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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역사다 - 한국 영화로 탐험하는 근현대사
강성률 지음 / 살림터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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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역사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은 영화와 역사의 다름을 설명하기 보다는 같은 배경을 찾는데서 이해를 빠르게 할 수 있을듯 싶다. 영화와 역사 양자의 공통점 중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즉, 책의 제목인 『영화는 역사다』는 영화 = 역사라는 등식이 아닌 영화 속 배경을 통해 역사 가운데 드러나는 삶을 해석하는 관점을 제공하여 준다.
만일 독자가 『영화는 역사다』를 역사 비평 혹은 영화 비평에서 이해하거나 역사와 영화의 배경을 무시한 채 본질적인 것에 집착할 경우 저자의 바라는 바를 찾지 못하고 만족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미 영화와 역사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이와 같은 소재의 책도 소개되어 있다는 것을 애정 어린 독자들이라면 빠르게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독자로서 서평자로서 저자 강성률처럼 한국 영화를 통한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땅을 배경으로 하는 민족의 삶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깊은 통찰력으로 영화를 이야기 하고 역사를 조망하는 책은 없을 것이다.
책의 가치는 책 속에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같은 소재라도 저자의 환경과 문화 그리고 사상과 이해력에 따라 천양지차의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도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영화를 만든 감독과 역사가들은 같은 소재라도 전혀 다른 비평가들의 의견서를 들고 때로는 화를 내고 때로는 슬퍼하며 때로는 좌절하기도 한다. 독자보다 낮은 혹은 독자와 같은 관점으로 바라보기를 한다면 책은 독자의 의견을 재 확증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서 독자는 새로운 사실을 알고 기존의 생각들을 재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는 다는 점에서 우리는 책을 통한 앎으로의 여정을 걷는다고 말한다.
『영화는 역사다』는 기존의 한국 영화에 대한 다양한 영화평론이자 영화의 역사라고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먼저 말했듯이 『영화는 역사다』의 범위를 너무 제한시키거나 표면적인 것에 집착하지 말자. 저자는 한국영화들을 시대별로 주제별로 분류해서 소개한다. 저자의 관심은 영화 속 삶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다. 영화의 이면 속에 담겨진 시대의 아픔과 시대의 사건들을 통해 독자와 저자가 함께 살아온 그리고 감독들이 바라본 한반도의 정서와 정세를 솔직하고 그리고 담담하게 소개한다.
그렇기에 『영화는 역사다』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흥행 순위나 관객 동원 수 그리고 SF나 액션 보다는 당대의 시대의 아픔을 조명하기 위해 노력한 감독들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만일 독자가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역사가 과거에 일어날 일 뿐만이 아니라 고거의 생생한 기록을 넘어서 오늘을 이야기 하며 미래를 말한다는 것을 안다면 영화에서 역사의 또 다른 기록들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서평자 또한 한국 영화를 사랑하고 또한 예술을 사랑하지만 『영화는 역사다』에 소개된 작품의 절반도 채 보지를 못했다. 하지만 『영화는 역사다』를 통해서 비록 작품을 보지는 못했으나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서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그리고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흘러가는가에 대한 우문을 던져 보는 뜻 깊은 시간을 누려보았다,
만일 독자가 스스로 역사를 좋아하고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면 『영화는 역사다』를 통해서 서평자와 함께 시간을 공유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독자와 서평자 그리고 저자와 감독 우리 모두는 질곡의 현대사 가운데 삶을 살아가며 『영화는 역사다』라는 책에서 함께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말이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상대에 대해 존중하며 애정 어린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선으로 마주봄의 그 순간 우리는 모두 한권의 책을 꺼내들고 상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경청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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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눈속임 그림-트롱프뢰유, 실재를 흉내 내고 관객을 속이다.
이연식(지은이) : 아트북스 : 2010-10-18
인간이 사물을 인식하는 가장 첫번째 접촉점은 눈이다. 우리의 인식은 눈으로부터 시작되고 뇌는 눈으로 인식한 대상을 빠르게 판단하여 허와 실을 구분해 낸다. 그렇기에 눈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다양한 정보를 인식하는 수단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우리는 정보를 습득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눈이 얻는 정보 습득량은 청각과 더불어 최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눈은 여러가지 기능을 하지만 오늘 소개되는 책 눈속임 그림은 눈이 정보를 얻고 판단한다는 점을 노리고 있다. 2차원적 그림을 3차원적 공간인것처럼 인식시켜서 허위 정보를 인식하는 관객을 만들어 내는 것,  즉 실재와 착각하게 만드는 그림인 "트롱프뢰유"라는 그림의 장르로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 떠돌아 다니는 일루젼 작품들 혹은 착각 그림들, 어릴적 한번쯤 접해보았던 다양한 속임수 그림들은 더이상 조각조각이 아닌 하위장르의 예술이라고 하지만 오늘날 현대 미술에서는 대중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유투브 동영상들을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

104점이라는 적지 않은 도판을 통해서 독자에게 "트롱프뢰유"장르의 그림들을 소개하고 있는 "눈속임 그림"은 인간의 눈을 속이는 작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미 가운데서 태어났지만 그 즐거움은 작가와 관객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일 것이다. 2차원 평면에 갇혀있는 캔버스의 틀은 이제 3차원의 세계가 되어 관객은 공간의 마술 손끝의 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함께 만끽하고 싶다면 더이상 힘들게 인터넷 뒤지지 말고 상세한 설명과 즐거움이 넘쳐나는 눈속임 그림을 한번 보는게 어떨까?

 

멘델스존, 그 삶과 음악 -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4권
2009년 멘델스존은 탄생 200주년을 맞았다. 38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살았던 음악가 멘델스존의 탄생년도가 화두가 되는 것은 단순히 200년이라는 특정한 숫자가 아니다. 음악사 가운데 최고의 천재를 뽑으라고 한다면 열손가락 안에 꾸준히 들어가는 멘델스존은 12살의 나이에 70세의 대문호 괴테와의 만남에서 이미 그를 감동시켰다. 70세 괴테가 감동했던 오늘날 수많은 평론가들이 감동했던 음악은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2CD로 구성된 생생한 음악과 멘델스존의 생애가 수록된 글에서 멘델스존의 삶과 그의 음악을 아울러서 접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듯 싶다. 한권의 책과 2개의 CD 구성도 알차고 좋은 멘델스존, 그 삶과 음악이 음악을 사랑하고 멘델스존을 사랑하는 그리고 음악과 멘델스존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 - 평화발자국 7
역사물 시대극은 우리나라에서 빠지지 않는 관심 대상이다. 드마라를 비롯해서 여러 매체들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역사적 소재를 가지고 수많은 드라마와 다큐 그리고 뉴스를 소개한다. 한국 사람들 만큼 역사에 대해 이다지도 관심이 많은 나라가 또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이러한 역사적 관점의 조명 아래에서 항상 놓쳐지는 부분들이 있다. 간혹 특정한 기념일에 편성되어 소개되지 않는다면 그다지 알려지지 않는 부분. 그것은 바로 우리의 자매들이다 형제들인 재외동포 이야기이다.

재외동포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다른 역사적 관심에 비해서 낮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광복절이나 명절때가 아니면 그다지 지상파 방송을 타고 나오지도 않는듯 해서 씁쓸하다. 한국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먼 이국땅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그들은 조국에 대해서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을가? 자민족 중심주의를 말하면서도 막상 외국에 나가있는 동포들은 잊고 살아가는 한국인은 매우 많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는 작품의 제목처럼 재일동포를 소재로 한 만화이다. 만화가 임소희씨와 재일동포 리정애씨의 교류가운데서 탄생한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혹은 간과했던 재외동포 인들의 아픈 상처와 그들의 생각 그리고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어느덧 이민 3세대로 넘어가는 재외동포의 삶 속에서 망국의 슬픔과 분단의 아픔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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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 고전 학교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더 일찍 오신 분들이 앞자리 배치>

 2010년 10월 28일 도정일 명예교수님과 함께한 문학강의 

제 1 강 인간을 말할 때 우리는 무엇을 말하는가?
        - 고전을 읽는 모험: 조지 오웰의 '1984'와 '동물농장'  


  과거 권력자들의 사유물로 문자=힘 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권력은 더이상 책과 함께하지 아니하고 권력은 영상 매체와 IT와 결부되어갔다. 현대에 있어서 책은 과거 권력자들의 사유물이 아니다. 책은 기억, 생각, 상상, 표현이라는 인간의 독보적인 활동 영역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 미디어 매체의 다양한 변화에도 인간은 독서를 포기할 수 없다. 고전은 우리들의 필독서이면서도 기피하는 대상이지만 깊은 사유와 문학의 본질적인 면을 함유하고 있기에 독자는 문학을 버릴 수 없다. 

  독자가 작품을 읽을때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은 삶의 주요 영역가운데서 나타나는 다양한 질문들과 작품 속 작가의 의도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를 통한 질문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정일 명예교수는 나를 생각하게 하고 인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책. 즉, 사유의 가치 기준으로 책을 바라보고 좋은 작품을 고를 수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독서 발달 장애를 딛고 나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적령기를 넘겨 버린 독자들의 한계일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는 사유를 통해 작품을 접근하고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작가 조지 오웰은 정직한 인물이다. 그는 사회주의자이면서 동시에 전체주의에 대한 혐오와 비판을 서슴치 않는 인물이었다. 오웰의 대표작품인 '카탈로니아 찬가'와 '동물농장', '1984'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박탈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하고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구성된 작품들이다.  
 

 고전 독자로서 우리는 작가에게 질문하고 비판하는 관점으로 순간에 대한 질문들을 사유하여보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우리는 동물농장을 통해서 과거의 시대적 상황과 결부된 풍자화소설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타도하여야할 대상인 인간(타락한 인간)인 존스의 몰락과 그 자리를 대신하고 동물과 인간의 뒤섞임으로 마무리 되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혁명의 실패, 그리고 타락해가는 이들의 모습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당시 서유럽의 정치적 영향력은 또 다른 전체주의로의 어두움의 태동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는 오웰의 말년에 저술된 작품 1984에서도 비슷하게 전개되어진다. 전체주의로 점철된 사회속에서 우리가 빠져나올 수 없는 그 상황에서 독자는 오웰의 질문 혁명의 실패의 순간 타락의 순간에 과연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단순히 작품의 어느 맥락을 캐치하고 주제를 파악하고 단답식으로 답변을 만들어 낸다면 그 작품은 저질일 것이다. 문학은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지만 그 기본적인 질문에 우리는 답변을 망설이고 끊임없는 사유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은 매력적인 일일 것이다.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님과 함께하는 사유하는 시간들 문학이란 무엇이며, 조지 오웰이 던지는 메시지에 대한 새로운 우리의 질문을 끄집어 내어 기본적인 질문 앞에 선 우리의 모습을 성찰하는 시간들은 작가 조지 오웰과 모든 문학작가들이 던지는 질문 인간은 무엇이며 무엇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즐거운 고민을 해본다.  
 

 

 

 

 

 

 

<민음사 현장에서 배포된 강의요약본과 독서노트 질문으로 가득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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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음 고전 학교 시작 직전 강연장의 분위기>

2010년 10월 29일 민음사 고전 학교 후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북클럽 민음 고전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추운 날씨 가운데서도 문학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많은 독자분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고전 문학에 대한 이해와 소설가 조지 오웰의 대표작품 동물농장과 1984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음사가 출판한 동물농장의 번역가이시기도 경희대학교 명예교수이신 도정일 교수님은 재치있는 입담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종일관 강연회를 즐겁고 유익한 시간가운데 이끌어 주셨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자리하고 있는 문학의 현주소와 고전 문학의 이해 그리고 이들 문학을 읽는 독자들의 자세와 관점을 설명해주시는 가운데 뜻깊고 유익한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역서 동물농장의 표지와 함께 서신 강사 도정일 명예교수님>

  2시간 남짓 잡힌 강연회의 시간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듣는 중에 어느덧 20분을 초과하였지만 강연회에 참석한 모두가 편안하고 즐겁게 함께하여 정말 시간이 모자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민음사 독자로서 처음 참석한 민음 고전 학교 강연회에서 너무나도 유익한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앞으로 있을 민음 고전 학교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동반자와 함게 문학에 대한 사유를 통해 우리 인간에게 내려진 축복 사유를 마음껏 누리는 독자들과 함께한 가을 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이라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다음 민음 고전 학교 공개 강연회에 대한 두근 거리는 마음을 뒤로하고 강연회에서 소개된 동물농장을 한번더 감상해야겠습니다. 모두 행복하고 좋은 가을날을 맞이하고 누리시길 바랍니다. 
 
사유하는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민음사 와 관계자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합니다. 


<민음사 고전 문학 소설 현장 할인 판매 50% 사고 싶으나 사지 못한 아쉬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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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먹는 기술 - 네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우라
신성욱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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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먹는 기술 : 신성욱 박사 지음 출판사 규장

전세계 최고의 베스트 셀러로 소개되는 성경은 책중의 책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세계 어느곳에나 있으며 어느 가정에나 있을법한 성경은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영향을 미친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성경에는 따분하고 거의 읽지않는 도서 1위라는 타이틀도 함께 있다. 

"성경은 많은 사람들의 손에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끝까지 읽지 않았다."

저자는 이러한 성경의 양면성을 성경을 읽는 사람들의 공통된 불만 즉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에서 찾는다. 성경을 읽는다고는 하지만 이를 문자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할때 다양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고 이해할 수 없는 본문 내용들은 독자로부터 성경을 멀리 하게 만든다. 즉 야심차게 시작한 우리는 창세기 1장1절을 시작으로 얼마 못가 덮어 버리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보는 것이다.

알고 보면 재미있다. 성경에는 금은보화보다 귀중한 것들이 있으며 인간은 누구나 새로운 것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충족될때 스릴과 즐거움을 발견한다. 그렇기에 성경을 바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은 성경을 완독하는 큰 비중임을 저자는 지적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최고의 재미로 다가오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성경을 바로 알고 재미있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재미없는 책을 끝까지 읽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하물며 그것이 신비와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알송달송한 가르침으로 채워져 있는 성경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해할 수 없는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원리와 해석 가운데서 스스로 더욱 깊이 있는 탐독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소개한 글이다.
즉, 신성욱 목사의 성경 먹는 기술은 성경을 해석해주는 글이 아니라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는 글이다. 성경이 어렵고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좋은 입문서적으로 추천하고픈 성경먹는 기술에 대하여 짧지만 재미있는 내용을 소개함으로서 책의 내용과 배경을 이해하여 보도록 하자.

글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잠깐 필자의 경험을 이야기 해본다. 초등학생들과 독서와 글쓰기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가장 힘든 부분은 아이들이 책을 싫어한다는 부분이다. 아이들은 만화와 게임을 집중있게 하면서도 책은 싫어한다. 왜 일까? 아이들에게 질문을 해보면 책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렵고 재미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왜 책이 재미가 없을까?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 치고 만화까지 싫어하는 아이는 의외로 적다. 만화에 대해서 물어보면 아이들은 저자보다 더 높은 지식을 선보인다. 아이들의 이해하는 만화는 그 사고방식과 내용들이 아이들에게 깊게 이해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책을 읽는 기술이라기 보다는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몇가지 방법들을 알려 주었다. 그러자 아이들은 자신들이 관심이 있어 하는 분야에서 책을 조금씩이나마 읽기 시작했다. 글쓰기의 요령을 알려주고 책과 친해지자 아이들은 자신들이 읽은 책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글들을 쓸수 있게 되었다.

성경먹는기술도 이와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지금 이글을 보는 독자들은 글을 읽을 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 속 글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읽기 어려워지고 결국 포기 하게된다. 이유가 멀까?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먹는기술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스스로 성경을 읽고 그 내용을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을 제공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을 읽을줄 안다. 하지만 성경은 단순한 책이 아니다. 그 안에는 하나님이 계시하신 말씀들이 담겨져 있다. 그렇기에 그러한 계시를 찾아가며 책을 읽었을때 말씀의 뜻이 우리에게 적용된다. 하지만 계시를 찾아가는 방법을 모르기에 우리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혹은 오역 가운데서 이해하고 받아들
이고 결국에는 책 읽기를 포기하거나 엉뚱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바른 성경읽기와 재미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진정한 은혜를 체험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할 것은 성경을 먹고 소화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성경 속 오답찾기를 통한 해석의 잘못을 되짚어 보고 성경 가운데 맥을 잡는 것을 먼저 설명한다. 전체적인 밑그림이 중요하다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하는 것이지만 그 방법의 중요성에 비해 성경을 읽을때 전체적 바탕에 대한 이해를 우리는 소홀히 하고 있다. 세세한것을 읽기전에 우리는 성경 전체에 흐름을 볼수 있는 관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오답을 찾아내고 이를 위한 하나님과 인물중심 양자 모두를 아우르는 맥을 잡아야한다. 이러한 맥잡기와 오답에 대한 내용을 본문과 비교해서 1장과 2장에서 확인할대 우리는 성경이 상당히 재미있는 그리고 흥미로운 책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체적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면 이제 남은건 디테일에 관련된 것을 찾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성경을 자세히 바라보고 언어에 대한 이해를 주목해야 한다. 역서를 비교하고 원어를 찾는 노력에 앞서 일단 한글로 써진 성경부터 제대로 깊이있게 바라보자. 저자는 한글성경안에서도 진리를 많이 찾아내고 난제들을 해결할 단초들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문맥을 이해하기 앞서서 본문에 주어진 내용을 충실히 이해할 수 있다면 적어도 엉뚱한 내용과 결말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다. 성경은 모순 투성이의 글이아니다. 반대로 성경은  상호 보완적이며 조화로운 글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이러한 조화의 아름다움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성경 먹는 기술을 통해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바로 언어의 중요성과 언어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깨달음을 위한 전제 조건들을 배우게 된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이해하기 위해서 읽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변은 다양할 것이다 .
하지만 다양한 답변에 앞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 그것은 성경을 친숙하게 대하기 위해서 우리의 고정관념과 잘못된 혹은 무지한 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성경을 보다 친숙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경 먹는 기술은 그야말로 성경을 읽고 소화시키기 앞서 입안에 넣고 마음껏 음미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성경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읽어볼만 하며 신학생을 비롯하여 목회자들 또한 한번쯤 읽어본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성경을 이해하기 위한 기술들을 제공하는 방법론으로 삼아볼 수 있을듯 싶다.

텍스트가 크고 글간격이 넓어 두페이지가 일반책 한페이지라고 생각한다. 빠르게 읽을 수 있지만서도 천천히 책 안에 소개되는 즐거움을 위한 기술들을 독자의 것으로 만들고 기존의 방식들을 새롭게 조망하여 보는것도 즐거운 일이다.

출판사는 규장이며 총신대학교 총장 김인환 목사님의 추천도서이기도 한 성경먹는 기술의 가격은 9,500원이다.

추 천 독 자 : 성경 읽으면서 재미없는분들, 내가 이해하고 있는 성경에 무엇이 문제인가를 알고 싶은 분들 머리좀 덜 아픈 성경 통독 방법론이 궁금하신 분들, 물고기 잡는 법이 궁금하신분들
비추천 독자 : 깊이 있는 기술을 요구하는 분들, 이미 성경 읽기 기술 아시는 분들, 가벼운책 싫어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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