aug 2026 15: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47730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9749&TPaperId=174773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43/coveroff/k18213974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책을 샀다.은희경 작가의 "시간의 감촉".제목 느낌이 좋다. 알듯말듯 닿을듯말듯한 느낌.지금 읽고 있는 책 다 읽으면 읽어봐야지.&nbsp;오랜만에 은희경 작가의 장편소설이라 기대가 된다.<br><br><br> <br><br><br><br><br><br>이번주 내내 수영장을 못 가고 있다.&nbsp;가면 몸이 힘들지만 또 안 가고 있으니까 가고 싶네.&nbsp;물의 감촉 느끼고 싶다ㅋㅋ<br><br><br><br>내 접영에 대한 정확한 이미지를 발견하고 너무 웃겨서 저장한 사진이다.&nbsp;&nbsp;내 접영의 상태가 딱 저 상태인데ㅋㅋㅋㅋ 그래서 접영시키면 조금 부끄럽다ㅋㅋㅋㅋ접영은 정말 재밌는데 너무 못한다.&nbsp;물속에서 좀 기다리고, 얼굴 팍 들어올리지 말고 턱만 들고, 발차기 박자 잘 맞추고, 물 밀때 빨리 밀고, 손 들어오기 전에 고개 먼저 숙이고...맨날 지적받는 내용. 거의 모든 동작을 다 지적받고 있다.머리로는 다 알겠는데 물 속에 들어가면 다 잊어먹어 버리는게 문제<br>암튼다음주에는 수영장 열심히 나가야지.&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43/cover150/k1821397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64364</link></image></item><item><author>망고</author><category>독서 후</category><title>금테 안경 - 조르조 바사니</title><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469226</link><pubDate>Mon, 24 Aug 2026 18: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46922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1113&TPaperId=174692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573/34/coveroff/895464111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조르조 바사니의 소설은 이 책까지 해서 세 권을 읽었다. 역시 이 책도 그동안의 책들과 같이 파시즘 시대, 페라라의 부르주아 사회가 배경이다.  &nbsp;  중년의 동성애자 의사 파디가티와 스무 살 유대인 대학생인 화자의 이야기다.그동안 동성애자 의사 파디가티에 대한 소문과 가십을 바라보기만 하던 화자는 인종법이 시행되면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점점 사회의 바깥으로 밀려나게 되는 상황을 맞는다.이렇게 각각 다른 이유로 사회에서 배척당하는 두 사람은 서로의 외로움을 들여다보게 된다.<br>  &nbsp;  자신에 대한 뒷담화와 조롱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다가가는 파디가티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지나치게 조심스럽지만 다정하고, 청년들과 예술을 논하면서 선하게 조언도 해주는 착한 사람 파디가티. 하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자주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 대놓고 조롱하기도 한다. 그래도 파디가티는 그 순간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을 뿐, 사람들 곁을 떠나지 않고 온화한 모습으로 말없이 앉아 있는 사람이다. 이런 파디가티의 상황들을 읽으면서 내가 다 얼굴이 빨개지는 느낌이었다. 그 조롱을 다 받고도 사람들 곁에 있고자 하는 모습, 그가 그토록 외롭다는 반증이겠지.<br>  &nbsp;  반면 화자는 유대인이어서 점점 외로워진다. 그래도 곁에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위로해 주는 친구들이 있는 화자는 파디가티보다 상황이 나은 걸까? 화자는 사회에 분노할 정도로 삶의 의지가 있었다. 하지만 파디가티는 정말로 외로운 사람이었다. 그에게 길을 잃고 다가온 어미개도 주인을 찾아 떠날 만큼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이런 파디가티가 너무 안쓰러웠다.<br>  &nbsp;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사람은 외로움 때문에 죽는다’라고 썼다. 파디가티의 삶을 보면 정말로... 정말로 그렇다ㅠㅠ&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573/34/cover150/89546411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5733463</link></image></item><item><author>망고</author><category>독서 후</category><title>참을 수 있는 소설의 무거움</title><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467095</link><pubDate>Sun, 23 Aug 2026 16: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46709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346&TPaperId=174670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10/30/coveroff/s77213720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삶은 한 번 뿐이라 가벼울 수 있다. 인간은 그 가벼움을 참을 수 없어서 삶에 은유를 덧붙인다. 그 은유가 사랑이 되고, 이념이 되고, 정치가 되어 삶에 무게를 더한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낸 은유를 존재의 진정한 의미라고 믿으며 현실을 제대로 보지 않으려 할 때 그것은 ‘키치’가 된다고 쿤데라는 말하고 있다. 암튼 ‘키치’ 되게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였다.    &nbsp;  그리고 연인 사이에 은유로 시작한 사랑은 고통을 수반한다. 자신이 이상화한 이미지로 사비나를 사랑했던 프란츠처럼, 강물에 떠내려 온 아기의 은유로 테레자를 받아들였던 토마시처럼. 상대방의 존재 자체가 사랑이 아니라, 상대에게 부여한 의미와 이미지가 사랑이 될 때, 사랑이라는 무거움은 다시 가벼움으로 달아날 수 있다.쿤데라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이 다시 나에게로 향하는지 되묻지 않는 진정한 사랑을 반려견 카레닌에 대한 사랑을 통해 보여준다. 그래 맞아. 내 강아지, 내 고양이 사랑이 정말 진정한 사랑인 것이다 인간들아!<br><br><br>ㅋㅋㅋㄷㄹㅂ님 읽을 때 같이 읽어내려고 미루지 않고 읽었다. 이 책 책장에 꽂아 놓고 제목만 바라보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던 세월이 대체 몇년인지...드디어 읽어서 얼마나 개운하던지오랜만에 무거운 소설을 읽으면서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을 가졌던 점도 참 좋았다. 허나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 싶긴 하지만...제목만큼이나 멋있는 문장들이 많아서 몽땅 밑줄 긋고 싶었지만 참았다.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10/30/cover150/s7721372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103061</link></image></item><item><author>망고</author><category>짧은기록</category><title>너무 힘들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445194</link><pubDate>Tue, 11 Aug 2026 21: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44519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0171&TPaperId=174451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96/coveroff/k30213017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br>수영 강습이 있었다. 주말동안 먹고 놀면서 살을 빵빵하게 찌웠기 때문에 죄책감에 이번 주에는 수영 강습 빠지지 말자고 다짐을 했는데, 또 막상 갈 시간 되니까 귀찮음에 몸부림치다가 결국 출석을 했다.오늘은 회원님들이 출석을 굉장히 많이 하셔서 레인이 너무 붐볐다. 우리 반은 레인 두개를 수준별로 나눠서 강습을 하는데 나는 그동안 깍두기처럼 이쪽저쪽 레인을 왔다 갔다 했다. 못 하는 레인에 사람이 많으면 잘하는 레인으로 가고, 복잡하지 않으면 못 하는 레인에 남아서 하는 식이었다. 나는 늘 잘 하는 레인으로 올라가서 하는 걸 싫어했지만 선생님이 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 잘 하는 레인으로 넘어 가서 해야 하는 날ㅠㅠ일단 잘 하는 레인에는 남자들이 많아서 힘이 좋다. 그리고 수영장 오래 다녀본 경력자들이 몇몇 있다. 쓱쓱 잘 나가고 지치지도 않아 보이는 사람들. 나는 꼬리에서 따라가느라 너무너무 힘든데!근데 오늘은 정말 최강으로 힘들었다. 이때까지 강습 운동량 중에서 아마 최고였던 것 같다.무려 30바퀴 정도를 돌았다!!!!!!! 따라가느라 죽는 줄 알았네자유형만 한 건 아니고 영법을 골고루, 자세 드릴도 하면서 돌았지만, 어쨌든 1500미터 정도를 오늘 돌았다고!조금 쉬려고 하면 선생님이 계속 "출발!"을 외쳐서 쉬지도 못 하고, 강습 내내 정말로 쉼 없이 수영만 했다.막판에는 너무너무 숨차고 힘들어서 나 더이상 못 한다고 수경을 벗어버렸는데, 선생님이 수경을 도로 얹어주면서 빨리 출발하라고 어찌나 재촉을 하시는지 진짜 죽을힘을 다해서 돌았다. 아니 선수할 것도 아닌데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요?아 정말 도망가고 싶었다ㅠㅠ물에서 나오는데 팔다리 후들후들. 하루종일 몸이 노곤노곤 눈이 자꾸 감겼다... 오늘 하루 쓸 체력을 수영 1시간으로 다 쏟아버린 느낌이었다.그런데 생각해 보면 나랑 같이 돌았던 잘 하는 레인 사람들은 별로 지쳐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까 내가 문제인거다.사람들은 보통 이정도 운동량은 채우기 위해 강습을 받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하아 저질 체력인 내가 문제가 맞다. 솔직히 나는 강습 때마다 어떻게 하면 덜 힘들게 할까? 어떻게 하면 선생님 눈 피해서 쉴까? 하면서 머리를 굴리는데ㅋㅋㅋㅋ그러니까 아직도 체력이 이 모양이라 남들은 다 힘들다는 내색 없이 돌고 있을 때 혼자서 헉헉대고 있지. 에휴.  나도&nbsp;30바퀴 돌아도 말끔한 얼굴이고 싶다!!! 체력 그거 어떻게 기르는 거지? 많이 먹으면 되나요?<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유튜브 수영 가르쳐주는 컨텐츠중에서 이분 영상 자주 봤었는데 책도 내셨네?읽어 볼까?&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96/cover150/k3021301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89601</link></image></item><item><author>망고</author><category>독서 후</category><title>새와 애벌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399869</link><pubDate>Sun, 19 Jul 2026 1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39986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986&TPaperId=173998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52/coveroff/k17213898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요즘 이 책을 읽고 있다. 아직도 한참 초반을 읽고 있는데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요즘 내가 책에 집중하지 못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느리지만 읽고는 있는데 정말 놀라운 부분을 발견해서 적어두기로 했다.  &nbsp;  <br>애벌레가 나무껍질, 잔가지, 심지어 잎사귀 일부처럼 새가 먹을 수 없는 사물을 완벽하게 모방해 몸을 위장해도 새들은 손상된 잎 모양을 보고선 애벌레를 찾아냈다.  (77쪽)<br>  &nbsp;  이 부분 너무 신기했다. 새들이 애벌레를 잡아먹을 때 애벌레가 갉아먹은 손상된 나뭇잎을 보고 저기 애벌레가 있구나 하고 애벌레의 위치를 안다는 거다. 오 나는 이런 생각은 살면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단 말이다. 근데 자연은 이렇구나. 여름에 나뭇잎을 보면 구멍이 동그랗게 뚫린 잎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잎을 보면서 나는 그냥 ‘또 벌레가 잎을 갉아 먹었네’ 하고 마는데, 새들은 그 잎을 보고 ‘냠냠 맛있는 내 먹이가 여기 있군!’ 하고 달려든단 말이야? 새들은 손상된 잎의 모양을 보고 맛있는 애벌레인지 맛없는 애벌레인지도 구분할 수 있다고도 한다. 동그랗게 갉아먹었는지 타원형으로 갉아먹었는지 톱니 모양으로 갉아먹었는지 보면 어떤 종류의 애벌레인지 안다고. 그걸 구분해서 새의 입맛 취향에 맞는 애벌레를 잡아먹는다고. 새들은 정말 시력이 좋구나.<br>근데 또 여기서 가만히 잡아먹힐 애벌레가 아니지 않겠는가? 애벌레의 생명력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새들이 잎 모양을 보고 사냥한다는 걸 눈치 챈 애벌레들은 자신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서 잎을 먹고 나서 잎자루를 갉아내어 잎을 바닥에 떨어뜨린단다. 잎자루는 가지와 잎을 연결해 주는 부위로 단단해서 애벌레가 먹을 수 없는 부위인데, 그 잎자루를 굳이 갉아내서 잎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는 건 분명 포식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들키지 않으려는 행동이라고. 와 대단하다. 그러니 병충해나 강한 바람이 아니면 여름에 나무에서 좀처럼 잎이 떨어지지 않는데, 잎이 떨어져 있다면 잘 관찰해 보자. 그 잎에 동그랗게 갉아먹은 흔적이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 잎은 애벌레가 새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으려고 일부러 떨어뜨린 잎이다. 이걸 알게 되니 숲에 가서 떨어진 나뭇잎을 보고도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  &nbsp;  하지만 새가 즐겨 먹지 않는 애벌레는 굳이 흔적을 숨길 필요가 없어서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새도 입맛이 참 까다로운가봐? 반찬 투정하니? 그래서 이런 애벌레들은 새말고 다른 포식자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외형에 변화를 주기도 한단다. 애벌레 몸통 끝에 눈 모양 점을 찍고 혀처럼 붉은 돌기를 살에서 나오게 해서 뱀을 모방하는 애벌레도 있다고. 어쩐지 애벌레 보면 끝에 무늬도 있고 뭔가 징그럽더라!!!<br><br><br>이건 우리집 블루베리 잎이다ㅋㅋㅋㅋ 어떤 녀석들이 이렇게 다 갉아먹은 건지!!!아마 이 녀석들은 새들이 좋아하는 맛은 아닌가 보다.&nbsp;&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52/cover150/k1721389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5295</link></image></item><item><author>망고</author><category>짧은기록</category><title>여름엔 책을 사고 수영을 하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395422</link><pubDate>Thu, 16 Jul 2026 17: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395422</guid><description><![CDATA[<br>책을 샀다. 읽지도 않으면서 자꾸 낚여서 책을 사네ㅋㅋㅋ&nbsp;어제도 낚여서 보관함에 담아둔 책이 있는데...흠...<br>책 위에 꽃은 데이지다. 봄에 피고 졌다가 요즘 다시 꽃대가 올라와서 피고 있다.<br><br><br><br><br>딸기 번식줄기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모종. 오른쪽에는 벌써 딸기가 달리기도 했다.딸기는 성장이 참 빠르다. 줄기 나오면 바로 꽃이 피고 열매가 달려.&nbsp;이런식으로 하다간 딸기 농사 지어도 되겠어ㅋㅋㅋㅋ<br><br>&nbsp;대빵 큰 여름 꽃 칸나. 저 잎 속에 꽃대가 조금 나와 있다.칸나가 있는 쪽 마당은 무슨 열대우림 같다.늦봄에 구근을 한 개 심었는데 쑥쑥 커서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고 있다. 멋있다.<br><br><br><br><br><br><br>너무 귀여워!!!!아레나에서 이렇게 귀여운 수영복이 나오다니. 사...사고 싶다.하지만 요즘 주식이 망해서 동전이라도 주울라고 땅만 보고 다니는 입장으로 참아야겠지ㅠㅠ&nbsp;하아... 그래도 여름인데... 살까... ㅋㅋㅋㅋㅋㅋ<br><br>7월 들어와서 수영이 다시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중급반에 적응을 했는지 이제 어떤 드릴도 처음만큼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 허벅지는 더 딴딴해졌고 어깨 바로 아래팔에도 근육이 붙었다. 역시 수영근육이 붙어주니까 물을 미는 힘도 더 좋아졌다. 그런데 문제는 더 많이 먹어대고 있다는 거다. 몸무게가 늘지는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먹다가는 수영 그만 두면 바로 살이 찔 것 같다. 요즘 왜 이렇게 배가 고픈 거야?   &nbsp;  암튼 중급반에서 했던 것들을 정리해 보자. 갑자기?ㅋㅋㅋ  &nbsp;  킥판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 자유형 —&nbsp;이건 처음에 할 때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숨 쉴 때 휙 뒤집어 져. 뒤집어지면서 다리사이에 있던 킥판이 빠져서 날아가곤 했다. 저 멀리 날아가는 바람에 킥판을 선생님이 주워 주기도... 강습 때 마다 시켜서 하긴 했지만 계속 잘 안되다가 요즘 그나마 몸 안 뒤집어지고 가긴 한다. <br>킥판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 왼쪽 호흡 자유형&nbsp;—&nbsp;캬...이게 정말 최악이다. 이건 요즘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시키면 왼쪽 호흡할 때 머리를 그냥 들어버린다. 하하하. 머리 들면 안 되지만 어쩔 수 없어...맨날 지적받지만... 다리 사이에 킥판이 없으면 왼쪽 호흡이 그나마 잘 되는데, 킥판을 끼우면 균형을 못 잡아서 아주 미치겠어요. 이게 다 코어 힘이 부족해서란다.<br>한팔 평영&nbsp;—&nbsp;오른손만 평영 손동작 하고 킥 차고, 다음엔 왼손만 하고 킥 차고. 이건 정말 처음할 때 난리도 아니었다. 똑바로 안 가고 오른쪽 왼쪽으로 방향이 휙휙 틀어지다가 결국엔 레인 로프에 부딪혀서 팔에 피멍 드는 결과로 이어지곤 했다. 이게 다 물을 아래로 누르지 못 해서 나온 결과.<br>접영 웨이브&nbsp;—&nbsp;물속으로 내 생각보다 깊게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면서 웨이브. 정수리 얼굴 가슴 골반을 타면서 웨이브. 이 동작을 처음에 지상에서 벽 잡고 했다.&nbsp;수강생들 줄줄이 수영장 벽 앞에 서서 몸통 웨이브를 하는 장면을 연출. 수영 강습에서 다 이렇게 하니까 수영장에서는 하나도 부끄럽거나 이상할 게 없지만, 암튼 수영장 다니기 전에는 이렇게 까지 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단 말이지ㅋㅋㅋㅋ&nbsp;그래도 지상 훈련을 했더니 확실히 웨이브 감각이 살아나긴 하는 것 같은...요즘 접영 웨이브를 하면서 뭔가를 좀 느꼈는데 그게 뭐냐면. 허리를 눌러주면서 웨이브를 해야 한다는 것. 선생님이 이렇게 늘 말씀하셨지만 막상 물에 들어가면 그렇게 안 했는데 이제는 뭔지 알겠어. 허리 즉 골반을 안 쓰면 몸을 그냥 접었다 폈다 하는 효과 밖에 없어서 앞으로 잘 안 나간다. 이런 나의 깨달음을 강습 끝나고 회원님들과 공유하면서 웨이브 연습하면서 놀기도 했다. 꽤 재밌었다. 사실 웨이브 연습은 자유형만큼 숨이 차지도 않아서 재미가 있다. <br>풀부이 허벅지에 끼우고 평영 발차기&nbsp;—&nbsp;이거는 정말... 평영 발차기할 때 다리를 많이 벌리지 않게 하려고 이런 훈련을 하는 건데... 앞으로 하나도 안 나가는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가뜩이나 평영 발차기 약한데 말이다. 이건 언제 잘 해지나요?  &nbsp;  <br>이것들 외에도 더 많은 드릴을 했지만 대충 생각나는 것들만 적어보았다.중급반은 확실히 운동이 되는 게, 수업시간에 쉴 틈이 없기 때문이다. 평소 나의 약한 체력, 체격 아닌 체력으로 처음엔 수업 따라가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따라가다가&nbsp;요즘은 그래도 조금 나아졌다.&nbsp;꼬리에서 돌다가 요즘은 윗 번호대로 올라갔다.&nbsp;움하하하하하.&nbsp;나 이러다가 상급반 가는거 아니야? 아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16/pimg_63919817187051278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395422</link></image></item><item><author>망고</author><category>독서 후</category><title>잘생긴 도둑놈과 부르주아 여대생 </title><link>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383358</link><pubDate>Thu, 09 Jul 2026 22: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eizetheday/1738335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64477&TPaperId=173833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454/76/coveroff/893646447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사랑을 신분 상승의 통로로 이용하려는 잘생긴 도둑놈 마놀로, 가난한 노동계급 남자와의 사랑을 자신의 좌파적 정치 이상을 실현하는 낭만으로 오해하는 부르주아 여대생 떼레사.&nbsp;서로에게 투영한 욕망과 환상 속에서 두 사람은 여름 한철 도시를 질주하며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계급을 뛰어넘지 못하고 사랑은 지나가 버린 여름으로 남겨진다.&nbsp;어쩌면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서로가 아니라, 그 사람을 통해 이루고 싶은 자신의 욕망과 결핍인지도 모른다고 이 소설은 말하는 것 같았다.그 끝이 결코 좋지 않으리라고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두 사람을 보며 씁쓸한 느낌이 들었는데, 나 역시 사랑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겠지... 사랑이라면 모든 것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환상 말이다. 그런 예쁜 동화같은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K드라마를 봐야겠지만~인물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하는 작가의 문장이 참 좋았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묘사 속에 툭툭 튀어나오는 냉철한 분석. 말랑말랑한 느낌으로 읽다가 갑자기 욕망에 충실한 현실적은 인물들을 마주하게 되면 참 재밌단 말이야. 거참 잘 쓰네...&nbsp; &nbsp;<br><br>사실 100자평 쓰려다가 길어져서 페이퍼로 쓰게 되었다. 페이퍼로 쓰기에는 또 너무 짧지만, 재밌게 읽었는데 뭐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454/76/cover150/89364644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454762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